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회 총회결산/주요 결의사항] 제비뽑기 제도 '재신임'
금권선거 우려, 직선제 복귀안건 부결
2007년 09월 17일 (월) 14:38:24 기독신문 ekd@kidok.com
총회 선거에서 제비뽑기 제도를 폐지하고 직선제로 돌리자는 제안은 부결됐다.
직선제를 주장하는 총대들이 제비뽑기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으나, 대부분 총대들은 금권 타락 선거를 막는 방법은 아직까지도 제비뽑기 뿐이라는 사실에 공감하고 있었다.
직선제 건은 셋째날 저녁시간 정치부 보고에서 첫 번째 안건으로 보고됐다. 정치부 서기는 선거직선제를 주장하는 각 노회들의 헌의안에 대해 "전문부서 해당자(총신대 운영이사장, GMS 이사장, 기독신문 이사장 및 사장)는 직선제로 하고 총회 임원 및 상비부장은 연구위원(부정선거방지 및 금권선거방지)을 두어 연구해서 총회에 보고하기로 함이 가한 줄 안다"고 보고했다.
초반에는 직선제가 힘을 받는 듯 했다. 김영우 목사(충청노회)는
△직선제를 해야만 총신대 GMS 신문사 같은 전문부서에 전문성 있는 인사들이 들어갈 수 있다
△총회 지도부가 강해질 수 있다
△금권선거 우려는 강력한 지도부를 통해 강경하게 제재를 가하면 된다면서 직선제를 주장했다.
그러나 총대들의 직선제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총대들은 제비뽑기를 폐지하면 금권선거를 막을 길이 없어질 것이라는 점과 타교단들도 제비뽑기를 따르고자 하는 추세라며 제비뽑기를 지지했다.
갑론을박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세를 좌우한 것은 이번에도 역시 김용실 총회장의 소신이었다. 김 총회장은 "제비뽑기는 타교단이 부러워하는 바이며 제비뽑기를 포기하면 돈에 휘말리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총회장의 지지성 발언이 있고 난 뒤 제비뽑기 찬성 총대들의 발언은 점점 힘을 얻어갔다. 또 발언을 할 때마다 좌중의 총대들은 "옳소"를 연호하거나 박수를 치면서 제비뽑기에 대한 높은 신뢰를 보였다.
총회장은 찬반양론을 충분히 듣고 난 뒤 이번에도 현장에서 거수로 전 총대들의 의견을 묻는 방법을 택했다. 거수 전까지 찬반양론이 비등한 것 같았지만 막상 손을 들어 표시했을 때 거의 대부분이 제비뽑기 유지에 찬성했으며 직선제를 찬성한 이들은 매우 적었다.
뉴스초점
총대들 가운데 제비뽑기가 완벽한 제도라고 생각하는 이는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회 중진들이 거세게 주장했던 직선제 회귀 제안이 먹히지 않았던 것은 금권타락선거 재발에 대한 큰 우려였다. 총대들은 제비뽑기가 시행된 최근 7년과 그 이전의 총회 선거풍토를 아직은 너무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직선제 회귀 주장자들도 이점을 의식해 '부정선거 및 금권선거 방지 연구위원'을 두자는 제안을 했다.
또 완전히 직선제로 돌아가자는 것도 아니고 총신대, 선교회, 신문사에서만 직선제를 실시하자는 신중한 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역부족이었다. 직선제 회귀 실패 및 제비뽑기 유지 확인으로 제비뽑기는 더욱 힘을 얻게 됐다.
기독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 기독신문(http://www.kido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6)
박광재 목사
(124.XXX.XXX.222) 2007-09-23 07:10:32
성경의 제비뽑기 선거제도는 수치스러운 제도가 아니라 자랑스러운 제도이다.
