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간 구입을 위하여 우림의 판결 법으로 성삼위 하나님께 묻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RESTERN HX 오르간은 18년 전 미국의 로스엔젤레스에서 제2차 안식년을 마치고 귀국할 때 LA의 웨스턴 거리에 있었던 악기점에서 10000불에 구입하여 가지고 온 것이다. 20년 가까이 사용하다 보니 여러 모양으로 부품들이 낡아서 인지 고장이 잦고 제 소리가 나지를 않는다.
그리하여 새로운 오르간을 사서 봉헌할 생각으로 오르간을 파는 회사 세 곳을 방문하였다. 세 회사의 대표님들께서는 자신들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오르간이 좋은 이유를 말씀해주셨다. 모든 회사의 오르간들은 나름대로 다 장점을 가지고 있었다. 여유만 있다면 각각 한대씩 사서 하나님께 봉헌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필자가 코스모스 회사를 방문하기 전 부사장님과 전무님께서는 우리교회의 형편을 감안하여 비교적 값이 저렴한 오르간을 추천해 주셨다. 그 오르간의 판매 정가는 1650만원 이었다. 하지만 부사장님과 전무님께서 의논하신 결과 150만원을 DC하여 1500만원에 주시겠다고 서로 의논하셨다.
필자가 코스모스 회사를 방문하여 부사장님과 오르간에 대하여 그리고 성경의 제비뽑기 사역과 선거제도에 대한 대화를 나누시는 중 부사장님께서는 필자를 도와 드려야 하겠다고 하는 감동을 받으시고 100만원을 더 DC해서 1400만원에 주시기로 약속하셨다.
너무나도 감사한 배려를 해주셨다. 그러한 부사장님의 배려가 감사하기는 하나 그런데 문제는 코스모스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세 종류의 오르간 중에 가장 저렴한 오르간인 까닭에 나의 마음에 거룩한 (?) 부담으로 닦아 왔다.
그 이유는 필자는 평소에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각자의 형편과 사정에 따라서 내가할 수있는 최고, 최대, 최상의 것으로 봉헌해야한다고 설교도 하고 그렇게 실천해 왔다. 그런 신앙과 철학을 가지고 있는 내가 가장 저렴한 오르간을 구입하여 하나님께 봉헌한다고 하는 것은 나의 신앙 양심상 용납하기 어려웠다.
세 회사의 오르간을 모두 살수는 없고 세 곳 중에 한 곳을 택하여 오르간을 사야할 입장이다. 어느 회사의 올갠이 더 좋을까 ? 하나님께서 쓰시기를 원하는 오르간은 과연 어떤 오르간일까 ? 이 오르간을 사는 것이 더 좋을까 ? 저 오르간을 사는 것이 더 좋을까 ? 내 스스로 결정하기가 매우 힘들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 봉헌할 오르간인 만큼 하나님의 뜻을 묻고 따르기 위하여 어제 오후시간과 오늘 새벽시간에 두 번이나 하나님께 우림의 판결 법으로 다음과 같이 물었다.
첫번째 제비는 방문한 순서대로 다음 세 곳 회사의 이름 즉 1번, 아리아 오르간, 2번 알론 오르간, 3번, 코스모스 오르간 회사 이름을 각각 쓰고 제4번의 제비는 자유하라 로 쓰고 모두 네개의 제비를 만들어 놓고 제비를 뽑은 결과 코스모스 회사의 오르간을 사라고 하시는 응답을 주셨다.
코스모스 회사의 오르간들 중에는 세 가지 종류의 오르간이 있었다. 로져스 오르간과 요하누스 오르간과 또 다른 오르간이 있었다. 이 세 종류 오르간의 이름을 각각 쓰고 또 제4의 제비, 즉 자유하라는 제비를 만들어 놓고 제비를 뽑은 결과 요하누스 오르간을 사라고 하시는 응답을 주셨다. 요하누스 오르간은 코스모스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오르간 중에 두 번째로 좋은 오르간이었다.
제비뽑은 결과를 하나님의 뜻으로 믿고 순종하는 것이 도리이나 나의 마음은 요하누스 오르간 보다는 로져스 오르간을 사서 하나님께 봉헌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이러한 마음이 드는 것이 나의 욕심인가 ? 하나님께 더 좋은 것으로 봉헌하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인가 ?
그리하여 오늘 아침 새벽기도회를 마치고 기도드린 후에 다시한번 더 재확인을 위하여 제비로 물었다. 나의 마음을 잘 알고 계시는 주님 다시한번 더 주님께 제비로 묻겠습니다.
주님께서 제게 요하누스 오르간을 사라고 응답을 주셨으나 그 보다 더 좋은 레벨이 높은 로져스 오르간을 사서 봉헌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마음이 제 욕심인지 ? 아니면 하나님께 좀 더 좋은 오르간을 봉헌하고 싶은 나의 순수한 마음인지를 하나님께 제비로 묻겠습니다. 응답해 주옵소서 !
