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엄마가 또 다시 네게 큰 상처를 안겨 주었구나 ! 참으로 미안하다. 그러나 네가 지금 당하고 있는 고통을 하나님께서 치유해 주시기를 기도드린다. 상처받지 않은 조개는 진주를 생산할 수 없다고 하는 말처럼 네가 현재 당하고 있는 고통을 통하여 더욱 아름다운 신앙과 인격의 진주를 생산하기를 바라고 더욱 성숙한 주님의 딸이 되기를 바란다.
엄마와 아빠는 너를 낳기 전부터 30년 동안을 네가 최소한 4대 이상 신앙의 전통을 계승한 좋은 믿음의 가문에서 태어난 이삭과 같은 좋은 신앙의 사람을 배우자로 만나서 사랑을 받으며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며 기도해 왔다. 아빠의 목회사역으로 말미암아 자녀들 중에 네가 가장 사랑의 결핍을 느끼며 살아왔다고 생각하기에 더욱 그리하였다.
그런데 그 동안 너를 좋아하고 사랑한 청년, 또는 네가 좋아하고 사랑한 청년의 경우 아빠와 엄마가 지나간 30년 동안 너의 배우자로 기도해 온 청년들과 믿음의 가정들은 아니었다. 모두가 불신 가정이거나 우상을 숭배하는 가정에서 자란 청년들이었다.
그런 까닭에 아빠와 엄마는 그들을 반대 해온 것이다. 아빠와 엄마가 두,세번 모두 반대한 까닭에 너의 입장에서는 속이 상할 수도 있을 것이다. 네가 지금은 이해하지 못하나 부모가 되면 그 때는 이해할 것이다. 그러나 그때에는 이미 늦은 때이다. 부모의 말씀에 순종하면 잘되고 장수할 것이다. 이는 약속있는 첫 계명이다.
지금 너는 너를 사랑하는 친부모와의 관계에서 부모님의 뜻과 너의 뜻과 생각이 일치하지 않음으로 인하여 고통을 당하며 마음 아파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그런데 너와는 아무런 피도 섞이지 않고 살도 섞이지 않은 시부모님과의 관계에서 뜻과 생각이 일치 하지 않을 경우, 더욱이 신앙이 일치하지 않음으로 인하여 당할 고통을 생각해 보았느냐 ?
지금은 마음이 아프고 슬프지만 지금 돌아서지 않으면 그 때에는 피,눈물을 흘리는 날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아니 된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까지 유지했던 인간관계를 무 자르듯 하루아침에 삭둑 자를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혜롭게 완급을 조절하면서 그 동안 맺어왔던 관계를 서서히 정리하면 어떨까 생각한다.
아빠와 엄마가 이렇게 권면하는 것은 너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청년이 못생긴 까닭도 아니며, 너보다 못 배웠다고 그러는 것도 아니며, 나이가 너 보다 어리다고 그러는 것도 아니다. 그러한 것들은 다 지엽적인 문제일 뿐이다. 근본적인 문제는 네가 그와 결혼하게 될 경우 장차 시부모님이 될 분들의 종교적인, 영적인 문제와 직업이 걸리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루아침에 종교를 바꾸겠느냐 ? 또한 직업을 바꾸겠느냐 ?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문제인 것이다. 그분들은 시댁의 어른들이 될 분들인 까닭이다. 입장을 바꾸어 놓고 생각해 보려무나 우리 집에 시집 온 며느리가 우리를 향하여 종교를 바꾸라고 하면 하루아침에 바꾸겠느냐 ? 직업을 바꾸라고 하면 하루아침에 바꾸겠느냐 ?
아빠와 엄마는 다른 조건은 다 양보할 수 있다. 그러나 신앙의 문제만은 절대로 양보할 수없는 것이다. 어떻게 목사의 자녀들을 불신자의 집으로 시집을 보내어 영,육 간에 고통을 당하게 하겠느냐 ? 그 길은 내 딸이 불행해지는 길 이라고 생각하는 까닭에 어떻게 나의 사랑하는 딸을 그러한 집안으로 시집가는 것을 허락하겠느냐 ?
