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뽑기' 이 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바목협, 창립 10주년 기념 '제비뽑기 전국 토론회' 개최
입력 : 2001년 05월 29일 (화) 00:00:00 / 최종편집 : 2001년 05월 29일 (화) 00:00:00 [조회수 : 27] 서대경 ( seodk94 )
바른목회실천협의회(회장 정태봉 목사, 묘동교회, 이하 바목협)는 5월 28일, 연동교회(이성희 목사)에서 총회시 새로운 선거 방법으로 제기되고 있는 '제비뽑기'에 대한 전국토론회를 개최했다.
바목협 창립 10주년을 맞아 열린 이날 토론회는 안기학 목사(성암교회, 바목협 분과위원장)의 발제와 이종성 목사(한국기독교학술위장), 이효종 장로(서울안동교회)의 논찬으로 진행됐다.
안 목사는 기조발제를 통해서 "총회에서 직위를 얻기 위한 수단과 방법으로 금품과 향응을 수수하는 일체의 행위는 성직매매"라고 질책했으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으로 마련된 것이 '제비뽑기'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제비뽑기'는 성경이 제시하는 방법으로 구약시대에 재앙의 원인을 알기 위해 제비를 뽑은 것(요나 1:6-7)이나 신약시대에 두 사람 중 제비 뽑아 맛디아를 열한 사도의 수에 가입시킨 일(행 1:23-36) 등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안 목사는 선거제도를 '제비뽑기'로 바꿀 경우 "금권, 불법선거 및 타 후보를 비난하는 일이 사라지며 성직매매 풍토가 종식되는 등 교회와 총회의 권위가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당선된 총회장은 소신을 가지고 능력 있는 일꾼을 세울 수 있으며, 어떤 소수 정치집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정책을 추진하는 등 건강한 정치가 되살아나는 기대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목협에서 제시한 '제비뽑기' 방식은 부총회장 후보의 경우 해당지역 노회에서 10년 이상 근속하고 임직 20년 이상인 60세 이상 총대 중 1인을 총회개회 90일 이전에 추천해야 한다. 이때 부회장 후보는 5개 지역(서부지역, 서울강북지역, 중부지역, 서울강남지역, 동부지역) 순으로 추천한다.
선거는 총대 전원이 직접 투표로 제비뽑기를 실시하며 종다수자를 당선자로 결정하게 된다. 이때 투표함에는 전체 총회 총대수 보다 20%많은 투표용지에 입후보 기호를 각각 같은 숫자로 기록하게 된다. 결국 예장통합 교단의 경우 총대수가 1천500명이므로 2인이 입후보했을 경우 각 후보자의 기호를 750장씩 적고 추가로 300장을 더해 총 1천800장의 투표용지에서 1천500장을 뽑게 되는 것이다.
안 목사에 의하면 이런 방법으로 선거를 실시할 경우 노회의 양식과 판단을 전적으로 믿게 되기 때문에 '제비뽑기'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된 '자질이 부실한 지도자가 배출 될 수 있다'는 단점이 충분히 극복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논찬을 맡은 이종성 박사(한국기독교학술원원장)는 '제비뽑기'방식의 선거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 박사는 "성경에서 '제비뽑기'를 언급한 경우는 총 77곳에 해당하지만 이것은 당시의 관행적인 제도였을 뿐 반드시 성직자만을 뽑을 때 사용하는 방법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때문에 21세기인 현 시점에서 성경의 방법을 택하는 것은 시대적으로 실시 불가능한 방법이라는 것이 이 박사의 주장이다. 또 '제비뽑기'를 채택할 경우 총회에 참석하는 총대를 믿지 못하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이 박사는 경고했다.
하지만 이 박사는 이러한 논의 이전에 총회 선거에 성직매매 행위가 있었음을 각성하고 대대적인 회개운동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고 성토했다.
예장통합은 지난 84회 총회(1999년 부회장 선거)와 85회 총회(2000년 부회장 선거)에서 각각 부정선거와 금권 선거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서대경의 다른기사 보기
과 객
(211.XXX.XXX.169) 2001-06-01 20:19:51
제비뽑기가 뭐 어때서?
