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동창회장으로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취임 소감 한 말씀해주십시오.
총신신대원 총동창회장 박광재 목사(이하 박광재 총동창회장): 부족한 사람을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제28회 총동창회장으로 세워주신 성삼위 하나님께서 모든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제가 총동창회장이 된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며 빈궁한 자를 거름더미에서 올리사 귀족들과 함께 앉게 하시며 영광의 자리를 차지하게 하시는 도다"(삼상2:8)라는 말씀이 제게 이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보답하는 마음으로 총동창회장으로서 맡겨진 의무와 사명을 충실히 감당할 것입니다. 사명을 감당함에 있어서 성삼위 하나님의 주권에 의지하여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공평하게 회장의 직무를 수행하도록 힘쓰겠습니다.
저는 저의 부족함을 잘 알기에 목회나 삶에서 거룩한 성경의 제비뽑기를 적용함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도우심을 받아왔습니다. 그 결과 저를 합당하게 여기시고 오늘에 이르러 총동창회장으로 세워주셨다고 믿습니다.
총동창회장으로 섬기는 동안에도 “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모든 일을 작정은 여호와께 있느니라”(잠16:33)는 말씀과 “제비 뽑는 것은 다툼을 그치게 하여 강한 자 사이에 해결하게 하느니라”(잠18:18)는 말씀을 사역에 적용하여 하나님의 뜻을 잘 받들고 화평을 도모하며 임원들과 동창회원들의 협력을 얻어서, 3만여명에 이르는 총동창회원들과 총신대학교 및 신학대학원 학생들을 잘 섬기겠습니다.
▲총동창회장으로 재임하시는 동안 진행하고 싶은 역점 사업은 무엇입니까 ?
박광재 총동창회장: 저는 총동창회장에 추대된 후 취임사에서 밝힌 것처럼 3가지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첫째는 수년째 계속되는 총회와 총신의 긴장과 갈등의 문제를 해소하는 피스메이커의 사명을 감당하려고 합니다.
현재 총회와 총신은 마주보고 달려가는 열차와 같습니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누군가 열차를 멈추게 하지 않으면, 양쪽 모두 큰 참화를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동안 총동창회는 총회와 총신의 문제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잘 해결되기를 기도하며 기다려 왔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 기다릴 수만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향후 총동문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총회와 총신의 화합을 위한 대화의 광장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마태복음 5장에도 화평케 하는 자에게 복이 있다고, 의를 위하여 핍박받는 자에게 복이 있다고 말씀(9~12절)하십니다. 그러므로 욕먹을 것을 각오하고 총회와 총신의 화해와 일치와 연합을 위하여 노력하려고 합니다.
둘째는 총신대학 및 신학대학원 재학생들에게 본래의 목적대로 장학금을 확대 지급하고 신뢰를 얻어서 더 많은 장학기금을 모으려고 합니다.
해마다 보고하는 총동창회 총회의 보고서에 의하면, 등록금을 제 때 납입하지 못하는 후배들이 무려 60%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 임기에 총신 후배들에게 장학금 1억원 이상을 지급하는 물고를 터놓으려고 합니다.
어떤분들께서는 이번 총동창회장 박광재 목사는 장학기금을 모을 생각은 않하고 그동안 어렵게 모아놓은 장학기금을 쓰려고만 한다고 비난하는 분들이 있다고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모아놓은 장학기금을 지급하려고 하는 목적은 낭비하거나 생색내기 위함이 아니라 본래의 목적대로 사용하려는 것입니다.
또한 총동창회원들을 비롯한 총회산하의 임의단체들과 300만 성도들에게 신뢰를 얻어서 더 많은 장학기금을 모아서 확보하여 지급하려는 것입니다. 심지않고서 어떻게 거둘 수 있겠습니까 ?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시126:5~6)하셨고, 옥토밭에 씨를 뿌리면 30배,60배,100배의 결실을 거둔다" (막4:8)고 하셨습니다.
셋째는 총신 재학생들의 점심 결식 문제를 해결하고 싶습니다.
이 시대는 모든 것이 풍요하여 잘 먹고 살이 쪄서 다이어트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선지동산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학생들 중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점심을 해결하지 못하는 후배들이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슬픈 상황을 들으며, 저부터 반성했습니다.
