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신학적 정체성 확립에 총신이 앞장서야
우리 교단 신학과 사상의 정체성은 무엇이며, 어디서 누가 지키고 확립시켜 나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하여 짚어보자.
본 교단의 신학적 토대와 방향성은 칼빈주의라는 대명제에 뿌리내리고 있다. 칼빈주의를 부르짖는다고 칼빈 주의자라고 할 수 있을까? 최근 교단의 행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비칼빈주의적 요소가 너무 많이 보이는 실정이다. 칼빈주의는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신앙을 기초하여 우리의 삶을 하나님의 말씀 중심으로 이끌고 가는 것이다.
칼빈주의자라고 자칭하는 자들 중에 하나님의 주권보다 철저한 자기중심적 인본주의 및 세속적 물량주의에 의해 움직여지고 있는 경향이 보인다. 세간에 재미있게 회자되고 있는 말이 있다. 우리 교단은 칼빈주의가 아니라 세종대왕(돈)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고 하는 해학 아닌 야유도 있다. 그저 지나쳐 버릴 말이 아니다. 선배들이 지켜오고 전수한 우리 신학의 사상과 행동 본연을 찾아야 한다. 일선 목회 현장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믿고 교회의 본질에 충실하기보다는 성장 일변도에 양적 성장의 극대화 추세는 심히 문제가 많아 보인다. 성장 제일주의가 칼빈주의의 본류는 아니다. 성장 제일주의적 목회 철학만이 살 길인 것처럼 주장해서는 안 된다.
요즈음 종교 다원주의적 성향과 물량적 사고 및 혼합주의 팽창으로 가고 있는 이때에 교단의 신학과 사상의 정체성을 재점검해 보아야 할 것 같다. 한 교단의 신학과 사상은 교단 신학교에서부터 철저히 점검하고, 교육해야 한다.
우리 교단 신학의 산실이라고 할 수 있는 총신 교육관계자들에게 부탁하고 싶다. 우리의 생명처럼 여기고 지켜왔던 칼빈주의적 신학 교육이 교육 현장에서 잘 교육되고 있는지 점검하면서 철저한 칼빈주의 신학 사상으로 무장된 졸업생들을 배출해야 한다. 철저한 칼빈주의 교육은 철저한 칼빈주의적 사상으로 준비된 교수들에 의해서만이 양성될 수 있다. 교단에서는 총신에 절대 칼빈주의 신학자들이 많이 포진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후원해야 할 것이다.
지난 역사를 보면 칼빈주의를 보수한다는 명목을 걸고 신학을 정치의 한 수단으로 이용한 아픈 역사도 있다. 신학이 정치의 도구화 되는 것은 철저히 배격하고 조심해야 한다.
우리 총신이 이 시대의 칼빈주의 사상을 바르게 교육하고, 전수하면서 세계 교회사에 위대한 흔적과 역사를 남길 수 있길 바라며, 흔들리는 교단 신학 사상의 정체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
기자 등록일 2005-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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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종 근린-면적 산정 ‘발등의 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