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 제비뽑기 선거제도가 새롭게 부상되었다.
입후보자들 중에서 2명을 제비뽑고 그 2명을 놓고 본선에서 총대들이 직접투표를 하면 금권선거가 어느 정도 차단될 것으로 기대하여 역 제비뽑기를 선호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할 일이 아니다.
2명의 최종 입후보자로 제비뽑히기 전까지는 아무도 돈을 쓸 이유가 없다.
그러나 최후의 2인으로 제비뽑히고 나서 총대들이 투표를 시작하는 순간부터 금권선거는 활개를 칠 것이다.
그 이유는 예장합동이나 예장통합의 경우 대략 1400~500명의 총대들이 있고 기독교대한감리교단의 경우 선거에 참여하는 총대들이 대략 2500명~3000명 이나 되는 까닭에 그들이 투표를 진행하는 시간은 1~2시간 이상 3~4 시간 이상 소요된다.
이 많은 총대들이 이동하며 투표하는 장소가 얼마나 시끄럽고 부산한가 ?
수천명의 총대들이 일어나서 줄을 서고 투표하는 동안에 얼마든지 참모들이 활동을 하면서 금전을 살포할 것을 왜 예상하지 못하는가 ?
그런까닭에 차라리 성경의 모범을 따라서 입후보자들 가운데 2명을 1차로 투표를 하고 본선에 천거한 후 제비뽑는 방법이 금권선거를 차단하는 효과가 더 있을 것이다.
시행하는 얼마 동안은 최후의 2인에 들어가기 위하여 금전을 살포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해를 거듭할 수록 돈을 써도 필요가 없구나 하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 이유는 사람이 제비는 뽑으나 그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는 까닭이다. (잠언16:33)
우리가 지금 한국교회의 총회임원을 선출하는 방법으로서 성경의 제비뽑기를 논하는 가장 근본적인 목적은 어떻게 해서든지 망국병이 되어 버린 세속적인 금권불법 타락선거와 중세교회적인 성직매매행위를 차단하려고 하는 몸부림이다.
그렇다고 할 것이면 돈을 쓸레야 쓸필요가 없는 선거제도로의 채택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한 제도는 오로지 성경의 제비뽑기 선거제도 밖에는 없다. 그러기 위하여서는 통합측 서울노회에서 헌의한 완전 제비뽑기 방법으로 가야한다.
지역노회나 협의회에서 제비뽑혀서 추천한 2명을 놓고 본선에서 제비뽑는 선거방법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제비뽑기 선거제도의 궁극적인 목적은 최종,최후의 선택과 결정의 주권을 뭇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님께 되돌려 드리는 신앙의 결단과 헌신인 까닭에 최종적으로 제비를 뽑도록하여 하나님께서 그분의 마음에 합한 분을 제비뽑아 세우시도록 해야만 한다.
사람들은 다만 자신들이 속한 공동체 가운데에서 가장 유력하다고 생각되는 후보자를 하나님께 천거하고 최종결정은 뭇 사람의 중심을 보시고 선택하시는 주님께 맡겨야 한다.
그렇치 않고 하나님께서 추천한 입후보자를 놓고 최종적으로 인간들이 자신들이 마음에 맞는 자를 선택하는 제도를 선택한다면 그것은 잘못이다.
이는 하나님을 어용 왕으로 전락시키는 불경죄와 하나님을 만홀히 여기며 경홀히 여기는 죄를 짓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이것은 인본주의이다. 주객이 전도된 것이다. 최종선택은 주님께서 하시도록 해야 한다. 종들이 추천한 종을 주인되신 하나님께서 선택하시도록 해야한다. 그렇치 않고 하나님께서 추천해 주십시요. 최종 결정은 종인 우리가 하겠습니다.하는 것은 잘못이다.
우리 가운데 가장 유력한 사람을 두 사람 천거했아오니 뭇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님께서 살펴보시고 주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을 선택하십시요. 하는 것이 도리이지, 주님께서 마음에 맞는 사람 두명을 우리에게 추천해 주십시요 . 그러면 우리가 살펴서 우리의 마음에 맞는 사람을 선택하도록 하겠습니다. 하는 것은 종의 도리가 아니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그러한 잘못을 범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이 최종적으로 주권을 행사하고 하나님께서 주권을 행사하는 제비뽑기를 과정에서 도입한다면 그것은 제비뽑기로 포장한 직선제일 뿐이다. 전적으로 타락하고 전적으로 부패하고 전적으로 무능한 인간들이 최종적으로 주권을 행사하는 한 금권선거를 차단할 생각은 버려야 한다.
어떤 분은 제도보다는 한 20년 이상 기도하면서 기다리면 사람이 바뀌기를 기다려야 하지 않느냐고 하였다. 그러나 사람이 바뀌기를 기다린 다면 죽을 때까지 아니 주님이 오실 때까지도 바뀌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성회복과 아울러 제도적인 개혁을 병행하여 교회갱신과 개혁을 이루는 방법이 가장 이상적인 교회개혁 방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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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대표회장 직무대행 김용호변호사님께서 보내오신 서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