후배들의 영과 육을 보살피고 섬겨야할 우리 선배들과 총회 산하의 300만 성도들이 무관심한 것은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총동창회가 결식 후배들을 지원했지만, 그 지원을 대폭 늘려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너희는 내가 굶주릴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나를 돌아보았다’(마 25:35)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고, 총신 후배들의 결식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더욱 지원하려고 합니다.
▲총회와 총신의 갈등을 해소하는 피스메이커 역할을 역점 사업으로 제시하셨습니다. 총동창회장으로서 현재 총회와 총신의 상황을 어떻게 보십니까?
박광재 총동창회장: 하나 되기를 원하는 것은 성삼위 하나님의 뜻입니다. 성부 하나님은 온 인류가 하나 되기를 원하십니다.(겔37:1~19)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는 대제사장적인 중보 기도를 드리실 때, 우리가 하나됨 같이 저들도 하나 되게 해달라고 4번씩이나 간절하게 기도(요17:11;21~23)드리셨습니다. 성령 하나님께서도 우리가 하나 되기를 힘쓰고(엡4:4~6) 계십니다.
반면에 악한 마귀 사탄은 하나님의 뜻에 반하여 하나 되지 못하게 합니다. 공동체 구성원들이 서로 악의적인 비판과 비난을 하게 만듭니다. 서로 이간질시키고 정죄하고 참소하고 고소하고 대적하여 분쟁하고 분열을 일으킵니다. 가정공동체와 사회공동체와 인류공동체의 화평을 깨고 특별히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공동체를 갈기갈기 찢으려 합니다.
지금 우리나라를 비롯한 국제 정세는 화해와 일치와 연합과 평화를 위하여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나간 70여 년 동안 철천지원수처럼 지내오던 남북한의 정상들과 북미간의 정상들이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조약을 위하여 서로 만나고 대화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만나서 대화하지 못할까요? 만나지 못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너무 안타깝습니다.
▲총회와 총신의 갈등은 너무 골이 깊습니다. 갈등을 중재하고 해소할 주체가 보이지 않습니다. 총동창회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박광재 총동창회장: 우리는 주 안에서 한 형제들입니다. 총신의 선지동산에서 동문수학한 동문들입니다. 총동창회는 총신에서 동문수학한 총회장님을 비롯한 임원들과 총대 목사님들과 총장을 비롯한 교수들과 목사 재단이사들이 모두 회원입니다.
그러므로 총동창회는 동문들 사이에 긴장과 갈등이 생기고 분쟁과 분열이 있을 때, 이를 화해시키고 조정하고 중재할 수 있는 최대, 최고, 최상위 공동체입니다. 저는 총동창회가 이 역할을 감당해야 하고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총동창회가 총회와 총신의 갈등을, 동문들 사이의 분열과 분쟁을 모른 채하고 방관하는 것은 그 책임과 의무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총동창회는 총회와 총신의 하나 됨을 위하여 적극적인 화해와 조정과 증재자의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마른 떡 한 조각 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육선이 집에 가득하고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잠 17:1)고 하셨습니다. 물론 이 화해와 중재가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화해와 중재를 하면서 총회와 총신 모두에게 오해와 비난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럴지라도 우리 총동창회는 화목하게 하는 피스메이커의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화목하게 하는 자가 하나님의 자녀이며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후일에 총회역사에서, 아니 총신의 후배들과 우리의 자녀들이 “총회와 총신이 극심한 갈등 속에 있을 때 총동창회는 무엇을 했느냐?”고 묻는다면 어떻게 대답을 할 것입니까? 힘이 없어서 수수방관하고 있었다고? 양측 사이에서 눈치 보느라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고? 내 일이 아닌 것처럼 강건 너 불구경하듯 했었다고?
주님께서는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마다 황폐하여질 것이요 스스로 분쟁하는 동네나 집마다 서지 못하리라(마12:25)고 말씀하셨습니다. 망하기 전에, 더 이상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기 전에, 총회와 총신의 명예가 땅에 떨어져서 부끄러움과 수치를 당하기 전에, 총회와 총신의 하나 됨을 위해서 애쓰고 힘쓰려 합니다.
▲총회와 총신의 갈등을 해소할 해법이 있으십니까?
박광재 총동창회장: 만나야 합니다. 총신과 총회의 갈등을 걱정하고 화해하길 원하는 관계자들이 모두 나와서 대화를 해야 합니다.
