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편 우리는 왜 감리교회의 개혁을 주장하는가
-개혁입법을 위한 전감목의 여론수렴 결과 및 신학적인 근거
입력 : 2012년 02월 17일 (금) 17:46:20 / 최종편집 : 2012년 02월 17일 (금) 17:52:43 [조회수 : 331] 당당뉴스webmaster@dangdangnews.com
제2편 우리는 왜 감리교회의 개혁을 주장하는가
-개혁입법을 위한 전감목의 여론수렴 결과 및 신학적인 근거
2010년 7,327명의 감리교 목회자 중에서 2,835(39%)이 전감목이 주장하는 개혁총회에 서명을 하였다. 감리교 사태가 일어나기 전인 2006년도에 ‘감리교성숙과 부흥을 위한 백서1)’의 <감리교회 교회실태 및 목회자 의식에 관한 조사연구>에서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서클중심의 교단 정치, 학연과 관련된 파벌, 과열된 감독 선거 제도”가 감리교회의 가장 핵심적인 문제들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전감목이 주관하여 2009년 9월에 월드리서치에서 실시한 <감리교 개혁입법을 위한 설문조사> 2)에서도 대다수의 목회자들은 “감독제도, 선거방식과 선거인단 구성, 총회대표선출”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응답하였다.
백서의 <감리교회 교회실태 및 목회자 의식에 관한 조사연구>에 따르면, 현행 감독회장과 감독제도에 대한 불만이 63.2%이며, 감독선거제도에 대한 만족도에서는 무려 73.3%가 불만이라고 응답했다. 불만의 이유는 “과열경쟁으로 인해서 물적 자원의 낭비가 심하다(53.9%),” “학연, 지연에 의한 갈등(28.0%),” “총대숫자가 적어서 모든 목회자들의 의견이 민주적으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13.7%)” 등이였다. 특히, 선거제도 개선안에 대해서는 선거와 제비뽑기의 절충(34.4%), 제비뽑기로만(29.7%), 정회원 모두 투표권 부여(20.3%)순이 였고 ‘현행 그대로’라는 응답은 전체의 1/10에 해당하는 (9.8%)에 불과했다.
이처럼 현행 감독제도와 선거제도가 절대 다수의 목회자들이 원치 않는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이유는 법을 만드는 구조, 즉 입법총회의 총회대표 선출과 구성에 그 원인이 있다. 현재 감리교회의 입법총회는 전체 목회자의 20%에도 못 미치는 60세 이상(정회원 21년급 이상)의 일부 계층들로만 입법총회가 구성되는 까닭에3) 나머지 80%의 여론과 민의가 제도적으로 묵살되고 반영되지 못하는 폐쇄적인 구조이다. 전감목이 실시한 <감리교 개혁입법을 위한 설문조사>에서 목회자의 다섯 명 중에서 네 명은 “연령별, 성별, 전문성을 고려해서 당연직을 뽑고, 나머지는 연회에서 지방별로 직접 선거를 통해 선출하는 방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리교회 사태는 어느날 갑자기 등장한 것이 아니라 감리교회의 폐쇄적인 의회구조가 만들어 낸 필연적인 결과물이다. 감리교회는 의회를 통해 제정된 법에 의해서 치리하는 구조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감목은 감리교회의 개혁을 위해서는 단순한 법조항을 몇 가지 바꾸는 차원이 아니라 ‘법을 만드는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정해야 함을 줄기차게 주장해왔다. 현재 연급별로 선임된 입법총대들과 편파적, 일방적으로 임명된 극소수의 장정개정위원회에 의해 만들어진 법안에 대해서 입법총대들의 거수기 역할에 머무는 입법방식으로는 결코 감리교 구성원의 여론과 민의를 담아 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미래적이고 선교적인 법안을 만들 수 없는 현실이다.
위의 두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감리교회의 대다수 목회자들은 정치적인 이해관계나 임기응변 등을 통한 정상화가 아니라 감독제도, 선거제도, 의회제도에 대한 혁신적인 개정을 통해서 감리교회의 근본적인 변화와 개혁을 요청한다는 사실이다. 무엇보다, 기존의 감독제도, 선거제도, 총대제도로는 결코 ‘교회를 교회답게’ 하는 거룩성을 담보할 수 없다.
1) 2006년 감리교 전체교역자 8,036명 가운데 은퇴교역자, 기관파송, 부담임, 서리담임자, 미주선교연회 제외한 교회 담임자 5,378명을 대상으로 표본조사이다.
2) 이 조사에 7,241명중 이메일 응답자 971명과 전화응답 861명으로 총 1,832명이 설문에 응했다. 응답자들은 감리교목회자 가운데 50세 이상(45.5%) 40세 이상(33.7%)등 일부계층이 아니라 다양한 세대의 의견이 총망라되었다.
