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회 임원선거제도 공청회 >
총회임원선거제도, 대립을 넘어 총회 발전을 위한 발전 방향은 무엇인가?
2 | 대한예수교장로회 제94회 총회 규칙부
2부.
설문결과 발표 및
종합토의
3:40P~5:00P
3:30P~3:40P 휴식
시간 프로그램
2:00P~2:30P 개회예배
1부.
주제발제
2:30P~3:30P
사회: 김광열 교수 (총신대학교)
① 규칙부 설문조사 결과 발표 및 발전방향 제시 - 박광재 목사 (규칙부장)
② 종합토의/질의응답 - 발제자, 참석자
내용
사회: 박광재 목사 (규칙부장)
기도: 김원래 장로 (기독신문사 사장)
말씀: 장차남 목사 (증경총회장)
축도: 한명수 목사 (증경총회장)
사회: 권재호 목사 (규칙부 서기)
① 임원선거제도 직선제로 전환해야 한다 - 정준모 목사 (대구성명교회)
② 임원선거제도 현행 제비뽑기 수정보완이 필요하다 - 박현식 목사 (대길교회)
③ 임원선거제도 현행 제비뽑기대로 진행해야 한다 - 배재군 목사 (천호동원교회)
총회 임원선거제도 공청회
총회임원선거제도, 대립을 넘어 총회 발전을 위한 발전 방향은 무엇인가?
일시 | 2010년 8월 26일(목) 오후2시~5시
장소 | 남현교회 비전홀 (이춘복 목사)
주최 | 대한예수교장로회 제94회 총회 규칙부
주관 |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 영성목회연구회, 전국장로연합회, 기독신문사,
전국장로신문사, 남현교회, 영광교회
총회 임원선거제도 공청회 | 3
총회 임원선거제도 공청회
총회임원선거제도, 대립을 넘어 총회 발전을 위한 발전 방향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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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가 역사적인 제비뽑기선거제도를 채택하고 시행한지 10년이 지나고 있다. 그동안 제비뽑기선거제도는 총회 임원선거의 고질병이었던 금권선거를 불식시키며, 교회의 신앙과 윤리를 바로 세우는데 큰 역할을 감당했다.
그러나 최근 제비뽑기선거제도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 불거지고 있다. 임원 후보에 대한 검증절차가 부족해 리더십을 갖추지 못한 인물이 선출된다는 지적과, 임원후보로 출사표를 던지고 담합을 통해 후보 단일화를 이루는 사례까지 보고되고 있다. 이런 이유들로 총회마다 제비뽑기선거제도의 폐지론이 계속 헌의되고 있다.
그러나 총대들은 제비뽑기 폐지 헌의에 대해, 총회가 금권선거를 뿌리 뽑을 만큼 성숙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계속 부결시키고 있다. 그동안 총회 석상에서 제비뽑기 선거제도 존치론과 개선론, 나아가 폐지론이 계속 논쟁이 됐지만, 총회 이후 진지하게 논의를 이어가지 못했다. 오는 제95회 총회에서도 역시 장시간 논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규칙부는 소모적인 논쟁에서 벗어나 총회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총회선거제도 공청회”를 개최하기에 이른 것이다. 공청회는 제비뽑기 존치론과 완전폐지론, 그리고 개선론으로 나누어 제안될 수 있는데 이것은 대결이 아니라, 서로의 주장을 듣고 부족한 점을 보완해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자리가 될 것이다. 아울러 공청회에서 규칙부가 제비뽑기 선거제도에 대해 설문조사한 내용을 발표하고, 선거제도 발전방향도 제시할 것이다.
총회 규칙부는 지난 5월 열린 제47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를 시작으로, 제주도에서 개최된 전국목회자수양회와 강원도에서 진행된 이만교회운동본부 주최 개척교회세미나, 광신대학교에서 열린 개혁연대모임, 총신75동창회, 2010기도한국 서울·경기 지역 목사 초청 기도회 그리고 남서울교회에서 열린 남평양노회 등 일곱 곳의 현장에서 목회자 및 장로 527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이어서 제2차로 7월 23일(금)부터 8월 13일(금)까지 22일 동안 제94회 총대 1441명 전체를 대상으로 전화설문을 진행했고, 이 가운데 1151명으로부터 설문을 받았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10시까지 하루에 10시간 이상씩 전화를 하며, 적게는 50명부터 많게는 100명의 총대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설문조사를 하고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우리 교단 총대들의 양심은 살아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우리 교단을 사랑하신다. 우리 교단과 한국 교회와 우리나라는 희망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설문에 응답해 주신 1678명 대부분이 우리 교단을 이끌어 갈 검증된 유능한 리더십을 세우는일과, 아울러 성 총회에서 세속적인 금권 불법 타락 선거와, 중세교회적인 성직매매행위가 발을 붙여서는 안 된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성총회에서 다시는 세속적인 금권선거를 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들을 표명해 주셨습니다. 한 중진 목사님과 장로님께서 “어떠한 일이 있어도 우리 교단의 성총회에서 총회임원을 선출하며 돈을 쓰는 일은 막아야 합니다. 선거자금으로 사용되는 그 돈은 성도들의 땀과 눈물과 피와 다름없는 헌금입니다. 이러한 헌금을 선거자금으로 사용하면 우리 교단도 망하고 한국 교회도 망합니다”라고 강력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총회임원선거와 관련된 금권선거는 강력한 법적 규제 장치를 만들어서라고 막아야한다”라고 제안하셨습니다. 심지어 “돈을 주고받은 총대들의 성직을 면직시키거나 또는 총대의 자격을 영구히 박탈시켜서라도 성총회에서 돈을 사용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라고 주장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이 공청회 자리는 우리 교단을 이끌어갈 검증된 유능한 리더십을 가진 지도자를 선출하는 총회임원선거제도를 논의하는 것과 더불어 돈을 쓰지 않고 교단의 영적인 리더십을 세우는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되어야할 줄로 생각합니다.
우리 교단을 이끌어 갈 강력한 리더십을 세우는 일 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영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결함이 없는 지도자를 세우는 일입니다. 영적인 지도자를 세우는 과정에서 세속적인 금권 불법 타락 선거를 자행한다면, 그런 지도자는 그 자신이 개혁의 대상으로 전락하게 되고, 개혁교회의 장자교단인 우리 총회를 이끌어 갈 영적인 지도자로서의 권위와 지도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500년 전 중세 교회가 세속화되어 성직을 매매하고 면죄부를 판매하며 부패와 타락이 극에 달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교회개혁자들을 일으키셨습니다. 그들은 “교회는 항상 개혁해야 한다”라고 하는 대명제와 “성직매매행위는 기독교의 이단 가운데 가장 가공할 이단이다”라고 정죄하면서 중세 교회를 개혁하였습니다. 개혁자들의 후예인 우리 장로교단은 성총회에서 성직을 매매하는 이단을 용납해서는 안됩니다.
손봉호 박사께서 교회역사학자에게 “중세 교회 이후 가장 타락하고 부패한 교회가 어느 교회인가”를 물었다고 합니다. 교회역사학자는 “한국 교회”라고 지적했답니다. 교회가 가장 타락했을 때 나타나는 부패 현상은 교회의 성직을 매매하는 행위입니다.
그러므로 다시 한번 오늘 이 자리가 검증된 유능한 지도자를 선출하기 위한 선거제도를 마련하는 일과 함께 성총회에서 세속적인 금권 불법 타락 선거와 중세 교회적인 성직매매행위를 근원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선거제도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되기를 충심으로 바랍니다.
끝으로 총회임원선거제도 공청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허락하신 성삼위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돌리며, 물심양면으로 후원과 협력을 해 주신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 협의회와 목회자들의 영성을 추구하는 영성목회연구회, 전국장로회연합회와 기독신문사 및 장로신문사, 그리고 총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후원해 주신 증경부총회장 백영우 장로님과 장소를 허락해 주신 남현교회와 이춘복 목사님, 공청회 참석자들을 섬겨주신 영광교회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주 후 2010년 8월 26일
제94회 총회 규칙부장 박광재 목사
총회 임원선거제도 공청회 | 5
6 | 대한예수교장로회 제94회 총회 규칙부
총회 임원선거제도 공청회
총회임원선거제도, 대립을 넘어 총회 발전을 위한 발전 방향은 무엇인가?
개회예배
총회 임원선거제도 공청회 | 7
개회예배 (2:00P~2:30P)
박광재 목사 | 규칙부장
김원래 장로 | 기독신문사 사장
장차남 목사 | 증경총회장
한명수 목사 | 증경총회장
● 사회
● 기도
● 설교
● 축도
개회예배
개회예배
8 | 대한예수교장로회 제94회 총회 규칙부
총회 임원선거제도 공청회
총회임원선거제도, 대립을 넘어 총회 발전을 위한 발전 방향은 무엇인가?
1부. 주제발제
1부. 주제발제 (2:30P~3:30P)
권재호 목사 | 규칙부 서기
정준모 목사 | 대구성명교회
박현식 목사 | 대길교회
배재군 목사 | 천호동원교회
● 사회
● 발제(1)
● 발제(2)
● 발제(3)
1부. 주제발제
총회 임원선거제도 공청회 | 9
1부. 주제발제
10 | 대한예수교장로회 제94회 총회 규칙부
1. 시작하는 말
지금으로부터 9년 전인 2001년 제 86회 총회 때부터 총회임원선출 방식으로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도입하였다. 당시, 금권선거, 부패선거 방지를 위해 궁여지책으로 도입된 제비뽑기선거제도 전환에 대하여 전 세계 교회와 교단들에게 놀라움을 금할 길 없는 선거방식의 대변혁이었다.
