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사랑의 빚 외에는 지지 말라고 하셨다. 이 말씀은 사랑의 빚은 지라고 하시는 말씀이다. 사랑의 빚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그 중에 하나는 인생을 살다보면 친척들이나 성도들의 가정에 애경사가 발생할 것이다.
이러한 경우 이를 외면하지 말고 찾아가서 우는 자들과 함께 더불어 울고, 웃는 자들과 함께 더불어 웃어 주는 것이다. 서로간에 위로와 기쁨을 주고 받으면 남는 것은 사랑 밖에는 없다. 그것이 바로 사랑의 빚이다.
때로는 우리 성도들의 가정에 애경사가 발생했을 때 조문이나 축하를 하러 가면 갈 경우 오래 전에 여러가지 이유로 교회를 떠나 멀리 이사 간 성도들을 만난다. 그들은 이전에 성도들에게 진 사랑의 빚을 갚기 위하여 찾아 온 성도들이다.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 ?
인간이란 ? 인간으로서 인간다운 인성과 지성과 영성을 지녀야 한다. 인간과 짐승이 다름은 인간은 이성과 지성과 영성을 구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윤리와 도덕과 인간으로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규범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으로서 인간 다운 삶을 살려고 할 것이면 인성과 지성과 영성을 소유해야 한다. 인성은 가정에서 부모님의 삶의 모습을 보며 배운다. 지성은 학교에서 교육을 통하여 배운다. 영성은 교회에서 진리의 말씀으로 배운다.
그런데 인간이기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윤리와 도덕을 무시하거나 규범을 지키지 않고 제 멋대로 살거나 이기적인 욕망을 따라서 살아간다.
필자가 살고 있는 아파트 근처에 있는 아파트 단지 입구에는 " 우리단지 내의 사람 외에 타인은 출입을 금합니다." 라고 하는 팻말을 아파트 입구마다 써서 붙여 놓았다. 길을 오고 가며 그 문구를 볼 때마다 씁쓸함을 느낀다.
그 문구를 볼 때마다 연상되는 것은 마치 동물의 왕국에서 짐승들이 자기의 영역을 표시하면서 여기는 내 영역이니 다른 짐승들은 들어오지 말아라 라고 하는 경고 표시와 같은 느낌을 받는다.
인간들이 사는 공간이 아니라 짐승들만 모여사는 사파리와 같은 생각마저 든다. 이와 같이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이기적인 발상은 인간이기를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 인간이라고 하면 우리 아파트 단지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우선 환영을 하고 그러나 다만 단지 내의 기물들을 파괴하거나 손상을 입히지는 말아주세요"라고 정중히 부탁하는 팻말을 붙이는 것이 인간의 윤리와 도덕과 상식에 맞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렇게 함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공동체의 윤리와 도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구약성경을 보면 옛날 이스라엘 사람들이 가나안을 향하여 진군할 때 암몬자손과 모압자손에게 부탁하기를 "우리가 당신의 땅을 통과하기를 원한다. 그러니 허락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우리가 당신들의 땅을 통과 할 때에 결코 손해를 끼치는 일들은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이스라엘이 자신들이 영토를 지나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는 "모압과 암몬은 영원히 이스라엘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고 명령하셨다. 자신들의 땅을 밟고 가는 것을 용납하지 않은 까닭에 당연한 보응을 받은 것이다.
아파트 사람들도 깨달아야 한다. 타인들을 자신들의 아파트 단지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거나 통과하지 못하게 하는 조치를 취했다면 자신들도 타인의 아파트 단지에 들어가거나 또는 공도로 다닐 생각을 해서는 안 될 것이다.
동물의 세계에는 윤리와 도덕이 없다. 오직 살아남기위한 약육강식의 법칙만 존재할 뿐이다. 동물들은 형제와 친척이 죽었다고 조문가는 일도 없고, 결혼한다고 축하하러 가는 일도 없다.
오직 약한 짐승을 보면 잡아 먹기만 할 뿐이다. 그러나 인간은 힘있는 사람이 힘없는 사람들을 도와주어야 한다. 이것이 인간다운 인간의 모습이다. 인간이기를 포기하는 동물의 왕국의 맹수와 같은 인간들의 출현을 다시는 보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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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자 칼럼 > 박종수 목사, 제비뽑기의 성격과 역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