총회에서 중요한 영향력을 미치는 총회장님과 총회임원들, 총신대 총장과 재단이사들과 총신대학 운영이사들이 대화의 광장으로 나와야 합니다. 영남협의회, 호남협의회, 중부협의회, 서북협의회, 충청협의회, 교갱협, 영목회, 총신대학교수협의회, 전국장로협의회, 전국남전도연합회, 전국여전도연합회, 총신대 총학생회와 원우회, 총신대학비상대책위원회 등 총회와 총신의 각 기관 및 단체들이 모두 대화의 광장에 나오길 원합니다.
향후 총회와 총신에서 진행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필요할 경우 적절한 시기에 총동창회가 그 대화의 광장을 마련하겠습니다. 이 자리에서 서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고, 지혜를 모아서 중재안을 도출하고, 총회와 총신의 화해와 일치와 연합을 이루길 원합니다.
총회와 총신의 이 실타래처럼 얽히고 설킨 문제를 풀어가는 해법은 아마도 이솝 우화에서 찾아야 할 것같습니다. 하루는 바람과 태양이 저 지나가는 행인의 외투를 어떻게 벗길까 ? 내기를 하였습니다.
먼저 바람이 행인의 옷을 벗기려고 세차게 불었습니다. 그렇게 하면 행인이 외투를 벗을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행인은 바람이 불수록 옷이 벗겨질세라 외투를 양손으로 붙잡았습니다. 바람이 세게 불면 불수록 행인은 더욱 힘차게 외투를 거머 잡았습니다.
그러므로 바람은 행인의 외투를 벗기는 시합에서 실패하였습니다. 이제는 태양이 행인의 외투를 벗기려고 나섯습니다. 태양은 사랑을 가득 담아서 뜨거운 바람을 행인에게 주었습니다. 그러자 행인은 "날씨가 왜 이렇게 덮지"하고 외투를 벗어 제쳤습니다. 결국 태양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이렇듯 사랑은 모든 허물을 덮고 승리하게 합니다.
이처럼 우리총회와 총신의 문제는 뜨거운 사랑의 빛을 비출 때 스스로 무장을 해제하고 항복할 것입니다. 총신을 사랑하고 염려하는 어떤 분들께서는 총장과 재단이사들이 정관을 개정한 사실에 대하여 총신을 사유화 하기 위한 꼼수 전략이라고 염려와 걱정들을 합니다. 그러나 총신은 어느 누구도 사유화할 수 없습니다. 세월이 약이라고 때가 되면 다 물러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때가 되어도 물러나지 않고 과도한 욕심을 부려서 사유화하려는 사람이 있다고할 것이면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총장과 재단이사들이 총신을 사유화하려고 한다는 오해와 혹독한 비난을 받으면서도 무리하게 정관을 개정한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총장이나 재단이사들이 정말로 사유화하려는 욕망에서 비롯된 것이라기 보다는 총회가 헌법이라고 하는 칼로 내리치고, 결의라고 하는 창으로 찌르고, 비난의 화살을 쏘아 정치적으로 죽이려하므로 자신들을 방어하기 위한 전략으로 규칙을 개정하여 방패로 삼고 있는 것 아닌가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그러므로 총동창회에서 향후 마련하려고 하는 대화의 자리에 총회산하의 영향력있는 단체들의 대표들이 모여서 어떻게 하면 더 이상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지 않고 총회와 총신의 문제를 은혜롭게 해결하기 위한 화해와 중재안을 마련하면 좋겠습니다.
▲앞서 장학금을 모아놓은 적립금을 총신 학생을 위한 장학금을 사용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난 회기에 그 적립금으로 재단법인 설립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재단법인 설립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요?
박광재 총동창회장: 전임 회장님들께서 은행에 비축한 장학기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실 목적으로 지나간 3년동안 ‘재단법인 총동교육문화’ 즉 공익법인을 추진해 왔습니다. 그러나 관계 부처에서 허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제가 총동창회장으로 취임한 후 그 정관을 입수하여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심각한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총동창회에서 그동안 모금해서 적립한 장학기금은 총신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데 재단법인 정관 제1장 총칙 제1조(목적)에 ‘이 법인은 사회일반의 이익에 공여하기 위하여 민법 제32조 및 공익법인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 제4조1항 규정에 따라 저소득층·소외계층의 중·고등학생 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라고 명시해 놓았습니다.
어려운 형편의 중고등학생을 지원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본래 장학금의 목적인 총신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 지급에 정면으로 위배됩니다. 장학금을 기탁한 동창회원들은 물론 지원 대상인 총신의 학생들에게 항의를 받고 저항에 부딪칠 것입니다.