1.민주주의적 다수결제도라...
각 교회지도자들이 모여서 중요한 뭘하려면 민주주의적 다수결이 뭐 어쩌고 저쩌고 하면
서 민주적으로 교단 행정 운운하더만, 막상 개 교회에서는 교회는 뭐?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라고 웃기는 소리들 하시는데 ... 웃기지도 않는다.
누구말데로 교회는 정녕 민주주의는 아니다.
그런데 그동안 민주주의적 다수결원칙을 착실히 배웠는가 말이다.
일꾼을 뽑는데 있어 나도 뭐가 가장 좋은가 선뜻 말하기 어렵지만 다수의 의견이 곧 하나님의 뜻이라고 고집할 수 없는 법!
이런 면에서 다수결보다는 제비뽑기가 더 성경적이지 않을까?
2. 맛디아의 경우를 생각해보며
앞에 어느 분은 제비뽑기란 성령강림이전의 원시적인 방법이라고 했지만
주님께서 맛디아는 왜 성령강림이후에 뽑지 않고 원시적인 방법에 맡기셨을까?
사도들이 베드로의 제안에 따라
우선 두사람을 천거했고
거기에 주께 기도 드리고
제비를 뽑았다는 사실을 주목해보자
..하나님께서는 사람과 함께 하신다. 함께 일도 하신다.
첫째로, 11사도 한 일은 사람을 추천한 것이고
그 다음 하나님께서 일하셨다.
물론 그 중간에 주께 의탁하는 기도를 드림을 잊지 말자
3.예장통합측의 방법에 대해
어느 분이 먼저 제비뽑기 방법을 제안 했는지 모르지만
나름대로 잘만 운영하면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은 제비를 뽑는 방법을 원시인이라 하겠지만 맛디야를 뽑는 마음으로 임해 보자
성령의 고차원적인도라....많이 들어본 말이지만 구체적인 고차원적 방법을 듣고 싶다.
4.뉴스앤조이 들으세요
나는 제비를 못 뽑으면 몸이 근질근질해지는 사람도 아니며 다만 예수님의 참제자가 되려고
발버둥치며 제자들의 공동체가 잘 되어 하나님께 칭찬듣기를 원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글을 쓰다보면 어느정도 주장이 안 들어갈 수 가 없겠지.
하지만 본 기사의 제목은 읽기도 전에"이런 것.난 싫어!"하는 듯한 느낌을 받고 말았다
.내가 너무 예민한지는 몰라도
보다 더 중간 입장에서 사실을 전해 주도록 바란다.
어떤 사실에 대한 논평은 나중에 해도 되지 않을까?
그래도 뉴스앤조이를 즐겨본다.(못마땅할 때도 있음)
박상돈
(211.XXX.XXX.148) 2001-05-30 11:10:49
제비뽑기...
제비뽑기는 계시의 영이신 성령하나님의 강림이전까지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는 유용한 방법이였다. 하지만 계시 역사의 발전과정에서 성령하나님의 강림이후 비교할수 없을만큼 훨씬더 고차원적인 성령의 조명과 감화에 의해 교회는 인도함을 받았다. 물론 그 이후에도 존웨슬리 등 여러 교회지도자들에 의해 제비뽑기 방법이 시행되었지만 교회의 방향을 정하는 보편적인 방법은 아니었던 것이다.
그런데 계시역사의 발전과정에서 성령의 조명에 대해 그림자격인 이러한 제비뽑기가 총회의 중요 결의를 위한 방법으로 시행된다니 참으로 시대착오적이고 수준낮은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찌하겠는가? 성령의 조명과 인도에 반응하는 대신 금권과 권력 그리고 연줄에 반응하는 세속주의의 모습이 교회와 총회안에 현존하고 있는 것을....
그러한 모습을 벗어버리고 개혁을 위해 이제 다시 걸음마를 시작해보려는 마당에 그나마 제비뽑기는 하나의 방법이 될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국교회와 총회가 이러한 수준에 머무른다면 더이상의 진보는 없을 것이다.