아빠와 엄마는 우리의 사랑하는 딸을 불신자의 집으로 시집을 보내서, 제사 음식을 만드는 것과, 제사상을 차리는 것과, 그들이 섬기는 우상에게 절하는 것과, 그 결과로 신앙양심상 죄책감에 시달리며 고통을 받으며 한숨 짖고 눈물을 흘리며 살아가게 되는 것을 바라볼 수만은 없다. 지나친 염려라고 할지모르나 불신자들의 삶은 대부분 그렇기 때문이다.
성경은 말씀하시기를 어떻게 그리스도와 베리알이 함께 하겠으며, 불신자들과 멍에를 함께 메겠으며, 귀신의 잔을 겸하여 마시겠느냐 하셨다.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으로 입성하는 이스라엘에게 부탁하신 말씀은 가나안의 자녀들과 결혼하지 말라고 하셨다. 그 이유는 그들과 결혼하므로 가나안의 우상을 섬기게 될 것을 염려하신 까닭이다.
여자는 한번 시집을 가면 그 날부터는 그 집안의 종교와 전통과 풍습을 따라야 하는 법이다. 이것을 거스릴 수는 없는 것이다. 시집의 전통적인 종교와 문화를 거스리면 시부모에게 불순종한 못된 며느리로 낙인 찍혀서 그 후부터 시집살이는 힘들어지고 고통을 당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현실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직시해야 한다.
너의 경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파김치가 되도록 직장에서 애쓰고 힘써 수고하다가 토요일과 주일은 쉬면서 주님의 일을 해야 행복을 느낄 것인데 너의 시부모가 될 분들께서 토요일과 주일에 사업을 하는 분들이라면 며느리 된 입장에서 도와드려야 하는 것이 도리가 아니겠느냐 ?
그런데 그 사업이라는 것이 술과 함께 먹는 일식음식이라면 ? 어떻게 할 것이냐 ? 미국의 법과 음주 문화상으로는 술시중은 아니 들지라도 때로는 손님이 술을 요청한다면 술도 팔아야할 것이고 함께 안주도 써빙해야 할 것이다. 신앙 양심상 그런 것을 하기 싫다고 해서 그 집의 며느리가 된 입장에서 피해 갈 수 있겠느냐 ?
여기에서부터 시부모와의 갈등과 남편과의 갈등도 시작되는 것이다. 최근에 한국에서 목사의 딸이 불신 결혼을 하여 종교제사 문제로 이혼을 당한 사건이 크게 보도되었다. 이 기사를 접한 큰 아버지나 우리 부부는 그 사건을 보며 우리 딸 혜정이의 미래를 보는 것 같아서 크게 염려를 하였다.
사랑하는 딸 혜정이의 앞날에 그러한 고통의 때가 닦아오기 전에 미리 막으라고 보여주시는 하나님의 싸인으로 생각하였다. 발람이 가서는 안 될 길을 감으로 해서 하나님께서는 천사를 보내어 그가 가는 길을 막으셨다. 그러나 발람이 고집하며 나아 가다가 당나귀에게 책망을 받고 결국은 버림을 받은 것을 생각하여라.
인간들은 모두가 신과 인간의 관계 속에서 행복과 불행을 맞이하면서 삶을 영위하는 것이다. 우리가 행복한 삶을 살기위하여서는 첫째로 행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만나야 하고 둘째로는 집안 모든 식구들의 신앙이 같아야 한다. 어거스틴이 그의 참회록에서 고백하기를 내가 하나님을 만나기 전에는 행복할 수 없었다고 하였다.
네가 행복한 결혼생활을 유지하려면 네가 시집갈 시댁의 어른들이 예수를 믿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혼한 그 다음 날부터 영적인 전쟁을 치루어야 하기 때문이다. 시부모님들이 계시지 않고 너희 두 사람만 있다면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불신 시부모님들이 존재하는 까닭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우리 인간들은 하나님을 믿지 않으면 반드시 조상귀신을 비롯한 우상을 섬기게 되어 있는 법이다. 어떤 이들은 "나는 신을 믿지 않고 나 자신을 믿는다"라고 큰 소리를 치는 자들도 있으나 그러한 자들은 그 자신이 신이요. 그야말로 가장 우둔하고 어리석은 자들이다. 해마다 민족명절인 설이나 추석이 닦아 오면 수천만의 민족이 대 이동하는 까닭은 조상귀신을 섬기기 위한 목적이다.
