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 2007.10.11 18:18:55
성결교회 잘못된 선거운동 인정 새 제도·방안 모색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백장흠)는 그동안 교단 안에서 일어난 잘못된 선거운동 행태를 인정하고 새로운 제도와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지난 9일 서울 도곡동 한우리교회에서 열린 선거제도 개선을 위한 간담회에서 최경호(심판위원장) 목사는 "금품 제공과 운동원 운영비 등으로 막대한 교회 재정이 투입되고, 이로 인해 선거 후유증을 남기는 것이 문제점"이라며 현행 선거제도를 평가했다.
유재수 장로(전 부총회장)도 "현 선거법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선거 45일 전부터 전화로만 운동하게 돼 있어 유권자를 직접 만나 정책을 설명하는 데는 한계가 있고, 이로 인해 물밑에서 불법이 자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금권선거를 막을 수 있는 방법으로 제비뽑기 방식이나 강력한 처벌규정을 도입하는 선거법 개정, 지역순환제 선거 등이 제시됐다.
이번 간담회는 교단 일각에서 바른 선거운동을 위한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고 감리교 등 타교단에서도 선거법 개정에 대한 움직임이 일고 있어 향후 선거 제도 변화에도 민감한 영향을 줄 전망이다.
대의정치 제도를 기본으로 선거공영제를 운용하고 있는 기성은 지방회에서 후보로 추천받은 후 총회 임원으로 등록하고 있다. 선거 전 45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가능하며 운동원과 후보자들이 전화, 문자메시지 이외의 대의원 접촉을 금지하고 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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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그룹이 제비뽑기 순서대로 역임키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