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신문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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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이재언 ( http://iknowsecret.tripod.com)
Subject 민주주의 정신과는 반대로 가는 예수님의 교훈
동양의 유학이나 다른 철학이 모두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것이 있는데 바로 어떻게 백성을 이롭게 하는가 함이다. 백성을 신(神)이라고 여길 만큼 백성의 복리를 중심하고 있다. 민주주의가 유학에 비해 왕이란 개념을 폐지하고 정부는 국민의 것이라며 시작한 것 외에 대중의 복리, 사회복지, 모두가 참가하는 행복들을 논하는데는 유학과 별로 다를 것이 없다. 서로 방법이 좀 틀릴 뿐이지 인간사회의 이익을 도모하자는데 있어서는 동일하다. 공산주의도 이 부분에 있어서는 마찬가지다. 방법과 구조가 좀 다르고 인간 자체를 너무 쉽게 이해하다가 실패하였다.
현대인은 민주주의를 우상으로 섬긴다. 거기에 희망을 걸고 있다. 성경을 읽으면서 예수님은 좋은 분이니 민주주의를 신봉하실 것이라고 착각한다. 왕과 기존세력에 대항해 인민과 대중의 복리를 도모하신 분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리스도의 영을 받았으니 그런 좋아 보이는 해석으로 만족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가르치심을 받자.
신약 초두부터 우리 그리스도인은 대중의 칭찬을 받지 못하고 도리어 미움을 받는다고 하여 민주주의나 공산주의가 말하는 범위에서 벗어난다. '사람들이 너희를 미워하며 멀리하고 욕하고 너희 이름을 악하다 하여 버릴 때'라고 할 때, 바리새인 같은 몇몇의 못된 종자들이 하는 짓거리에 국한되어 있는 줄로 알면 착각이다. '모든 사람이 너희를 칭찬하며 화가 있도다' (누가복음 6장 26절) 한 것도 대중의 지지를 받기는 커녕 하나님께 칭찬 받으려고 대중과는 대립하게 될 것이라는 암시를 준다. 이것이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주님 말씀 하면 사람들이 싫어하고 핍박하게 마련이지 칭찬은 없다. 대중의 지지를 받으려고 정치인들이 얼마나 거짓말과 아첨을 하는지는 공개된 비밀이다.
예수님 자신도 대중을 위해 선한 일을 하시고 인심을 얻으신 적이 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님의 행동을 잘못 이해하면 안된다. 그가 이적을 행하시고 배고픈 사람들에게 빵을 먹이신 것은 그들이 굶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증거하시기 위함이었다. 만일 굶주린 백성을 구제하는 것이 그의 본업이라면 유대인뿐 아니라 당시 굶고 있던 나라에까지 찾아가서 기적으로 빵을 먹이셨을 것이다. 예수님의 기적을 보면 다 교훈을 위해 사용된 것이지 한번도 자신의 이득이나 백성의 복리를 위해 하신 적이 없다.
한번은 백성이 많이 몰리자 예수님은 그들이 듣기 싫은 말씀을 하셨고 많이 물러가게 만드셨다고 한다 (요한복음 6장 66절). 정치가 중에는 이런 미련한 일을 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폭군들 중에는 백성이 다 반대해도 자기 고집대로 밀고 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민주주의 정치에서는 대중의 지지와 요구가 생명과 같다. 예수님은 이런 민주적 지지와 연합을 다 버리셨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을 따르셨으므로 그의 제자된 우리에게 본이 되셨다.
민주주의가 기존의 법으로 대중의 요구를 견제하는 데 비해 공산주의는 다수의 찬성과 요구를 절대적 의로 받아들여 죄를 참 많이 지었다. 본래 성경은 '다수를 따라 악을 행하지 말라'고 (출애굽기 23장 2절) 못박아 놓고 민주주의나 공산주의가 요구하는 대중의 복리를 정죄한다. 하나님 말씀에 맞지 않으면 다 죄고 만일 온 국민이 다 그 죄의 길로 찬성하고 나가면 다 망할 것이라 선언하고 그대로 실행한다.
말씀을 맞서기 위해 마귀가 잘 사용하는 방법중에 하나가 바로 대중의 요구를 들고 나오는 것이다. '이것이 국민의 뜻이다', '사람들이 이것을 원한다', '이 시대의 주요 흐름이다' 따위의 구실을 들어 하나님의 말씀을 덮어 보려고 함이 한두번 있는 일이 아니다. 죄에 속한 일이 아니라면 다수의 의견을 들어도 좋고 때를 봐서 좋은 쪽으로 나감이 지혜다. 그러나 율법에 관련된데서도 민주주의를 외치고 추진하다가는 사람의 목소리를 말씀 위에 두고 범죄하여 다 망한다.
이스라엘 왕 사울은 자신이 백성을 두려워하여 그 말을 들은 것이 잘못이라고 선지자 사무엘에게 말한 적이 있다 (사무엘상 15장 24절). 왕이 백성을 두려워하여 율법을 범하면 그 자신만 아니라 온 나라가 범죄한다. 유다 왕 요아스는 정치가들의 일치된 의견을 따라 우상을 섬기다가 죽었다 (역대하 24장 18절). 유다 국민은 요시야 왕이 우상을 때려 부수고 여호와의 율법을 따르는 것을 싫어 했기에 그의 생전에는 왕의 권력에 눌려 할 수 없이 따르다가 그가 죽자 모두 우상으로 돌아가고 비참한 말로를 당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대중의 지지를 받는 재판으로 무죄히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우리 교회는 민주주의가 아니라 무슨 또 다른 사상이 나와 온 인류가 그것을 따르더라도 주님의 말씀을 굳게 지키고 한발자국도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성경은 왕정이나 부족정치, 민주주의나 공산주의 중 아무것도 지지하지 않으며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고 그 말씀을 따를 것을 요구한다. 비록 신학자들 중에 어떤 특정한 정치제도를 성경에 가장 가깝다며 주장한 사람들도 있지만, 그것은 다 논파될 여지가 있는 불안정한 이론에 불과하다.
DATE: 2002.09.24 -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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