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사법부에서 적용한 제비뽑기
(1) 우림의 판결법인 제비뽑기
"우림과 둠밈은" 제비뽑기의 원형이다.
성경에 최초로 등장하는"우림과 둠밈"(출28:29~30)은 제비뽑기의 원형입니다.
"우림" 빛을 발하다라는 뜻을 가진 보석이며, "둠밈"은 바르고 완전하다는 뜻을 가진 신비한 보석입니다. "우림의 판결법"(민21:27) 즉 제비뽑는 법, 제비뽑는 제도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친히 제정하신 법이요, 제도입니다.
이 두 보석은 제비뽑는 신탁기구로서 하나님께 제사 드리는 사역을 감당하는 대제사장이 성소에 계신 여호와 앞에 들어 갈 때 반듯이 에봇에 붙어있는 "판결의 흉패"속에 집어넣고 가서 하나님의 뜻을 물을 때(삼상14:36~37,22:10~15,23:6,9,30:7~8)제비를 뽑는 영원한 기념과 규례를 제정하셨습니다.
하나님께 제사드리는 제물을 선택할 때(레16:8~10)와 또는 재판할 때(여호수아7:13~18,삼상14:36~42,욘1:7)와 또는 전쟁할 때(사사기1:1~2, 20:9,18,23,27,28),왕을 세울 때(삼상10:19~24) 가나안땅을 분배하기(여15:~21:) 위하여 제비뽑을 때 사용했던 신비한 보석입니다.
이 보석은 바벨론 포로 후에는 법궤와 더불어 살아졌음을 성경은 명시하고 있습니다.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지파들 중에 어떤 이들이 자신들도 제사장의 후손임을 내세우며 지성물을 먹으려 할 때 "우림과 둠밈"을 갖고 있는 제사장이 나오기까지는 지성물을 먹지 말라고 하였습니다.(에스라2:59~63)
그 이유는 그들을 제사장의 족보에서 찾을 수 없는 까닭에 "우림과 둠밈"을 갖고 있는 제사장을 통하여 전지하신 하나님께 제비로 묻는 방법 외에는 그들의 신분을 알아낼 방법이 없었던 까닭입니다. "우림과 둠밈"은 예루살렘 성전이 불타고 훼파 될 때 법궤와 더불어 사라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구약시대의 경우 제비뽑기 사역은 오직 아론의 후손 제사장들만의 고유한 사역이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제사장 외에 다른 사람들이 제비를 뽑으면 이는 월권인 까닭에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받아서 죽을 수밖에 없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초대교회 성도들과 11사도들은 아론의 후손인 제사장 출신들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사도 보선을 위하여 제비뽑았을 때 하나님께로부터 어느 한사람도 책망을 받거나 심판을 받아서 죽은 일이 없었습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성삼위 하나님께서 허락하셨고 용납하셨기 때문입니다. 초대교회의 주님의 11사도들과 120문도들이 제비뽑은 사실은 오늘날 신약시대의 성도들도 얼마든지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성경의 제비를 사역과 삶 속에 적용 할 수 있는 신약성경적인 근거가 되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제비뽑는 형태는 "우림과 둠밈"으로 만 아니라 또 다른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성군 다윗이 역대상 24장에서와 25장과 26장에서 제사장들과 성가대원들과 성전문지기들의 반렬과 사역을 분담하기 위하여 제비를 뽑았습니다.
이 때는 서기관 스마야가 다윗과 여러 족장들 앞에서 엘르아살의 가문에 속한 족한 16명의 이름과 이다말의 가문 족장 8명의 이름을 즉 24명의 이름을 각각 기록하여 제비를 뽑은 사실이 있습니다.
바벨론의 포로생활에서 귀환 후 "우림과 둠밈"이 사라진 후에는 제비뽑는 형태는 변화를 가져옵니다. 예를 들어서 신약시대에 가롯인 유다를 대신하여 사도 맛디아를 보선할 때에는 거기 제사장은 없었습니다.
주님의 11사도 가운데 한 사람이 제비를 뽑는 역할을 감당했을 가능성을 배제 할 수 없습니다. 초대교회의 11사도들과 120문도들이 사도를 보선하기 위하여 제비를 뽑은 것은 사도선택의 절대적인 주권과 왕권을 성삼위 하나님께 돌려드리기 위한 신앙적인 결단이었습니다.
그들이 제비뽑기를 적용한 이유는 구약성경역사 1500년 동안의 전승을 여과없이 받아들여서 계승한 까닭입니다.
구약성경의 경우 제비뽑기를 수행하는 자격은 아론의 후손 중에서도 대 제사장 만이 할 수있는 고유한 사역이었습니다. 그러나 초대교회의 주님의 11사도들과 120문도들 중에는 대제사장은 커녕 제사장 출신은 한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제비뽑기를 적용하였음은 대제사장의 신분이나 자격으로서가 아니라 영원한 대제사장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얻은 새롭게 승화된 신분인 "거룩한 제사장"(벧전2:5)과 "왕같은 제사장"(벧전2:9)으로서입니다.
< 거룩한 성경의 제비뽑기를 악용한 예>
하만이 유대민족을 말살하기 위하여 제비뽑은 것은 악용의 전형적인 예로서 남잡이가 제잡이가 된 경우이고 이 사건은 거룩한 성경의 제비를 악용하고 오용하며 남용하는 자에게 내리시는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잠언서1:14절에서"너는 우리와 함께 제비를 뽑고 우리가 함께 전대 하나만 두자 할지라도'라고 기록하고 있는데 이 역시도 악용한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는 예수님 십자가 밑에서 예수님의 속옷을 나누기 위하여 제비뽑는 군병들(마27:35,막15:24,눅23:34,요19:23~24)의 경우는 다윗을 통하여 예언된 예언의 성취(시편 22:18)로 볼 수 있으나 이 역시도 오용과 남용의 전형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요나가 제비뽑힌 사건을 마귀의 짓으로 보는 생각님의 견해는 잘못 판단한 것입니다. 비록 거기에 불신자들이 함께 승선하기는 하였으나 그렇다고 해서 "마귀의 짓이다"라고 단정해서는 않될 것입니다.