그러나 제비뽑기선거제도를 도입한 이래, 임원후보에 대한 검증절차 부족으로 인해 본 교단을 대표하고 책임질 임원들에 대한 부정적 견해들이 매년 다양하게 속출되어 전국 교회가 제비뽑기선거 제도 폐지에 대한 헌의안들이 전국교회에서 많이 상정되었고, 올해도 역시 많이 상정되리라 예상된다.1) 이에 대하여 필자는 제비뽑기 선거제도의 문제점과 직선제 선거제도의 당위성을 진술하며 총회가 속히 헌법대로 직선제를 도
입할 것을 제안한다.
2. 제비뽑기 제도는 비성경적, 반성경적 적용이다
신약시대의 교회 지도자를 선출하는 측면에서 성경에 나타난 실례는 오직 사도행전 1장 26절 뿐이다. 박광재 목사님이 인용한 성경구절2)은 사도행전 1장 26절을 제외하고 모두 구약이며, 구약에 인용된 제비뽑기는 현 신약시대의 교회 및 교회 지도자에게 적용할 것이 되지 못한다. 열 두 사도 중 공석 중인 가롯 유다 대신에 유스도와 맛디아를 두고 제비뽑기를 하여 맛디아를 택하여
정준모 목사 | 대구성명교회, 대신대학교 교수
제비뽑기 제도를 폐지하고 헌법대로 직선제를 실시하라
1) 2010년 8월 11일 기독신문 1면 기사에 선거제도 논쟁 “t올해는 끝내자”t는 글을 참조 바람.
주제발제 (1)
12사도 반열에 세웠다.3) 여기서 필자가 꼬집고 싶은 것은 어떤 경우에 제비뽑기 방식을 택했는가? 공석중인 자를 뽑았다. 몇 사람을 두고 제비뽑기를 행하였는가? 두 사람을 먼저 택하여 제비뽑기를 하였다.
그렇다면 사도행전 1장 26절 가지고 현 시대에도 무리하게 적용해 본다면, 총회 임원을 개회 후 처음 원임원을 뽑는 때는 결코 적용할 수 없다. 왜냐하면, 오직 보선일 경우에 제비뽑기를 할 수 있고 또한 반드시 두 명을 놓고 제비를 뽑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제비뽑기 방식은 보선이 아니다.
총회 개회 직후 원 임원을 선출할 때, 제비뽑기를 실시하고 있다. 두 명을 놓고 제비뽑지 않는다. 2009년 부총회장 선출 시 무려 5명의 후보를 놓고 제비뽑기를 실시했다. 그러므로 사도행전 제비뽑기 방식을 백번 양보해서 현 시대에 적용한다고 한다면, 반드시 보선 때, 반드시 두 명을 천거하여 할 수 있다고 억지 주장은 할 수 있을런지 모른다. 본래 12명의 사도는 예수님께서 직접 뽑으셨다는 사실을 놓쳐서는 안될 것이다.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정훈택 교수의 제비뽑기 규범성4)에 대한 논문을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문크(J. Munk)는 사도행전 1장 26절은 표현상으로 볼 때, 투표를 통한 선거를 이해할 수 있기에, 제비뽑기에 대한 토론은 불필요하다5)고 하였다,
둘째, 몰간(C. Morgan)은 제비뽑기로 맛디아를 선출한 것을 인정하면서, 이 사건 전체를 부정적으로 해석하였다. 그 사도들은 성령이 오시기까지 하나님의 계획을 알 수 없었고, 그리스도의 명령을 수행할 수도 없었으며 교회를 조직하기에 무능하여 제비뽑기라는 잘못된 방법을 통하여 맛디아를 뽑는 실수를 저절렀다. 하나님은 맛디아가 아니라 바울을 사도로 준비해 두셨다.
셋째, 크리소스톰(Chrysostom)은 초대교회가 제비뽑기로 사도를 보충했던 이유는 “아직 성령이 오시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오늘날처럼 이미 성령이 오신 시대, 즉 성령의 시대에는 제비뽑기가 필요없다는 논리가 성립된다.
넷째, 칼빈(J. Calvin)은 사도행전 1장의 제비뽑기를 통한 맛디아 선출은 교회의 직무, 즉 목사나 장로의 선출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교회 설립을 위임받은 사도의 보충을 위한 특별한 것이었음 지적하였다.
총회 임원선거제도 공청회 | 11
2) 박광재목사님이 제비뽑기를 주창하시면서 인용한 100여개의 성경구절은 현 총회임원선거에 적용하기에 너무 해석학적 면에서 또한 적용면에서 지나치게 비약적이다. 제
비뽑기 제도가 성경에 있다고 하면서 성경계시가 종결된 지금, 또한 민주주의가 정착된 이 시대적 정황에서 무리한 해석과 문화적 컨텍스트에 적용함으로 일종의 비브리킬리
즘에 빠질 수 있다. 또한 박목사님이 리폼드 뉴스에 주장한 글을 보면 지나치게 논리의 비약임을 알 수 있다. 참조, 장로교회를 칼빈주의 개혁주의라고 한다. 이 말은 곧 성경주
의의 별명으로 끊임없이 개혁하며, 성경대로 믿고, 성경대로 말하고, 성경대로 생활하는 종교라는 말입니다. 장로교회 칼빈주의 개혁주의는 성경에서 이탈한 모든 제도나 과
행까지라도 끊임없이 개혁하는 주의입니다. 잘못된 줄알면서도 개혁하기를 거부한다고 하면 이는 참 개혁주의도 아니며 참 개혁자도 아닙니다. 개혁자들은 말하기를 “u교회는
항상 개혁해야 한다”t고 하였습니다. 개혁하기를 거부하는 교회는 이미 교회가 아니며 존재의 의미도 사라집니다. 우리 장로교단은 모든 면에서는 성경적입니다. 성경의 모범
을 따르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선거제도와 풍토에 있어서는 성경의 모범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천국에 계시는 장로
교회의 창시자시요 개혁신학의 완성자나 다름 없으신 요한칼빈선생께서 오늘 우리 한국장로교회의 선거풍토와 관행을 목도하셨다면 어떻게 하셨을까 ? 다수결 선거제도만이
장로교회의 전통적인 선거제도이며 민주주의 선거제도이기 때문에 절대로 폐지해서는 안된다. 비록 금권선거를 하는 패단이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금권선거 운운하면
서 다수결 선거제도를 폐지하면 장로교회가 아니고 제3의 교회로 변질되니 한국의 장로교회 총대들은 목숨을 걸고 다수결선거제도를 사수하라든지 아니면 제비뽑기 선거제
도는 장로교단의 선거제도가 아니니 폐지하라고 사주하였겠습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요한칼빈선생 자신이 한발 더욱 앞서서 이것은 진정한 장로교회
의 모습이 아니며 내게 생각한 개혁주의가 아니니 다수결 선거제도부터 성경의 제비뽑기 선거제도로 개혁하라고 하실 것입니다. 그의 후예들인 우리 예장합동총회가 성경의
방법인 제비뽑기 선거제도로 개혁한 사실에 대하여 칭찬해 주고 주님 오실 때까지 제비뽑기 선거제도는 폐하지 말것을 권고하실 것입니다. 선거제도를 성경의 제비뽑기 선거
제도로 고쳤다고 해서 장로교단의 정체성이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성삼위 하나님께 교단의 지도자들을 선출하는 선택과 결정의 절대주권을 성삼위 하나님의 되돌
려드린 신앙의 결단이며 장로교회의 정체성이 더욱 확고해지는 결과를 가져 올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당시 장로들의 유전과 전통을 지키고자 발버둥 치던 종교지도자들인 장
로들과 바리새인들과 율법사들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u너희는 너희 장로들의 유전을 지키기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는도다”“t사람의 계명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폐하는도다”t라고 책망하셨습니다. 오늘날 장로교회의 법과 전통과 유전과 제도를 지키기 위하여 하나님의 계명과 법인 ‘u우림의 판결법’곧 제비뽑는 법을 저버리려 하고 폐지
하려고 하는 이들을 향하여 역시 동일한 책망을 하실 것만 같습니다(리폼드 뉴스 참조).
3) 사도행전 참조: [23] 그들이 두 사람을 내세우니 하나는 바사바라고도 하고 별명은 유스도라고 하는 요셉이요 하나는 맛디아라 [24] 그들이 기도하여 이르되 뭇 사람의 마음
을 아시는 주여 이 두 사람 중에 누가 주님께 택하신 바 되어 [25] 봉사와 및 사도의 직무를 대신할 자인지를 보이시옵소서 유다는 이 직무를 버리고 제 곳으로 갔나이다 하고
[26] 제비 뽑아 맛디아를 얻으니 그가 열한 사도의 수에 들어가니라
4) 정훈택, “u제비뽑기의 규법성”u, 신학지남, 2008년, 여름호, 통권 제 295호, 177~203.
5) Ibid., 180, Cf, J. Munk, The Acts of the Apostles, (The anchor Bible, Doublegay & Co., 1967), 10.
