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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은 기득권을 내려놓는데서 부터
개혁특위 6차포럼 - 전국남선교회연합회와 개혁안 토론
심자득 | webmaster@dangdangnews.com
입력 : 2015년 02월 11일 (수) 05:25:21
최종편집 : 2015년 02월 12일 (목) 00:22:23 [조회수 : 1197]
단체, 단위별 연속 포럼을 열고 있는 개혁특별위원회가 이번엔 남선교회전국연합회 회원들과 감리회 개혁을 논했다.
개혁특위는 10일 오후 본부 18층 회의실에서 남선교회 회원 30여명을 초청하여 ‘감리회 개혁의 길을 묻다’ 6번 째 포럼을 열고 김양묵 장로(남선교회전국연합회장)이 발제한 <감리교회 무엇을 어떻게, 누가 바꾸어야 할까?>를 주제로 토론했다.
김양묵 장로는 “개혁이나 변화는 필요하지만 자신과 작은 연결고리만 있어도 고개를 돌리는 태도와 이의 변화로 인해 자신에게 나타날 수 있는 불이익에 대한 거부반응으로 개혁의 불필요성을 감추고 있는 사람들이 지도층에 존재하고 있다”고 한탄하면서 “개혁은 기득권을 내려놓는데서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 의식의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면 구조와 제도의 변화를 선행적으로 이루어야 할 것”이라면서 개혁 아젠다로 △감독회장제도의 폐지 △전문화된 위원회 중심의 본부구조 △연회 폐지와 지방회의 통폐합 △구역회 폐지 △선거인단 제도와 제비뽑기를 결합한 선거제도 △전문성을 지닌 직능별, 성별, 연령별 총대선출제도 △여성대표 30% 보장제도 △은급제도의 국민연금화와 은퇴자 생활보장 제도 △신학대학(원)의 통폐합 △목회자 기초생활보장제도를 제안했다.
▲ 발제하는 김양묵 장로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장로들은 김양묵 장로의 발제에 상당한 관심을 나타내며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한 장로는 “평신도가 총괄적으로 재정과 행정에 대해 부총무 역할로 담당하고. 목회자는 영적이고 신앙적인 것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평신도와 목회자가 분리된 운영체제를 주장하는가 하면 권사 이상이 모여 교회의 주요 사안을 결의할 구역회 폐지에 반대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당회와 구역회의 통합은 찬성하면서 연회와 지방회는 현재대로 존치하되 10개 연회를 4-5개로 묶는 방안과 현재 지방을 두세개씩 묶는 방안, 혹은 연회와 지방회의 구분을 없애고 하나로 하던가 하는 방안도 내놨다. 이런 통폐합의 주된 이유로 행정적 기능향상 이외에 경비절감이 절대 요인으로 거론됐다.
참석자들은 이러한 구조 개편으로 200억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으며 절약된 예산으로 은급문제와 목회자최저생계비 등의 문제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목회자의 자질과 수급문제 등이 연관된 신학대학의 통폐합 건도 거론됐다. ‘밥줄’과 관련됐다며 한 교수가 통폐합에 반대하더란 일화를 소개한 한 장로는 “통폐합 과정에서 어느 대학 하나가 문을 닫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통폐합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통폐합은 학연갈 갈등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간 많은 호응을 받던 감독 명칭의 연회장으로의 변경에 대해 거부감을 가진 장로도 있었다. 감독 명칭은 살리는 것은 물론이고 종신 감독제로 변경할 것이 제안되기도 했다. 명칭과 직무수행의 범위가 어떻든 감리회의 수장은 영적 대표성만 지니고 행정권한을 대폭 분산하는 방향으로 개혁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대체로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이외 선거제도와 총대제도, 합리적인 위원회 운영방안 등 전통적으로 논의되던 제도 개혁안 이외에 담임자 횡포방지법, 현직감독의 당연직 삭제, 감독에 대한 탄핵제도, 교단과 교회의 2중 은급수령 방지법, 담임자4대보험제 등 다양한 제도가 제안되었다.
감리회 개혁포럼 자료 6. 감리회, 개혁의 길을 묻다.
김양묵 장로(남선교회전국연합회장)
감리교회 무엇을 어떻게, 누가 바꾸어야할까?
<시작하는 말>
성백걸 교수는 한국감리교회130년 역사에서 지금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형성시기라고 규정했습니다.
기존의 패러다임이 낡아 더 이상의 교회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며 특히 지난 2008년 이후 감독회장 사태로 많은 문제를 드러낸 감리교회는 교회제도와 구조의 틀을 새롭게 만들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래학자들은 10년 후 한국교회는 교인과 헌금에서 절반으로 축소 될 것이며 무리하게 건축하는 교회는 부도에 직면하게 되고 급기야는 생존을 위한 통폐합의 현상이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기도 합니다.
2014년 한국감리교회의 통계에 의하면 총교인수 1,486,215명으로 10년 전인 2005년의 1,491,754명과 비슷한 수준이며 계속해서 세례, 원입인의 수가 줄고 있고, 현재 미 자립교회는 48%로 지방마다 교회개척을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는 전체 교회로 만연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오늘의 우리 모습은 알면서도 무관심하고 변화해야한다는 당위성에는 동의하면서도 정작 어떻게 할 것이며 누가 할 것이냐의 물음에는 침묵하고 있습니다.
