핫이슈 뉴스홈 > 이슈 > 기독신문 운영 논란 2005-01-03 13:40 [크리스천투데이]
“옥한흠 목사 등 갱신그룹이 정치 세력화되면 무의미”
이재영 총무, 교갱협 갱신방식에 문제제기..총회와의 마찰 계속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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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이재영 총무
-지난 2004년 한해동안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총회장 서기행)만큼 다사다난하게 보낸 교단도 드물다.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옥한흠)가 제시한 4대 현안중 류광수 다락방 전도총회 영입을 제외한 '은급재단기금 59억원 유용 혐의'와 '보수성경 단독번역', '교단지 기독신문사 운영진의 정치세력화'는 올한해 대내외적인 이목을 집중시켜 왔다.
이에 대해 합동 교단총회 총무 이재영 목사는 지난달 2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교단내에 불거지는 다양한 현안에 대한 총회의 입장을 전달하며 교단 문제와 관련한 갖가지 루머들에 대한 해명을 곁들이며 2005년 한해를 전망했다.
교단산하 갱신협의체가 4대현안이라 지적할 만큼 예장 합동교단의 사안이 크게 불거진 한해였다. 현안에 대한 교단입장과 내년도 전망은 어떠한가.
지난 1년에 우리교단이 큰 문제를 안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기독신문, 성경번역은 우리 교단의 큰 이슈였던 것도 사실이다.
은급재단 문제를 먼저 말한다면 은급재단은 재단이사회가 있기 때문에 이사회 결과를 따로 총무가 보고받진 않는다. 중요한 내용은 잘 모른다. 그러나 은급재단 이사회에서 돈문제(기금 59억원 대출)가 발발이 되었을때에 속히 그 돈을 회수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는 점에 대해 매우 고무적이다. 그러나 그들의 행위에 대한 지적이나 처벌로 몰고가는 또 한편이 있었던 것만은 사실이다.
사실 총회장님이 했던 것은 처벌이나 행위에 대한 지적이기전에 어쨌든 우리가 출현한 은급재단 기금에 대해 손해를 안보도록 하는 일. 우선 그게 중요하니까 가닥을 잡고 그 이후에 처리가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였다. 물론 1차 재판에서 이기긴 했지만 일단 은급재단의 이름으로 물건(벽제중앙추모공원)을 확보했다는 것은 매우 다행한 일이다. 총회에서 조사처리위원회를 내라고 했는데 아마 이번 임원회때는 위원이 선정되지 않겠나 생각한다.
왜 위원 선정이 늦어졌냐면 내년에 조사처리위원회를 내면 또 (대출)그 문제가 우선이 되어져 버리고 공원을 확보하는 문제는 어렵게 된다는게 총회장님 이하 임원들의 뜻이였다. 이제 거의 마무리 됐으니까 조사처리위원을 내서 적절한 조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해초 은급재단 사태는 교단의 일부 목사들이 기금을 횡령, 유용했다는 혐의를 받아왔다. 그러나 검찰 조사는 진행중에 있으며 당사자들은 이사회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절차상의 횡령을 과도하게 부풀렸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문제 제기를 시작한 측에 대한 재조사는 없는가
무조건 나쁜 짓이다 몰아서 그들을 책임 소재로 돌리려고 한.. 물론 이사회를 하지 않고 돈을 지불한 것은 나쁜 일이다. 그러나 '왜 그렇게 되어졌느냐' 할 때에 김장수 목사나 그들이 어쨌든 이미 지불된 20억과 그 물건을 확보하기 위해서 한 일이다. 그러나 그 행위자체는 나쁘다고 절대 지적해야 된다. 조사처리위원을 내면 그들이 잘 해결해 내지 않겠는가.
행위 자체를 지적하는 방향에서 조사처리도 진행되는가.
그렇다
그럼 형평성 문제가 따를수 있다. 문제를 제기한 측이 사태를 부풀려서 한 편으로 몰아갔다면 목회자의 위신 내지는 목회 생명까지 담보로 한 공세였다고 볼수 있지 않은가.
