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개정 핫이슈 6
'뜨거운 감자' 어떻게 하면 될까 (?)
기독교타임즈 webmaster@kmctimes.com
오는 10월 입법의회를 앞두고 제 26회 총회 입법의회 장정개정위원회(위원장 신동일)는 지난 5월부터 여론수렴과정을 거친 후, 현재 4개 분과별로 열띤 토의를 벌이고 있다. 장정개정위원회가 실시한 여론수렴과정에서 제기된 주장과 위원회 내에서 거론되고 있는 현안 중 편집국이 선정한 핫이슈 6가지를 되짚어 봤다.
이번 호에서는 먼저 선별한 각 이슈에 대한 주장을 찬반양론을 중심으로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이후 20일부터 열흘간 인터넷과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찬반여론의 통계 및 이슈에 대한 또 다른 견해들을 정리하여 다음 호에 게재할 계획이다.
기획 = 곽인 부장 / 정리 = 김기원 차장
1. 2년 임기를 마친 연회감독도 감독회장 선거에 입후보할 수 있도록 하자.
찬) 교리와 장정에 명시된 현재 연회감독과 감독회장에 대한 권한과 의무는 현저히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을 유추 해석해 피선거권을 제한하는 것은 잘못이다. 특히 영적 지도력을 검증받고 행정경험을 갖춘 유능한 연회감독에게 기회를 줘야 더 밝은 감리교회의 미래를 보장 받을 수 있다. 또한 총대들에게 후보선택권도 넓혀 줄 수 있다는 유익도 있다.
반) 감독회장을 마친 사람이나, 연회감독을 마친 사람이나, 모두 은퇴이후 감독의 호칭을 받고 있다. 즉 행정적 업무는 각기 다른 영역에서 하였지만 영적 지도자라는 점에서는 모두 같다고 봐야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퇴이후 감독 호칭을 받던 사람이 다시 감독에 출마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지 반문하고 싶다. 입후보를 원한다면 은퇴이후 감독호칭을 먼저 없애야 한다. 그리고 연회감독과 감독회장을 6년 역임에 따르는 제도적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
2. 감독선거에 제비뽑기를 도입하자.
찬) 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해야 할 교회가 금권선거와 부정선거로 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다. 특히 선거후유증으로 신앙공동체는 몸살을 앓고 있다. 4년이라는 긴 임기의 감독회장이 선출되는 지금 감리교회의 미래는 더욱 깨끗한 선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므로 가장 성경적인 방법으로 지도자를 선출하자. 최종 후보선정에는 투표의 민주적 절차로 보완하면 과정상의 우려는 보완될 것이다.
반) 제비뽑기가 도입되면 일단 무자격자가 포함된 입후보가 난립할 수밖에 없다. 또한 이를 보완하려고 입후보 자격을 엄격히 제약하면 피선거권이라는 기본권을 침해하게 된다. 이에 대한 반발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감리교회의 법정신은 추천이 아니라 출마의지를 밝히고 이에 따르는 정책과 소견을 총회대표들에게 선택받게 되어 있다. 이것이 감리교회다.
2005년 7월28일 (목) 오전 7시3분 현재 상황
찬성 (71명/ 74.74%) 반대 (20명/ 21.05%) 관심없음 (4명/ 4.21%)
3. 장로, 목사의 은퇴를 65세로 하자.
찬) 현재 은퇴 연령 70세와 연급순으로 되어 있는 현 법규정으로 인해 감리교회가 원로원화 되어가고 있다는 비아냥을 듣고 있다. 특히 감리교회가 급변하는 시대변화에 적응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수동적이게 하는 주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사회 은퇴연령과도 맞지 않고 교역자 수급의 정체와 불균형을 더욱 부추기고 있는 형국이다. 젊은 사람들에게 좀 더 많은 기회를 줘야 한다.
