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회 총회 결산] 총회 임원 인터뷰 - 목사 부총회장 박무용 목사
총회특별취재팀, 승인 2014.09.29 09:53, 호수 1980
“책임 있는 강력한 리더십 필요하다”
한 차례의 제비뽑기에 이어 직접투표까지, 피를 말리는 두 차례의 경선을 거쳐 제99회 총회 부총회장에 당선된 박무용 목사(대구수성노회·황금교회)는 100년 전통을 이어온 최대 규모의 교단에 필요한 것은 책임감과 강력함을 가진 리더십이라고 강조한다.
“지도자의 무책임과 리더십 부재가 수많은 생명을 단숨에 죽음으로 몰아넣었고, 큰 배를 바다로 침몰시킨 세월호 사고의 모습을 보며, 최근 몇 년간 혼란을 겪고 있는 우리 교단을 바라보게 됐습니다. 이제 우리 교단이 다시금 위상을 회복하고 한국교회를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책임을 질 줄 알면서도 거대 교단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이 요청되는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책임 있는 강력한 리더십’. 이것이 박무용 목사를 부총회장으로 출마시킨 결정적인 단어였다. 이를 통해 명실공히 장자 교단의 위상을 세우고, 추락하고 있는 한국교회를 주도적으로 회복시키고 아우르기를 기대했던 것이다.
박무용 부총회장은 총회 상비부장, 총회군선교회장, GMS 이사장, 총회 서기 등을 거치며 학습한 교단의 장단점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교단이 집중해야 할 방향성에 대한 명확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는 교단 역량 강화, 도시의 미자립교회와 농어촌교회 현안 모색, 연합의 주도적 역할, 인재양성과 복음전파를 위한 공격적 지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
“교단의 역량을 키우고 발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1만 2000여 교회를 결속시키고 하나가 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3000개의 소외된 미자립교회와 농어촌교회도 총회 차원에서 풀어야할 과제입니다. 이를 위해 교단적 관심사로 끌어올려 도시 대형교회와 연대해 해법을 모색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어 박 부총회장은 “연합 사업에 있어 진리 문제가 아니면 교단의 힘과 지혜로 잘 아우르며 한국교회 연합의 중심에 서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바른 신학과 열정을 가진 교단이 선두에 서 이끌면 한국교회가 바로 서 갈 것이기 때문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직전 GMS 이사장답게 선교하는 교단으로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선교는 하나님이 교회를 세우신 목적입니다. 교단의 선교는 GMS뿐 아니라 총회와 노회, 지교회가 선교사역에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세례교인헌금의 목적에 맞게 인재양성과 선교하는 일에 쓰이도록 노력해야 될 것입니다.”
끝으로 박무용 부총회장은 “총회장 백남선 목사님을 받들어 임원들과 함께 교단과 한국교회를 섬기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총회특별취재팀 ekd@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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