칼빈의 이러한 견해는 맛디아의 사도 보선에 대한 역사적 가치는 인정하나 그것은 일시적이요 단회적인 성격임을 강조하고 있기에 현시대에 계속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하다는 해석으로 보고 실제로 칼빈의 교회론에서 제비뽑기 방식으로 교회 직원을 뽑았다는 주장은 물론이고 그의 제네바 목회 사역에도 그 예를 찾아 볼 수 없다.
이처럼, 대부분의 신학자. 주석가. 설교가들은 제비뽑기는 초대교회가 한번 시행했던 사례이다.6) 그것도 사도들이 주와 함께 있을 때는 사용하지 않았고, 또한 성령께서 오신 후에도 사용하지 않았다. 다만 이 중간기에 또 이 한번에 사용했던 방편으로, 성령이 오신 후, 또한 성경 계시가 종결된 이후에 아직도 제비뽑기를 주장하는 것은 구약시대로 돌아가자는 억측이 된다. 그리고 제비뽑기는 더 이상 이 시대에 사용되는 거룩한 하나님의 방식이 아니라 이 시대에는 폐기되고 존재해서는 안될 제도이다.
3. 제비뽑기 제도는 금권타락선거를 막는 편법 제도이다
이상적인 선거제도는 그 공동체에 속한 인재들 가운데서 최적의 인물을 뽑아내는 시스템이어냐 한다.7)
그러나 제비뽑기는 최적의 인물을 뽑기보다 위한 제도가 아니라 금권선거 방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
다. 금권선거로 교단의 위상 떨어뜨리는 소수의 총대 때문에 이를 막고 그것을 담보하기 위하여 제비뽑
기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깝고 부끄러운 일이다. 금권선거, 타락선거에 대한 엄중하고 엄격
한 제도 장치를 마련하더라도 제비뽑기제도는 속히 철폐하고 직선제로 환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 총신대 부총장인 정훈택 교수의 상기의 논문 “제비뽑기의 규범성”에서 “우리가 어쩔 수 없이 총회
장 선출에 제비뽑기 방식을 동원했다면 그것은 제비뽑기가 거룩한 하나님의 방식이어서가 아니라 교회
에 침투한 부패 선거를 피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편법일 뿐이고 편법은 또 다른 문제를 불러들인다”8)
일 뿐이라는 주장에 전적 동감한다.
사실 금권타락 선거의 보완책으로 등장한 제비뽑기의 그 편법성과 그로 야기되는 문제는 너무나 많다.
첫째, 제비뽑기는 선거에 임하는 자신도 자신을 투표할 수 없는 우스꽝스런 모순이다. 둘째, 현재 제비
뽑기가 과연 제비뽑기로 되었는가 아니다. 단독 출마로 당선된 자도 얼마든지 그 예를 찾아 볼 수 있
다. 셋째, 총대들이 리더쉽을 검증할 수 있는 총대들의 판단에 따른 인물을 뽑을 수 없다.9) 넷째, 제비
뽑기 이후 총회가 타 교단에 비해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리더쉽이 존재했는가 객관적 평가를
해 볼 때, 결코 긍정적 대답이 나올 수 없을 것이다.10) 다섯째, 후보자끼리 회유, 담합, 압력등을 행사해
도 막을 길이 없다.11)
12 | 대한예수교장로회 제94회 총회 규칙부
6) 기독신문, “u제비뽑기 신학적 검토”사설, 2008년 9월 2일.
7) 김지철, “u선거제도 논의할 시점이다.”기독신문, 2009년 3월 25일 참조.
8) 정훈택, Op. Cit., 201.
9) 서정배, 직선제하면 정책의 일관성, 서로 견제, 무한 경쟁 등으로 바람직하다고 그가 부총회장 때 선거방식 토론 때, 주장하였다(참조, 리폼드 뉴스, 2009년 7월 14일.
10) 제비뽑기의 최대 단점으로는 인물난이다. 제비뽑기는 검증되지 않는 인물이 총회의 요직을 차지하고 총회의 정책이나 방향성을 제시할 때, 허점이 생기도, 제비뽑기로 당
선된 인물들이 무게감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이런 문제로 총회의 리더쉽은 흔들리고 교단이 정체될 가능성이 높다(강석근 기자. 기독신문, 2010 8월 11호 참조).
11) 기독신문, 2010년 8월 11일 호 1면 기사 참조.
주제발제 (1)
4. 교단 헌법대로 직선제를 반드시, 속히 실시해야 한다
현재 교단이 70정년제, 상설재판국, 선거법 등이 헌법대로 시행하지 않고 헌법을 잠재하고 결의에 따라
해석하고 적용하고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법해석과 법적용에 수많은 문제점이 야기되고 있다. 더욱이
총회 때, 아주 애매모호한 결의를 하여 회의록 채택의 매우 곤란을 당하는 경우가 많고12) 또한 이를 악
용하는 경우도 있다.13) 총회 임원선거 뿐 아니라 총회 산하 모든 기관 임원 선거는 헌법14)과 그 기관의
규칙대로 직선제를 반드시, 속히 실시해야 한다.
장로교회의 선거투표(헌규 제7조)는 반드시 투표용지에 이름을 쓰거나 부호로 표기하는 것이 헌법의
정한 바이다.15) 일반적으로 “선거투표”라고 하는데, 투표란? “선거 또는 어떤 의결의 체결을 할 때, 각
사람의 뜻을 나타내기 위해 표지(투표용지)에 이름, 부호, 또는 의견을 기입하여 일정한 장소에 제출하
는 일”이라고 국어사전에 설명하였다.
장로회총회 헌법과 규칙에 목사, 장로, 집사, 권사, 및 임원 선거에 있어서 모두 선거투표를 의미하는 용
어로 “투표수 3분의2 이상”(정치21장), “피선”(정치13장), “투표하여 과반 수 이상”(정치4장), “선거 투
표”(헌규7조), “임원선거”(총회, 노회, 규칙 등) 등이 분명히 명시되어 있다. 그러므로 총회는 반민주주
적이고, 반대의정치주의고, 반헌법적 선거방식은 제비뽑기를 철페하고 장로회 헌법대로 직선제 반드
시, 속히 돌아가야 한다.
5. 개혁주의 전통선거 방식인 직선제로 돌아가야 한다
2008년 7월 10일부터 양일간에 걸쳐 총대 200명을 대상으로 기독신문사가 실시한 전화여론 조사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제비뽑기제도 42%, 직선제 41%로 총회선거제도가 비등한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실
제 직선제에 대한 체감온도는 이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비뽑기 대신 직선제로 환원해
야 한다는 의견은 제92회기 들어 총회장을 비롯한 총회임원의 리더십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16)
총회 임원선거제도 공청회 | 13
12) 예를 들면, 총회는 애매모호하게 “u법대로 하기로 가결하다”혹은 “u현행대로 하기로 하다”t라는 결의를 해서는 안 된다. 하회의 질의에 대하여 헌법해석의 특권이 있는 총회
로서 법적근거를 제시하거나 법을 설명하고 가부에 대한 분명한 답을 주어야 한다. 언젠가 정치부보고에서 “u현행대로 하기로”u라는 보고가 있을 때 회원 중에 “t제가 몰라서 묻
습니다. 현행법은 어떻게 되어 있는지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u고 하니, 보고하던 정치부서기가 “u나도 모릅니다”라고 하는 바람에 회중이 박장대소한 일이 생각난다(리폼드
뉴스, 신현만, “t총회결의가 애매모호해서는 안 된다”t, 2010년 4월 1일 참조).
13) 제 93회 제주총회 총신재단이사 문제에 대한 이중 삼중 결의로 회의채택, 회의록 공개 늦어지는 서글픈 일을 상기해야할 것이다.
14) 고광석, 리폼드 뉴스 댓글 “...중략... 제비해도 돈먹는 사람있을 것이고, 선거해도 안먹는 사람이 있습니다. 직전제 하면 한달이면 잠잠하지만, 제비하면 일년내내 시끄럽
습니다. ...중략... 헌법이 직선이니까 방법이 없습니다. 아것 안지키면 무효입니다.”(2009년 7월 14일)
15) 헌법 규칙 제 7조는 교회에서 직원을 선출할 때 선거투표 규정이다. 그러나 정치문답조례 제 463문에 따르면 교회라 함은 정치 제 2kd 제 4조에서 명시된 지교회를 지칭
하며 당회는 대한 예수교 장로회 총회의 지교회로 “u치리회 동일체 원리”t에 의해서 노회, 대회, 총회를 다 포함한다.
16) 기독신문, “t직선제 탄력받고 있다”u, 2008년 7월 22일.
필자는 제비뽑기 방식을 중단하고 교단 헌법과 개혁주의 전통에 따라 선거제를 속히 환원해야 될 몇 가
지 이유를 피력하고자 한다.
