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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교동교회조회 수 4343 추천 수 1 2010.03.02 20: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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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화 교동교회 ◇
* 교동교회는 1899년 설립되었고, 처음에는 사랑방 형태의 교회였다. 1900년에 교회가 생겼는데 권신일 권혜일 부자에 의해 시작되었다고 한다. 권신일 부부는 인천 강화 연안 교인들이 모금한 돈으로 교동 읍내에 초가집 한 채를 살림집 겸 집회 장소로 마련하고 섬 전체를 돌면서 남편은 사랑방, 부인은 안방을 찾아다니며 전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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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교동은 고려 때 창건된 향교로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공자의 위패를 모신 문묘로 잘 알려진 향교가 있는 곳이다. 당시 교동의 선비들은 유교에 대한 자부심이 강해 전도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권신일씨는 향교에서 제사 지낼 때에도 전도하였고, 참다 못한 마을 양반과 유지들이 교동 군수에게 가서 권신일 추방을 요구하였다. 하지만 교동 군수는 “지금 서울에 임금님이 계신 궁궐[덕수궁] 바로 옆에도 교회[정동제일교회]가 있는데 이로 미루어보면 임금님께서도 교회를 반대하시지 않고 교인들이 교회 세우는 것을 용납하였다는 게 아니냐? 서울에서도 이런데 하물며 서울보다 세 등급 아래인 일개 군에서 어찌 교회를 내쫓을 수 있겠는가? 난 못한다.” 이 일이 있은 후 ‘군수가 교회를 받아들인다’는 소문이 돌면서 그 동안 양반 눈치를 보며 교회 나오기를 꺼리던 사람들이 용기를 내고 권신일 집회에 참석하였고,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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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예배당은 권신일의 영향을 받은 많은 사람 중에 상룡리에 살던 박성대와 박형남 부자에 의하여 1933년 건축된 교회이다. 교동교회가 읍내리에서 상룡리로 옮겨와 지은 예배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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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룡리 예배당 앞에 세워져 있는 종탑. 이 종은 일제 강점기 일본군들이 전쟁에 쓰려고 배에 싣고 가져가다가 크게 파도가 이는 바람에 도로 걸어놓고 갔다는 유명한 종이다.
* 교동교회 교인들은 강화 본도의 홍의교회 교인들처럼 세례를 받으면 그 기념으로 이름을 바꾸었는데 홍의교회 교인들이 ‘일(一)’자 돌림으로 하였던 것처럼 이들은 ‘신(信)’자 돌림으로 하였다. 교동인들의 ‘신’자 돌림으로 한 것은 교동에 복음을 전해준 권신일(權信一)의 이름 중 가운데 자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 1899년 설립된 교동교회는 1933년 상용리에 새 예배당을 마련하고 옮겼으며 현재까지 교동교회로 잘 보존되어 있다. 당시 교회 간판과 종탑은 개척 당시의 것으로 잘 보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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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동교회는 해방 후 난정교회(1949년)과 교동중앙교회(1952년)를 분립시켰으며 1970년대까지만 해도 교동에 설립된 12개 교회의 ‘모교회’로서 권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1979년 교인 일부가 대룡리로 나가 교동제일교회를 설립하면서부터 교인들 사이에 갈등이 계속 이어져 교회는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90년 다시 합치기로 하였으나 통합 과정에서 물의가 빚어져 일부 교인들이 합류를 거부하고 아직까지 상룡리 옛날 예배당에 남아 예배드리고 있다. 역사적 화해가 필요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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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9년 교인 일부가 대룡리로 나가 설립한
교동제일교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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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의 교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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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의 교동교회는 1990여년쯤에 옛교동교회에서 마지막으로 개척되어 신축된 교회이다. 옛교동교회와는 관리주체가 다른 교회이다. 다만 연관이 있다면 20여년 전에 마지막으로 개척되어 진 교회라는 점이다.
* 옛교동교회는 1990년대 중반까지 담임교역자를 모시고 정상적인 예배와 신앙생활을 하던 곳이었다. 하지만 동네사람들의 이주 등으로 담임자를 못 모시게 되어 지금은 기도처로써 원로목회자들과 함께 상징적으로 관리되어지고 있는 곳이다.
* 현재의 교동교회 주소: 인천광역시 강화군 상룡리 628-2, 전화 ; 032-932-45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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