기독신문 사설자는 사설에서 금번 제92회 총회를 일컬어서 제비뽑기라고 하는 수치를 감수하는 총회였다고 자조섞이 글을 썼다. 무엇이 수치스럽다고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제비뽑기 선거를 수치스럽다고 느끼는 까닭은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단지 요행이나 사행심을 부추기는 야바우나 복골복이나 점술정도로 이해하거나 또는 차선책이나 궁여지책이나 고육지책 정도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박광재 목사
(124.XXX.XXX.222) 2007-09-23 07:09:15
참으로 수치스러운 것은 무엇인가 ?
총회임원 선거제도를 성경의 제비로 뽑기 전에 해마다 관행이라는 미명하에서 자행했던 세속적인 금권불법 타락선거와 중세교회적인 성직매매 행위와 금번 총회에서 제비제도를 철폐하고 직선제로 회귀하려고 하다가 하나님과 총대들에게 철퇴를 맞은 것이다."여호와여 수치로 저희 얼굴에 가득케 하사 저희로 주의 이름을 찾게하소서 저희로 수치를 당하여 영원히 놀라게 하시며 낭패와 멸망을 당케 하사" (시편83:16~17)
박광재목사
(222.XXX.XXX.206) 2007-09-21 11:30:39
한국교회와 국가를 복주시려고 성경의 거룩한 제비를 한국교회에 보내셨다.
흥부전에 의하면 마음씨 고운 흥부는 제비다리를 고쳐주고 복을 받았고, 마음씨 고약한 놀부는 제비다리를 부러뜨리고 화를 당했다. 물론 조류인 제비와 성경의 제비는 다르다. 그러나 공통점이 있다면 한글표기가 같고 또 하나 흥부처럼 성경의 제비를 보듬어 주는 마음씨 고운 총대들은 하나님께서 복을 주실 것이고 놀부처럼 성경의 제비 다리를 부러뜨리는 심술궂은 총대들에게는 화가 임할 것이라는 공통점이다.
박광재 목사
(222.XXX.XXX.206) 2007-09-21 10:26:44
제비뽑기 선거제도는 한국교회와 국가를 개혁하시고자 보내 주신 제도이다.
제비뽑기제도는 근원적으로는 신본주의 신주주의 신정정치 제도였다. 성삼위 하나님께서 자신의 절대주권과 왕권을 행사하여 통치하시기 위하여 제정하신 제도이다. 그러던 것을 인간들이 왕노릇하는 인본주의 제국인 민주주의 시대를 개막하면서 다수결제도로 바꾸어 버렸다. 그러나 500년 동안 인본주의 제도를 시행해 본 결과 오늘날과 같이 부패하고 타락하였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와 국가를 개혁하시려고 보냈다.
박광재 목사
(222.XXX.XXX.206) 2007-09-21 10:18:41
다만 시행규칙의 미비점과 운영자들의 운영 미숙이 불완전할 뿐이다.
제비뽑기제도 자체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만드신 까닭에 완전한 제도이다. 그러나 이 제도를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기뻐하시고 온전하시고 선하신 뜻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악용하고 오용하고 남용하는 것과 이 제도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인간들이 만든 규정 즉 규칙의 미비점과 운영하는 선관위원들의 미숙으로 인하여 불완전하게 느껴지고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성경의 방법대로만 적용하면 문제는 사라진다.
박광재 목사
(222.XXX.XXX.206) 2007-09-21 10:11:29
믿거나 말거나 제비뽑기 선거제도는 완벽한 제도이다.
그 이유는 제비뽑기 선거제도는 유한한 사람의 지혜나 지식으로 당리당략을 위하여 만든 제도가 아니라 전지전능하시고 공평하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국가 공동체를 비롯한 교회공동체와 인류공동체의 분쟁과 분열을 종식시키시고 화해와 일치와 연합을 위하여 만드신 제도인 까닭이다. 하나님의 작품 중에 불완전한 것도 있는가 ?
전체기사의견(6)
|
|
0
17852
1191
1074 
배은망덕한 자들과 변절한 자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