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제28대 총동창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재임 기간동안에 최우선적으로 감당하고자 하는 3대 비전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제1비전, 총회와 총신의 화해와 일치와 연합을 위한 피스메이커 열할을 추진 감당하려고 한다.
제2비전, 총신대학생 및 신학대학원 재학생들의 장학금 확대지급 및 장학금 확충 모금 방안 추진
제3비전, 총신대학생 및 신학대학원 재학생들의 점심결식 문제해결을 위한 '오병이어' 사역 추진
이상과 같은 총동창회장 취임 공약사항을 이행하기 위하여 교단총회장님을 비롯한 총회와 총신에 직,간접적으로 정치적 또는 행정적으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단체들의 지도급 인사들과 접촉을 시도하였다.
총회와 총신의 당면한 현안 문제를 좀 더 은혜로운 방법으로 해결하기 위한 대화의 광장을 마련하고자 한다는 총동창회 임원회의 결의와 취지를 말씀드리고 가능한 한 대화의 광장에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협조를 구한바 있다.
총동창회가 중재안을 마련한다고 하는 의견을 들은 각 기관의 책임있는 지도자들의 경우 대부분은 사견임을 전재로 총회와 총신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대화를 마다할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
가능하면 참여하겠다고 하는 긍정적이고도 희망적이며 우호적인 의견들을 제시하였다. 그런데 막상 각 기관들의 지도급 인사들과 의논한 결과 처음에 표명한 긍정적인 약속들과는 달리 듣기에 암울한 부정적인 결과들을 통보해 왔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교육부의 징계와 사법부의 판단으로 간단하게 해결될 것인 데 왜 다 된 밥에 콧물 빠트리는 격으로 그러한 대화에 나서야 하느냐고 강력하게 항의하는 분들이 있어서 단체의 불협화음을 피하고 연합과 일치를 위하여 반대자들이 의견도 존중해야 하는 까닭에 우리는 참여하지 않키로 결정하였다.미안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물론 교육부의 판단으로 총신대학 재단이사들의 취임승인을 취소하는 조치를 비롯하여 관선이사가 파송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된다. 뿐만 아니라 사법부의 사법적인 판단으로 총신측 즉 총장을 비롯한 재단이사들에게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러한 결론이 나왔다고 해서 총회와 총신의 문제가 하루 아침에 또는 한두달 만에 신속하게 해결된다고 하는 보장은 없어 보인다.
교육부의 판단과 행정적인 초치로 관선이사가 파송될 경우를 가정하여 생각해 보자.
우리나라 전체 대학들를 통틀어서 현재 관선이사가 파송되어 관리하고 있는 대학들이 22개 대학에 이른다. 그런데 문제는 관선이사들이 파송되어 관리를 받고 있는 대학들의 경우 최소한 수개월 내지는 수년 또는 십수년과 그 이상 20년 동안 관선이사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대학들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다른 사학들이 경우는 그렇다 손치더라도 우리 총신의 경우는 관선이사가 파송될 경우 한국교회와 총회와 총신의 역사에 심각한 오점을 남길 수 있음을 기억해야할 것이다.
총신은 원칙적으로 전국 성도들의 땀과 눈물과 피나 다름없는 헌금으로 세워졌고 운영되고 있는 성삼위 하나님의 학교이다. 그런데 그와 같은 귀중한 헌금들이 불신자들 또는 타종파 출신 관선이사들에게 지불해야 하는 오점을 남길 여지가 있다고 하는 사실이다.
그것도 한달에 최소한 수천만원 이상의 월급을 지불해야 한다고 하는 사실을 관과해서는 안된다. 이와 같은 사실이 현실로 이루어져 최소한 1년 이상 지속된다고 할 경우 막대한 헌금 (최소한 수억원에서 최대한 수십억원 이상)을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만에 하나 이러한 사실이 현실로 이루어 진다면 이와 같은 죄는 하나님과 총회와 총신의 역사에 씻지 못할 큰 오점과 죄를 짓는 결과를 가져오게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사법부에 의한 판단으로 총장이나 재단이사들에게 불리한 판단이 이루어진다고 할 경우를 가정하여 생각해 보자.
지금까지 이루어진 사실을 미루어 짐작하건데 총신관계자들이 그러한 사법부의 판단에 순수히 승복할 리가 없다. 또한 사법부의 판단은 삼심제인 까닭에 고등법원과 대법원의 판결이 나기 전까지는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서 총신의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기까지는 최소한 2년에서 3년이상 걸릴 것이 예상된다.
총신의 문제가 그렇게 전개되는 세월동안에 하나님의 영광을 가릴 것과 총회와 총신이 출혈해야 할 재판비용은 물론 맛잃은 소금처럼 땅에 떨어져 추락할 총회와 총신의 위상과 신뢰를 생각해 볼때 그와 같은 현실을 초래한 이들은 역사적으로 무한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까닭에 그러한 비극적인 사건들이 현실로 이루어지기 전 총회와 총신의 책임성 있는 지도자들을 비롯한 뜻을 같이하는 단체의 대표성있는 분들이 하루 속히 한자리에 모여서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총동창회에서 마련한 중재안을 중심으로 허심 탄회한 대화를 통하여 은혜로운 결론을 내림으로 총회와 총신의 치욕과 비극을 미연에 방지함이 지혜이며 하나님과 총회산하의 모든 주의 종들과 성도들의 바라는바 라고 생각한다.
사도바울 선생은 지금도 여전히 우리를 향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계실 것만 같습니다. 너희들 가운데 총회와 총신의 문제를 해결할 만한 지도자들이 없어서 세상 사람들이 판단을 받고자 하는냐 ? 차라리 손해를 보는 것이 낫지 아니하냐 ?
우리 구주이신 주님께서도 우리를 향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하실 것만 같습니다. 피차에 서로 물고 먹으면 피차에 서로 망한다. 망하기 전에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이 이르기 전 한자리에 모여서 허심탄회 한 대화를 통하여 지혜를 모으고 총회와 총신의 문제를 은혜롭게 풀어서 분쟁과 분열을 그치고 화해와 일치와 연합을 이루어라.
이러한 바울선생과 주님의 음성을 듣고 총회와 총신을 사랑하는 총회산하의 모든 책임성있는 단체와 지도자들께서는 총신대학교 총동창회가 마련하고자 하는 총회와 총신의 화해와 일치와 연합을 위한 대화의 광장에 참여하시기를 소망하며 촉구합니다. 샬 롬 !
주후 2018년 7월26일 (목)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제28대 총동창회장 : 박광재 목사
서기 : 기기성 목사
상임총무 : 권재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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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자 칼럼 > 하와이의 귀한 성도 애니첸 권사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