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후] 무책임한 은퇴 ... 선관위장 자격 논란
2008년 09월 17일 (수) 11:57:00 기독신문 ekd@kidok.com
인사말이 원성으로
▲…총회세계선교회(GMS) 총회가 열린 9월 4일. 총회 선거관리위원장 장차남 목사가 단에 올라가 삭막한 분위기를 살려보겠다고 한마디 한 것이 오히려 좌중을 격분케 했는데. 장 목사는 “GMS 월문리 선교센터에 처음 와봤는데 좋더라”고 말해. GMS 일부 이사들은 “총회장까지 지내신 분이 교단 선교부에 너무 무심한 것 아니냐” “지금 그걸 인사말이라고 하느냐”고 거칠게 항의.
무책임한 은퇴
▲…기독신문사를 뿌리부터 흔들었던 권영식 장로가 9월 15일부로 은퇴했는데. 이사회가 잘못을 지적했음에도 회사공금을 개인 변호사비용으로 사용하고, 초법적으로 총무국장대행을 임명한 잘못에 대해 한마디 사과도 없이 낙향, 무책임한 은퇴의 전형을 보는 듯. 이사회가 조금이라도 빨리 권영식 장로의 잘못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면, 직원들이 5개월 전부터 지적한 회사발전기금의 사용과 잘못된 인사에 대해 총회가 공의를 세우는 일을 했다면, 권영식 장로의 무책임한 은퇴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을.
선관위장 자격 논란
▲…통합측 부총회장 선거 금품수수논란과 관련, 향후 선거관리위원장을 현직의 유력인사가 맡는 방식을 탈피해야 한다는 주장 제기. 통합측 소장 목회자들은 현재와 같이 총대가 선관위장을 맡아서는 문제가 있을 때 제대로 된 조사가 불가능하다면서, 총회장을 이미 지냈거나 총대가 아닌 이가 선관위장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
“결재 시스템 바꿔야”
▲…총회 회계 박윤식 장로는 임기를 마치며 “총회 결재 시스템이 후결로 진행되어 어려운 점이 많았다”고 토로. 이미 예산 집행이 된 후에 회계에게 보고하는 경우가 많아 관리가 순조롭지 않기 때문인데, 이런 시스템이 바뀌어야 올바른 재정처리가 이루어질 것이라 강조.
기자들, 소속 밝히다
▲…9월 10일 ‘한국찬송가공회법인설립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제4차 회의장에서 기자들에게 회의를 공개할 수 없다는 발언이 터져나와. 한 통합측 위원은 최근 <기독교타임즈>에서 예장통합측이 ‘수준이하 위원 파송’ 등 편파적인 보도를 했다며 비공개로 회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 결국 회의에 참석한 기자들이 명함을 건네며 소속과 이름을 밝히고 다른 테이블로 자리를 옮겨 사태가 수습.
목회도 수도권 집중
▲…이번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에서 담임목사 청빙 조건에 2년 이상 지방교회 교역 증명을 의무화하는 헌법 개정안이 다뤄질 예정. 천안 이남에서 부교역자 구하기가 어려워 타 교단 신학교 졸업생을 청빙하거나 담임목사 혼자 목회하는 실정을 감안해 나온 조치라는 게 총회의 설명. 자녀 교육이나 진로, 상대적인 생활의 안정 등을 따져본다면 부교역자들의 선택이 이해가 가나, 목회현장에서조차 수도권 쏠림현상이 나타나는 것 같아 약간은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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