이는 개혁이나 변화는 필요하지만 그것이 나에게로부터 혹은 내가 주체나 대상은 아니라는 인식이 모든 사람들의 인식으로 나타나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성교수의 주장에 따르면 국내10개 연회와 1개 선교연회의 다원화감독제도의 비효율성과 부패성, 연급 순 총대제도의 경직성과 폐쇄성, 개체교회중심의 분립성과 빈곤성, 비공동체성과 비 공교회성, 본부 각국의 전문화실패와 무 비전, 무 정책성이 심각하게 부작용을 야기하고 있다고 진단했음에도 그 어느 부분에서도 자신과 작은 연결고리만 있어도 고개를 돌리는 태도와 이의 변화로 인해 자신에게 나타날 수 있는 불이익에 대한 거부반응으로 개혁의 불필요성을 감추고 있는 사람들이 지도층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지난 6년여의 기간 동안 수치로 환산할 수 없는 막대한 손실의 학습을 했습니다. 이는 누구의 탓으로만 돌릴 수 없는 우리 모두의 잘못된 인식과 태도로부터 기인된 일입니다. 문제의 요소는 분명 존재하고 그 문제를 해결해야하는 책임도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그러한 구조적, 제도적, 인식의 틀로부터의 변화에 대해서는 여전히 거부하거나 무관심한 모습이 우리의 모습입니다. 따라서 이제는 모든 문제의 출발선이 나 자신에게서 부터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때입니다.
지금 나에게 주어진 작은 것의 기득권부터 내려놓는다면 거기서부터 변화와 개혁은 시작되는 것입니다. 일부 사람들의 주장에 의하면 개혁은 제도나 구조의 틀의 변경에서부터가 아니라 각자의 마음에서부터 변화하고자하는 의식의 전환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원론적으로 맞지만 그러나 그러한 변화는 자율적이고 또한 시간을 필요로 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언제까지 스스로 변화하기를 기다려야만 하는가의 문제입니다. 때로는 구조와 제도의 변화를 통하여 의식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금의 우리 감리교회 개혁의 방향은 의식변화의 접근에 앞서 구조와 제도의 틀을 개혁하는 일이 선행적으로 이루어져야한다는 생각입니다.
조직이 활성화하고 성과를 나타내기위해서는 구조를 갖추어야하고 그 구조를 담당하는 책임자선출은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구조가 조직의 발전은 물론 긍정적 효과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 그 구조는 바뀌거나 폐지되어야만 합니다. 뿐만 아니라 구조의 변경과 폐지는 예산의 효율적 운용과도 맞물려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현재의 한국감리교회제도에 있어서 연회와 지방회의 존치가 과연 교회발전과 선교적 사역에 얼마나 도움이 되고 있는가의 문제입니다.
성백걸 교수의 주장에 따르면 한국감리교회 130년 역사는 구조적 변화의 시기마다 이해 당사자들의 입맛에 따라 바뀌어오고 그 틀 안에서의 투쟁과 타협의 결과로 또 다른 수정과 변경을 거듭해왔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그간의 흐름과 역사적 특이성에 비추어 볼 때 현재의 시점이 제4의 패러다임을 형성해야할 적기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은 감리회 개혁특위의 구성과 관련하여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와 맥을 같이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지난 6년여 동안 많은 부분에서 학습을 체험했습니다. 어쩌면 이와 같은 자리가 마련된 것도 학습의 결과이기도합니다. 다시는 반복되어서는 안 될 일이기에 이제는 미래를 향한 새로운 틀을 만드는 일에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른 선택이나 이미 마련된 기득권 때문에 변화의 물줄기를 거역해서는 안 됩니다.
따라서 큰 틀에서의 구조적 개혁을 주장합니다. 구조적 틀을 바꾸지 않으면서 명칭이나 선거제도변경정도로 개혁을 이루고자 한다면 이는 개혁의 의미는 물론 시간낭비와 자원낭비의 결과만 낳고 말 것입니다. 교회라는 특성은 사회적 제도 속에서 일반화된 규정과 동일시 할 수 없는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사회적 제도를 참고하여 일반화 할 수 없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구조가 실제적인 면에서 일선 교회목회에 도움이 되지 못하면서 그 구조와 직위를 존치시켜야할 이유도 없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아래와 같은 구조적 개혁과 운영제도의 개혁을 제안합니다.
1. 감독회장제도에 대한 제안.
최형근 목사의 감리교회개혁에 대한 제언에 따르면 미국감리교회조차 존재하지 않는 감독회장제도가 존치할 이유가 무엇인가입니다. 현재의 감독회장의 직위는 끊임없이 이어져온 정치적 산물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감리교회 최고 영적지도자인 감독회장이 교권쟁탈의 목표가 됨으로 더 이상 존경의 대상이 되지 못하며, 이것은 모든 분야에 집중 되어있는 감독회장으로서의 권한과도 맞물려 타락선거의 주요원인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감독회장제도가 과연 필요한가의 문제입니다.
오로지 감리교회 최고 영적지도자로서의 존경스러운 위치를 지키고 대외적인 대표성을 지닌 상징적 존재와 회의를 주재하는 총회장이나 또는 감독의 직임을 부여함이 타당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역할과 운영에 있어서도 현재의 감독회장의 직무를 분야별로 구분하고 분야별 각국 위원장을 선출해서 기한과 권한을 부여하되 전문성과 효율성을 기할 수 있도록 본부 각국은 총무책임제를 실시하면 감독회장제 폐지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2. 본부 각국의 제도와 운영에 대한 제안.
현재의 본부 각국은 총무 책임 하에 자체적으로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형식적 절차에 의해 위원들의 결의를 득한 후 결정되고 시행되는 제도입니다. 그러나 분야별 전문적인 위원이 선출되지 못하는 구조적 문제도 있고 본부의 제한된 인원의 생각으로 인해 제한된 사업으로 한정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연회나 지방이 통폐합됨으로 조직된 단위기구에서 선출된 각 분야별 전문적 혹은 실무적 위원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전문기구화 해서 거기로부터 결집되어지는 계획과 방식이 본부사업으로 시행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는 본부와 개체교회의 간극을 좁히고 효과적인 선교, 교육, 봉사의 실체적 운용과 성과를 기할 수 있는 방안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각국의 총무는 이의 시행에 있어서 책임 있는 역할을 담당해야하고 따라서 총무선임은 분야별 전문적 능력자로 선출함이 마땅하며 이의 선출은 분야별 위원회에서 담당해야합니다.
