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재목사
Subject
주님께서 부족한 종을 총대로 보내시는 까닭은 무엇일까 ?
부족한 종이 부산에서 열리는 예장합동 제91회 총회에 남평양노회의 총대로 나아가게 되었다. 이는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과거에 동평양노회에 있었을 경우는 목회를 은퇴하는 순간까지도 총대로 나아간 다고 하는 것은 꿈도 꿔보지 못할 일이었다. 그 까닭은 선배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동평양노회가 3분할 되면서 노회원들이 나뉘게 되었고 따라서 나는 남평양노회로 소속하게 되었으며 비교적 노회원이 적기도할 뿐아니라 마침 총대이신 김신성목사님께서 그 기간에 여행을 하시게 된 까닭에 총대가 공석이 되어 부족한 내가 총대로 참석하게 된 것이다.
나 보다도 서열이 앞선 세분의 목사님들이 계셨지만 그 분들이 정치적인 관심이 없는 분들이었고 목회에 전념하시는 분들인 까닭에 나에게 총대 자리를 양보해 주었음으로 참석하게 되었다. 그 분들을 비롯한 노회원들에게 감사할 뿐이다. 하나님께서는 금번 제91회 총회에 부족한 종을 총대로 보내시는것 일까를 기도 중에 생각해 보았다.
우리 교단은 새 천년을 맞이하면서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총회임원 선거제도로 채택하여 지나간 5년 차 시행해 오고 있다. 그러나 6년 차 시행을 앞에 놓고 그동안 기득권을 누리던 교단 정치꾼들에 의하여 비난과 폄하와 매도를 집중적으로 받으며 가장 큰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적용한 지 5년 차 밖에 되지를 않는 까닭에 경험이 부족한 관계로 제도상의 미비와 운영상의 미숙으로 인하여 여러가지 잡음이 들리게 되었고 이 제도를 시행함으로 불이익을 보게 된 기득권자들과 소위 교계정치군들의 강한 반발로 인하여 그 동안 제비뽑기 제도에 대하여 우호적인 입장을 견지하던 이들까지도 부화뇌동 하는 상황에 이르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더욱이 전국장로회연합회의 경우는 이번 기회에 제비뽑기 선거제도 자체를 완전히 폐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소속한 노회를 통하여 또는 그것이 여의치를 않을 경우 긴급동의안을 통해서라도 이번 총회에서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폐지하겠다는 결의를 불태우고 있는 상황에서 하나님께서는 부족한 종을 총대로 보내시는 것이다.
이러한 저의와 음모를 철저히 쳐부수고 우리교단의 개혁과 거룩성 회복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부족한 종을 총대로 보내신 다고 나는 굳게 믿고있다. 금번 총회에서의 가장 큰 잇슈는 역시 제비뽑기 선거제도 개선 내지는 폐지임이 헌의안을 통하여 밝혀졌다. 그러므로 제비뽑기 선거제도 폐지안이 본 회의에 안건으로 올라 올 경우 발언권을 얻어서 나아가서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폐지하면 안된다는 변증을 하는 것이 나의 일차적인 사명이다.
뿐 만 아니라 총대들의 이해를 돕고 협조를 얻기 위하여 전단지를 제작하여 배포해야할 것으로 여겨져서 이미 3000부를 인쇄하였다. 그리고 제비뽑기 선거제도의 뿌리를 보다 더 깊이 내리게 하고 열매를 맺게할 뿐 아니라 좀더 확산시키기 위한 긴급동의안을 올리는 방안을 연구검토 중이다. 총무선출 방법과 대회제의 임원선출방법과 지역예선 제비뽑기 부활등의 긴급동의안을 올릴 계획이다.
그러나 이러한 계획이 쉽지만은 않은 것이다. 1286명이나 되는 총대들 중에 발언권을 얻는 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며, 더욱이 발언권을 얻었다 할 지라도 그 많은 총대들 앞에 나아가서 제비뽑기 선거제도에 대한 완전성과 우수성을 입증하는 변증을 논리적으로 하기란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닌 것이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입혀 주셔야지만 그러한 기회도 얻을 수 있고 또한 담대하게,기탄없이,논리적으로 변증할 수 있을 것이다.
일을 시작하신 여호와께서 그 일을 성취하실 것을 믿을 뿐이다. 이러한 막중한 임무와 사명을 나에게 맡기시고 부족한 종을 총대로 보내신다고 나는 확신한다. 그러기에 거수기 노릇이나 하고 자리나 지키다가 오는 허수아비 같은 총대 노릇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는 나를 총대로 보내시는 하나님의 뜻을 어기는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나는 생각하고 있다. 주여 사명 잘 감당하도록 힘과 능력과 말씀과 담대함을 주시옵소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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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뽑기 선거제도. 장차남 목사가 제비뽑기를 통해 부총호장에 당선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