불순종한 요나를 돌이키게 하사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섭리가운데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관여하신 거룩한 성경의 제비로 보아야 합니다.
(2) 범죄자 색출을 위한 제비뽑기
1:3 분쟁의 해결과 범인을 색출하기 위하여 거룩한 제비를 뽑았다. (사법부에서의 적용)
이스라엘 공동체 속에서 송사나 논쟁이 생기면 쌍방이 제사장과 재판장에게 나가서 물으라(신17:9)라고 하셨다. 그리하면 그들이 자세히 조사하여 판결하도록 하였거니와(신 19:17-18)제사장이나 재판관이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운 사건에 대하여는 제사장의 에봇에 달려있는 흉패 속에 들어있는 ‘우림과 둠밈’ 으로 거룩한 제비를 뽑아서 하나님께 묻고 송사나 논쟁에 대한 시비를 가려주고 선악을 판결하였다(민 27:21).
그런 까닭에 그 흉패를 일컬어 ‘판결의 흉패’라 불리웠으며 아론을 비롯한 대 제사장들이 지성소에 들어갈 때는,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을 기록한 이 ‘판결흉패’를 가슴에 붙여 여호와 앞에서 영원한 기념을 삼으라 너는 ‘우림과 둠밈’을 ‘판결 흉패’안에 넣어 아론으로 여호와 앞에 들어갈 때에 이스라엘 자손의 판결을 항상 그 가슴에 둘지니라(출애굽기28:29-30)고 하셨다.
송사나 논쟁의 해결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아무도 알 수 없는 비밀스러운 일 즉 범죄자를 색출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기 때문에 이 모든 은밀한 죄를 백일하에 들어내신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만이 홀로 알고 계시는 범죄자를 색출하기 위하여 종종 거룩한 제비를 뽑았다.
(3) 아간의 범죄와 제비뽑기 (수9: )
① 거룩한 제비를 뽑아서 아간의 죄가 드러났다.
요단강을 건넌 후 첫 성인 여리고 성 함락시 하나님의 성물을 훔쳐서 자신의 장막에 깊이 감추어 두었던 아간의 범죄를 들어내기 위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성결케 하고, 그 이튿날 일찍 모든 지파로 하여금 하나님 앞으로 나오게 하여 제비 뽑은 결과
유다 지파가 뽑혔고, 유다 족속을 가까이 나오게 하였더니 세라 족속이 뽑혔고 세라 족속의 각 남자를 가까이 나오게 하였더니 삽디가 뽑혔고 삽디의 가족 각 남자를 가까히 나오게 하였더니 갈미의 아들 아간이가 제비뽑혀서 그의 범죄가 들어났다.(여호수아7:13-18)
(4) 요나단의 범죄와 제비뽑기 (삼상 )
② 거룩한 제비를 뽑아서 요나단의 범죄가 드러났다.
사울왕 당시에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사울왕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블레셋을 진멸하기 전에는 아무도 입에 음식을 먹지 말라는 금식령을 선포하였다. 그러나 사울왕의 아들인 왕자 요나단은 그의 부친 사울이 금식령을 선포할 때는 이미 적진 속에 들어가서 전투하고 있었기 때문에 금식령을 듣지 못하였다.
한참 블레셋을 무찌르고 나니 허기가 져서 수풀 속에 꿀이 흐르는 것을 보고는 지팡이로 꿀을 찍어 먹었다. 그런데 이러한 행동이 그 부친 사울 왕이 내린 금식령을 어긴 죄가 되었고 그 까닭에 하나님께서 사울에게 응답하지 않으셨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응답지 아니하시는 원인을 알기 위하여 하나님 앞에서 아히야 제사장과 더불어 ‘우림과 둠밈’으로 제비를 뽑았다(삼상14:36-42).
70인역에서는 보다 더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는데, 오! 이스라엘 하니님이시여 어찌하여 오늘 나에게 응답지 아니 하시나이까? 이죄가 나와 내아들 요나단에게 있으면 ‘우림’이 나오게 하시고 당신이 말씀하신 바 저 백성들에게 있으면 ‘둠밈’이 나오게 하옵소서. 기도하고 제비를 뽑으니 ‘우림’이 나왔다. 그리하여 자신과 요나단 사이에 다시금 제비를 뽑으니 요나단에게 제비가 뽑혀서 결국은 요나단의 범죄가 들어나게 되었던 것이다.
(5) 요나의 불순종과 제비뽑기 (욘2: )
③ 거룩한 제비를 뽑아서 요나 선지자의 불순종 죄가 드러났다.
니느웨로 가서 외치라고 하는 명령을 받은 요나 선지자가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타고 불순종하여 배밑창에 들어가서 잠자고 있을 때, 풍랑을 만나 선원들과 선객들이 이 풍랑이 뉘 까닭에 일어났나 알아보자하며 제비를 뽑았다.
그결과 배 밑창에서 깊은 잠에 빠져있던 요나에게 제비가 뽑혀서 요나는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고 회개하기에 이른다.(요나1:7) 다시스로 가는 배안에는 이방사람들도 많이 있었지만 그러한 가운데서 제비를 뽑은 결과 그 제비가 요나에게 뽑힌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고 모든 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로 말미암아 된 것이다.
“사람이 제비는 뽑으나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잠언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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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성경의 제비뽑기 행전 목차 (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