재단법인을 설립하기 위해서 정관의 조항만 그렇게 만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장학금을 총신 학생들에게만 사용하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역시 재단법인을 허락한 주무관청을 속이는 거짓행위입니다.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장학기금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목적 위반으로 주무관청의 감사와 지적을 받고 법인 승인을 취소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장학기금은 목적대로 총신의 후배들을 위해 전액 사용해야 합니다. 총동교육문화 재단법인 설립은 목적에 맞지 않습니다.
▲장학금을 목적과 다르게 사용하는 것은 문제라고 봅니다. 그런데 왜 계속하여 재단법인 총동교육문화 즉 공익재단 설립이 진행되고 있습니까?
박광재 총동창회장: 참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장학금을 기탁한 회원들과 전국의 교회들에게 바로 알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말씀드립니다.
현재 정관 부칙 제3조(설립 당초의 임원 및 임기)에 재단법인 이사장과 이사 명단이 있습니다. 이사장은 김영우 목사님이고, 상임이사는 하귀호 목사님입니다. 그 외 이사 3명과 감사 2인으로 이사회를 구성하고, 재단법인 총동교육문화 허가신청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저는 현재 총신대학의 재단법인 정관을 고침으로 총신을 사유화 하려 한다는 오해와 교단에서 혹독한 비판을 받고 계시는 두 분께서 재단법인 총동교육문화 설립을 강행하실 경우 그로인하여 총신 뿐만 아니라 후배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하기 위하여 그동안 비축한 20억의 장학기금까지라도 사유화하려 한다는 큰 오해와 비판을 받을 수 있음을 염려합니다.
그리고 지난 회기 총동창회 임원들이 재단법인 설립을 결의하고 임기 내에 허락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하면 그 결의는 자동적으로 폐기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재단법인 설립이 총신대학과 후배들에게 필요한 재단이라면 새로운 회기의 임원들에게 이에 대한 사항을 위임해야 합니다.
지난 회기에서 결의를 했다고 해서 재단법인을 지난 회기 임원들이 계속추진하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전임 회장이신 김영우 목사님과 하귀호 목사님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재단법인 총동교육문화 설립에 관한 모든 계획을 내려놓으시고 새로운 회기의 임원들에게 맡겨주시기를 요청합니다.
은행에 비축된 장학기금으로 재단법인을 설립하여 민법 제32조 공익법인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의 규정에 따라서 사회일반의 이익에 공여하거나 저소득층·소외계층의 중·고등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 보다는 차제에 장학기금을 거둔 순수한 목적대로 총신재학생들에게만 혜택을 줄 수있는 '총신300만장학재단'을 설립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총회에 소속된 성도님들이 300만 명에 이릅니다. 300만 성도님들이 한 사람당 1만원씩만 장학기금모금에 동참하여 헌금하면 300억원의 장학기금을 모금할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벌인다면 불가능할 것도 없습니다. 그렇게 하여 '총신300만장학재단'이 만들어 진다면 총신재학생들 전체에게 골고루 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으며 그러벌 인재를 배출하는 명문신학대학이 될 수있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총동창회장으로서 갈등을 빚고 있는 총회와 총신의 관계자들에게 당부할 말씀이 있는지요?
박광재 총동창회장: 먼저 김영우 총장님과 재단이사님들에게 부탁드립니다.
오랜 시간동안 총신대의 발전을 위하여 수고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제 여러분을 총신에 파송한 총회가 그 자리에서 그만 내려오라고 결의했습니다. 총신대와 신대원 학생들도 총신에서 물러가라고 항의 농성을 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총신 동문들도 물러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엊그제 교육부에서 총신 재단법인이사 전원에 대한 취임승인이 취소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더 이상 법정투쟁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총회와 총신의 명예를 땅에 떨어트리지 마시고, 마지막으로 남은 여러분의 명예를 보존하기 위해서라도 총신의 정관을 원상태로 돌리고 그 자리에서 내려오기를 권고합니다.
히말라야와 에베레스트 산들의 정상을 정복한 사람들은 여기가 좋다고 오래 머물지 않습니다. 정상에 오래 머물러 있으면 생명에 지장을 초래할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정상의 자리를 혼자 또는 우리들만 차지하고 독식하려고 하면, 정치적으로 도전을 받게 되고 불명예를 안고 끝날 수도 있음을 명심하시고 가능한 한 빨리 결단하셔야 합니다.
