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05월24일 00시52분
기하성서대문총회 교단 통합 추진, 개혁 위한 헌법 파격 개정
정동균목사 총회장으로 선출
정동균 총회장
기하성서대문총회가 ‘제66차 정기총회’를 통해 신임총회장으로 정동균 목사를 22일 선출했다.
순복음교회에서 교단 증경총회장들을 비롯한 미국, 필리핀, 대만 하나님의성회 축하 사절단, 총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정기총회에서는 기하성여의도순복음총회와 교단 통합을 결의하고, 총회장 정동균 목사와 재단법인 이사장 박광수 목사에게 통합에 관한 전권을 위임했다.
이와 함께 기하성교단의 개혁을 위한 헌법을 전면 개정했다. 헌법 개정과 관련해서는 권력의 장기 독점과 금권선거, 선거과열을 막기 위해 총회 임원 선거제도를 획기적으로 ‘제비뽑기’하기로 했다. 총회장은 무기명 비밀투표로 다득표 자 3인을 선임하여 제비뽑기로 선출하는 것이다. 다만 제비뽑기 선거는 제68차 정기총회부터 시행한다.
또한 그동안 사회적 지판을 받았던 목회자의 윤리 문제는 강화했다. 총회 임원 입후보시 사회법 처벌을 적용받지 아니한다는 악법을 철폐하고, 국가법에서 200만원 이상 금고형이나 6개월 이상 징역형(집행유예 포함)을 받은 경우는 유흠으로 자격을 제한했다.
총회장 정동균 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어려울 때에 중요한 직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면서 “총회원 모두가 행복한 교단을 만들겠다. 이를 위해 매월 마지막 화요일 목회자컨퍼런스를 개최해 총회원들과 소통하고, 현실 목회를 진단하고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정 총회장은 “교단미래발전위원회를 구성해, 도시교회와 농어촌교회의 상생방안을 모색하고, 교권다툼이 없는 교단정치 연구, 신학교 정상화에 힘쓸 것이다”고 강조했다.
교단 통합과 관련해서는 “이번 총회가 끝나고 양 교단 임원들이 모여 통합을 전제로 기하성 연합회를 조직키로 했다. 상황에 따라 통합이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지만 결론적으로 통합을 반대하지는 않는다”면서 “절대로 굴욕적이거나 우리가 무시당하는 통합은 하지 않을 것이다.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미국 하나님의성회 제이슨 스모크 선교사는 축사 메시지를 통해 “기하성교단의 뿌리를 기억하라. 어디서부터 교단이 시작되었는지 잊지 마라”면서 “기하성의 역사를 잘 계승해서 새로운 오순절의 신앙 미래를 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총회 임원 선출과 관련해서는 △총회장 정동균 목사(서울남부교회) △제1부총회장 박지호 목사(인정순복음교회) △제2부총회장 송수용 장로(순복음경동교회) △총무 송시웅 목사(성도순복음교회) △서기 성한용 목사(더사랑청라교회) △재무 양병열 목사(순복음성남교회) △회계 박용권 목사가 단독 입후보했다. 단일 후보일 경우 총회대의원의 과반수 찬성으로 선출키로 함에 따라 거수로 물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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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성 서대문 "분열의 아픔 이기고 '명문 교단' 만들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