3. 연회제도 개혁에 대한 제안.
현재의 연회제도가 필요한가의 문제를 제기합니다.
연회제도는 감리교회의 전통적 구조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연회는 존치해야만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하지만 연회를 존치해야만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기능적인 면에서 보면 목사안수와 목회자 관리 외에 다른 목적은 불분명합니다. 단지 감독이라는 직책에 의한 운영을 위해 존치한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다원화 감독제로 인한 각종 사업의 시행을 본부중심에서 연회중심으로 이관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출발했지만 그러나 실제적인 면에서 연회가 그럴만한 사업의 주체가 되고 또한 사업을 하고 있는가의 의문입니다.
오늘 우리는 감독선출에 따른 수많은 부작용과 피해를 겪고 있음에도 연회제도에 대한 고민은 보이지 않습니다.
따라서 연회는 목적론적인 면에서나 효율성에 있어서도 존치될 이유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예산 면에서도 국내 11개연회의 예산을 합하면 약 100억 원 정도 됩니다. 이러한 예산 지출 이유가 연회존치목적에 부합하는가의 문제입니다.
만약 연회를 폐지하고 현재의 부담금을 유지한다면 연간 약 100억 원의 예산절감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연회의 주요기능인 목사안수와 목회자 관리는 본부 혹은 지방으로 이관하면 된다고 봅니다.
4. 지방 제도와 운영에 대한 제안.
현재 지방의 수는 228개 지방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늘어날 추세입니다. 지방마다 감리사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추세에 변화가 없다면 머지않은 장래에 감리회 모든 목회자의 감리사화 라는 웃지 못 할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현재의 문제점으로, 일부 지방은 감리사가 몇 번이고 연임하는가 하면 이제는 미 자립교회 목회자들이 감리사에 선임되는 현상이 일반화되었습니다.
1개 지방 1년 예산이 평균 4~5천만원정도 된다면 약 100억 원 정도 됩니다.
이를 통폐합해서 60~70개 지방으로 줄인다면 연간 약 70억 원 정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만약 연회라는 명칭이 역사적으로나 전통적으로 필요하다면 폐지된 연회의 대안으로 통폐합된 지방회의 명칭을 연회로 변경해서 명명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 대표자의 명칭을 연회장이나 혹은 감리사로 명명하면 됩니다.
5. 구역회 제도에 대한 제안.
현재의 구역회 주요 역할은 예산, 재산에 관한 사항, 지방회 대표선출입니다.
이러한 임무는 당회에서 처리하면 문제가 없습니다. 오히려 한정된 인원에서 결정하는 것보다 전체 당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결정하고 시행하는 것이 민주적이고 투명한 일일 수 있습니다.
형식적이고 관례적인 회의가 심리적 부담은 물론 시간적 낭비만 초래하고 있을 뿐입니다.
따라서 현재 구역회 제도의 폐지를 제안합니다.
6. 감리교회 모든 의회기구의 대표선출방식에 대한 제안.
현재의 대표선출방식은 경선제 방식입니다. 민주적 절차에 의한 가장 합리적 선택방식이라는 경선제가 오늘 한국교회, 특히 감리교회에 큰 아픔과 상처를 남겼습니다. 이 상처는 아직도 아물지 못하고 있음에도 우리는 여전히 이와 같은 제도로 인해 또 다른 상처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럴듯한 합리적 이유를 내세우지만 과정이 공정하지 못하고 결과가 분열로 나타난다면 더 이상 고집할 이유가 없습니다. 현제도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위법한 행동에 대해 처벌규정을 강화하면 해결된다고 주장하지만 교회법의 강제규정은 한계가 있으므로 이 또한 효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제도는 반드시 고쳐야만합니다.
연합하고 일체가 되므로 긍정적인 효과를 목적하여 존재하는 구조가 대표자 선출로 인해 오히려 반목하고 분열하는 결과를 낳는다면 그러한 대표선출이 무슨 의미가 있으며 그 구조 또한 존치할 가치가 있는가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특히 영적지도자를 선출하는 일이 불신과 분열의 결과를 초래한다면 개혁의 이유는 더욱 분명해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대표자는 모든 사람들의 지지와 존경의 대상이 되게 하는 일에 방법을 모아야합니다.
모든 조직의 대표 선출방식은 선출당사자의 개인적 의사에 의해 결정되기보다는 전체 구성원들의 대다수 지지에 의한 자연적 선출방식, 즉 추대를 원칙으로 하되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직접적 방식과 간접적 방식에 추첨방식을 결합한 형태의 선출제도가 적합하다는 생각입니다.
현재와 같은 선출방식은 후보선언을 하는 당사자의 개인적 의사결정에 따라 우선적 기득권을 확보하므로 결과에 따른 존경심의 결여를 가져오고 진정한 지도자의 선출을 가로막는 장벽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전체 대의원 혹은 회원들이 모여 1차에 선거인단 선출을 하고 그 선출된 선거인단들이 합의하에 2배수 후보를 선정해서 2명의 후보가 추첨방식에 의해 대표자가 되는 제도를 제안합니다.
7. 총대선출제도에 대한 제안.
총대선출에 관해서 현재의 연급 순 선정제도는 합리적인 기준이 될 수는 있지만 아래와 같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첫째는, 정치적 선택의 위험이 있습니다. 경험을 통한 전체를 볼 수 있는 시야가 장점이긴 하지만 그러나 그 속에서 나타난 정치적 선택이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로 나타난 것이 지금까지의 문제입니다. 따라서 2~3회로 제한하는 방식을 제도화함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지닌 사람들의 진입이 불가합니다.