첫째, 제비뽑기는 성경계시 완성 이전 시대의 산물이다. 제비뽑기는 결코 계시 완성 시대 이후에도 계
속적으로 채택할 당위성은 결코 없다. 제비뽑기는 구약 시대와 결원 중인 사도를 뽑기 위해 사용되었던
한 방식일 뿐 결코 일꾼을 뽑을 때 반드시 사용할 보편성을 둔 명시적 명령은 아니다. 성경이 완성된 이
후에도 계속적으로 제비뽑기 방식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분별한다는 것이 과연 성경적이고 개혁주
의 신학에 합당한가 의문이 간다.17)
둘째, 제비뽑기는 개혁주의 전통에서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선거방식이다. 우리 교단은 개혁주의 신학을
표방한다. 개혁주의 신학은 교회사의 전통과 역사를 존중한다. 개혁주의 신학의 근저를 이루는 존 칼빈
의 목회 현장과 제네바 시에서 이루어진 모든 선거 방식에서 제비뽑기를 채택하였다는 역사적 기록은
전혀 찾아 볼 수 없다. 또한 종교개혁 이후 어떤 개혁 교회에서 제비뽑기 방식으로 일꾼을 세웠다는 설
득력 있는 사례를 전혀 볼 수 없다.18)
셋째, 제비뽑기는 직책의 전문성을 배제시키고 정치적으로 후보난립 현상을 조장시킬 수 있다. 총신 및
GMS 이사장, 신문사 등은 최소한의 전문성이 요청된다. 그러나 제비뽑기 방식은 기본 요건 충족으로
후보군에 진출하므로 전문성 문제는 아예 검증할 수 없다. 또한 제비뽑기는 오히려 선거제보다 훨씬 더
쉽게 후보난립 현상과 정치적 의도로 후보를 내세울 가능성이 매우 높다.19)
14 | 대한예수교장로회 제94회 총회 규칙부
장점
성경에서 지도자를 선출하는 방법으로 사용되어 성경
적으로 당위성을 갖는다
총대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민주적인 방법이다.
직접선거에서 나타날 수 있는 금권 타락 선거를 방지
할 수 있다.
역량있는 후보자를 선택해 교단의 발전 가능성이 높
다.
모든 후보자들에게 열려 있는 공평하고 평등한 제도
다.
총대의 지지를 받고 선출되어 힘있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고소고발 등 선거 후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이 적다.
장로교의 정치원리에 부합하는 것은 제비뽑기가 아니
라 직선제다.
단점
장로교의 대의정치에 위반된다. 공정한 선거감시가 없을 경우 금권 타락 선거가 된다.
검증되지 않은 후보가 난립한다. 정치력 있고 돈 있어야 후보자로 등록한다.
후보난립을 막고자 기탁금이 올라가게 되어 결국 돈
의 힘이 작용한다.
조그만 실수가 선거무효까지 이를 수 있으므로 공정
성이 필수다.
구분 제비뽑기 직선제
지지기반이 없는 상태에서 당선되기에 교단 리더십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
총회 때마다 교단의 역량이 선거로 쏠린다.
17) 정준모, “u직선제, 개혁주의 전통 선거방법”t, 기독신문, 2008년 9월 2일
18) Ibid,.
19) Ibid..
주제발제 (1)
넷째, 제비뽑기는 금권, 타락 선거를 막지 못한다는 부끄러운 교단상으로 보여질 수 있다. 제비뽑기는 총
대들의 고유권한인 주권 행사를 포기해서라도 타락선거를 막아야 된다는 안타까운 현실과 미성숙한 교
단 선거풍토를 반영해 줄 뿐이다. 모든 총대는 교단의 발전과 장래를 위해 하나님 앞에서 학연, 지연, 금
권 타락 선거를 강력한 제도 장치로 막고 헌법과 개혁주의 전통에 따라 선거제로 속히 돌아가야 한다.20)
금번 총회의 최우선 과제는 개혁주의 장자 교단으로서 우리의 성숙한 선거제도와 선거 풍토 개혁 그리
고 회복이 아니겠는가? 그 길은 헌법대로, 민주주의 꽃인 선거 방식으로 속히, 반드시 돌아가야 한다.
총회 임원선거제도 공청회 | 15
20) Ibid.
16 | 대한예수교장로회 제94회 총회 규칙부
I. 서 론
교단지인 기독신문에 실린 오늘 발제의 제목이 ‘제비뽑기와 직선제의 혼합제도’라고 기록된 것을 보았
다. 그러나 이것은 정확한 표현이 아니며 ‘현행 제비뽑기 선거제도의 수정안’이라고 해야 옳다. 본 발제
자의 제안은 금권선거를 막는 기본 정신을 살리되 운영의 묘를 기하자는 제안이기 때문이다. 본 발제자
는 금번 95회 총회에서 임원선거제도와 관련하여 10년간의 논쟁이 종식되고 더 이상의 혼선과 갈등, 반
목이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임원선거제도와 관련한 논의를 지켜보면서 극단적 양대 이론이 대립을 하고, 흑백논리로 편이 갈라지
며, 양자택일을 강요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임원선거제도가 정치의 산물인 것을 이해한다
면 충분히 토론을 하되, 창의적으로 절충하고 양보하는 미덕을 발휘하여 본질이 손상되지 않고 교단이
덕을 세우고 발전적인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합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전년도 94회 총회 막바지에 본 발제자는 제비뽑기를 주장한 연사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사실은 정치부
가 제안한 ‘안’에 대해서 제비뽑기제도 개선안을 주장한 것이 본 발제자의 입장이었다. 당시 정치부 안
의 제목은 다음과 같다. “5인 연구위원(김경원 목사, 최부영 목사, 김정훈 목사, 고광석 목사, 김기철 목
사)을 구성해 부정선거 방지책과 제도적 장치를 위한 공청회를 실시한 후, 총회선거규칙을 제95회 총회
에 보고 개정하여 총회 임원 및 각 상비부장과 총회산하 기관장의 선거는 제96회 총회부터 직선으로 시
행함이 가한 줄 아오며” 그래서 정치부 ‘안’이 마지막 표결에 붙여지기 전 사회석 아래까지 나아가 간곡
하게 다음과 같은 부탁을 했었다. “제목을 바꾸자. ‘직선제로 가기 위한 선거제도 개선위’가 아닌 ‘현행
제도 개선을 위한 연구위’로 제목을 변경하자”고 요청했다. 그러나 당시에 통과를 확신한 일부 인사들
에 의해 요청은 거절당하고, 표결이 강행되어 결과적으로 직선제를 주창한 이들에 비하여, 제비뽑기를
선호하는 총대들이 다수임을 확인하는 일이 벌어졌었다. 표결이 총회 막바지 시간에 결행 된 것을 감안
박현식 목사 | 대길교회
제비뽑기 선거제도 수정안
주제발제 (2)
할 때 사실 직선제 안에 대하여 상당한 거부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에도 일부에서 여론 몰이를
하며, 직선제 강행을 준비하고, 또 다시 밀어붙인다는 이야기들이 돌고 있는 것으로 듣고 있다. 예견하
기로는 전년도와 동일한 혼선과 소모적인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 염려된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임원선
거제도 개선안’을 다시 한 번 밝히고 교단의 장래를 위하여 정리되기를 소망한다. 아울러 이것은 발제자
본인의 소신일 뿐만 아니라 뜻을 같이하는 많은 총대원들의 주문이기도 함을 밝히는 바이다.
II. 본론
현행제도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앞서 ‘직선제 실시’ 찬성발제자가 충분히 다루었고, 직선제에 대한 치명
적인 금권선거의 문제점 역시 현행 제비뽑기를 유지 찬성하는 발제자가 소상하게 개진을 할 것이기에
본인은 절충안 또는 양자의 장단점을 살리는 수정안에 대하여 의견을 개진하고자 한다.
1. 제비뽑기 수정안의 필요성
적어도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현행 임원선거제도인 제비뽑기제도는 수정안이 필요하다고 본다.
첫째, 총회 임원의 지도력 부재와 불신을 종식하기 위하여 수정안이 절실하다.
제비뽑기 실시 이후 항간에는 제비뽑기가 아니었으면 명함도 내지 못할 위인이 후보로 나왔다는 비아
냥거림이 있다. 또 제비뽑기로 뽑힌 임원진들이 강력한 지도력으로 하나 되어 정책의 통일성을 유지하
지 못하고 업무의 일관성도 상실하여 총회장의 지도력 부재가 당면한 최대 어려움으로 떠올랐다. 따라
서 검증된 지도력을 가진 인물을 선택하기 위해서 제비뽑기 수정안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것이다. 또한
아무리 금권선거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는 직접선거제도 역시 임원들을 모두 직접 선출하는 직선제를
도입하여도 지도력 부재는 마찬가지 현상일 것이다. 즉 정책과 교단 발전을 위한 합리적 논의구조 보다
도 직책이 높고, 돈을 더 많이 썼다는 이유 때문에 승복하는 임원회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제비뽑기 수정안의 필요성이 요청되는 것이다.
둘째, 망국적인 금권 선거를 방지하기 위해서 수정안이 필요하다.
어떤 총회 인사가 말하기를, ‘나는 큰 돈은 안 먹고, 부담없는 사례비 정도만 받는다’고 말하는 것을 들
은 적이 있다. 어느 정도 되면 큰 돈이고 아니면 작은 돈인가? 그것은 상대적인 차이가 있을 뿐이다. 실
례로 교단 정치하는 이들에게 100만 원은 적은 돈일지 모르지만 전 총대원들에게 제공한다면 15억 원
이 넘는 돈이다. 그리고 선거과정에서 중간 브로커에게는 그 몇 배 혹은 몇십 배가 전달되는 것이 전례
였기에 이것을 차단하는 것이 핵심과제이다. 이 망국적이며, 치욕적인 돈 선거가 가장 신성시 되어야
할 총회 석상에서 근절되기 위하여 금권선거를 방지하며 참신한 지도자를 선출하기 위한 방안으로 수
정안이 필요한 것이다.
