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 2007.09.17 23:02:07
예장 주요 교단·기장 정기총회 결산… 돌트신조 청원등 바른신앙 추구 노력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 주요 교단들과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정기 총회가 지난 주 폐막됐다. 이번 총회는 임원선거를 비롯해 교단내 상정된 각종 헌의안을 심도깊게 논의한 자리였다.
◇바른 신학과 신앙 추구=이번 총회에서도 신앙을 지키려는 교단들의 노력이 이어졌다. 예장 합신의 돌트신조 채택 청원건은 임원회를 통해 신학연구위원회로 보내기로 했다. 돌트신조는 개혁주의 신학의 근간이 되는 것으로, 총회 채택을 통해 바른 신앙을 추구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합신은 또 단사상문제대책위원회에서 헌의한 '뇌호흡, 기체조, 단요가, 명상 기훈련 관련 프로그램에 대해 소속 교회가 참여하지 않기로 결의했다.
이밖에 예장 고신에서는 실신과 금이빨 변화 등을 추구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빈야드 현상을 불건전한 운동으로 규정해 성도들의 집회 참여를 금지했다. 또 그동안 교단 안팎에서 논란이 됐던 가정교회 문제는 신학적 입장을 검토하기로 했다.
◇개역개정판 그대로 사용키로= 예장 통합과 예장 대신에서 상정됐던 개역개정판 성경 사용금지 헌의안은 모두 부결됐다. 예장 통합은 대한성서공회의 개역개정판 성경을 교단과 교회에서 사용키로 결의했다. 그간 지적된 개역개정판 성경의 일부 오류 문제와 관련해서는 수시번역제도를 운영중인 성서공회측이 바로잡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렸다. 예장 대신측도 이미 전 교단적으로 사용하기로 결정됐고 다시 개역한글판을 사용하는 것은 시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부결시켰다. 또 '21세기 새찬송가' 사용건에 대해 예장통합은 교단 산하 교회들이 저렴하게 구입해 쓸 수 있도록 연구할 것을 임원회에 일임했다. 반면 예장 합신은 21세기 찬송가 사용건에 대해 찬송가 자체에 문제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 교단내 사용은 보류키로 하고 검토 후 총회 보고를 받기로 했다.
예장 합동 총회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임원선거제도는 현행 제비뽑기 방식을 유지키로 했다. 제비뽑기가 계속될 경우 총회지도부가 약화되고, 금권선거 방지를 위해서는 사활을 걸겠다는 직선제로의 복귀 주장이 있었지만 제비뽑기를 그만둘 때의 금권선거 재발우려를 불식시키지는 못했다. 논쟁끝에 치러진 표결에서 총회 대의원 대다수는 제비뽑기 유지에 손을 들었다. 이로써 제비뽑기 방식을 고려하는 타 교단에게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바른선거운동본부(최경호 목사)의 경우, 금권선거 차단을 위해 제비뽑기 방식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 교회내 여성들의 참여도 확대될 전망이다. 기장은 양성평등위원회 규정을 통과시켰고, 예장 대신도 권사 임직 연령을 현 45세 이상에서 40세 이상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상목 전병선 이경선 기자
sm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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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etter to Bishop’s Office (감독께 띄우는 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