자신들이 그동안 조상대대로 간직하고 섬겨왔던 신들을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긴다고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것이다. 종교전쟁이란 ? 죽음도 불사하는 것이다. 지금도 중동에서 계속 진행되고 있는 이슬람교도들과 유대인들의 종교전쟁이 그것을 잘 대변해 주고 있다. '여호와를 위하여' 또는 '알라를 위하여' 생명을 걸고 성전을 치루고 있는 것이다.
신앙이란 ? 죽을 때까지 굽히기가 어려운 것이다.
직업 역시도 마찬가지이다. 크리스챤들의 경우 주일은 주님의 날로서 거룩하게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헌신해야 하는데 주일 날 장사를 하는 직업을 선택하면 주일을 거룩하게 예배드리며 헌신과 봉사를 할 수가 없게 된다. 더욱이 시댁어른들은 주일날 장사를 하고 있는데 며느리 입장에서 나는 교회갑니다 하면 좋아할 시댁 어른들은 한분도 없을 것이다.
여기서부터 시댁어른들의 미움을 받게 될 것이고 남편과의 반목과 다툼도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부부사이가 틈이 생기고 결국은 이혼하는 결과를 가져 오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친정부모는 자신의 자식들의 허물을 덮게 되어있다. 그러나 시집 어른들의 경우 며느리와는 피도 섞이지 않았고 살도 섞이지 않았기 때문에 허물이 보이면 미워하게 되어있다.
물론 하나님께서 너를 사랑하시는 까닭에 네가 어느 집으로 시집을 가든지 결국에는 너로 말미암아 모든 가문이 예수를 믿게 될 것이고 구원을 받게 될 것을 의심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우리가 염려하는 바는 그렇게 되기까지는 사랑하는 우리 딸이 믿음의 가문으로 시집을 가면 받지 않아도 될 고난과 핍박과 환난을 받을 것을 지극히 염려하는 까닭이다.
모든 부모들은 자신의 생명과도 같은 자녀들이 결혼을 해서 행복하기를 바란다. 이 점에 있어서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결혼생활이라고 하는 것도 사랑 하나만 가지고 다 행복하게 되는 것 아니다. 서로 간에 종교가 같아야 하고 어느정도 학벌이나 수준도 같아야 한다. 그래야 모든 것을 이해하고 조화를 이루며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이다.
큰 아버지께서 소개한 청년이 너의 이상과 같지 않으면 결혼을 하지 않아도 괜찮다. 그러나 결혼의 대상자가 다른 사람일 지라도 분명한 것은 시댁의 부모님들께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을 믿는 가문이라야 한다는 사실이다. 하다못해 우리가 발에 신는 신발을 하나 살려고 해도 이 신발이 내 발에 맞나, 안 맞 나를 고르고 신중히 살피고 사는 법이다.
하물며 일생을 함께할 동반자를 찾음이랴 ! 이 사람과도 교제해 보고, 저 사람과도 교제해
보면서 가장 이상적이고 가장 좋은 반려자를 만나야 하는 것이다. 너무 조급해 할 필요는 없다. 30세까지는 기다려도 늦지 않는다. 엄마와 아빠가 너를 위하여 30년 동안 하나님께 기도해 놓은 것이 있는데 하나님께서 너를 위하여 가장 좋은 남편감을 예비하셨다가 허락하실 것을 믿는다.
그러므로 현재 사귀고 있는 청년과의 관계는 더 이상 진전하지 말고 이쯤에서 잘 마무리 하여 네 인생에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는 것이 좋을 듯하구나 ! 뱀처럼 지혜롭게 비들기처럼 순결하게 처신해야 한다. 가능하면 흰돌에 나오는 청년들과는 더 이상 이성교제를 하지 않토록 처신하면 좋겠다. 하나님께서 너를 위하여 예비해 놓으신 반려자를 기도하며 기다리자구나 !
하나님께서 아담을 위하여 하와를 만드시고 하와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주시고 한 가정을 이루도록 허락하셨던 것처럼 너를 위하여서도 이삭과도 같은 남편을 예비하셔서 네게로 이끌어 주시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 사랑받는 삶을 살도록 허락하실 것을 믿는다. 너의 앞날에 사랑의 주님 예수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과 행복이 임하기를 축복한다. 샬~롬 !
주후 2011년 1월28일 (금) 사랑하는 아빠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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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김의 정치로 리더십 회복한다” 에 대한 나의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