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후 2014년 6월16일(월) 안양에 있는 양문교회에서 총신75동창회 임원들과 몇분 목사님들께서 모였다. 2014년도에 거행할 수양회 호스트인 경기 지역의 환영위원장을 비롯한 임원들을 구성하기 위함이었다.
그 자리에서 두분 목사님들께서 하시는 말씀이 동창이신 박광재 목사님께서 "목회사역속에서 제비를 뽑자"고 주장하시는 소리를 듣고 자신들이 섬기는 교회에서 중고등부의 회장을 제비로 뽑았다고 하셨다.
그런데 제비뽑은 결과 시원치 않은 학생이 회장으로 제비가 뽑혀서 별로 재미를 못 보았다고 하는 말씀을 하였다. 그 말씀을 들은 나는 이렇게 변증을 하였다.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는 아무나 무작위로 제비를 뽑으면 안됩니다.
더욱이 복불복이나 요행이나 사행심으로 제비를 뽑아서는 안됩니다. 충분한 자격을 갖춘 사람을 후보자로 천거한 후 일정 기간을 정하여 기도하고 제비를 뽑는 것이 성경의 모범입니다.
초대교회의 주님의 11사도들과 120문도들이 가롯유다 대신에 맛디아를 사도로 보선할 때 아무나 무작위로 제비뽑은 것이 아니라 사도가 될 만한 충분한 자격을 갖춘 두 사람 요셉과 맛디아를 천거한 후 기도하고 제비를 뽑아서 사도로 보선한 것과 같이 해야 합니다.
그랬더니 " 아 하 ! 그렇구나 나는 그냥 아무나 제비를 뽑으면 되는 줄알았다"고 하셨다. 이러한 우를 범하지 않게하기 위하여 하루속히 메뉴얼을 만들어 주어야할 필요를 절감하였다.
이스라엘의 초대 왕을 제비 뽑아 세울 때에도 " 너희의 지파대로 천명씩 여호와 앞으로 나아오라 하고 1차로 베냐민 지파가 뽑혔고, 2차로 베냐민 지파를 그들의 가족별로 가까이 오게 하여 마드리 가족이 뽑혔고, 3차로 기스의 아들 사울이" (삼상10:19-21) 이스라엘의 초대 왕으로 뽑혔다.
물론 공동체 회원들 중에서 아무런 차별을 두지 않고 공평하게 하기 위한 방법으로 제비뽑을 수는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하여서는 공동체의 합의가 있어야만 한다.
그러나 제비뽑기의 결과로 인하여 파생되는 모든 결과 즉 흥하든지 망하든지 살든지 죽든지를 불문하고 하나님의 주권적인 작정으로 믿고 순복할 것을 서약하고 제비뽑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강한 자와 지혜로운 자와 문벌 좋은 자들만 사용하시지 않는다. 때로는 약한 자와 미련한 자와 천한 자라도 선택하여 사용하신다. 그렇게 하심은 아무 육체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치 못하게 하려 하심이며 하나님만 홀로 영광을 받으시기 위함이다.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제비에 뽑힌 분들이 조심해야할 것은 사울 왕처럼 하나님께서 왕으로 선택하셨음을 후회하는 사람으로 변질되고 타락해서는 안된다고 하는 사실이다.
사울이 초대 왕으로 제비뽑힐 당시에 그는 매우 겸손한 사람이었다. 초대 왕으로 제비 뽑혔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행구 뒤에 가서 숨을 정도로 그는 겸손한 사람이었다.(삼상10:21-22)
사울은 고백하기를 우리 베냐민 지파는 이스라엘 지파 중에서 가장 작은 지파이며, 나 역시도 우리 가족 중에서 가장 작은 자인데, 나 같은 작은 사람이 어찌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 되겠느냐 ?라고 겸손했던 사람이었다.
그러나 왕이 되고 왕좌에 앉아서 왕권을 행사하는 가운데 그는 교만해져서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자신의 위치를 지키지 아니하고 불순종 하며 자신의 마음대로 자행 자지하였다.
까닭에 하나님께서 사울을 왕으로 제비 뽑아 세우신 것을 후회하시고 그를 왕위에서 폐하시고 버리신 사실을 명심하고 항상 첫 사랑과 초심을 버리지 말고 겸손하게 하나님의 명령과 뜻을 받들어 섬겨야 할 것이다.
|
|
0
17852
1191
1090 
제목 : 너희는 세상의 소금과 빛이다. 본문 : 마태복음5:1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