각종 의사결정기구에 필요에 따라 전문성을 지닌 대표가 참여해야합니다.
전문성은 물론 직능별, 성별, 연령별로 대표선출의 폭을 다양화 하므로 본부구조개혁에 따른 효과를 이루는 일에 준비된 총대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이때 신규 선출자에 대한 해당 분야에 대한 기본적 교육 또한 병행되어야 하며 현재 감사제도와 같이 일정 인원 유임원칙을 적용하면 문제 해결에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8. 각종 의사결정기구에 목회자 평신도 동수 원칙 회복 제안.
감리교회의 의결기구 기본정신은 목회자 평신도 동수로 결정하는 원칙입니다.
그럼에도 작금에 나타난 현실은 이러한 정신이 무너졌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다원화 감독제로 인한 감독수의 증가로 나타난 결과입니다. 따라서 목회자 증가 수만큼 평신도 대표의 증가도 제도화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각종회의에 있어서 평신도단체장의 언권위원으로 제한된 규정도 폐지되어야합니다.
아울러 각종 대표선정에 있어서 여성 30% 권장사항을 폐지하고 강제규정으로 명문화해야하며 실제적 효과를 원한다면 명분보다도 실현가능한 비율로 조정할 필요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30%기준을 20%로 낮추는 경우도 생각해볼만한 방안입니다.
9. 은급제도에 관한 제안.
현재의 감리교회에 준비된 은급비는 수년 내에 고갈된다고 합니다.
이에 장기적인 방안으로 국민연금제도에 의한 방식으로 변경해야합니다. 현재의 연금제도로는 어떠한 좋은 안이 마련된다 해도 이미 신뢰를 상실한 상황이기 때문에 더 이상 전체 구성원들의 동의를 이끌어 낼만 한 안이 될 수 없습니다. 국민연금은 최소한의 생계를 위한 기본생활보장과 신뢰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여기에는 모든 목회자 갑근세 부담이라는 전제조건이 수반됩니다. 그러나 이제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야한다는 생각입니다. 성직자라는 의식이 세금면세라는 혜택 때문에 훼손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할 때라고 봅니다. 오히려 성직자도 세금을 낸다는 자부심이 더 많은 공감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아울러 은퇴목회자에 대한 생활보장제도는 단기적인 대안과 장기적인 제도마련을 위해 감리교회전체 공감대를 이룰 수 있는 획기적 방안이 마련되어야합니다. 이는 감리교회 효율적 재산운용과도 관계가 있으며 위의 구조개혁에 의한 결과로도 개선이 가능합니다.
10. 부담금제도 개편에 관한 제안.
부담금으로 인해 감리교회 내에서의 인식의 혼란과 불신의 장벽이 높아가고 있습니다.
이는 부담금 기준이 되는 예산보고를 자율적 보고방식에 의해 결정하므로 불평등의 요인과 불신의 요건이 되고 있음은 물론 교회스스로도 양심의 가책을 갖게 하는 제도입니다.
은급부담금의 경우, 현재의 방식은 오히려 중소형교회가 대형교회의 목회자 은급비를 충당해주는 모습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럼에도 대형교회가 떳떳한 것은 본부에서 시행하지 못하는 대 사회적 혹은 선교사역을 교회 독자적 방식으로 충실히 감당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바람직한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확한 예산의 보고 기피는 본부 혹은 연회의 운영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부담금의 사용에 대한 불신과 불만이 부담의 거부반응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이는 본부 및 연회구조의 변경에 따라서는 개선의 여지가 충분하다고 봅니다.
11. 목회자 수급 및 양성에 관한 제안.
오늘의 한국감리교회의 가장 큰 병폐는 학연에 의한 분열입니다.
그럼에도 이의 해소나 개선이 어려운 것은 여전히 학연에 의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신학대학원 통폐합으로 일원화를 기하고 장기적으로는 신학대학 학부 통폐합으로 일원화되어야합니다. 이의 가장 큰 걸림돌은 현재의 신학대학 예산축소에 따른 두려움과 종사자들의 반발과 존치에 대한 합리적 주장입니다. 그러나 이의 개혁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미 감리교신학대학 마저 학부의 정원미달사태가 나타났습니다. 3개 신학대학의 정원미달사태가 현실로 나타났음에도 여전히 대책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는 목회자 자질과도 연관되어짐에도 여전히 재정적 문제만 고집할 뿐 전체와 미래를 준비하는 일에는 무관심한 것이 오늘 신학교육의 심각한 문제입니다.
오늘의 한국교회 침체 또는 쇠퇴는 목회자 부족에서 오는 문제가 아닙니다.
오히려 목회자다운 목회자 양성부재에서 나타나는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목회자의 수의 증가보다 질의 향상에 신학교육의 방향을 설정하고 헌신할 수 있는 목회자양성에는 교회전체가 책임지는 제도로 변경되어야합니다.
이러한 제도개혁은 개척교회 목회자 기초생활보장제도와도 연관 있습니다.
<마치는 말>
이제 한국감리교회는 과감한 변화를 이루어야만 합니다.
일부에서는 구조와 제도개혁에 있어서 점진적 혹은 충격이 적은 부분부터 시작해야한다고 합니다. 또한 제도적 개혁보다는 사람의 의식개혁이 중요하다고 말하기도합니다.
모든 주장이 틀린 말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구조의 틀부터 바꾸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위와 같은 주장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 때문입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우리의 인식 속에 함께 공유해온 주장이고 이러한 주장은 지금도 강단에서 또는 주고받는 대화 속에서도 일상화된 습관이 되었습니다.