성령의 조명에 바르게 응답할 수 있는 경건을 연마하여 훗날 제비뽑기가 아닌 하나님중심적인 이성과 양심에 근거한 성숙한 투표문화가 총회안에, 우리 모두안에 있기만을 간절히 바랄뿐이다.
빚진자
(147.XXX.XXX.105) 2001-05-30 10:56:19
죽을 암병에 소화제와 감기약 처방을 논하다니...
열매를 보면 알 수 있다고 하지 않았는가? 아무리 이곳저곳을 고쳐봐도 곳곳에 나타나는 증세들이 여전하면 혹시 죽을 병을 앓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심각히 다시 생각해봐야하지 않는가? 그 정도의 거듭되는 문제와 실패를 경험했다면, 이제 아예 자신들의 신앙의 근본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고민할 만하지 않는가? 자신들을 돌아보아, 회개함으로 구원을 얻기에도 역부족이 아닌가하여 고민해야할 사람들인 것을...
여전히 자신들의 근본신앙에는 문제가 없다고 보고 제도만 바꾸면 죄악이 사라질 것으로 생각하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마음의 향하는 것이 도둑질이고 강도질인 것을 선한 일을 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데, 그런 자들이 모여서 무슨 선한 열매를 만들어낼 무슨 방법을 고안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위장술이 뛰어난 강도들과, 도둑질이 교묘한 자들만 모인 중에서 무엇을 기대할 것인가?
무엇을 해도 좋으니, 제발 하나님을 믿는 것이 어떤 것인지 돌아보라! 금권선거고 뭐고 그런 것이 문제의 핵심인가? 스스로 돌아보라! 자신들이 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 돌아보고 스스로가 혹시 도둑이요 강도가 아닌가 돌아보라. 사울과 같은 살인자는 아닌가 돌아보라. 생각해보라! 그대들은 아직도 진정으로 나보다 남을 더 낫게 여길 마음이 없지 않은가? 실제로 이름없이 헌신하는 것을 진정으로 기쁘게 택할 능력이 없지 않는가? 그러한 근본적인 신앙의 미숙함과 착오로 인해 더 낮아지는 것을 도저히 택할 수 없는 자들의 집단이 어떻게 하나님의 성회를 이끌겠는가? 스스로 돌아보아 물러나기를 바란다. 바리새인들을 향해 차라리 소경되었더라면 죄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씀하신 주님을 기억하라. 죄의 증세가 도저히 해결되지 않는 그대들이 어떻게 하나님의 구원을 받은 자들이며, 어떻게 성숙한 자녀의 이름으로 형제앞에 설 수 있겠는가?
삶에서 십자가나 섬김의 도를 부인하여 선생되고 높은 자되며 지도자로 대접받기만을 즐기는 자들이 어떻게 예수님의 제자를 자처하는가?
강권하노니 이제 바닥으로 내려오라! 연자맷돌을 지고 바다에 빠지는 것이 낫다고 하지 않았는가?
생각에 그치지 말고 명실상부하게 섬기는 자리로 돌아가서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는 기쁨을 얻으라! 주의 은혜로 아직도 살아있는 것만으로 감사하여, 온전한 회개로 자신들의 근본을 실제로 변혁할 수 있도록 은혜를 따라 결단하라.
암덩어리를 확실하게 잘라내어도 정말 앞으로 살아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판에, 겨우 기침가래 증세 정도를 막아줄 처방을 내리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아마도 제비뽑기하겠다는 그대들의 처방이 그대들로선 최선이겠으나, 진실로 그것으로는 별로 소망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지 않는가? 그러면 물러서서 주와 형제들앞에 자복하고 주의 은혜를 구하라. 제발 영적인 죽음의 길에서 벗어나라!
제발, 이제 하나님의 마음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자기 자신이 어디까지 낮아지고 어디까지 섬길 수 있는지 솔직하게 돌아보아, 탄식이 넘치는 바울의 자백을 죽을 힘을 다해서 되찾으라. 오히려 자신이 버린 바 될까 두려워하라. 후히 주시는 분의 은혜를 간구함으로, 이제라도 주를 택하고 종교의 껍데기와 지위와 명예를 버리고 온전한 구원을 이루라.
빚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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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목협, 총회 선거 제비뽑기 지지 표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