총회 임원선거제도 공청회 | 17
2. 제비뽑기 수정안
상기와 같은 필요성을 감안할 때 다음과 같은 제비뽑기 수정안을 제안하는 바이다.
첫째, 선거인단을 제비로 압축하여 뽑고, 선거인단이 직접 투표하는 방안이다.
총회 입장 시에 모든 총대원들에게 각각 번호표를 나눠주어, 임원선거 직전에 전체 총대원들의 1/3 또
는 1/5에 해당하는 불특정 표집 선거인단을 제비뽑기 방식으로 선택하여 의장이 발표하고, 선택된 선
거인단들이 즉석에서 현재 제비뽑기를 하듯이, 부총회장을 직접 선출하는 방식이다. 이 방안은 누가 선
거인단이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사전 선거 운동과 금권선거를 막을 수 있고, 또 지도력을 갖춘 적합한
인물을 투표로 선발한다는데 그 의미가 있는 방법이다.
둘째, 선 투표, 후 제비뽑기 방안이다.
전 총대원이 먼저 투표로 후보자들 중 두 후보를 선택하고, 압축된 후보에 대해 제비를 뽑아 한 사람이
당선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을 채택할 경우 50%의 확률이 있는 후보에 들어가기 위해 금권선거가 먼
저 시행될 우려가 있으므로 후보자가 많을 경우에는 세 사람 정도로 압축하는 선 투표 방식도 가하다
고 본다. 그리고 후보자의 수가 단 두 사람으로 선관위에 등록된다면 직선제와 방불한 결과를 가져 오
기에, 전국적으로 명망이 있는 후보자들이 입후보할 수 있도록 과감하게 현재의 3구도 폐지 등의 상황
을 충분히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
셋째, 선 제비뽑기, 후 결선투표 방안이다.
예선전에서 제비뽑기를 하여 후보군을 압축하여 현장에서 총대원들이 직접 선출하는 안이다. 그렇다고
미리 후보자를 조정하자는 것이 아니다. 예선도 본선도 총회 현장에서 해야 후보자간 담합과 사전 선거
운동을 차단할 수가 있기 때문에 개회하는 당일 총회 현장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이것 역시 두 번째로
제안된 방안과 마찬가지로 현재와 같은 3구도에서는 소수의 후보가 나올 수 있고, 이것 때문에 사전 선
거운동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있으므로 3구도 폐지 등의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
3. 제비뽑기 수정안과 함께 고려해야 할 사안들
첫째, 지도력 부재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t팀 러닝메이트’제도의 도입이 고려될 필요가 있다.
총회장이 추대되면 부총회장에 당선되는 두 분과 협의하여, 나머지 임원을 조각하여 본회의 동의를 받
도록 결정하는 용단을 내려야 한다. 그러면 미리 준비된 인사와 정책으로 총회를 발전적으로 섬길 수
가 있을 것이다.
둘째, 총회 지도층의 인물 부재 또는 편중 현상을 막기 위한 3지역 구도 폐지가 고려될 필요가 있다.
현행 지역 3구도 하에서 제비뽑기 제도를 계속 실시했을 때 해당 지역 내에서 지도력 있는 인물들이 고
갈되는 상황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총회를 위하여 준비된 좋은 인물이고, 총회를 바르게 섬길 의지가
있다면 지역을 차별하지 말고, 언제든지 출사표를 던지고 나올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총회장단을 제외
한 임원진은 지역을 안배하여 선임할 수가 있을 것이다. 현재 우리 총회는 갈라 먹기 식의 정치, 지역과
18 | 대한예수교장로회 제94회 총회 규칙부
주제발제 (2)
집단의 편 가르기가 극에 달하여 있다. 이를 과감하게 철폐하지 않고는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가 없다. 지역에서 담함, 회유, 압력으로 단일화를 이룬다면 이는 예사 범죄행위가 아니다. 이를 위하여
매년 열리는 총회에서 우리는 진실로 전국적이며 한국교회를 대표할 수 있는 총회장을 선출해야 하고,
이러한 축제의 장이 될 때에 우리 교단은 한국교회 앞에 희망을 선사할 수가 있을 것이다.
셋째, 금권선거 철저배제를 위한 제도를 입안할 필요가 있다.
공동체의 존립기반을 흔들고, 망국적이라고 밖에 볼 수 없는 금권선거를 어떻게 근절할 수 있을까? 인
간의 죄성 때문에 완전 종식은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생각이 든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금권선거
방지책을 시행하면 효과가 있을 것이다.
- 선거를 위해 돈을 쓴 사람은 공직선거법과 같이 40배의 벌금을 물게 하며, 두 번 다시 총회 총대는 물
론 총회 산하 모든 공직을 맡을 수 없도록 엄중하게 책벌을 가하는 제도이다.
- 더 나아가 선언적인 결의가 아닌 보다 적극적으로 수사기관에 고발하거나, 국가선관위로 하여금 관
장하도록 총회가 결의를 한다. 언필칭 교회가 사회보다 더 부패한 선거풍토라고 개탄을 하고 있다. 개
인의 이해관계가 있는 문제에는 걸핏하면 사회 법정으로 달려가면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공신력이 높
은 선관위에 위탁하는 것을 왜 주저하는가? 이러한 고발정신과 공권력이 개입하는 선거제도가 가능하
다면 수년 내에 직선제를 실시할 수도 있을 것이다.
넷째, 현행 입후보자의 발전기금 하향조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현재 거의 1억에 가까운 입후보자의 발전기금 액수는 너무 과도하여 개인이나 교회의 폐해가 예상되며,
누구든지 기금만 마련하면 입후보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이 통하기에 이를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 따
라서 기금의 액수보다는 후보자의 자격 오견을 강화하되, 선거에 소요되는 제반 경비는 발전기금이 아
닌 총회 예산과 후보공탁금으로 충당한다. 단, 후보공탁금은 1인당 3천만 원 이하로 하고, 반환하지 않
는 것을 원칙으로 하면 될 것이라고 본다.(참고: 예장통합교단 의 경우는 3천만 원 정도의 수준이다.)
III. 결론
그러나 아무리 좋은 제도와 기구와 방법론을 강구하여도 역시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우리의 의식 자체
가 성숙하고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한국교회의 일원으로서의 자긍심과 반성하는 자세가 없다면 무용
지물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선관위를 비롯하여 총회의 영향력 있는 자리에서 활동하는 이들의 자성과
개혁을 촉구하면서 발제의 변을 가름하고자 한다.
총회 임원선거제도 공청회 | 19
20 | 대한예수교장로회 제94회 총회 규칙부
저희 교단이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제비뽑기 선거제도에 대해 여러 교단과 기독교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
어 있습니다. 저희 교단이 제비뽑기 제도를 결의하고 시행할 때 여러 교단의 관심과 시선이 집중되었고
도전과 자극을 주었습니다. 한국교회의 여러 교단에서 우리 교단에서 시행하고 있는 총회임원 제비뽑
기 선거제도를 도입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아직까지 시행되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저희 교단이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 시행 초기부터 반대 세력의 문제제기와 과거의 임
원선거 방법으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이 있었기 때문에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도입하여 시도하려는 여러
교단의 의지를 꺽어 놓게 되었다고 판단합니다. 제비뽑기에 의한 선거제도의 반대는 시행초기부터 지금
까지 줄기차게 이어져 왔으며, 근자에 와서 더욱 그 움직임이 조직적이고 힘을 키워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이라도 저희 교단에서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에 대한 확고부동한 결의를 보여 준다
면 여러 교단에서 투표(직선제)로 인한 폐단을 막는 길은 제비뽑기 선거제도 밖에 없다는 사실에 동조
하는 일이 과감하게 일어나리라 예단합니다. 한국교회의 장자 교단으로 한국교회의 영적 리더의 참 모
습을 보여 주기를 원합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그의 글에서 하나님께 세 가지를 감사한다고 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장로회 교
인됨을 감사한다는 것입니다. 저 역시 장로회 교인됨을 감사하며 장로회(합동) 교단에 목사 됨을 감사
하며 이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저희 교단이 신앙과 신학의 보수성과 정통성
에 기인합니다. 하나님의 절대주권 사상, “성경은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이며 신앙과 본분의 유일한
법칙이다”란 신조를 가지고 있는데 있습니다.
제비뽑기는 저희 교단의 자랑입니다. 한국교회의 대교단으로서, 장로회 장자교단으로서 어느 교단도,
어느 단체도 감히 시행하지 못하는 선거에 있어서 성경의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시행한다고 하는 것은
대단히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목사와 장로들의 의식이 어떠하기에 투표(직선제)를 못하고
제비뽑기를 하는가? 이는 부끄러운 일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배재군 목사 | 천호동원교회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는 존치해야 한다
주제발제 (3)
그러나 제비뽑기 선거는, 그 동안 자신이 닦아온 정치적인 힘과 세를 나타내며 장의 자리를 얻을 수 있
겠으나 자신의 정치적인 힘과 능력을 덮어두고 하나님의 인도를 구하며 그 결정을 따른다는 것은 양보
의 미덕이 아니면 안 되는 일입니다. 어느 누가 자신의 가지고 있는 정치적인 힘과 세를 덮고 제비뽑기
로 결정하는 일에 동의하겠습니까? 분명코 힘을 가지고 있는 편은 이를 동의할 리가 없습니다.
한국교회의 브랜드를 높여야 합니다
지금 저희 교단이 앞으로 전진 할 것인가? 퇴보할 것인가? 하는 중대 기로에 서 있습니다.