오늘의 개혁은 이러한 습관화된 의식을 바꾸자는데 있습니다. 의식이 변화되지 못하면 구조의 틀부터 바꾸어 의식의 변화를 이끌어내자는 제안입니다. 뿐만 아니라 교회의 존재목적은 영혼구원과 구원받은 자들의 합력을 통하여 새로운 선교의 지경을 넓혀나가는 사명임에도 우리는 여전히 습관화된 의식에 매여 앞으로 전진 하지 못하는 무력감에 처해있습니다.
구성원들의 일체를 통해 조직이 활성화되고 그 사역이 보람을 갖는다면 어떠한 제도도 우리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한국감리교회는 이러한 목적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금번 개혁특위의 활동과 결과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감리교회의 길을 열어야하는 중차대한 책임감을 지니고 있습니다.
위에서 제안한 본부개혁, 연회, 지방 통폐합 및 폐지는 실현되어야합니다.
지방회와 연회와 총회가 존재하는 이유는 각 개체교회의 편익과 목회의 성장에 필요한 역할을 담당해야함에도 현실적으로 그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만약 기구와 조직이 일선 교회 목회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 과연 그 존재 필요는 무엇입니까?
지금까지 우리 감리교회가 세상으로부터 부끄러움을 당하고 스스로도 진흙탕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이유는 자신에게 주어진 보잘것없는 기득권, 이 기득권을 버리지 못함 때문입니다. 우리 자신 한 사람이 모든 기득권에서 자유 할 수만 있다면 개혁은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기득권을 포기하지 못하면서도 개혁은 외치고 있습니다.
만약 자신을 희생하지 않고 개혁이 성공할 수 있다면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그분은 죽음을 당하지 않고도 세상을 구원할 수 있는 분이십니다. 그럼에도 십자가의 희생을 당하신 것은 자신을 버림으로서만이 세상을 구원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가 선택해야할 개혁의 교훈입니다.
이제 우리 모두 새로운 결단의 길에 동행자가 되어야합니다. 그리고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을 함께 해 나가야합니다. 한국감리교회의 미래를 꿈꾸며 키우며 이루어 나가야 할 때입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작은 기득권부터 버릴 때에 시작되고 가능합니다.
2015. 2. 10 포럼 녹취록
발제 김양묵 장로 (남선교회전국연합회 회장)
“감리교회 무엇을 어떻게, 누가 바꾸어야할까?”
사회자.
발제자께서 빼어난 개혁의제를 제안하고, 구체적인 방안까지 제시해주셨는데, 놀랍고 고맙다.
발제를 한마디를 요약한다면, 행정과 정치 중심의 조직인 감리교회를 선교중심의 조직으로 바꾸는 게 시급하다, 이 정도일 것이다. 먼저 질의응답부터 하자. 발제 내용 가운데 질문하고 싶은 것 받겠다.
장로.
현실적으로 감독회장은 행정책임자에 불과하다. 감독도 마찬가지이다. 개체교회 담임자 제도로 감리교회가 운영되지, 감독의 행정이나 정책에 의해 개체교회가 움직여지지 않고 있다. 이게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영적 지도자라는 것은, 개체교회 담임목사 지도 하에 있다. 감독 하에는 없다. 행정 책임자로서만 진행하는데, 행정 책임도 법적으로 행하지 못하고 있다.
사회자.
영적 지도자라는 표현이 감독회장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었다.
장로.
감독회장 제도를 연회장 제도와 나열해 설명했는데, 감독회장은 선거제도와 불가분의 관계인데, 오늘 다 다뤄야할 것이다. 영적 지도자, 행정 집행자에 대한 내용이 장정에 구성되어있는데도 불구하고 의미가 퇴색되고 지탄의 대상이 되었다. 공신력도 떨어졌다. 종교와 비교해보면, 사회의 선거문제는 정화되어서 정상괘도에 올랐다. 이걸 별도로 논의해야 하는지 궁금하다.
사회자.
감리회 개혁에 대해 광범위하게 제안했기 때문에, 자유롭게 토론해보자.
장로.
감독회장제도를 폐지하는 건데, 2년에 1회 총회하든, 2년에 겸임제 하는데, 의장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이 대안이 제시되어야 하지 않은가?
장로.
전반적인 것은 의논이 되어 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가 문제이다. 역사적으로 봐도 가난하고 어려우면 믿음이 자란다. 경제적으로 부유하면 신앙심이 고취될 수 없다.
리더의 역할이 바뀌어야 한다. 평신도와 목회자가 분리된 운영체제를 바꿔야 한다. 평신도가 총괄적으로 재정과 행정에 대해 부총무 역할로 담당하고. 목회자는 영적이고 신앙적인 것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제도를 분할해서 돈, 명예에 대한 애착을 버리게 해야 한다. 분할하지 않으면 목회자가 존경과 흠모의 대상이 될 수 없다.
김양묵 장로.
맥은 같은 질문인 것 같다. 감독회장이라는 직책이 영적 지도자나, 대표성을 부여하기 위해서 라기 보다도, 하나의 권력의 자리가 되고, 행정을 좌지우지하는 막강한 권한의 자리가 되고, 거기에 수반되는 문제가 있다. 교권 쟁탈이 일어난다. 근본적으로 감독회장이라는 직책에 따르는 권한을 없애자. 감리교 대표하는 지도자는 있어야 한다. 나는 영적 지도자라고 표현했다. 대표성을 지닌 한 분이 필요하다. 장로교에서 말하는 ‘총회장’이라든 뭐든 명칭은 중요하지 않다. 상징성, 대표성을 인정하자. 다만, 권한을 없애자.
