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9-02 18:09 []
통합, 제비뽑기 '막판 여론몰이'
바목협 3일 제비뽑기 서명운동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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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대 1000명을 대상으로 엽서를 통한 서명운동을 실시하는 등 통합내 본격적인 제비뽑기 공론화에 나선 '추첨제 선거 추친위원회'가 3일 11시30분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종 여론몰이에 나선다.
서울노회, 강북노회, 평양노회, 강원동노회 등 총 4개 노회가 참여하고 있는 추진위원회는 지난 8월3일자로 제비뽑기 서명날인이 포함된 반송엽서를 각 총대에 발송, 서명운동을 실시했으며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제비뽑기 서명운동 참가자 명단과 올회기 제비뽑기 선거제도의 통과 가능성 여부를 분석할 예정이다.
이번 제비뽑기 서명운동은 추진위원회 창립당시 계획했던 서명자 명단 500인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추진위는 당초 지역별로 설명회를 갖고 제비뽑기 선거제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여론을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운바 있다. 서명자가 총대수의 절반인 500인 이상 확보될 경우, 제비뽑기 선거제도가 올 회기에 도입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이와관련, 추천위원회 공동회장 손인웅 목사(덕수교회)는 "지난해 열린 제86차 총회에서 100표의 근소한 차이로 제비뽑기 선거제도 도입이 무산됐다"며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홍보활동 및 노회들간의 연대활동이 강화돼, 제비뽑기 통과 전망이 매우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통합 전국장로회연합회는 지난8월17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회장을 제비뽑기로 선출하는 등 제비뽑기 여론화에 영향을 받기도 했다. 장로회연합회에는 장로총대들이 대다수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제비뽑기 선거제도 도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통합측은 현재 목회자 뿐만 아니라 장로까지도 총회장을 역임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제비뽑기 도입과 관련, 총대들의 일부 반발을 사고 있어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통합총회가 장로 총회장이 한차례 선출된 전례를 갖고 있으나 당시 장로 총회장의 행정력을 비롯한 자질에 큰 문제점이 제기돼, 현재까지도 논란이 되고 있는 등 장로 총회장에 대한 통합 관계자들의 인식은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위원회는 제비뽑기 공동헌의를 결의, 제비뽑기 선거제 도입의 가능성을 높여 주었던 3개 노회가 '공동헌의만으로는 교단 내 여론몰이에 한계가 있다'고 의견을 모으고 지난 6월 위원회 구성을 처음 논의했다.
김대원 기자
dwkim@ch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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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제비뽑기 서명 340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