두번째 적용한 제비는 세가지 제비를 만들어 놓고 제비를 뽑았다.
1번, 네 마음은 내가 이미 기쁘게 받았으니 요하누스 오르간을 사서 봉헌하도록 하라.
2번, 네 마음이 정 그렇다면 로져스 오르간을 사서 봉헌해도 괜찮다. 제3번, 자유하라 고 하는 제비, 모두 3개의 제비를 만들어서 제비 뽑는 항아리에 집어 놓고 기도를 들인 후 제비를 뽑았다. 자유하라고 하는 응답을 주기시만 해도 로져스 오르간을 사서 봉헌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결국은 1번, 네 마음은 내가 이미 기쁘게 받았으니 요하누스 오르간을 사서 봉헌하도록 하라. 고 하시는 제비가 뽑혔다. 이제는 더 이상 물어야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요하누스 오르간을 사라고 재확인, 두 번씩이나 응답해 주셨으니 오늘 오전 11시에 전무님과 약속한 대로 코스모스 회사에 가서 요하누스를 구입하고자 한다.
결론을 놓고 생각해 볼 때 아마도 하나님께서 코스모스 회사의 오르간을 사라고 제비뽑아 주신 까닭은 부사장님이나 전무님을 기쁘시게 보시고 그렇게 응답해 주셨다고 생각한다. 부사장님께서는 나와 처음 대면하고 성경의 제비뽑기 사역과 선거제도에 대하여 대화를 나누시는 중 어느 누구보다도 이해를 잘하시고 몇 분에게 홍보해드리겠다고 약속하셨다.
전무님의 경우는 우리 영광교회에 두 번씩이나 방문하셨다. 그리고 서울교회를 40년 동안 다니신 안수집사님이셨고 역시 성경의 제비뽑기 사역과 선거제도에 대한 이해를 잘하고 계셨다. 이러한 점들을 귀하게 보시고 코스모스 회사의 요하누스 오르간을 사도록 제비뽑아 주셨다고 믿는다 . 할렐루야 !
이러한 나의 제비뽑기 적용이 이후 나와 같은 고민을 하게 될 목회사역자들의 모델이 되기를 위하여 기록하였다. 바라는 바는 하나님께서 부사장님과 전무님의 마음을 다시한번 더 감동시키사 좀 더 DC해주시기를 기도드린다. 샬 롬 ! 주후 2017년8월31일 (목) 오전 9시7분에 글쓰기를 마치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막상 코스모스 회사를 방문하여 부사장 및 전무와 상담을 하는 가운데 다시금 자세히 알아보니 지금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요하누스 오르간은 지금으로부터 12년 전에 나온 것이기에 올 해 나온 1400만 원 짜리가 더 기능이 좋은 까닭에 차라리 싼 것을 사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고 권하였다.
그래서 요하누스 3단짜리 오르간을 알아보니 그것은 2400만 원이나 하였는데 그것 역시도 12년 전에 나온 것이기에 그것보다는 차라리 새로 기능이 업그래이드된 오르간이 더 좋다고 소개하였다. 그리하여 이왕이면 하나님께 더 좋은 로저스 오르간을 봉헌하는 것이 좋을 듯하여 3800만 원짜리를 2400만원에 구입하기로 하고 계약하였다.
로저스 오르간은 음색이나 웅장함은 타 오르간의 추종을 불허하였다. 그리고 로저스 오르간의 경우 이후에 필요하다고 하면 파이프를 연결해도 된다고 하였다. 다른 오르간들은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소개하였다.
하나님께서 사라고 응답해 주신 요하누스 오르간 보다 질이 낮은 오르간을 산다면 하나님을 경홀히 여기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지만 보다 더 좋은 로저스 오르간을 봉헌한다면 하나님께서 불순종했다고 책망하실까 ? 한편으로는 염려가 앞서기는 한다.
부사장께서는 아마도 하나님께서 목사님 교회의 주머니 사정과 형편을 아시고 짐을 덜어 주시려고 그렇게 응답하신 것이 아니겠느냐고 위로해 준다. 그 말씀을 듣고 보니 그럴 법도 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하나님께서는 수많은 수양의 번제물 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더 좋아하신다. 고 하는 말씀이 생각난다.
하나님께서 더 좋은 로저스 오르간이라고 해서 더 좋아 하시고 그만 못한 오르간이라고 해서 섭섭해 하실 하나님은 아니심을 믿는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더 좋아하실 것이다. 나의 상황은 사울 왕의 경우와는 다를 것이다.
사울 왕은 자신의 욕심을 차리기 위하여 불순종하였으나 나의 경우는 나의 욕심을 위하여서 불순종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좀 더 좋은 오르간을 봉헌하고 싶은 마음에 불순종한 것이므로 하나님께서 너그럽게 보아 주시기를 소망하며 기도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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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간 구입을 위하여 우림의 판결법인 제비로 세번째 묻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