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총회본부가 가는 만큼 교단이 발전한다
2001년 10월 23일 (화) 12:00:00 [조회수 : 1] 기독신문
새회기 총회장 취임축하 행사가 끝나면서, 지난 주간 예종탁총회장은 총회본부 5개 상설국(사무 교육 전도 출판 은급) 실무 책임자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것은 최근 길자연 총회장 이후 두번째 있는 일로, 비교적 실무형 총회장의 경우 특히 두드러지는 모습이라 생각된다.
총회장이 본부를 방문하고 총회 전반적 사업과 상황을 구석구석 살피고나서 교단 대내외적 사역현장에 임할 때, 자신감과 신뢰가 실려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업무보고를 하는 본부 관계자 역시 이런 기회에 사역과 업무에 대해 다시한번 깊이 정리해보며 교단의 오늘과 미래를 조망해 볼 수 있기에 매우 바람직한 기회로 보인다.
사실 총회 임원이 된다고 해서 총회차원에서 진행하는 일의 안팎을 통달하고 있기는 어렵다. 총회가 장단기 정책을 수립하고 해당 상비부를 중심으로 상설국이 행정과 사역의 본부가 되어 진행해 가는 모든 사업들은 그 규모나 내용에 있어서 일단 간단히 생각할 수 있는 정도를 넘는다.
특히 금년에는 신임총회장이 교회교육의 업그레이드를 내 걸었다. 그리고 이웃을 섬기기 위한 사회복지 사업을 중점사업으로 강조했다. 그래서 사회복지재단 설립에 박차를 가할 것이며, 우여곡절 끝에 마련한 염곡동 부지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방법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이날 보고를 받으면서도 예총회장은 교육과 복지사업에 대해 대단한 열정과 관심을 보였다. 이제 교단이 뜻을 세우고 총대들의 신뢰만 받으면 ‘중점사업’이라고 내놓고 할 수 있는 기반이 잡혔다. 너무나 감사한 일이다.
사실 86개 노회 6500여 교회를 섬기며 총회 22개 상비부가 추진하는 모든 사업과 특별위원회의 일들을 생각해보면, 그 방대함과 다양한 사업이 ‘대한예수교 장로회 총회’라는 거대한 함대 안에 산적해 있음을 발견한다. 40여년전 개혁주의 신학과 그 신앙의 순수성과 정통성을 보수하고자 빈 손 들고 맨 땅에서 시작했던 우리교단에 하나님이 얼마나 크게 일거리를 주시고 터를 넓혀주셨는지 감격이 넘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우리 교단은 가장 많은 선교사를 파송한 의미에서 부여받는 ‘선교 1등’ 교단에 머물러 있지 않는다.
제비뽑기 선거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교단이 대단히 긍정적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이제 주일학교 공과와 출판사업 분야에서는 어느 교단에 내놓아도 자랑거리라는 평가가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짧은 세월동안 놀라운 발전을 이룬 은급재단 운영에도 박수를 보내야 한다. 이제 이 모든 사업들에 정책적 색깔을 덧입히기만 한다면 교단의 선진화는 이미 이뤄진 것과 같다.
예장총회는 무슨 일이든지 당위성만 있으면 얼마든지 일할 수 있는 저력있는 총회다. 이제 우리가 한국사회와 민족 앞에서 교단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일을 균형있게 해내는 교단 모습 회복에 힘을 기우릴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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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사역 지향적 총회모습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