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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 최대 과제 "공정한 감독선거"
총회대표 설문조사, 제비뽑기 긍정· 세습엔 대개 '부정적'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김진호) 홍보출판국이 총회 대표를 상대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의 73.1%가 공정한 감독선거를 통한 도덕성 회복을 교단의 최우선 과제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미디어리서치가 지난 8월 27일부터 29일 동안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3000명의 총회 대표 중 무작위로 602명을 뽑아 전화로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신뢰도 95% 수준에서 4.1%이다.
공명한 감독선거 감리교 발전 관건
이 설문조사 응답자 중 73.1%인 440명은 감리교 지도자들이 최우선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로 ‘감독회장 선거의 공명성 확보’를 꼽은데 이어, 감독 호칭에 대해서도 79.2%에 해당하는 477명이 ‘현직에 대해서만 감독 호칭을 붙이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감리회 홍보출판국은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금권선거로 인한 영적, 도덕적 타락으로 교회의 순수성 상실과 정치브로커의 양산, 파벌의식 형성 그리고 그 후휴증으로 인한 제반 문제들이 감리교회의 발전을 저해하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감독선거 방식과 관련, 제비뽑기 지지율이 48.4%로 현행 제도인 선거 지지율 45.0% 보다 약간 우위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제비뽑기 지지 비율은 목회자 60.3%, 평신도 37.8%로 목회자들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
또 연령별로는 젊을 수록, 연회별로는 남부권 연회와 청장년 전국연합회 소속, 남자보다는 여성이 제비뽑기를 지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감리교 총회 대표들의 제비뽑기 지지율이 비교적 높게 형성되는 것은 제비뽑기가 금권선거 폐해를 줄일 수 있는 대안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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