반) 사회적 잣대로 교회를 재단해서는 안되며 경륜의 중요성도 존중되어야 한다. 은퇴연령을 낮추면서 생기는 은퇴자들의 급증과 이에 따르는 은급기금 고갈은 어떻게 할 것인가. 근원적인 문제부터 해결해야지 은퇴연령을 낮추어서 교역자 수급문제가 해결 될 수 있다는 생각은 어불성설이다. 감리교회가 원로원화되어 성장이 멈추었는가, 아니면 시대에 뒤떨어졌는가. 이에 대해 자신 있는 대답이 있어야 할 것이다.
4. 본부차원에서 미자립교회를 위한 최저생계비보장 제도를 도입하자.
찬) 목회를 하는 교역자에게 있어 생활비는 자존심과 같다. 생활고로 인해 사명을 꺾어야하는 젊은 교역자들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 교역자들의 최저 생계를 보장해줘야 목회에 전념할 수 있다. 지금처럼 개교회가 능력껏 알아서 하는 식의 선교비 지원방식을 재정비해 본부 차원에서 최저생계비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우리보다 교세가 작은 한국기독교장로회에서도 시행되고 있는 제도를 우리는 왜 못하는가.
반) 미자립교회 교역자들의 생계를 보장해야 한다는 데에는 원칙적으로 옳으며 공감한다. 다만 섣불리 제도를 도입하게 되면 현재 유지되고 있는 선교비 지원마저도 무너지게 된다. 지금처럼 개교회주의가 팽배해 있는 상황에서 본부차원에서 기금을 조성한다는 의견이 얼마나 지지를 얻을 수 있겠는가. 또한 부담금 납부 실적 등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은 현 상황에서는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다.
5. 목회자 기관 파송확대
찬) 교역자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기관선교지를 확대해야 한다. 특히 사회선교기관에서는 ‘사역할 교역자가 없다’며 하소연 하고 있지만 정작 교역자들은 갈 곳이 없어 고민하고 있다. 정책 결정자들은 시각을 넓혀 각 특수선교기관을 사역지로 인정해 줘야 한다. 할 일은 많은데 제도가 사역활동을 제약한다는 것은 우리 정책의 경직성을 보여 주는 것이다.
반) 선교기관의 파송을 확대하자는 의견에 반대하지는 않는다. 교회다운 교회 모습이 중요하다. 기관선교지라고 해서 모두 인정할 수 없다. 다만 일정한 기준을 갖추고 있어야 기관선교지로 인정할 수 있다. 최소한 예배와 성만찬은 이뤄져야 사역지로 볼 수 있는 것이 아닌가. 무분별한 기관선교지를 확대하면 무사역 교역자를 양산하게 되는 등 부작용이 심화될 것이다.
6. 총회대표수를 1천명으로 줄이자.
찬) 그동안 총회대표가 3천명에 이르면서 고비용 저효율이란 비난을 받아왔다. 특히 연급순으로 선출된 총회대표들이 감독선거 이외에 정책적 대안은 내놓지 못했다. 지금이라도 선거법을 바꾸는 동시에 총회대표를 대폭 줄여 저비용 고효율 총회를 만들어야 할 때다. 총회석상에서 정책과 입법 사항만 집중 논의 될 수 있는 구조의 틀을 만들어야 총회다운 총회를 할 수 있다.
반) 과연 총회대표 1천명으로 7천교역자와 1백50만 성도의 의견을 대변할 수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총회는 일부 몇 사람들의 논의 틀이 아니라 감리교인들의 축제다. 희소성이 높아진 총대를 어떤 방법으로 선출할 것이지. 총회대표를 줄이면 감리교회의 폐단인 써클정치가 재연될 우려가 높다. 또한 재산관리와 정책 결정에 있어 심의와 의결이 쉬워지면서 정치적으로 결정되는 것은 어떻게 할 것인가.
설/문/조/사/안/내
1. 조사대상 : 각 연회별 목회자 10명, 평신도 10명 (총 200명 표본조사)
2. 조사방법 : ① kmctimes.com에 개설된 설문조사 사이트로 클릭 조사
② 전화설문을 통하여 찬, 반 및 기타의견 수집
입력 : 2005년 07월 20일 18:01:36 / 수정 : 2005년 07월 21일 10: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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