그러나 원인제공자들이 그들이였으니까.. 오늘날 세상에 원인 제공자인 은급재단 실무자들이 맡았기 때문에 그점에 대한 이런 저러한 말들은 감수를 해야된다. 우리 총회는 은재 문제는 이미 확보해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조용하게 이 일을 매듭지어야 되지 않느냐는 생각이다.
성경 대책위는 이제 성서공회와 첫 대면인데 민영진 총무의 요청하에 기자 출입은 안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예장 합동이란 대교단과 성서공회라는 대표적인 성경 출판사와의 만남이고 주요 이슈인데 공교회의 성경문제를 비공개로 한다는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일단 그 문제는 개역개정에 대해 총회때 많은 관심이였고 온 교계가 관심이였다. 어느 면으로는 한국교회의 보수를 지향하는 선두주자인 우리 총회가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한국 교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때문에 많은 관심을 가진 건 사실이다.
우리가 과거에 새번역 성경이 나왔을때 강력하게 반대해서 결국 표준새번역 성경 출판이 중단되는 사태를 가져왔다. 소위 말하면 새번역 성경을 낼때에 성서공회가 추진하는 사업들에 대해 좀 더 신중한 태도 변화를 가져와야 된다고 느낀다. 이번 성경번역 협상에서도 이 점을 공회측에 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추진할 것이다.
성서공회가 그동안 한국교회에 성서를 출간해서 큰 영향을 준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또 한면으로 생각하면 성서공회가 커진 것은 한국교회가 있기 때문이지 한국교회 없는 성서공회란 있을 수가 없다.
처음 성경을 출간할 때는 소위 성경을 만들어 낼만한 번역자가 한국교회에 많질 않았다. 그러나 7-80년대에 들어와선 똑똑한 인재들이 각 교단, 신학교와 외국에 나가 포진하고 있는 때였다. 한국교회를 발판삼는 성서공회가 이제는 그들을 요원으로 해서 각 신학교에 포진한 실력자들을 모았어야 했다. 그 다음에 변역을 했더라면 한국교회가 보편적이고도 공동으로 쓸수 있는 성경이 나왔을 것이다.
과거에 인재가 부족했을 당시라면 몰라도 이제는 성장했다. 성장한 사람들을 그만 놔두고 자기들 위주로 "우리가 만드는 성경, 너희가 무조건 봐라"는 태도는 잘못됐다.
이번일도 그러하다. 개역개정판 성경을 내려고 생각했다면 적어도 예장 통합, 합동, 고신,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좋은 교수를 선택해서 그들이 정말 머리를 싸매고 서로 연구했어야 했다.양보할건 양보하고 교리에 큰 위배되지 않는 문자적인 해석은 좀 양보하고 만들어냈다면 한국교회 중에서 반발하는 교단은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자기들이 뽑아서 한 면에 취우친 성경을 만들었을 때에 이는 보수교단으로선 사활을 건 문제다. 성경이 신앙의 기원인데 우리가 무엇을 보고 하나님을 알고 예수님을 알고 성령의 역사를 아는가.
우리 총회는 이것만은 양보할 수 없다. 한국교회가 모여 함께 예배드리거나 여러가지 문제들이야 하나 될 수 있다.그렇지만 이것만은 우리가 양보한다면 후대까지도 크게 영향을 받는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이미 개역개정판 성경의 구문 수정을 받아주겠다 했고 또 개정판을 쓴다는 교단을 보면 대체적으로 '우린 쓸 수없다'하는 대형교회도 많은 마당에 자신들 스스로도 수정할 부분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면 온전치 못한 성경이란 말이다.
첫째, 성서공회는 출판보급을 중단해야 한다. 그 다음에 새로운 성경을 만들어도 만들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우리 요구안만 다 수용해달라는 뜻은 아니다. 최대한도로 우리가 믿어온 신앙과 신학에 위배되는 부분을 수용해 준다면 한국교회의 하나된 성경을 이용한다는데.. 개정판 위원들의 요구는 첫째. 출판과 보급을 중단하고 우리가 요구한 안을 속히 수용해서 출판해 낸다면 얼마든지 한국교회가 하나된 성경을 사용하도록 시작될 수 있다.