“백성이 물러가기 원한다면 하야하겠노라”고 한 우남 이승만 대통령처럼 결단하시고 물러남이 좋을 듯싶습니다. 금년 제103회 총회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총회 전에 결단하길 바랍니다.
▲ 전계헌 총회장님과 제103회기에 총회장에 오를 이승희 목사님을 비롯한 총회 임원들과 총대님들께 부탁드립니다.
김영우 총장을 비롯한 재단이사들께서 총신 정관을 원상태로 돌려놓고 그 자리에서 내려와 총회의 결의에 순복한다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관용을 베풀어 주시기를 청원합니다.
김 총장님을 비롯한 재단이사님들이 정관을 원상태로 돌려놓고 내려올 경우 그분들이 명예롭게 퇴진할 수 있도록 총회 정치적으로나 행정적으로나 사법적으로 신분을 보장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 동안에 진행하고 있는 일체의 행정적 조치와 또는 사법적 조치를 취하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옛사람들의 말처럼 닭 쫒듯 하거나 쥐 잡듯 해서는 총신의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현재 총회는 최후의 카드인 관선이사를 파송해 달라고 교과부에 요구했고 마침내 교육부에서는 총신재단이사들 전원의 취임승인을 취소하고 조만간 관선이사를 파송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관선이사가 나온다고 해서 총신의 문제가 간단히 해결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대학교들 중 관선이사 체재의 대학들이 22곳입니다. 그들 중 일부는 관선이사가 나오면 문제가 신속하게 해결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관선이사가 나온 후 학내 문제가 오히려 더 엉망이 됐다고 후회하는 대학교 있습니다.
우리 총신은 다른 사학들과 달리 총회 산하의 성도들이 하나님께 봉헌한 눈물과 땀과 피와 같은 헌금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 헌금을 최소 1년 이상 총신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관선이사들에게 지급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관선이사의 임기는 2년입니다. 2년 후 재단이사 보선도 난관이 많습니다. 관선이사 파견이 총회와 총신의 역사에 큰 오점을 남기게 되지 않을까 염려합니다.
사법의 판결로 총신 문제를 해결하는 것 역시 장기화될 것이 뻔합니다. ‘무죄추정원칙’에 따라서 고등법원에 항소하고 대법원에 상소하게 될 경우, 총신의 법정다툼은 최소한 2~3년 걸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렇게 세월이 흐르는 동안 1년 임기인 총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임기를 마치게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총신 문제가 장기화될 경우 교과부의 평가는 하락하고 그에 따른 정부의 지원금 축소와 학생선발 정원축소 등의 불이익을 어떻게 감당할 것입니까 ?
이러한 치욕적인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하나님의 영광과 총회와 총신의 명예를 위해서 대화로 갈등을 풀어야 합니다. 총동창회가 비판받을 것을 각오하고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려고 하는 이유입니다. 부디 비난과 의심을 잠시 거두시고 향후 총동창회가 대화의 광장을 마련하겠사오니 대화의 자리에 나와 주시기를 간곡히 청원합니다.
▲총신신대원 총동창회 동문들과 후배들에게도 당부의 말씀해주십시오.
박광재 총동창회장: 총회에서 총신신대원 총동창회의 위상은 높습니다. 총회 내에서 누구도 무시하지 못할 최대,최고,최상위의 화해와 조정과 중재를 할 수있는 공동체입니다. 그 이유는 총회장님을 비롯한 총회임원들과 목사 총대님들이 모두 총동창회의 동문이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총신대 총장님을 비롯한 재단이사들과 교수님들 역시 총동문회의 회원입니다.
그런데 지금 총동창회는 그 위상과 신뢰가 땅에 떨어졌습니다. 총동창회가 해마다 모교에서 개최하던 홈커밍데이와 총회마저 후배들이 거부했습니다. 후배들인 총신비상대책위원회가 총동창회 선배들의 모교 방문을 거부하고 출입을 통제할 정도로 추락한 상태입니다.
저는 총동창회장 임기 동안에 총동창회가 받고 있는 불신의 요인을 제거하고, 다시 신뢰를 회복하여 총동창회의 권위와 위상을 회복하는 조치를 실행하려 합니다. 총동창회원들과 총신대 및 신대원 학생들의 지지와 성원과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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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대 신대원총동창회장 박광재 목사에게 듣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