한국교회와 저희 교단은 무엇보다도 사회가 교회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에 눈을 돌려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교회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지금 사회가 교회(목사)를 우러러 보고 있습니까? 교회(목사)의 위상이 높이 서 있습니까?
존경과 신뢰도에 있어서 최하위에 위치에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 저희 교단은 한국교회의 대표되는 교
단으로서 한국교회의 위상과 권위를 높이는 일에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국가 기관 중에도 한국이라는 이름을 세계인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갖도록 하며 그 이름을 알리기 위해
국가브랜드 위원회가 있어서 정책적으로 한국을 알리는 일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국교회도
교회(목사,성도)의 브랜드를 높이는 일에 힘을 쏟아야 합니다.
한국교회의 브랜드를 높이는 일 중에 하나가 선거제도에 있어서 성경의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시행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의 어느 단체나 기관의 모임은 그 성격상 서로 높아지려고 합니다. 그러므로
세력을 넓히며 확장하려고 힘을 쓰고, 그 힘을 가진 자 편에 줄을 서려고 애를 쓰고, 거기에 편법, 권모
술수, 불법이 자행되며 많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세상 정치집단에서는 누구를 지지하는 세력인가? 어느 편의 줄에 섰는가에 따라서 정치생명이 좌우되
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교회는 세속적 방법이 아닌 자신의 힘을 내려놓고 성삼위 하나님의 절대주권적
인 선택방법 중에 하나인 제비뽑기로 결정을 한다는 것은 용기있는 행동의 모습이 아닐까요?
제비뽑기 선거제도는 신구약 성경에서 1500년이라고 하는 오랜 세월동안 전승되고 계승된 방법입니
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를 힘쓰는 하나님의 자녀라면, 그리스도의 참 제자의 길을 걷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며, 남을 존중하며, 상대방을 세워주는 일을 하여야 한다는 것
입니다.
세속적인 경쟁이 아니라 서로 양보하는 미덕을 보여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참된 민주주의의 정신은 반
드시 표 대결에 의해서 다수의 의결을 따르는 것만이 아닙니다. 서로 대화하고 충분한 토론과 논의 속
에서 타협점을 찾고 양보하고 합일점을 찾아서 행하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있어서 나 아니면 안된다. 반드시 내가 해야만 한다. 내가 하겠다는 생각과 행동
은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란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단의 대표가 되는 것은 모든 교회가 존경하고 인정하
는 인물이 추대되어 만장일치로 세워질 때 아름다운 것이 아닐까요?
총회 임원선거제도 공청회 | 21
22 | 대한예수교장로회 제94회 총회 규칙부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의 장점
1) 주류, 비주류로 양분되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투표(직선제)는 수적 힘에 의해 결정되는 일이므로 이 일이 계속될 때에 총회는 주류측, 비주류측으로
양분될 것이며 과거 교단이 분열되는 아픔을 또 다시 겪게 될 것입니다. 과거처럼 교권주의자들이 생겨
날 것입니다. 이미 이것을 경험한 바가 있습니다. 사람은 미련하게도 역사를 통해서 아무런 교훈도 얻
지 못하고 과거 역사의 전철을 밟게 된다는 것입니다.
2009년 8월 17일(월) 조선일보에 보도된 기사입니다. 연세대학에서 지난 21년동안 직선제로 총장을 선
출했던 제도를 금년부터 직선제를 폐지하기로 결의하였다. 그 이유는 직선제는 파벌을 조성하고, 자신
을 뽑아주는 사람들의 눈치를 보아야 하므로 개혁을 추진할 수 없다는 이유입니다. ( 동국대, KAIST 도
직선제를 폐지했다고 함.)
2010년 7월 22일(목) 동아일보 논설 기사 “폐단 많은 총장직선제를 은행에 이식하자는 건가”제목에서
직선제의 폐단인 까닭은 학생들의 인기투표, 조합원들의 인기투표로 그 장이 소신 있게 제대로 행정을
펼 수 없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저희 교단의 장을 투표에 의해 선출한다면 역시 이와 흡사한 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투표(직선제)
를 주장하는 분들의 숨은 동기 중에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사람을 총회장으로 세우겠다는 것이요, 자신
의 정치 세력을 통해 킹메이커 역할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총회장된 분은 자신의 소신을 따라 총회를 바르게 이끌고 갈 수 없는 폐단이 생겨납니다.
이것이 반복될 때에 저희 교단에는 교권주의자들이 등장하게 될 것이며 이로 인한 폐단은 불 보듯 뻔
한 일입니다.
“제비뽑는 것은 다툼을 그치게 하여 강한 자 사이에 해결하게 하느니라” (잠언18:18)
2) 혼탁한 부정선거와 금권선거의 시비를 막을 수 있습니다.
투표(직선제)에 의한 선거는 투표에 있어서 부정 투표자의 참여와 투표수의 감소 혹은 증대를 가져오는
시비를 낳을 수 있으나 제비뽑기에 의한 선거는 이와 같은 시비와 부정이 예방된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교단의 영적인 지도자를 선출하는 선거는 세속적인 금권불법 타락선거와 중세교회적인
성직매매행위를 근절하는 돈 안쓰는 깨끗하고 투명한 선거를 해야 합니다. 우리교단의 경우는 성경의
제비뽑기를 총회임원 선거제도로 채택한 이후 교단발전기금 외에는 일체의 돈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제비뽑기 선거제도가 폐지되면 곧 바로 금권선거로 이어지고 혼탁한 금권선거를 막을 방법
이 전무합니다.
사회나 국가처럼 벌칙을 강화하면 금권선거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만 교단에
서는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사회는 사법권이 있어서 가능하나 교회는 사법권이 없을 뿐 아
니라 교단에서는 서로 간에 학연과 지연과 같은 인간관계로 이루어지는 까닭에 돈을 받지 않으면 상대
방을 지지한다는 오해를 받게되고 그동안 형성한 인간관계가 단절됩니다.
주제발제 (3)
총회 임원선거제도 공청회 | 23
그런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하여 돈을 받았을 경우 이 사실이 들어날 경우 하나님의 영광을 크게 가리우
게되고 서로 간에 받을 큰 상처를 생각하여 고발하거나 양심고백을 할 수 있는 형편이 못됩니다. 그런
까닭에 세속적인 금권불법 타락선거와 중세교회적인 성직매매 행위는 음성적으로 자행되고 이와 같은
관행을 막을 방법이 없는 것입니다.
자신들의 명예와 감투를 위하여 사용하는 헌금은 성도들의 땀과 눈물과 피나 다름없습니다. 그러한 헌
금을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중세교회가 세속화되어 타락한 원인 중에 가장 큰 원인은 성직매매행위와
면죄부판매입니다.
중세교회개혁자들은 중세교회의 성직매매 행위자들을 향하여 이단 중에서도 가장 가공할 이단이라고
정죄하면서 개혁을 단행하였습니다. 그런 까닭에 개혁자들의 후예들인 장로교회의 성총회에서 성직을
매매하는 이단을 절대로 용납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기 위하여서는 현행 총회임원 선거제도인 성경의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폐지해서는 안 됩니다. 이
제도가 폐지되면 우리교단과 한국교회는 세속화되고 중세교회처럼 부패하고 타락하게되고 하나님의
영광이 한국교회를 떠날 것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3) 목회자로 하여금 오직 목회에 전념하게 하는 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투표(직선제)에 의한 선거는 선거운동이 필요합니다. 선거운동을 하려면 선거운동원이 필요하며 이를
운영하는데 있어선 선거비용이 필요한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선거운동을 하기 위해선 후보자가 일
년 내내 선거에 매달려야 할 것입니다.
금년에 모 교단에 부총회장 후보자는 선거운동관계로 1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강단은 주일 낮만 지키고
전국을 순회해야 하므로 교회를 지킬 수 없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교단 또한 제비뽑기 제도 시
행을 검토해 보아야한다는 여론이 모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투표를 한다면 상비부장를 하려해도 선거운동이 필요한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여기에 많은 시간과
재정의 투자가 요구되는데 목회자가 기도와 말씀에 전념하는 것을 접어두는 것이 옳은 처사일까요?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 하에서는 오로지 뭇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님께서 보실 때에 그 분의 마
음에 합당한 사람이 되기를 힘쓰는 일과 ‘저를 총회임원으로 선택하여 사용해 주옵소서’라고 간구하는
기도가 유일한 선거운동 방법입니다. 이 보다 더 좋은 선거제도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24 | 대한예수교장로회 제94회 총회 규칙부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에 대한 반론
1) 제비뽑기로 인하여 총회의 지도력의 상실과 올바른 인물을 선출할 수 없다는 비판에 대한
변증
이는 올바른 비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저희 교단은 과거 오랜 기간을 투표에의한 선거로
총회 임원을 선출하였습니다. 과연 투표로 임원을 선거한다고 하여 그동안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통하여
선출한 총회임원들 보다 더 훌륭한 임원들을 선출할 수 있다고 보장할 수 있는가 ? 묻고 싶습니다.
인물 중심의 선출보다는 여러 형태의 관계성에 의해 선출되었음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제비뽑기 선거
제도하에서 인물난을 염려하나 그러한 문제는 입후보자를 반드시 복수로 천거하는 선거규정 시행세칙
하나만 수정,보완하여도 얼마든지 해결될 수 있습니다.
