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법정으로 비화된 부총회장 선출 문제
2008년 05월 27일 (화) 22:01:19 기독신문 ekd@kidok.com
전남노회(노회장:전정희 목사) 제92회기 총대 전원은 지난해 12월 3일 김용실 총회장에게 “지난 92회 총회 선거 과정에서 부정이 저질러졌다”며 ‘부총회장 선거 부정 조사 및 결과 시정을 위한 탄원’이라는 제목으로 탄원서를 제출하였다.
지난 회기 부총회장 제비뽑기 1차 투표에서 빨간구슬 406개, 하얀구슬 406개, 파란구슬 401개가 나오자, 선관위원장이 선관위원들을 향하여 투표하지 않은 위원들은 투표하라고 이르므로 3인이 투표에 임했다. 애초에다 각색 1개씩 더하는 동수의 결과가 발생하여, 선관위원장이 또 다시 아직 투표하지 않은 위원 있으면 투표하라고 지시하므로 1명이 투표에 임했는데 하얀구슬이 나와 현 부총회장의 당선이 확정된 것은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는 내용이다.
전남노회 총대들은 “임원 선출을 위한 모든 투표는 일회에 종결되어야 하며, 누구도 종결된 선거 결과를 변경시킬 수 있는 추가투표를 할 수 없다”며 “위와 같은 개표 진행은 대한예수교장로회의 선거규례와 일반선거법을 위반한 것”이니 시정해 달라고 청원하였다.
이어 “더구나 추가투표를 했던 선관위원 4인 가운데 1인은 비총대로서, 투표자격이 없는 자였다는 내용이 회자되고 있다”며 “본래의 투표결과로 부총회장의 당선여부를 총회관례(동수일 경우 임직순, 연령순으로 결정) 및 총회선거규정 제5항 23조 2목대로 결정해 달라”고 탄원하였다.
총회 차원에서 이 사안이 다루어지지 않자 얼마 전 전남노회 총대 한 사람이 광주지방법원에 부총회장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 현재 심리 중에 있다. 이에 대해 부총회장 측의 제출한 답변서에는 고소자의 이름이 총회에서 사용돼온 이름과 한 자가 다르다는 것과, 선관위원장이 단독으로 재·삼 투표를 지시한 것이 아니고 선관위원회의 결의를 거쳐 지시했다는 요지가 들어있다 한다.
이 같은 사태를 놓고 부총회장 측 인사들은 지난 회기 총회에서 승복해놓고 이제 와서 고소하는 것은 온당치 않은 처사라며 정치권 일각의 음모로 몰아붙이고 있는가 하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측은 불법을 저질러 놓고 정치권 일각의 음모 운운하면서 모략을 일삼는 행위야말로 그리스도인의 양심에도 맞지 않고 총회의 유익에도 배치되는 정략적 발상이라며 되받아치고 있다.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어느 측의 옳고 그름을 떠나 총회에 닥친 큰 시험이 아닐 수 없다. 하나님의 영광을 훼손하지 않는 방향에서 하루속히 해결되도록 총회적 지도력을 구사하고 다함께 기도하기 바란다.
전체기사의견(1)
박광재 목사
(222.XXX.XXX.122) 2008-05-28 15:52:27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우리총회 산하의 모든 교회와 제93회 총대님들의 기도가 절실히 필요한 때를 맞이하였습니다. 이 문제가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총대들의 슬기와 당사자들의 현명한 판단과 양보로 아름답게 마무리 되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가리워지지 않기를 다 같이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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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회 총회 부서기 후보 '난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