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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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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의 제비뽑기 선거제도 논쟁시 전개할 핵심 논증
사람이 만든 선거제도란 당리당략으로 만들어 지는 까닭에 불이익을 보는 입장에서는 그 잘,잘못을 비판할 수도 있고 혹은 폄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친히 제정하신 제비뽑기 선거제도에 대하여서는 비난이나 비판을 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그것은 곧 그 제도를 제정하신 하나님을 비판하는 것이고 비난하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단에서 2001년도 제86회 총회에서 한국기독교 역사상 최초로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실시할 때 후보자들이 선택한 제비뽑는 구슬이 들어있는 겉봉투에는 하.나.님.의.뜻.대.로.라고 하는 글을 새겨 넣었습니다.
그 까닭이 무엇을 뜻합니까 ?
제비뽑기의 결과를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드리고 그 결과에 대하여 겸허히 순복하겠다고 하는 신앙고백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이 제비는 뽑으나 작정은 여호와께서 하신다"(잠16:33)고 하신 말씀에 입각하여 생각해 볼 때 제비뽑기의 결과는 성삼위 하나님의 주권적인 작정입니다.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면 우리는 그 결과가 어떠하든지 순복해야할 입장이지 그 결과에 대하여 판단하거나 비판해서 안됩니다.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면 우리가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죽기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 이라고 한다면 우리가 흥하기도 하고 망하기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반드시 실력있는 사람만 선택하여 세우시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약한자와 미천한자와 무능한 자를 들어 쓰시기도 합니다. 이는 하나님만 홀로 영광을 받으시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 앞에 우리 피조인간는 항의해서는 안됩니다. 이는 마치 토기가 토기장이에게 반항할 수 없는 이치와 도 같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6차례에 걸쳐서 부총회장님을 비롯한 총회임원들을 제비뽑아서 세웠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결과에 대하여 겸허히 순종하기 보다는 제비뽑기 선거제도의 한계가 왔느니 폐단이 나타났느니 하는 비난과 비판의 발언들을 서슴치 않고 해 왔습니다. 이 점을 회개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완전하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그분이 만드신 제도 역시도 완전합니다. 내가 율법을 폐하러 온 줄로 생갖지 말라 폐하려 함이 아니라 온 전케 하려 함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비뽑기 선거제도는 사람이 만든 제도가 아니라 온 전하신 하나님께서 만드신 제도인 까닭에 온전합니다.
다만 그 제도를 시행함에 있어서 제도를 집행하는 사람들의 운영상의 미숙이 들어났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제도를 바꾸려 하기 보다는 운영의 미숙을 보완하면 됩니다.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제비뽑기 선거제도는 애굽의 콥트교회입니다. 그들은 대주교를 거룩한 제비로 뽑습니다. 일명 어린아이 제비뽑기라고 부릅니다.
마가요한에 의하여 2000여년간 전승된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연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알기로 오순절날 마가의 다락방에 성령이 임하였습니다. 그들은 성령이 임하기 전에 맛디아를 제비로 뽑아서 보선하였습니다. 그 사실을 마가요한은 목격하였습니다. 그리고 마가요한이 애굽으로 선교를 가서 그들의 교회에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계승시켰습니다.
애굽의 콥트교회 교인들은 마가 요한이 전승시켜 준 제비뽑는 선거제도를 적용하여 자신들의 영혼의 감독인 총대주교가 세상을 떠나면 전국에 흩어져 있는 100여명의 주교들이 알렉산드리아에 모여서 총대주교 선출을 위한 회의를 진행합니다. 모든 주교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일치한 후보자가 나오면 총대주교로 추대합니다.
그러나 일치를 보지 못할 때 그들은 최종적으로 3인의 후보자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천거된 후보자들의 이름을 각 각 파피루스 종이에다가 쓰고 난 후 또 한분의 이름을 즉 선한목자 예수그리스도 라고 하는 주님의 이름을 써놓고 모두 네개의 이름을 써넣은 가운데 어린아이로 하여금 제비를 뽑게 합니다.
제비뽑은 결과 선한 목자 예수그리스도가 나오면 주교들이 추천한 세 사람의 후보자는 주님의 마음에 합하지 않은 사람으로 간주하고 또 다시 추천과정을 거쳐서 세 사람의 후보자를 또 다시 천거합니다. 그렇게 하여 다시 제비뽑은 결과 추천된 후보자 중에서 한 사람이 제비뽑히면 바로 그 사람을 총대주교로 추대합니다.
