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교단 총회 전망
정책토론회 등 공명선거 운동 확산
내달 13일부터 장로교 총회 개막 … 선거법, 은급재단 주요 이슈
기장·고신 등 총무선거 치열 … 기감 전임감독회장 선임 관심
올해 각 교단 총회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예장고신 등 총무선거를 위시해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전임감독회장 선출 등 치열한 선거전 양상이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각 교단은 선거법에 대한 논의와 함께 총회에 앞서 정책토론회를 계획하는 등 공명선거 정착을 위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정책토론회는 공명선거를 정착하고 후보자간 과열경쟁을 막자는 의미에서 시작된 것으로 지난 6월 총회를 개최한 본 교단은 정책토론회를 통해 일정부분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또한 예장고신, 기감, 기장, 예장대신 등의 교단들도 같은 의미에서 후보자 정책토론회를 계획 중이다.
예장통합 총회는 9월 13일부터 17일까지 소망교회에서 ‘교회, 세상의 소망’이라는 주제로 열리며 기구개혁의 정착과 정책 등이 주요현안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동교단 내에서 제비뽑기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차투표에서 다득표 2인을 선발해 2차투표에서 제비뽑기를 시행하는 혼합형제비뽑기가 헌의될 것으로 보인다.
임원선거는 총회장에 김태범 목사(삼덕교회)가 단독출마했으며 부총회장에는 안영로(광주서남) 주연도(광주동성) 주명수(순천은성) 목사가 입후보해 치열한 선거전 양상이 예상된다.
예장합동 총회는 9월 21일부터 25일까지 충현교회에서 개최되며 은급재단이 추진한 납골당사업의 불법대출 및 기금전용에 대한 진상과 책임문제와 단독성경번역에 대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제비뽑기에 대한 회의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월 지역 부총회장 제비뽑기에서 호남차별론이 대두돼 이번 총회에 불협화음이 표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원선거는 총회장에 서기행 목사(대성교회)가 단독출마했으며 목사 부총회장은 황승기(대전남부) 최웅진(부개동)목사의 경선, 장로 부총회장에는 유재양(반야월중부) 장로가 단독출마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오는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제26회 총회를 개최하며 20년만에 부활되는 4년 전임감독회장 선출이 최대현안이다. 기감은 지난 해 입법의회에 이어 올해는 선거총회로 전임감독회장을 비롯해 10개 연회 감독을 선출한다는 점에서 불꽃 튀는 선거전이 예상된다.
전임 감독회장 후보로는 신경하 감독과 최덕순 감독이 출사표를 던졌으며 기감총회는 4년동안 교단을 책임질 인물들의 공약과 자질점검을 위해 오는 9월 초 후보자정책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기독교장로회는 9월 14일부터 17일까지 군산 성광교회에서 제89차 총회를 개최한다. 총회회관 건축에 대한 공방과 함께 선교교육원 문화재지정에 따른 대안마련 등이 최대 현안이다. 이번 총회는 선거총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총회장 김동원 목사(성은교회)의 단독출마를 제외하고는 부총회장, 총무 등 경선이 대부분. 더욱이 교단의 안방마님인 총무 선출이 최대 관심사로 윤길수 김종무 정보영 김용환 목사가 출마해 접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목사 부총회장에 박원근(이수중앙), 임광의(남문), 장로부총회장에 유근준(신동) 박덕재(가리봉) 안국(용학)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예장고신 총회는 9월 20일부터 24일까지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개최되며 고려학원과 자산매각 문제 등이 주요현안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고려학원 문제는 관선이사의 철수, 복음병원 운영 정상화, 전문경영인 도입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이며 자산매각 건은 천안 신대원을 매각하고 부산으로 이전해 부채를 줄이자는 것으로 노조가 제시한 안이다.
임원선거에서는 처음으로 호남지역에서 총회장을 배출한다는 점이 관심사이며 교단살림을 맡을 총무가 어떤 인물이 선출되느냐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총회장에는 조재태 목사(광주은광교회)가 단독 출마했으며 부총회장 강규찬 목사(대구만민) 이한석 목사(부산 수영)의 경선이 예상된다. 이목을 끌고있는 총무선거에는 현 총무 전호진 목사를 비롯해 임종수 목사(자유하는) 이태덕 목사(제남)의 3파전이 예상된다.
예장대신 총회는 9월 13일부터 16일까지 안양 새중앙교회에서 개최되며 유덕식 목사(영진교회)가 총회장으로 단독출마하며 부총회장 선거에는 최복수(동산) 구문회(오산수청) 목사가 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총회는 해마다 거듭되는 과열선거 양상을 지양하기위해 지난 8월 17일 안양새중앙교회에서 부총회장 등 임원 후보자 정견 발표회를 개최하는 한편 각 입후보자들에게 선거지침을 전달하고 금품 및 향응 제공 선거법위반 사항을 철저히 감시키로 했다.
예장 합동정통 총회는 오는 9월 13일부터 16일까지 천안백석대학교회에서 개최되며 총회장에 안용원 목사(에스콰이어교회)를 비롯해 부총회장 홍태희 목사(은실교회), 이석헌 장로(백석대학교회) 등이 단독 입후보해 무난히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총대수를 줄인 지난 총회의 규정을 수정해 ‘4 당회당 1명’으로 늘리는 개정안, 헌법규칙안 등이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광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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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뽑기로 선출..신임 총회장에 서기행 목사 추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