두번째로는 흔히들 돈 이야기를 한다. 성서공회의 재원은 한국교회다. 그렇다면 성서공회가 성서를 판 이익금으로 빌딩을 확보하고.. 물론 세계에 성경을 반포하는 좋은 일도 하지만 그 재원이 각 교단으로 돌려줘야 하는 의무도 가진다고 생각한다. 성서공회가 자기들 나름대로의 배불리기만 할것이 아니라 한국교회가 재원인만큼 '한국교회에 얼마만큼 돌려주느냐, 지금까지 얼마나 돌려줬느냐'를 생각해보아야 한다. 각 교단에다가 그래도 선교금으로 지원해야 하지 않겠는가. 이제는 성서공회가 최대한 성의를 보여야 된다.
기독신문사 문제는 어떻게 바라보는가
먼저 기독신문사는 일반신문이 아니고 교단신문인 만큼 교단성을 띄는 신문이 되어야 하고 교단을 자랑할 수 있는 신문으로의 변화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기독신문사가 왜 이렇게 되었느냐. 언론으로서의 위치를 지키고 그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하는 이면을 잊어버리고 정치적인 면으로 기울어졌다. 기독 신문사에 활동하는 사람들의 정치적인 무대화 되어져 신문사가 매우 어려운 지경에 처해졌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신문을 정치 무대로 삼지 말고 교단을 알리고 기타 교육, 선교 분야를 전달해줘서 총회에 속한 교회들이 새로운 도전과 비전을 갖게끔 신문의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게끔 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방법이 있는가.
방법이.. 사실상 어렵다. 현재 시스템으로는 어렵고 다른 교단이 만든 시스템을 참고 해서 과감한 정리를 해야하지 않겠는가. 기독신문에 계신 분들이 정말 봉사정신으로 희생하는 기관이 되어야 할것이다.
사장 재선거에 대해서 현 사장은 불복하겠다는 입장인데.
그 문제에 대해선 속히 정상화되기를 바랄 뿐이다.
지난 한해는 특히 총회와 갱신단체의 핵심인 옥한흠 목사와의 갈등이 유난히 불거졌다. 특히 지난 7월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 주최로 개최된 공청회를 두고 해석이 분분했다. 옥 목사의 정치적인 행보라는 견제와 함께 그분의 신학을 재조사해봐야 한다는 말이 나올만큼 대립이 치열했는데 2005년도 마찬가지인가. 어떻게 예상하는가.
옥한흠 목사와 본인은 동기 동창이다. 옥한흠 목사는 한 교회의 담임목사이고 여러 이야기를 해도 한 교회의 목사로 은퇴한 사람이다. 옥 목사가 한국교회에 끼친 영향은 지대했고 또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좀 유감스러운 일은 (교단 현안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그런게 있으면 총회장이나 총무를 만나 자기의사를 피력하는 정도가 좋았지 지난번같은 세력화는 정치에 뛰어든 것이고 그 방법은 매우 바람직하지 못했다.
소위 교회 갱신단체를 조직했다면 한국교회와 교단문제에 있어 갱신이 정치적인 힘의논리여선 안된다고 본다. 조용히 한알의 밀알이 되고 소금이 되어야 하는것이지. 그 문제는 옥 목사 본인이 잘못한 처신이였다. 갱신이 세력화된다면 갱신 본연의 정신을 잃어 버리는 것이다. 정작 그 본인보다 교단을 위해 훨씬 희생한 사람들도 많은데 세력화는 갱신이라 볼수 없다.
교단 산하에 있는 지역노회 분립이 올한해 많이 진행되는데 개혁교단 합동문제는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일각에선 '안단속도 안되는데 바깥 일에 신경쓰고 있다'는 우려와 비판 여론도 있다.
분립은 일부로라도 시켜줘야 될 때가 있고 억지로 분립하려고 하는 이중면도 있다. 억지 분립하려는 사람들은 뜻이 안맞으니까.. 그런데 이런 경우는 '오늘 뜻이 맞는 사람이 모였지만은 내일 뜻이 안맞을수도 있는데' 이는 좀 더 신앙적이지 않고 인위적이다 생각한다. 분립시키는 노회들 중 큰 노회들은 목사, 교회수가 많아서 대화나 지도가 안되기 때문에 분립해서 활발하게 활동하도록 해야 되지 않나 생각도 한다.