이와같은 콥트교회의 제비뽑기 선거제도는 가장 오래 된 선거제도로서 우리 교단에서 연구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오용하거나 남용하거나 악용하면 안됩니다. 가령 도둑놈만 모아 놓고 제비뽑으면 도둑놈만 뽑힙니다. 그러므로 사람등은 외모만 보고 잘못 추천하는 실수를 범할 수 있는 까닭에 뭇 사람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 선택의 주권을 되돌려 드리면 그 중심을 보시고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을 제비뽑아 세워 주실 것입니다.
제비뽑기 선거제도는 콥트교회 만이 아니라 천주교회가 2000년 이상 전승해 온 제도입니다. 흔히 교황선출을 콘클라베의 비밀이라고 부름니다만 천주교회에서 교황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철저하게 제비뽑기를 적용합니다. 종신직인 교황이 죽으면 교황의 장례와 후임 교황을 선출하기 위하여 전 세계에서 선거인단으로 발탁된 추기경들이 로마의 바티칸 성당에 모입니다
그후에 춧기경들의 방배치를 제비로 뽑아서 배정하는 것을 시작으로 장례절차와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3일에 한번씩 사제,부제,주교들 중에서 검표원과 집계원과 집산원등의 선거관리 위원을 제비뽑아서 선출합니다.이는 철저한 투명성과 공평성과 비밀을 유지하기 위한 선거과정의 절차입니다.
그러므로 제비뽑는 것은 다툼을 그치게 하여 강한자 사이에 해결케 하느니라 고 하신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 져서 지나 간 2000년 동안 천주교회가 교황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다투지 않고 하나의 교회를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개신교회가 왜 이렇게도 많이 갈라졌습니까 ? 왜 열교라고 하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까 ?
그 까닭은 개신교회의 영적인 지도자를 세우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감투싸움과 자리다툼의 결과입니다. 그러므로 다툼을 그치게 하는 제비뽑는 선거방법을 적용할 때 비로서 성 총회를 비롯한 인류공동체에서의 분쟁과 분열이 사라지고 화해와 일치와 연합이 이루어 져서 하나의 교회를 이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처럼 제비뽑기 선거제도는 신,구약 성경과 애굽의 콥트교회와 로마의 천주교회를 통하여 수 천년 동안을 전승하고 계승해 오면서 이미 검증되고 입증되고 확증된 제도입니다. 그런 가닭에 새 천년을 맞이하는 2000년도에 진주교회당에서 개최한 예장합동 제85회 총회에서는 총대전원 만장일치 결의로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총회임원 선거제도로 채택하였습니다.
그 후 6차례에 걸쳐서 적용한 결과 그 우수성과 효율성이 입증되고 있는 가운데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시행하는 동안에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불이익을 보게 된 소위말하는 교계정치꾼들에 의하여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폐지하려고 하는 음모와 계략이 공공연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그 자신들 뿐 만 아니라 교단적으로도 불행한 일입니다.
이와 같은 형극을 성경의 말씀을 빌려서 말할 것 같으면 베드로후서 2:22 에 참 속담에 이르기를 개가 그 토하였던 것에 돌아가고 돼지가 씻었다가 더러운 구덩이에 도로 누웠다 하는 말이 저희에게 응하였도다. 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며, 잠언 26:11 개가 그 토한 것을 도로 먹는 것 같이 미련한 자는 그 미련한 것을 거듭 행하느니라 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마태복음 7:6 에 말씀과 같이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 저희가 그것을 발로 밟고 돌이켜 너희를 찢어 상할까 염려하라 는 말씀에 귀를 귀울여야할 것이다. 어디 그 뿐이랴 출애굽한 이스라엘 가운데 섞여사는 잡족들이 탐욕에 사로 잡혀서 우리가 광야에서 만날 만나만 먹으니 이 박한 식물을 싫어하노라.
우리가 애굽에 있을 때에는 수박도 먹고 외도 먹고 부추도 먹고 고기도 먹는 재미가 있었는데 광야에 나오니 먹는 재미가 사라져서 다시금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선동하는 형국과 조금도 다름이 없다 할 것이다. 성총회의 총대로 모여서 먹을 것이 없음으로 총회에 참석할 재미가 없다고 하는 말이 얼마나 부끄러운 말인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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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 뽑기로 하나님의 주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