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부터, 우리 교회부터 회개하겠다”
정성진 목사, 한국 교회 회개를 위한 외침 … 10주간 메시지 선포 예정
2011년 02월 22일 (화) 10:20:14 표성중 기자 kodesh21@igoodnews.net
자리 및 이권 다툼으로 인한 분열, 목회자들의 성적 타락, 금권선거 등 한국 교회의 치부가 교회 밖에서 지속적으로 드러나면서 한국 교회 및 목회자들이 먼저 하나님 앞에서 철저히 회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적으로 커지고 있다.
▲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
이런 가운데 거룩한빛광성교회 정성진 목사가 지난 20일 주일예배 설교에서 ‘악한 길에서 떠나라’는 제목으로 한국 교회를 향해 회개를 촉구했다.
정성진 목사는 “지금 한국 교회의 위기를 말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그러나 그 원인에 대해 분명하게 말하는 사람도 없고, 더욱이 그 원인이 내부에 있음을 말하면서 고치려는 사람이 없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 목사는 “한국 교회의 가장 큰 허물과 죄는 분열이다. 분열은 개교회주의를 낳았고, 개교회주의는 성장지상주의를 낳았다. 또한 한국 교회 위기의 원인은 값싼 복음을 전한 것”이라며 “지금 한국 교회는 과거의 영광에 사로잡혀 스스로 의인이라고 생각하며 회개하지 않고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정 목사는 “육신의 질병보다 더 무서운 것이 영혼의 질병이다. 바로 그 영적인 질병이 개인과 가정, 한국 교회를 쇠퇴하게 만들었다”며 “한국 교회가 겪고 있는 영혼의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회개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교회 개혁의 모델을 되기 위해 우리 교회부터 먼저 회개해야 한다. 남에게 손가락질을 하는 것으로는 회개운동을 펼칠 수 없다. 회개는 나로부터, 우리로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검사가 범죄자의 조서를 육하원칙에 의해 기술하는 것처럼 하나님께 구체적으로 회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목사는 “사회적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한국 교회의 사태들은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바로 나와 우리들의 문제라고 생각해야 한다”며 “함께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함께 아파하며 회개할 때 한국 교회의 죄성, 독성, 악성의 질병으로부터 치유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하나님은 지금 한국 교회의 회개를 기다리고 계신다”며 “하나님은 살려주시기를 원하시는 분이다. 살려주는 조건도 원상회복이나 배상이 아니라 ‘잘못했습니다’하고 진심으로 뉘우치는 것”이라며 한국 교회의 회개를 촉구했다.
한편, 정성진 목사는 이날 설교를 서두로 10주간에 걸쳐 한국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회개해야 할 7가지 죄에 대한 메시지를 선포하고, 진정한 교회 부흥은 회개를 통하지 않고 불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등 성도들과 함께 한국 교회 회개운동의 불씨를 지필 예정이다.
발행일 : 2011년 02월 27일 (일) [109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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