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모임에 행사 순서를 작정하던 이들에게 고민이 생겼다. 그것은 행사 순서에서 기도, 성경봉독, 설교, 권면, 축사까지는 잘 되어 가는데 축도 순서를 누가 맡을 것인가에 대해 여러 의견들이 속출했기 때문이다.
선배니까, 증경총회장이니까, 공로가 있으니까, 직무상 마땅히 맡아야 한다는 등 여러 이견들이 구구했다. 거기에 모든 사유를 하나로 묶으면 모두가 총회장을 지낸 분들이다. 모두가 공로가 있다는 것이다. 모두가 교계원로이고 선배라는 것이다.
이때 한분이 아예 축도는 제비뽑기로 하자고 제의하였다. 사람이 제비는 뽑으나 하나님이 작정하신다는 원칙에 근거한 말일 것이다. 총회임원들은 제비뽑기에 의해 선출된다. 총회 상비부장, 총회산하 기관단체장도 제비를 뽑아 선출한다.
이제 남은 것은 노회장, 당회장, 남여전도회, 청장년면려회,학생면려회,장로회 등 산하기관의 단체장도 제비로 선출해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 여기에 가정의 '장'도 제비뽑기로 선정하자고 외칠 때가 올지도 모른다.
왜? 남녀평등, 호주제 폐지 등의 법안이 마련되었기 때문이다. 아니 군에 가는 것도 남녀간에 제비를 뽑자고 할 시대가 되었다. 제비뽑기가 이제는 마치 민주주의인것인냥 행세하고 있다. 이러다간 대통령도, 국방장관도, 검찰총장, 경찰총장, 감사원장도, 기업체 회장도공장의 사장도, 구멍가게 주인도 모두 제비를 뽑자고 하지 않겠는가 ?
제비뽑기의 원뜻은 하나님께 묻는 것이데 사람의 편리를 따라 제비를 뽑으니 사람의 뜻이 하나님의 섭리와 뜻에서 벗어나고 있지는 않는지.... 축도 순서도 제비를 뽑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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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대 제도 개선을 통한 감독 선거 제도 개혁에 힘을 쏟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