대국전인 면에서 볼때는 노회가 분립되는 것을 부정적으로만은 보지 않는다. 우리가 정해놓은 최소 노회 조직을 갖추었다고 한다면 적은 단위에서 하나가 되어가지고 열심히 자기 성장을 위해서 노력하면 상당한 성과가 있지 않겠는가. 한국교회가 분열이 많았던 때에 부터 부정적인 시각도 많고 사실도 그래요. 그러나 많은 경우엔 신학적인 문제가 대두된 경우도 있었고 긍정적인 면에 있어서는 한국교회의 발전은 분립돼서 자신의 살림살이를 키웠고 싸움과 반목도 있었지만 발전도 컸지 않느냐.
과거에는 한 통치하에 모든 것을 다스리는 시대를 지나서 분권화시대, 지역화시대로 바뀌지 않았는가? 이제 교회도 속히 중앙집권체제에서 지역분할을 해줘야 된다. 많은 행정을 지역으로 이관해서 단위적으로 만들어 가야한다는 데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우리 교단도 속히 행정적인 변혁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 7300여교회를 한 중앙집권이 이끌어 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고 발전적인 일도 아니다. 이를 분권해서 국가가 지역분권화를 가져왔듯이 총회도 속히 이 일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 생각한다.
어느 교단도 예외가 아니겠지만 지역 감정이 잔재해 있을텐데 최근 개혁 통합총회가 합동측과의 통합을 염두하고 이루어졌는데 일각에선 호남출신인 서기행 총회장이 세불리기를 위해 성급하게 추진하는게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 특히 총회장의 성향에 따라 언제든지 (개혁측과) 삼분 오열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개혁교단과는 과거에 갈린 상처가 있는데 그것은 신학도 신앙도 아니고 정치적으로 갈렸던 아픔이였다. 그 아픔이 우리 교단으로서는 당시의 가장 큰 아픔이였다. 개혁교단을 갈라냈던 1세대들이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저들이 생각할 때 "개혁교단이 갈려나갈때 한켠 주류가 되어 한국교회를 리더했으면 좋은데 삼분오열되었기 때문에 갈린 명분이 사라지고 한국교회 앞에 참 미안하게 생각해서 무조건 합동교단에 들어가는게 좋다는 연락이 온것이다.
이미 3-4년을 끌어온 문제다. 총무인 본인도 많은 수렴을 했고 서 총회장 재임시절에 추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 것은 서 목사님도 당시 분포로 보면 호남이 다 넘어갈때에(개혁측으로) 합동측을 지켜오면서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총회장까지 했고. 그 분이 있을때에 개혁교단을 받아들이는 것이 정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합당하다고 생각됐다.
이 문제는 유안건으로 다룰 사안이기 때문에 총회가 열리면 개회해놓고 바로 이 안건을 다루고 난 다음에 임원선거를 들어가기 때문에 유안건이다. 우리 총회는 혹 타노회 분들이 호남분들이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합동 교단내에 기류 변화가 있지 않겠느냐는 반대 여론도 있다.
그러나 우리 교단엔 문제가 없는 것은 이제 세를 가지고 움직이던 시대는 지나갔다. 왜냐하면 제비뽑기가 되어졌기 때문에 그 이외에는 있을수가 없다. 심지어 내년에는 각 부 상비부장도 제비뽑는 결정이 되어졌기에 세 불리기 위협을 느낄 필요는 없다.
그리고 우리교회가 이제 먼저 영남이니 호남이니 하는 것을 배제해야 하지 않겠느냐 생각한다. 나는 영남이지만은 호남의 개혁측을 받아 들이는데에 있어서 적극적으로 총무로서 어느면에선 제일 먼저 말을 꺼내 추진했고 임기전에 합동하는 것을 봤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 개혁측 뿐만 아니라 행정 변화를 한다고 한다면 보수교단에서 (예장)합신도 받아들일 수 있고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김근영 기자
gykim@ch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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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은급재단,조사처리위원 최종 확정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