나는 연회 폐지를 주장하고 있는데, 선출방식은 지금의 방식으로는 안 된다. 간선제와 추첨으로 되어야 한다. 선출되는 사람이 전체 구성원들의 동의를 받을 수 있고, 지지를 받을 수 있고,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나.
사회자.
광범위하게 11개 정도의 아젠다를 제시해주었다. 하나하나마다 의미 있는 제안이다. 하나하나 토론하다보면 난삽해질 것 같다. 몇 개 묶고자 한다. 권력구조에 대해서, 의회 및 행정 기구 축소 문제에 대해서, 선출제도와 관련해서, 은급/부담금/최저생계비 문제, 본부개혁. 다양한 지혜들을 모아 입법법안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 먼저, 감독회장제도에 대해 좋은 의견 제안 부탁드린다. 권력구조개편에 대해서 제언 부탁드린다.
장로.
연회제도를 먼저 다루면, 감독회장 문제에 자연스럽게 접근되지 않을까 싶다.
사회자.
발제자께서 연회 지방회 통폐합 제안을 했다. 이 점에 대해 의견 달라.
장로.
세밀하고 정확하게 감리교 형태를 파악한 것 같다. 구역회 제도 폐지에 동의한다.
장로.
실현가능성 가지고 얘기를 해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볼 때, 연회제도를 없앤다는 건 간단하지 않다. 연회를 없앤다고 하면, 연회가 하는 일을 본부와 지방으로 어떻게 분산할 것인가. 지방의 규모는 어떠해야 하는가, 이런 업무분담을 잘해야 한다. 당회와 구역회를 구태여 구분해놓았느냐, 당회는 총회이다. 교회의 전반적인 정황을 모르는 상태에서 참여하는 사람이 많다. 중요한 사안은 구역회에서 권사 이상이 모였을 때 다뤄야 한다. 그래서 구역회가 필요하다. 구역회 폐지에 대해서는 의아스럽다.
장로.
연회와 지방회는 존치해야 한다. 구역회를 없애야 한다. 구역회는 예산을 심의하는 데 역할한다. 100주년기념교회는 월별로 예산보고를 한다. 헌금한 사람들이 다 봐야 한다. 투명하지 못하면 부패가 생긴다. 당회와 구역회가 합쳐져야 한다.
장로.
지방회, 당회, 구역회는 개체교회문제라 유연하게 처리할 수 있다. 나는 영적인 지도자로 총회장을 뽑는 걸 원한다. 10개 연회를 도별로 4-5개로 묶자. 100개 미만으로 지방을 줄이자. 100여개 교회를 한 지방으로 묶고, 행사는 지방에서 하는 걸로 하자. 총회에서는 정책만 개발해서 연회로 내렸으면 한다.
장로.
연회라는 건, 글자 그대로 1년에 한 번씩 모이는 게 연회다. 지역적인 의미가 아니다. 지방회도 1년에 한 번 모인다. 목회자 안수와 파송하는 일에 머물러 있고, 지방회는 장로들을 안수하고 파송하는 걸로 직무가 분할되어 있다. 어차피 1년 한번 모이는 지방회와 연회라면, 지방 감리사가 목회자를 안수하고 파송하는 걸 버거워하는 거냐, 권한이 더 필요해서 감독에게 넘어간 것인가?
사회자.
행정과 정치에 쓰이는 비용이 너무 많다. 이걸 선교에 쓰이는 비용으로 개혁하자. 구조를 변경하자. 제도를 바꾸자.
연회와 지방회 둘 중 하나 폐지하자. 5-60개 되어 있는 교구를 ‘지방’으로 할지 ‘연회’로 할지, 명칭은 중요하지 않다. 이 제안은 획기적이다.
장로.
장로교 제도와 감리교 제도를 대비해보면 유효적절하게 분석될 것 같다. 장로교는 총회와 노회 둘로 되어 있다. 우리는 본부, 연회, 지방이라 이중으로 비용이 더 나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
6-70개 지방이면 100개미만 교회다. 이걸 2-30지방으로 묶으면 경비가 더 준다. 노회제도와 비슷해질 수 있다.
김양묵 장로.
연회가 되었건 지방회가 되었건, 장로회 제도가 되었건, 중요하지 않다. 제도라는 것이 목회자들이 일하는 데 도움이 되어야 한다. 자긍심 등등의 지원이 되어야 한다. 일선 목회자들이 할 수 있는 건 무엇인가. 감신대는 왜 미달사태가 났는가. 원인은 하나다. 몇 년 후면, 은급이 다 떨어진다는데, 노후도 보장이 안되고, 생활비 보장이나 개척보조금도 주지 않는데 목회할 맛이 나겠는가. 거기에 중점을 두는 것이다. 목회자가 목회할 수 있는 풍토가 주어져야 한다.
궁극적으로 얻어야 할 것은 효과다. 어떻게 해야 보람 있게 목회할 수 있을까? 첫째, 개척교회 최저생계비를 지원한다든지. 둘째, 은퇴했는데 최저생계비 보장되어야 한다. 결국 돈 얘기다. 어디서 충족하겠느냐. 현재 개체교회가 부담하고 있는 걸 줄이고, 현 부담 수준에서 제도만 바꾸면 100억이 절약될 수 있다. 본부 구조를 통해서 몇 10억 절약할 수 있다고 본다. 중요한 건, 지금까지 흘러온 관습에서 벗어나고 싶어하지 않는 게 문제다. 200억만 절약하면, 은급문제, 최저생계비 문제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하다고 본다.
신학대학 한 교수가 대학원통폐합에 반대한다더라. 밥줄과 관련되니까. 어느 대학이 문닫는 한이 있더라도 통폐합되어야 한다. 제대로 된 목회자 길러내야 한다. 연회가 존치할 필요 없다. 역사는 바꿔야 한다. 실효도 명분 없는 것 폐지하자.
장로.
