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2-16 00:50 [크리스천투데이]
합동 함남노회, 노회간판 잔류측이 갖기로
분립위 15일 최종결정...노회재산은 분립측에 60% 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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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대표를 소환했을 당시에 함남노회분립위원장 김창근 목사. 쌍방과실을 지적하며 한 측은 노회 명칭을 자진 포기할 것을 요청했으나 결국 분립위원회의 손에 맡겨졌다. ⓒ 김근영 기자
기존 노회 명칭을 갖기위한 대립으로 분립이 유보되어 온 예장 합동총회 산하 함남노회의 명칭이 잔류측에게로 돌아가게 됐다.
함남노회분립위원회(위원장 김택근)는 15일 노회분립위원회의에서 기존의 '함남노회' 명칭은 잔류측(대표 김기중)이 가지는 대신 분립을 청원한 분립측(대표 서정훈)에는 노회 재산을 6:4 비율로 분배하기로 결정했다.
분립위가 추천한 노회 명칭을 제비뽑기로 결정하는 방안은 양측 모두 거절했으며 분립위원회 내부에서도 만장일치로 가결하는데 동의했다.
합동총회 산하 함남노회는 전체 69개 당회로 구성돼 잔류측 31개, 분립측 38개 당회를 구성하고 있다. 노회의 총 재산은 2억 6천만원인 것으로 집계돼 분립 청원측이 가져갈 재산은 약 1억5천 6백만원으로 추산된다.
분립을 청원한 서정훈 목사 측은 기존의 함남노회가 특정 집단에 의해 임의적으로 노회를 독식하고 있다는 여론에 힘입어 결집되어 왔다.
그러나 분립 청원측이 무지역노회임에도 불구하고 제89회 총회에서 서기행 총회장의 주관하에 분립이 통과된 바있다. 의례적으로 분립이 가결된 점을 감안할 때 분립 청원측이 노회 명칭까지 가지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이 이날 회의에서도 지배적이였다.
한편 분립위는 분립 청원측의 반발을 우려해 당회 1개를 이동시키는 방안과 중도 입장을 취하고 있는 10개 교회를 밀어주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양측 대표는 최근에 모인 자리에서 노회 명칭에 대한 소유권은 분립위원회의 결정에 따르되 불복할 시에는 '사고노회'로 간주해 총대권을 제한할 수 있다는 내용의 합의 성명서가 통과돼 사실상 위원회의 직권에 맡겨진 상황이다. 분립위는 이날 회의에서 이르면 4월 정기노회 전까지 분립을 위한 마무리 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근영 기자
gykim@ch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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