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정치 불신 심각하다
본지 설문조사서 응답자 95% “부패했다”
2013년 01월 08일 (화) 03:44:15 특별취재팀 ekd@kidok.com
총회 정치를 바라보는 목회자들의 불신이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전국 목회자를 대상으로 총회 정치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95%가 “총회 정치가 부패했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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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총회가 혼란한 교단 상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총회 정치가 변화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교단의 목회자를 대상으로 <총회 정치에 대한 인식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는 전국 노회장 및 노회임원과 목회자 중에서 무작위로 507명을 선정해 전자메일로 총회 정치 관련 19개 문항을 질문하고, 작년 12월 30일부터 2013년 1월 5일까지 7일 동안 186명에게 답변을 받았다.
설문조사의 첫 문항인 총회 정치의 부패 여부를 묻는 질문에 무려 147명(79.03%)이 ‘총회 정치가 매우 부패했다’고 답했다. ‘부패했다’는 응답자는 30명(16.13%), ‘잘 모르겠다’는 대답은 9명(4.84%)였다. 부패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단 1명도 없었다. 응답자의 95.16%가 “총회 정치는 부패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충격적이며, 교단 정치권을 바라보는 목회자들의 불신이 최고조에 달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총회 정치 가운데 시급히 개혁해야 할 분야가 무엇인지 질문하자 △일부 인사들이 독점하는 총회 정치 구조(79.03%) △정확하고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총회 재정 문제(69.35%)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뒤를 이어 공정하지 못한 재판과 치리(16.13%)와 상비부 및 위원회의 재정 비리(16.13%) 문제도 심각하게 여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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