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신문 게시판 98 29
Name 이윤근 ( http://www.euisung.net/azion/index.htm)
Subject 점쟁이들이 판치는 한심한 세상
점쟁이들이 판치는 한심한 세상
요즘 점(占)치는 사람들이 점쟁이 집에 문전성시를 이루는데 20-30대가 10% 40-50대가 70% 60-70대가 20%라는 것이 한국 역술인 협회에서 발표한 통계이다. 그리고 고객들은 정치인들로부터 시작하여 서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그리하여 개업 역술인들의 수가 2002년 1월 현재 5萬 명이고 개인 무속인이 20萬명이나 되며 역술학원 수강생이 3萬여명 역술원이 5萬여개가 되며 신당이 15萬여개가 된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역술은 이제 대규모 산업화되어 연간 1兆의 돈이 도는 거대한 사업체로 변신하여 최고의 학부를 나온 지성인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이 이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어쩌다가 이 사회가 이렇게 되었는가? 지금은 과학문명이 최고도로 발달하여 최첨단을 걷고 있는 문명인들이 한 때는 미신이라고 타파해야한다고 외치더니 이제는 역술사업이란 신종어(新種語)가 생겨나기에 이르렀는가? 이를 보고 웃어야 할지 울어야할지 기가 막혀서 말이 나오지를 않는다.
이로 인한 부작용도 만만치 아니하여 점쟁이들은 돈을 벌어 즐거운 비명을 지르지만 반면에 가산을 탕진한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역술인들이나 점쟁이들이 우후죽순(雨後竹筍)처럼 곳곳에 성행하는 것은 그 요인이 이 사회가 안정되지 못하고 정치가 안정되지 못하며 경제가 안정되지 못하여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는데 반사적인 이유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세계정세나 국내정세 그리고 지구촌 각 곳에서 일어나는 불안 요소들이 너무나도 급속히 번져나가고 있기 때문에 나약한 인생들이 탈출구를 찾아보자는 심리적인 작용과 불안과 두려움에서 벗어나 보자는 희망을 찾기 위한 수단으로 역술인들이나 점쟁이들이 더욱 기승을 부리는 사회문제의 하나로 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점쟁이들이 이 사회에 유익을 주는 것보다는 피해를 입히고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보다는 거짓에 속아 결국은 패가망신을 당하게 하는 확률이 많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는 것을 각계각층에 있는 지도자들은 이렇게 무속인들이 판을 치고 국민들이 이들에게로 몰려가 실오라기 같은 희망이라도 찾으려고 몸부림치는 이들에게 무엇인가 보여주며 희망을 넣어주어야 할 것이다.
특히 지도층에 있는 분들이 더욱 앞장서서 국민들을 올바르게 계도하여 하루속히 무속신앙에서 벗어나 더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현실 문명에 역행하는 일들을 사전에 차단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정치인들조차 점쟁이들을 찾아가 그들에게 많은 복채를 주고 자신들의 장래를 점쳐달라고 매달리고 있는 이 시점에 무엇이라고 누가 국민들을 설득시켜 무속신앙에 빠지지 말아달라고 외치겠는가?
분명한 것은 인간은 역술인들이나 점쟁이들에게 우리의 장래를 맞기고 그들에게 매달리게 해서는 아니된다는 말이다. 사람은 장래 일을 알지 못하게 하였다고 했으니 어느 누가 장래를 정확하게 점친단 말인가? 이는 사기 당하는 것과 같고 사기치는 것에 버금가는 범죄행위나 다를 바 없는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점치는 자들이 인생의 장래에 대하여 정확하게 말해줄 수 없기 때문이다.
만약에 정확하게 장래를 점칠 수 있다면 실명제로 당국에 등록하고 점을 치되 맞지 아니하면 점친 사람에게 배상하는 제도를 마련한다면 지금처럼 너도나도 역술 인이 되겠다고 나서지 아니할 것이고 미신을 유포하여 선량한 사람들을 미혹하여 선의에 피해자가 나오지는 아니할 것이다.
그런데 당국에서도 이 일에 대한 계획도 없고 어떤 대책도 없으며 그냥 손을 놓고 있을 뿐이다. 그러니 당국에서는 이제라도 문제의 심각성을 파악하여 더 늦기 전에 점쟁이들로 인한 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만약 그와 같은 일은 국민의 자유의지에 맡길 일이라고 하여 방치해둔다면 이는 걷잡을 수 없는 사태에 이를 가능성이 있어 국민정서에 맞지 아니하는 일들이 벌어질 가능성에 대하여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할 때다. 선량한 백성들이 점쟁이들의 말에 놀아나 반사회적이고 반윤리적인 일들이 발생한다면 이미 때가 늦었기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될 것이다.
생각해 보라 오죽이나 답답하면 점쟁이를 찾아가 호소하며 장래문제를 의논하며 현실문제를 의논하겠는가? 그들에게 점쟁이들이 하는 말이라면 어떤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할 수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는 것이다.
첨단과학이 발달하고 문명사회에서 점쟁이를 찾아가 자신의 장래를 의논하는 현실에 역행하는 미신적인 행위는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막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국민들이 정부를 믿고 정치인들을 믿어 희망찬 내일을 위하여 건전하게 건강한 사회를 이룩하는데 매진하도록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특히 기독교인들이 하늘에 소망만 두고 살면서 이웃을 방치해두어 그들이 기독교로부터 아무 희망도 얻지 못하고 무속(巫俗)인들에게 현혹되어 그들을 의지하고 그들의 말 한마디에 인생전부를 걸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 시점에서 기독교인들이 올바른 신앙관을 가지고 그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기독교인으로 끌어들여 점쟁이를 찾는 그 발걸음을 교회로 돌이키고 무속(巫俗)인들의 말을 듣는 대신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특별한 대책이라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의성교회 이윤근
http://www.euisung.net/azion/index.htm
DATE: 2002.03.03 - 03:56
LAST UPDATE: 2002.03.03 - 04: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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