청빙제가 되어 일부 목사 월급이 높아지고, 부흥강사 사례비로 천만원을 주기까지 한다.
신학교에는 사명적인 신앙적인 소명감으로 오는 학생이 없다. 최저임금제를 만드는 건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대형교회 목사가 횡포를 못부리게 하고, 자기 마음대로 못하는 제도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장로.
all or nothing.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잘못하면 다 빼앗길 수도 있다. 지방회 통폐합만 축소해도 성공이다. 되길 바라는데, 어려울 것이다. 너무 많이 하려다가 못할까 염려된다.
사회자.
권력구조 개편과 관련해서 이야기 부탁드린다. 감독제도를 연회장 제도로 바꾸는 게 어떤지 궁금하다.
장로.
연회는 선교와 교육이 목적이다. 연회는 감독이라 호칭하지 말고 연회장이라고 하자.
지방회와 연회를 합쳐서 기구를 축소하자.
장로.
연회감독이든 연회장이든, 감독이라는 제도는 감리회만큼 잘 되어 있다. 선출 방법이 문제인데, 확대된 지방회의 규모냐 축소된 연회든, 감독이라는 건 있었으면 좋겠다. 평신도 연회장과 혼동이 올 수도 있을 것이다. 구분되어야 하니까.
장로.
개체교회문제가 발생할 때, 사회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감독 제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차라리 종신제로 갔으면 좋겠다. 총회의 재판기구에는 권위가 있어서, 감리교 문제가 밖으로 흘러나가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다.
장로.
감독회장에 대해서 얘기하겠다. 본부 의회법에 따르면, 감독회장은 5개 기관에 이사장이 된다. 막강한 권한이다. 감독회장은 대표성만 갖자. 이사장은, 분할해서 연회장이 맡든 의원장이 맡든 전문가로 장악을 하도록 하자.
장로.
겸임제로 하되, 대표성만 지니게 하자.
사회자.
겸임제로 가면 안정적으로 행정을 맡을 이가 필요하고, 전임제로 간다면 권한을 분산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장로.
감독회장이라는 것은, 연회감독이 복수일 경우 생긴다. 행정의 효율성과 능률성에서 시작된 것인데, 명칭은 ‘감독’으로 유지하자. 영적 지도권 행정집행권 갖는다면 전임으로 가야 한다고 본다.
선거제도에 있어서는, 돈 쓰면서 할 수밖에 없다. 성직선거법으로 고치자. 감리교에서의 모든 선거에 적용해야 한다. 획기적으로 개혁하자.
피선거권에 대해서는, 범과사실 등에 대해서 합리적으로 다뤄야 할 것이다.
선거에 대해서는, 추첨제 도입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돈 쓰는 거 막을 수 없다.
감독이라는 것은 영적 지도자인데, 미국의 어떤 이는 감독직/목사직에서 박탈당했다. 감독권에 대해 징벌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 탄핵제도 도입해야 한다.
장로.
상대적 쇠퇴조직일수록 권위주의가 팽배한다. 별 볼일 없는 조직일수록 감투를 많이 만든다. 그러면 망한다. 명칭은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직에 맡는 업무를 정확히 부여하고 관리 감독해야 한다는 점이다. 보직을 두고, 일을 던져주고, 피드백을 하여 평가해야 한다. 예컨대 두 번의 과락점수가 나오면 해고해야 한다.
사회자.
선출제도 개혁에 대해 얘기를 해보자. 직접제도와 추첨제를 혼합하자, 총대 구성에 대해서는 세대/성/직능별로 균형 있게 바꾸자, 평신도와 목회자 선거권 동수 비율, 이렇게 발제자가 제안해주었다. 의회제도 대표 선출은 직접선거와 추첨제를 혼용해서, 금권선거를 원천적으로 봉쇄하자는 데 이의가 없는가?
장로.
선거라는 말이 들어가면, 어떤 방법으로든 돈을 쓴다.
김양묵.
맞다. 선거하는 데 떨어지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는가. 돈이 있으면 돈 쓰고, 조직이 있으면 활용할 것이다. 총대든 임원이든 회원이든, 예컨대 1000명이 모이면, 1000명 중에 선거인단 50명을 제비뽑기로 선출하자. 선정된 50명에게 2배수 후보를 추천하게 한다. 전체적인 합의로 2배수 후보가 선출될 것이다. 전체구성원들에게 가부를 놓자는 것이다. 3배수가 될 수도 있다.
장로.
입후보 등록금을 은급금이나 선교비로 돌려라.
장로.
감리회 내 모든 선거에 적용할 수 있는 규범을 만들자.
장로.
추첨제와 선거제를 절충하는 건 다양한 안이 있다. 각론은, 이 정도로만 다루자.
사회자.
감리회 전체 인원들이 하나의 원칙을 합의해야 하겠지만, 원칙을 제대로 다듬는 건 전문가의 몫이다. 세대/성/직능별 균형 있는 참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장로.
현행제도는 특정 세대에 치우쳐 있다. 양로원이라는 소리 듣지 않나. 그걸 다듬는 것이 의미 있다고 본다.
장로.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데, 기득권 보호 차원이 분명히 있다. 절충안을 내고 싶다. 여선교회 20% 동의한다. 실제 30%를 해주었을 때, 어떤 지역에서는 30%가 도무지 안 채워질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총대의 절반은 연급 순으로 하고, 나머지 절반은 세대/성/직능별로 하게끔 제안하자.
장로.
지금 그렇게 반영해주고 있다. 법으로는 안되어 있지만, 은연중에 그렇게 가고는 있다. 문구수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여성에 대해 “가급적 30% 할 수 있다”라고 되어 있다. 권사가 가면 어떻고, 집사가 가면 어떤가.
장로.