현행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 시행세칙은 입후보자가 단독일 경우 추대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지역 3구도 하에서 입후보자들끼리 회유, 설득, 압력, 담합을 하여 단독으로 나올 경우 이를 제어할 제도
적인 장치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정치력만 있고 영적인 리더십은 전무한 인물이 나올 수 있는 가능성
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점을 보완하면 휼륭한 리더십을 가진 지도자를 선출할 수 있습니다.
과연 참된 리더십이 무엇일까요?
우리 사회에서 많은 젊은이들에게 존경과 신뢰를 받고 있는 인물로 안철수씨를 꼽을 수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글에서 처음 연구소를 만들어 운영할 때 세운 원칙이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친척을 직원으로 고용하지 않는 원칙, 그러므로 학연,지연으로 연결되어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친구들로부터 청탁을 받을 때에도 실무자에게 그 말을 전하지 않는다 것입니다. 고위직에 있는 분들의
곤란한 인사 청탁도 힘든 일이지만 거절하여 왔다는 것이며, 원칙을 어기면서까지 회사를 지킬 것인가?
회사가 무너져도 원칙을 지킬 것인가? 할 때 그는 원칙을 지키는 편을 택하였다고 말합니다.”
저희 교단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학연, 지연, 친척, 친구, 동기를 배제하고 원칙에 충실할 수 있을까요?
학연과 지연과 혈연은 망교회병과 망국병의 원인자입니다.
2)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가 헌법에 위배된다는 반론에 대한 변증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반대하고 폐지하려고 하는 분들의 가장 큰 반론은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가 헌법에 위배된다는 주장을 합니다. 그러나 우리 총회헌법 그 어디에도 총회임원을 투표한다는
명문조항은 없습니다. 다만 헌법에는 정치 제13장에 지교회의 항존직인 장로와 집사 선출방법과 정치
제15장에 목사청빙을 위한 선거방법으로 투표가 명시되어 있을 뿐입니다.
10년 전까지는 총회에서 임원을 선출할 때 지교회의 항존직인 장로와 집사 그리고 목사를 청빙하는 선
거방법인 직선제투표를 적용하여 실시해 온 까닭에 마치 총회임원선거가 직선제투표인 것으로 착각하
고 있으나 헌법에 총회임원 선거법을 직선제로 명시된 법조항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총회임원 선거방
법은 헌법사항이 아니고 규칙사항입니다.
주제발제 (3)
총회 임원선거제도 공청회 | 25
3)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가 양심자유에 위배된다는 반론에 대한 변증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가 장로교회 정치원리 제1조 양심자유에 위배되므로 폐지해야 한다는 반
론이 있으나 이는 장로회 정치원리 제2조인 교회자유를 생각하지 않는 편협한 주장일 뿐입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개인의 양심자유 보다 교회의 자유가 더 고귀하고 가치있는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양심자유를 선용하여 돈 안 쓰는 깨끗한 선거를 실시했다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
나 10년 이전에 실시했던 총회임원 선거 풍토는 양심의 자유를 오용하고 남용하고 악용하여 세속적인
금권선거와 중세교회적인 성직매매를 자행하였습니다.
까닭에 총회를 사랑하는 양심세력들은 이래서는 안 된다고 하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이를 제제할 목적
으로 정치원리 제2조 교회의 자유에 명시된 규칙을 제정할 수 있는 권리에 따라서 성경의 제비뽑기를
총회임원 선거제도를 만장일치 결의하게 된 것입니다.
4)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가 민주주의에 위배된다는 반론에 대한 변증
제비뽑기는 가장 민주적인 방법입니다. 그 이유는 제비뽑기 선거제도는 민주주의 발상지 그리스 아테
네에서 민주정으로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제비뽑기 선거제도의 기원은 그리스 아테네입니다. 당시
제비뽑기를 한 이유는 후보들의 선거전이 필요 없고, 국론의 분열을 막을 수 있었다는데 있습니다.
인터넷에 올려진 내용으로 “BC 487~486년 고급집정관의 선출을 비롯해 거의 모든 집정관이 예외 없
이 추첨(뽑을 抽, 제비 籤), 즉 제비뽑기에 의해 선출되었고, 해마다 500명의 평의회 의원과 법정의 배
심원들도 추첨으로 선출되었고 헬라의 30세 이상의 남자들은 차등없이 공평하게 제비를 뽑아서 공무
원들로 선발하였습니다.
이러한 추첨제도는 선거전을 불필요하게 하고 공직자를 정기적으로 교체할 수 있게 했으며 따라서 정
국의 운영이 비정치인에 의해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아테네의 민주정은 추첨 제도를 통해 시민들에게
최소한 실제적인 정치교육의 기회를 제공했던 것입니다.”
제비뽑기에 의한 임원선거는 선거 운동이 불필요하고 막대한 선거 비용이 들지 않으며 투표(직선제)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교단의 분열을 예방할 수 있으며 정치적 힘을 가지고 총회를 농단하려는 것을 예방
할 수 있는 방법이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려는 의지의 표현으로 제비뽑기는 가장 탁월한 방법입니다.
26 | 대한예수교장로회 제94회 총회 규칙부
총회 임원선거제도 공청회
총회임원선거제도, 대립을 넘어 총회 발전을 위한 발전 방향은 무엇인가?
2부. 설문결과 발표 및 종합토의
총회 임원선거제도 공청회 | 27
2부. 설문결과 발표 및 종합토의 (3:40P~5:00P)
김광열 교수 | 총신대학교
박광재 목사 | 규칙부장
발제자, 참석자
● 사회
● 설문발표
● 종합토의
2부. 설문결과 발표 및 종합토의
2부. 설문결과 발표 및 종합토의
28 | 대한예수교장로회 제94회 총회 규칙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합동)의 목회자와 장로들은 대부분 총회임원선거제도로서 제비뽑기 방식을 지
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재 진행하는 전면적인 제비뽑기 방식의 큰 틀은 유지하되, 수정 보
완해야 한다는 입장이 가장 우세했다.
총회 규칙부(부장: 박광재 목사)가 예장합동 소속 목회자와 장로 167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펼친
결과, 응답자의 34.2%(574명)가 총회임원선거제도로서 현행 제비뽑기 방식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고,
54.1%(908명)가 제비뽑기 방식을 수정 보완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제비뽑기를 폐지하고 직접선거제도
(직선제)를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은 11.5%(193명)이었다. 3명(0.2%)은 응답하지 않았다.
설문조사 의미와 방법
규칙부는 총회임원선거제도가 제비뽑기 방식으로 결의된 지 10년을 맞아 지난 5월 5일부터 8월 13일
까지 <총회임원선거제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단순히 “총회임원선거제도
로서 어느 방식을 지지하는가?”를 알아보기 위함은 아니었다. 제비뽑기방식으로 총회임원선거제도가
결정된 후, 총회는 해마다 “선거제도를 제비뽑기로 유지할 것인가, 직선제로 전환할 것인가”에 대한 논
쟁을 벌였다.
그러나 총회가 끝나면 임원선거제도에 대한 논의가 사라지고, 다시 총회 석상에서 소모적인 논쟁이 오
고 갔다. 규칙부는 이런 문제점을 인식하고, 총회임원선거제도에 대한 발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논의
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공청회를 계획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그 일환으로 총회 산하 목회자와 장로들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준비한 것이다.
박광재 목사 | 규칙부장
규칙부 총회임원선거제도 설문조사 결과
설문결과 발표
총회 임원선거제도 공청회 | 29
설문조사는 예장총회 소속 목회자와 장로를 대상으로 약 석 달에 걸쳐서 진행했다. 설문방식은 목사장
로기도회, 전국교역자하기수양회 등 예장총회의 주요 행사 장소에서 구조화된 설문지를 배포해 수거했
으며, 특별히 총대는 일대일 전화설문조사를 벌였다.
설문지와 전화설문을 통해 응답한 사람은 총 1678명이며, 이중 목회자는 822명(49.0%)이고 장로는 724
명(43.1%)이다. 132명(7.9%)은 직분에 대해 응답하지 않았다. 또한 1678명 중, 총대는 1151명(68.6%),
비총대는 527명(31.4%)이다.
공정한 설문을 위해 지역별로 균형 있게 조사를 했다. 서울서북지역 응답자는 698명(41.6%), 호남중부
지역 448명(26.7%), 영남지역 383명(22.8%)이었고 무응답자는 149명(8.9%)이다.
총회임원선거제도 설문조사 결과
1. 전체 응답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약 90%가 제비뽑기와 연관된 선거방식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78명의 응답자 중 현행 제비뽑기 방식을 유지하자는 입장은 574명이었고, 제비뽑기 방식을 수정 보
완해자는 응답은 908명이었다. 제비뽑기를 폐지하고 직접선거제도(직선제)로 하자는 입장은 193명이
었다. 무응답은 3명.
2. 직분별 응답
목회자와 장로를 구분했을 경우에도 큰 차이는 없었다.
목회자 822명 가운데, 현행 제비뽑기 선거제도 방식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01명이었고, 제비뽑기를 수
정 보완하자는 입장은 434명, 제비뽑기를 폐지하고 직선제로 전환하자는 응답은 87명이었다.
장로 724명 가운데, 현행 제비뽑기 선거제도 방식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271명이었고, 제비뽑기를 수
정 보완하자는 입장은 372명, 제비뽑기를 폐지하고 직선제로 전환하자는 응답은 79명이었다. 무응답
은 2명.
