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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선거 기호 제비뽑기 결정 데이비스 1번-이매뉴얼 3번
[시카고 중앙일보] 발행 2010/12/02 미주판 2면 기사입력 2010/12/02 11:17
내년 2월 실시되는 시카고 시장 선거에서 기호 1번 자리를 놓고 열띤 경쟁을 벌였던 7명의 후보 가운데 대니 데이비스(69) 연방하원의원이 행운을 거머쥔 주인공이 됐다.
1일 시카고 선타임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시카고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출마자 등록 첫날(지난달 15일) 접수 시작과 동시에 등록을 마친 7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한 제비뽑기에서 데이비스 의원이 1번을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선타임스는 정치학자들의 분석을 인용, “생각보다 많은 수의 유권자들이 단순히 투표 용지 맨 위에 있는 후보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기호 1번 후보는 최소 2%포인트 이상의 득표율을 더 올릴 수 있다”고 전했다.
데이비스 의원은 “매우 좋은 전조로 생각한다”면서 “유리한 고지에서 경쟁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반색했다.
백악관 비서실장직을 사임하고 시카고 시장 선거에 출마한 람 이매뉴얼도 기호 1번을 노리고 접수 첫날 대리인을 통해 선관위가 문을 열자 마자 등록을 마쳤지만 이날 제비뽑기를 통해 기호 3번을 얻었다.
선관위는 선거에 출마한 20명의 후보 가운데 나머지 13명은 등록 날짜와 시간 순서대로 기호를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카고 시장 출마자 등록 마감일에는 정치학자들이 “선거에서 기호 1번 못지않은 효과를 거둔다”고 말하는 ‘끝번’을 얻으려는 후보들 간의 눈치작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시카고=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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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뽑기로 수퍼바이저 후보 선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