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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회 총회결산] 말·말·말
2010년 10월 03일 (일) 18:09:05 이미영 chopin@kidok.com
▲ “줄을 서시오” 선거제도 안건과 관련하여 발언신청자들이 순서를 정해 앉아 있다.
▲… “법은 백성을 위한 것!”
“교단 목회자의 70%가 임시목사입니다. 법은 백성을 위한 것입니다. 성경에 위배되는 것이 아니라면, 시대에 맞게 임시목사를 위한 법이어야 합니다.” 총회 둘째 날인 28일 오후 회무시간 증경총회장 장차남 목사의 발언. 헌법개정연구위원회가 발표한 임시목사 명칭과 시무 연한 개정안을 두고 논쟁이 계속 되자 장차남 목사가 임시목사의 입장에서, 임시목사를 위한 헌법 개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
▲… “고함치거나 소란을 피우시는 분들은 ‘황제처럼’ 밖으로 잘 모시겠습니다.”
총회장 김삼봉 목사가 본격적인 회무진행에 앞서, 자신은 심장이 약해 큰 목소리나 격렬한 몸싸움을 견디기가 힘드니 총대들이 절제된 자세로 발언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 “840명이 아니라 8400명이 해도 안되는 것입니다.”
오정호 목사는 김영우 목사가 직선제 서명자 848명의 전달식을 하겠다고 나서자 총회는 법과 절차에 의해서 진행되어야 한다며 이와 같이 강하게 발언.
▲ “그건 이렇습니다” 안건처리가 과열된 도중 의장석으로 몰려와 의견을 밝히고 있는 총대들.
▲… “특별재판국을 무슨 근거로 취조하는 겁니까.”
구제부 횡령사건에 대한 특별재판국의 보고과정에서 사회자와 발언자들이 재판진행 과정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는 점을 잇달아 제기하자 재판국장인 이규왕 목사가 발끈하며 항의 발언.
▲… “교단 내에 FBI나 안기부와 같은 불법사찰은 없어야 합니다.”
불법특별위원 활동에 관한 보고 중 증경총회장 김용실 목사는 비록 총회장 지시라 하더라도 주일예배를 어기고 특별사찰(?)과 같은 일은 없어야 한다며 일갈. 결국 불법 활동한 자들이 직접 총회 현장에서 사과하기로 결의했지만 김주락 장로만 두 번 사과하고 끝나.
▲… “산삼 캐라고 보냈더니 도라지 캐왔습니다.”
총회 마지막 날 한국찬송가공회법인화문제처리위원회 보고 중 신수희 장로가 찬송가공회 교단 파송이사들이 문제를 처리하고 예장출판사의 찬송가 출판권을 확보해 교단 이익을 지키는데 주력하지 않고, 한국찬송가공회의 설립 과정과 같은 부수적인 일을 조사하는데 시간과 자원을 낭비했다고 질책하며.
▲… “악마를 만들었다.”
“좋게 만들어 오라고 했더니, 악마를 만들었다. 이건 안된다.” 총회 마지막 날인 10월 1일 오전회무시간 김희태 목사의 발언. 규칙부가 정치부 보고에서 통과된 총회임원 선거규칙 수정안을 개정해서 총회에 상정했는데, 정치부 원안에 있던 선거 위반자를 제재하는 항목이 빠지는 등 허술한 개정안이 나오자 강하게 반대.
▲… “거룩한 분노가 끓어오릅니다.”
대구 팔공산 불교테마파크를 비롯해 정부의 종교편향이 기독교계뿐만 아니라 총회에서도 이슈로 떠올라. 9월 30일 정치부 중간보고에서 이상민 목사가 “정부차원에서 110억원을 들여 템플스테이를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부총회장 이기창 목사가 “거룩한 분노가 끓어오른다”며 즉석에서 1분간 통성기도를 진행.
▲… “가위바위보를 하든지 제비뽑기를 하든지.”
총회 선거제도 개선과 관련해 다수의 총대들이 발언대와 사회자 단상으로 나와 거칠게 발언권을 요청하자, 김삼봉 총회장이 아무리 제재를 가해도 누그러지지 않아 직선제와 제비뽑기, 절충안에 대해 발언할 2명을 스스로 정하라며 한 말.
▲… “대한교회에서 합시다.”
“대한교회에서 (회무를 계속) 합시다!” 총회 마지막 날 파회 예정시간인 12시가 다가오자 한 총대가 아예 정회를 하고 대한교회에서 계속 총회를 진행하자고 외쳐. 당시 총회는 정치부 완전보고도 못할 정도로 회무가 늦어진 상황이었지만, 회의 시간을 1시간만 연장한 채 중요한 안건들을 그냥 읽고 넘어가며 허술하게 결의하고 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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