수정보완
폐지
무응답
헌행유지 34.2% (574명)
54.1% (908명)
11.5% (193명)
0.2% (3명)
전체 - 제비뽑기 선거제도
30 | 대한예수교장로회 제94회 총회 규칙부
직분을 밝히지 않은 무응답자 132명은 2명이 현행 제비뽑기 유지, 102명이 제비뽑기 수정보완, 27명이
직선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무응답은 1명.
직분별 응답 결과를 볼 때, 목회자와 장로 모두 비슷하게 총회임원선거제도로서 제비뽑기 방식을 지지
하고 있었다. 다만 과반수 이상이 현행 제비뽑기제도의 수정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직분을 밝히지
않은 응답자는 압도적으로 제비뽑기 수정보완을 지지했고, 직선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응답도 높았다.
설문결과 발표
수정보완
폐지
무응답
헌행유지
직분별 - 제비뽑기 선거제도 (목사)
36.6% (301명)
52.8% (434명)
10.6% (87명)
0.0% (0명)
수정보완
폐지
무응답
헌행유지 37.4% (271명)
51.4% (372명)
10.9% (79명)
0.3% (2명)
직분별 - 제비뽑기 선거제도 (장로)
수정보완
폐지
무응답
헌행유지 1.5% (2명)
77.3% (102명)
20.5% (27명)
0.7% (1명)
직분별 - 제비뽑기 선거제도 (무응답)
3. 총대 비총대 별 응답
총대와 비총대 별 응답은 미세하지만 차이가 있었다.
1151명의 총대 응답자 가운데, 현행 제비뽑기 선거제도 방식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563명(48.9%)이었
고, 제비뽑기를 수정 보완하자는 입장은 469명(40.7%), 제비뽑기를 폐지하고 직선제로 전환하자는 응
답은 119명(10.3%)이었다.
응답비율로 볼 때, 다른 조사군보다 총대들은 현행 제비뽑기 방식 유지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에 비해 527명의 비총대는 현행 제비뽑기 선거제도 방식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11명(2.1%)이었고,
제비뽑기를 수정 보완하자는 입장은 439명(83.3%), 제비뽑기를 폐지하고 직선제로 전환하자는 응답
은 74명(14.0%)이었다.
응답비율로 볼 때, 다른 조사군보다 비총대들은 제비뽑기 수정보완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총회 임원선거제도 공청회 | 31
수정보완
폐지
무응답
헌행유지 2.1% (11명)
83.3% (439명)
14.0% (74명)
0.6% (3명)
총대별 - 제비뽑기 선거제도 (비총대)
수정보완
폐지
무응답
헌행유지 48.9% (563명)
40.7% (469명)
10.3% (119명)
0.0% (0명)
총대별 - 제비뽑기 선거제도 (총대)
32 | 대한예수교장로회 제94회 총회 규칙부
4. 지역별 응답
지역별 응답 결과를 보면, 서울서북 호남중부 영남 세 지역의 결과가 두드러진 차이 없이 제비뽑기 수
정보완>제비뽑기 현행유지>직선제 순서로 지지하고 있었다.
먼저 서울서북지역은 전체 698명 가운데, 현행 제비뽑기 선거제도 방식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270명
(38.7%)이었고, 제비뽑기를 수정 보완하자는 입장은 346명(49.6%), 제비뽑기를 폐지하고 직선제로 전
환하자는 응답은 81명(11.6%)이었다. 무응답은 1명.
호남중부지역은 448명 가운데, 제비뽑기 선거제도 방식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171명(38.2%)이었고, 제
비뽑기를 수정 보완하자는 입장은 230명(51.3%), 제비뽑기를 폐지하고 직선제로 전환하자는 응답은
47명(10.5%)이었다.
영남지역은 383명 가운데, 현행 제비뽑기 선거제도 방식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127명(33.2%)이었고, 제
비뽑기를 수정 보완하자는 입장은 204명(53.3%), 제비뽑기를 폐지하고 직선제로 전환하자는 응답은
51명(13.3%)이었다. 무응답 1명.
기타 지역을 밝히지 않은 무응답자 149명 가운데, 6명(4.0%)이 현행 제비뽑기 선거제도 방식을 지지한
다는 응답을, 128명(85.9%)이 제비뽑기를 수정 보완하자는 입장이었고, 14명(9.4%)이 제비뽑기를 폐지
하고 직선제로 전환하자고 답했다. 무응답 1명.
설문결과 발표
수정보완
폐지
무응답
헌행유지 38.7% (270명)
49.6% (346명)
11.6% (81명)
0.1% (1명)
지역별 - 제비뽑기 선거제도 (서울서북)
수정보완
폐지
무응답
헌행유지 38.2% (171명)
51.3% (230명)
10.5% (47명)
0.0% (0명)
지역별 - 제비뽑기 선거제도 (호남중부)
총회 임원선거제도 공청회 | 33
설문조사 결과분석
위의 설문조사 결과에서 보듯, 예장합동 소속 목회자와 장로들은 지역과 직분을 떠나 총회임원선거제
도로서 “현행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수정 보완”하는 방식을 가장 선호했다. 그 뒤를 이어 “현행 제비뽑기
제도 유지”를 지지했고, “직선제로 전환”을 지지하는 입장은 10% 내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조사결과를 통해 규칙부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파악할 수 있었다.
첫째, 해마다 총회에서 임원선거제도에 대한 논쟁이 “제비뽑기 방식 유지”로 결정된 것은 총대를 비롯
해 예장합동 소속 목회자와 장로들의 기본 정서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 그럼에도 응답자들은 현행 제비뽑기 제도에 대해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 그동안 총회에서 “제비
뽑기냐, 직선제냐” 양자택일식으로 결정할 때는 제비뽑기에 지지했지만, 현행 제비뽑기에 부족한 점이
있고 수정 보완을 요구하고 있다.
셋째, 총회가 해야 할 일은 과거처럼 “제비뽑기 아니면 직선제“라는 양극단식 논쟁이 아니다. 미래지
향적인 자세로 제비뽑기와 직선제의 장점을 취합해 좀더 나은 총회임원선거제도에 대한 논의가 필요
하다.
수정보완
폐지
무응답
헌행유지 33.2% (127명)
53.3% (204명)
13.3% (51명)
0.2% (1명)
지역별 - 제비뽑기 선거제도 (영남)
수정보완
폐지
무응답
헌행유지 4.0% (6명)
85.9% (128명)
9.4% (14명)
0.7% (1명)
지역별 - 제비뽑기 선거제도 (무응답)
34 | 대한예수교장로회 제94회 총회 규칙부
총회임원선거제도의 미래발전 방향 제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합동)는 지난 10여 년 동안 제비뽑기로 유능한 인재를 세우지 못해 인물난을
초래했다며 직접선거제도(직선제)로 돌아가자는 목소리가 계속 나왔다. 그러나 직선제 전환에 대한 입
장은 총대들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한 현행 제비뽑기제도 역시 설문응답자들은 수정 보완이 필요하
다고 지적했다.
이제 지난 10여 년 동안 제비뽑기와 직선제를 두고 팽팽하게 대립하면서 비생산적이고 비효율적인 논
쟁은 종결할 때가 됐다. 논쟁을 그치기 위해서는 각자의 주장에서 한 발 물러나 양 제도가 갖고 있는 단
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수렴하여 절충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우리 교단이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선
거제도는 제비뽑기와 직선제를 서로 융합해서 병행하는 방안이다.
이와 같은 방안은 이미 초대교회 11사도들과 120문도들이 모범을 보여준 방법으로 사도행전 1장에 나
오는 맛디아 선출방식이다.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옹호하는 분들의 입장에서는 직선제를 존중하고 수
용하는 방안이 될 것이며, 직선제를 선호하는 총대들의 입장에서는 현행 제비제도를 인정하며 수용하
는 입장이 될 것이다.
맛디아식 선출방식을 염두하고, 총회임원선거제도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 현행 3구도는 폐지. 3년 기다리는 사이에 유능한 인재가 은퇴하므로 교단을 대표할 유능한
인재를 상실하는 것을 방지하고 인물난을 해소하기 위하여.
2. 현행 3구도를 유지할 경우는 매년 3구도에서 유능한 입후보자 1명씩 후보자를 선정하여 본
회에 추천하고, 본인들이 직접 제비 뽑아 선출되는 방안.
3. 현행 3구도를 폐지하고 지역을 초월하여 전국적으로 매년 검증된 유능한 지도자가 총회임
원으로 입후보하도록 하여 훌륭한 인물을 교단의 대표자로 선출하는 방안
4. 현행 제비뽑기 선거제도 시행세칙을 수정 보완하여 입후보자는 반드시 복수로 추천하는 방
안. 복수로 추천하지 못할 경우 회유와 설득과 압력과 담합으로 간주하고 선관위나 총회 현장
에서 또 한 명의 유능한 후보자를 추천하도록 하고 제비를 뽑도록 한다.
5. 사도행전 1장에 나타난 맛디아 선출방식. 선관위의 심사를 통과한 입후보자를 대상으로 총
대들이 직접 투표하여 2명을 본선에 천거하고, 최종적으로 당사자들이 직접 제비를 뽑아서 총
회임원을 선출하는 방안
6. 입후보자들 중에서 선관위의 심사를 통과한 입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예선에서 2명을 제비뽑
아 본선에 천거하고 본선에서 직선제 투표를 하여 총회임원을 선출하는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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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회 규칙부 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