3) 백서<표 1-2-1> 목회자의 나이 : 20대(0.7%), 30대(20.4%), 40대(35.4), 50대(25.6%), 60대(17.9%) p.222.
<표1-3-1> 목회자의 연급 : 정회원1년~10년급(35.3%) 정회원11년~20년급(37.5%) 정회원21년급이상(19.1%) p.223.
교회를 교회답게 하자
현재 기독교대한감리회의 감독제도, 의회제도, 선거제도는 ‘사도성’, ‘보편성’, ‘거룩성’이라는 공교회적 원리에 비추어볼 때 실로 反교회적이다. 따라서, 감리교회의 진정한 정상화는 부당한 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혁함으로 잃어버린 교회의 본질을 회복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 기존의 총대들에 의한 간접선거방식과 연회원들의 투표로 위임되지 않은 총회대표들로 구성된 총회로는 사태해결이 불가능하다. 또한, 기존의 총대들에 의해서 시행되는 선거와 총회는 돈선거의 관행을 극복할 수 없으며 무엇보다 반으로 갈라진 여론을 통합할 방법과 권위도 없다.
감독제도는 명예를 넘어 섬김을 위한 사도적인 리더쉽으로 개혁해야 한다
감리교회의 감독제는 개체교회의 효율적인 선교와 질서유지를 위해 섬기는 사역을 전제로 하며 그 핵심은 ‘파송제’와 ‘봉급제’이다. 오늘날, 감리교회는 ‘청빙제’와 ‘개교회주의’가 정착된 상황에서 감독제는 본래의 ‘책임’과 ‘의무’는 감당하지 않고 ‘명예’와 ‘특권’만을 누리는 유명무실한 제도로 전락하고 말았다. 따라서, 현행 ‘다원감독제’는 행정만을 전담하는 ‘연회장제도’로 전환하고 판공비와 별도의 사례를 받지 않는 봉사직으로 전환해야 한다. 실제로, 연회감독의 기능은 목사안수와 회의주재 등에 머물고 있다. 따라서, 금권타락선거로 점철된 다원감독제는 연회장제도로 전환되는 것이 마땅하다.
총대제도는 개교회 대표들에 의해 직접선출 되는 보편적인 의회로 개혁해야 한다
감리교회의 총대제도는 입법과 감독선거 과정과 방법에 있어서 모든 교회 공동체 구성원들에게 부여된 권리를 부당하게 제한함으로 ‘보편성’이라는 의회정신의 기초를 정면으로 위배하고 있다. 연회 정회원들에게 의무만을 강요하고 부여된 권리는 연급에 의해 제한하는 부당한 구조이다. 전체 연회원들에 의해 그 대표성이 위임되어야 할 입법총대 선출권한을 제한함으로 다양한 의견수렴을 막음으로 변화와 개혁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구조이다. 따라서, 지역교회의 대표들인 전체 연회원들의 의견이 합리적으로 수렴되고 법제화 될 수 있는 ‘입법총대 직선제’가 선행되어야 한다.
선거제도는 거룩한 교회의 지도자를 선출하는 거룩한 방식으로 개혁해야 한다
거룩성에 비추어 볼 때 감리교회의 감독선거는 성령의 역사하심에 의해서가 아니라 세속적인 권력 즉 ‘돈’과 ‘학연’에 의해 결정되고 있는 현실이다. 또한 선거절차와 방법에 있어서 돈 선거의 관행이 가능한 간접선거방식이다. 한마디로 돈을 더 많이 쓰는 사람이 당선되는 추악한 구조이다. 금권선거의 관행은 돈을 쓰는 사람, 돈을 받은 사람, 나아가서 그런 현실을 무기력하게 감수하는 공동체 모두를 범죄자와 동시에 피해자로 전락시킨다. 이를 위해 서, 선거권을 연회원 전체로 확대하는 직접선거방식과 제비뽑기 등의 방법을 법제화하여 원천적으로 돈을 쓸 수 없는 구조를 법제화 해야만 한다.
先개혁 後선거, 개혁과 정상화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무너진 감리교회의 권위와 질서를 다시 세우고 희망으로 나가는 유일한 길은 전체 연회원이 참여하는 전체투표를 통하여 개혁입법을 결의하여 ‘감독제도, 선거제도, 총대제도’를 먼저 개정해야만 한다. 그리고 개정된 ‘개혁입법’ 에 따라 전체 연회원이 참여하는 ‘감독 및 연회장’ 선거를 실시해서 누구도 흔들 수 없는 권위와 인정을 받는 영적지도자를 세워야 한다. 이것이 감리교 목회자 3천여 명이 염원하고 서명한 개혁총회의 구체적인 방향성이며 전감목이 연합연회를 주장하는 신학적인 근거와 이유이다.
전/ 국/ 감/ 리/ 교/ 목/ 회/ 자/ 개/ 혁/ 연/ 대/
상임대표 김고광 목사 집행위원장 김영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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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리교회의 제비뽑기 전승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