동의는 하나, 의회에 오면 전문성이 필요하다. 어느 심사 분과위원회 가면, 교리와장정 모르는 이가 있다. 그는 지인들에 의견을 맹목적으로 따를 수도 있다. 거수기가 될 뿐이다. 전문성 있는 사람이 들어가야 한다.
사회자.
그런 변수 인정한다. 전문가들이 짚어줘야 한다. 그런 우려들에 대해선 전문가들이 방안들은 다 만들 수 있다. 다 지적해달라.
장로.
장로가 되도 교리와장정을 모른다. 감독이 되어도 모른다. 이런 이들이 행정책임자로 오는데, 무조건 뽑아준다. 감리교단을 위해 법대로 집행하고 진행할 수 있겠는가.
장로.
평신도와 목회자, 동수 개념 잘 지켜지지 않는다.
장로.
“현직 감독은 당연직 실행위가 된다.” 이 조항을 빼야 한다.
장로.
총회 대표선출과 관련해서, 현재 1,500명. 직능별로 500명 발굴하고, 세대간 해서 1,000명 추가해서, 3,000명 되면. 가군과 나군으로 나누어 운영하면 어떨까.
장로.
감리회 개혁에 대한 기사를 여럿 접했다. 요점을 말한다면,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균형 있게 고쳐야 한다. 지방은 나름대로 문제점이 있다. 개혁특위에서 여론을 광범위하게 수렴해달라. 1박2일을 하든, 충분히 골을 잡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장로.
앞으로 포럼 같은 게 있으면 미리 자료를 보내달라. 선행공부를 하고 토론하자.
사회자.
고려하고 있는 부분이다. 개혁 엑스포, 타운홀미팅을 하려고 한다. 바닥으로부터 개혁의 안을 얻고자 한다. 고견 감사드린다.
장로.
남선교회장께서 좋은 안을 내주셨다. 시행하는데 문제가 많다. 한꺼번에 감리교 뒤집어 엎는 건 힘들다. 절충안이 나와야 한다.
장로.
개혁 포럼이라고 해서 왔다. 이 의제를 주고 부제를 달아서 검토해서 발언하게끔 해줘야 한다. 즉각적으로 반응하기 어렵다.
사회자.
부담, 목회자 양성에 대한 의견 부탁드린다.
장로.
신학대 통폐합을 말로는 할 수 있지만, 학교법인이 독립되어 있는데, 우리가 영향력 행사할 수가 없다. 여기서 얘기해봤자 나갈 게 없다.
장로.
미달사태 나는데, 목회자 질이 떨어질까 염려된다.
장로.
은급제도, 부담금, 목회자수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2016년부터는 목회자 생활비, 세금납부를 하도록 유보해둔 상황이다. 남선교회회장께서 국민연금제도로 가자고 했다. 은퇴한 목회자들이 고령화가 되다 보니, 국민연금제도로, 지금까지의 은급과 수준이 비슷할지 연구를 해야할 것이다. 노동부에서 최저임금, 최고임금을 규정하고 있다. 목회자들은 그 최저임금 120만원도 못받고 있다.각 개체교회에서 결산보고, 현황보고를 하는데 어느 교회는 20%, 10% 줄여서 보고한다. 성실하게 통계보고하지 않으면 고발대상이 될 수 있는데.
사회자.
어떤 교단에서는 신자수 비례로 부담금을 낸다고들 하더라.
장로.
그것만 정확하다면 은급, 부담금제도는 해결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장로.
은급, 부담금은 목회자에 의해서 좌지우지되는데, 이것도 엄연히 교회에서부터 재정에 대해 평신도가 전적으로 다뤄야 한다. 큰 교회 잘못 건드리면 개혁이고 뭐고 되지 않는다. 굶어죽는 목사들 천지다. 배 두드리며 수십억 은퇴공로금 받아가는 이도 천지다. 이걸 개혁하지 않으면 교회 평신도로부터 존경받지 못할 것이다. 기도하면서 단계적으로 나가야 한다.
장로.
대형교회가 연합해서 별도의 교단을 만들겠다는 구체적인 안이 2008년 초기에 있었다. 장정 만들자는 제안을 받았었다. 가볍게 듣지 말라.
장로.
전별금을 많이 받는 이들, 대충 알지 않는가. 그들에게 은급비 지급을 안하는 방식 어떤가.
장로.
강력하게 그들을 제지하는 게 더 급하다.
장로.
제지는 좀 그렇고, 교회에서 은퇴 후 사례금을 그들에게 은급비로 주지 말고, 농어촌 교회 은퇴목사에게 주자.
장로.
세금문제 나오는데, 사대보험쪽으로 몰자. 목회자들은 시무할 때는 괜찮은데, 은퇴할 때 힘들어한다. 이해가 된다. 목사도 사람이다. 먹고 살아야 한다. 대책이 없으니까 돈을 챙기는 것이다. 정부가 세금을 거두려고 할 때, 사대보험을 교회에서 들어주자. 본부개혁, 분봉 많다고 하는데. 전두환 정권잡았을 때, 공직자 2년 동결했다. 법적으로 사생활 침해이다. 공직자가 본을 보여야 한다는 게. 퇴직금과 연관되기도 한다. 이 때 노조 만들어졌고, 상위직과 하위직의 임금격차가 줄게 되었다.
사회자.
이 정도에서 정리했으면 한다. 앞으로 장로님들에게 부탁드릴 것은, 2-3월 장정기초를 만들 것인데, 광범위하게 개혁에 대한 안을 모을 텐데, 홈페이지, 이메일 등등으로 대대적으로 감리교회 개혁에 대한 모든 아이디어를 종합하고자 한다. 장정개정안에 반영하려고 한다. 협조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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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주는 자의 복, 본문 : 눅 6장30-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