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건강한 선거풍토 조성, 지도력이 관건
2007년 12월 04일 (화) 18:00:37 기독신문 ekd@kidok.com
1990년대 우리 총회의 가장 큰 걱정은 금권선거였다. 부총회장을 비롯하여 총회 임원과 상비부장 및 총회 산하 주요기관의 책임자들이 돈정치의 늪에서 허우적거렸다. 당시 일반정치 역시 온통 금품수수와 향응제공 판이었다.
이의 척결을 위해 2000년 9월 제85회 총회는 제비뽑기 선거방식을 결의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금권선거를 막아보자는 요량으로 채택한 임시방편이요 어느 주창자의 회고처럼 “부끄러운 선택”이었다. 분명 총회 헌법에 맞지 않고 시대에도 역행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이다.
제비뽑기를 거듭하면서 총회는 지도력의 결핍에 부딪쳤다. 제비뽑기 초기엔 그래도 정치경력자들이 나서 별 문제가 없는 것 같았으나 갈수록 정치력 약화 현상이 나타났던 것이다. 이를 지켜본 제비뽑기 주창자들까지도 급기야 개선책을 입에 올리고 있다.
직선제가 최선의 방식임에는 모두 동의한다. 그러면서도 직선제로 돌아갈 경우 금권선거의 망령이 되살아날까봐 주저한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제4세대 지도자들이 새로운 실험에 나섰다. ‘금권선거와 무관한 직선제 실시’가 그것이다. 그것은 최근 기독신문 이사회와 총신대 운영이사회의 선거들을 통해서도 가능성이 드러났다.
요즈음 대통령 선거전이 불을 튀기듯 뜨거운데 금품살포나 향응제공에 대한 말은 하나도 들리지 않는다. 이 얼마나 아름답고 감사한 일인가. 적어도 그 점에 있어서는 한국의 민주정치가 자랑스럽다. 이처럼 세상도 해내고 있는데 바로 그 세상을 변혁시켜야 할 교회가 자신 없어 망설이다니 고자리 무서워서 장 못 담그는 꼴과 무엇이 다른가. 세상에 뒤진 교회의 모습으로 어떻게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될 수 있단 말인가.
지도력은 어느 시대, 어느 공동체를 막론하고 최고의 자산이다. 이제 더 이상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에게 부개비잡혀서 금권선거로 얼룩지는 일은 없어야겠다. 동시에 직선제 선거에 간참하는 이들이 뎅뎅하게 되는 일도 용납하지 말자.
그러기 위해 지금 우리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것은 총회의 건강한 지도력이다. 건강한 지도력이야말로 금권선거를 막고 총회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돈 좋아하지 않는 사람 없다거나 인간의 본성상 금권선거를 막을 길이 없다는 패배주의적 자세를 버리고 하루 속히 건강한 지도력을 배양하여 총회의 신학적 정체성을 파수함은 물론 눈부신 발전을 이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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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의견(6)
박광재목사
(222.XXX.XXX.206) 2007-12-07 17:30:23
" 한국의 민주정치가 자랑스럽다 "고 하셨습니까 ?
온갖 비방과 중상과 모략의 네가티브 선거가 판을 치고 있는 이전투구 난장판 선거판을 자랑스럽다고 하시니 사설자의 양식이 의심스럽습니다. 이러한 세상의 타락한 선거판을 우리교단에 끌어 드리려고 하십니까 ? 그러치 않아도 현행 우리교단의 정치적인 성향이 영,호남의 긴장과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는 판국에 다수결 선거인 직선제로 돌아가면 세속화되고 하나님의 영광이 한국교회를 떠날 것이 염려됩니다.
박광재 목사
(222.XXX.XXX.206) 2007-12-07 17:20:51
금품살포나 향응제공에 대한 말은 하나도 없으니 이 얼마나 아름답고 감사한 일인가 (?)
각 당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돈만 하여도 수백억에서 수천억은 됩니다. 그 외에도 조직을 관리하기 위하여 비공식적으로 사용하는 선거자금은 이루 헤아릴 수 없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간과하고 사설을 쓰시면 됩니까 ? 금번 대선은 우리나라 헌정 역사상 최악의 난장판 선거이며 사상 최대의 네가티브 선거임을 각 신문이 샅샅이 대서특필하고 있는데 우리 기독신문 사설자는 이러한 사실도 모르십니까 ?
박광재목사
(222.XXX.XXX.206) 2007-12-06 08:27:51
총회의 모든 주요 직책은 각 기관장 제비뽑기 규칙에 준하여 제비 뽑아야 한다.
우리교단의 선거규칙은 총회임원을 비롯한 21개 상비부장과 교단산하의 각 기관장을 제비뽑아 세우도록 개정하였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그 규칙에서 벗어나 있는 중요한 기관 책임자들이 있으니 예컨데 기독신문사의 주필과 은급재단 이사장 그리고 총신대학 재단이사장 및 총장등이다. 이러한 중요직책을 제비뽑아 세우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 ? 전문성 때문이라면 그 방면의 전문성을 갖춘 이들을 추천한 후 제비뽑으면 된다.
박광재 목사
(222.XXX.XXX.206) 2007-12-05 17:33:16
이 사설자는 도대체 누구인가 ? 그 신학사상과 인격과 실력이 의심스럽습니다.
지나 간 제92회 총회 석상에서 만장일치에 가까운 절대다수의 총대들이 찬성을 하며 "재결의"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3개월도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버젓이 제비뽑기 선거제도에 대한 불신과 폐지를 위한 선동성의 글을 올리고 있으니 이러한 양식을 가지고 어떻게 기독신문의 사설자로 선택이 되었는지 이해가 되지를 않습니다. 아무래도 이사회나 총회에서 문제를 제기해야할 것 같습니다.
박광재
(222.XXX.XXX.206) 2007-12-05 17:23:06
제비뽑기를 거듭하면서 총회는 지도력의 결핍에 부딪쳤다. ( ? )
이 말은 그 동안 제비뽑혀서 총회장과 총회임원이 되신 분들에 대한 모독이며 명예훼손입니다. 구체적으로 그 증거와 사실을 들어 보세요. 허위사실을 기독신문의 사설자가 이렇게 기사화 해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지나 간 7년 동안 제비뽑히신 총회임원들의 면면을 살펴 보면 그야말로 하나님의 선택이 우리들의 선택보다 훨씬 좋았다는 것이 중론인데 사설자가 아직도 그러한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까?
박광재
(222.XXX.XXX.206) 2007-12-05 17:15:38
온갖 비방 중상모략의 "네가티브" 선거를 하자는 말인가 ?
현행 대선의 경우 공식적으로도 얼마나 많은 금전이 뿌려지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모양입니다. 다수결 선거란 ? 그 동안의 경험상으로나 제도적으로 돈을 쓰지 않으면 당선될 수 없는 구조적인 모순을 가지고 있는 제도입니다. 그 뿐 아니라 온갖 비방과 중상과 모략이 난무하는 것을 왜 모르십니까 ? 아니 왜 ? 언급하지 않으십니까 ? 거룩해야할 교단 정치를 세속정치 처럼 타락시키려고 하십니까 ? 왜 ? 이러십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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