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신문 게시판 14,479 11207
Name 박광재 ( http://www.holylot.com)
Subject 하나님 감사합니다. 그러나 죄송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장합동 총회 임원선거와 관련하여 우리 교회의 기도를 다 들어 주셨다.
한명수목사님을 위하여 기도드린 것도 들어 주셨다.
임태득목사님을 위하여 기도드린 것도 들어 주셨다.
서기행목사님을 위하여 기도드린 것도 들어 주셨다.
황승기목사님을 위하여 기도드린 것도 들어 주셨다.
우리의 기도를 하나도 빠짐없이 들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하나님께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
제비뽑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하시옵소서 라고 하나님께 선택과 결정의 절대주권을 내어드리는 신앙의 결단이요 헌신인데 제비뽑기 선거제도의 채택을 위하여 기도하고 막상 제비를 뽑게 되었을 때는 주여 ! 당신의 뜻대로 하옵소서 하지를 못하고 우리 뜻대로 하옵소서 라고 기도하였다.
주여 ! 한명수목사님을 부총회장님으로 뽑아 주세요.
주여 ! 임태득목사님을 부총회장님으로 뽑아 주세요.
주여 ! 서기행목사님을 부총회장님으로 뽑아 주세요.
주여 ! 황승기목사님을 부총회장님으로 뽑아 주세요.
라고 땡깡을 놓으며 기도를 했으니 하나님께서 얼마나 섭섭하셨겠는가를 생각하면 죄송할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하나도 빠짐없이 다 들어 주셨으니 어찌 감사하지 않으랴 ! 주여 감사합니다 그러나 죄송합니다. 용서하여 주옵소서. 영광받아 주시옵소서 !
박광재
DATE: 2004.10.01 - 20:47
LAST UPDATE: 2004.10.01 -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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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가 제비를 뽑는 것은 참회적 고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