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신문 게시판 13,750 11146
Name 전활성 ( http://han010.com.ne.kr)
Subject 전국의 동역자님들과 성도님들에게....
먼저 이곳에서 물의를 일으킨점에 대하여 사죄를 드립니다.
저는 지난번 흔들리고 있는 장로교회의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으로 글을 올린바 있습니다.
이 글은 누구를 비방하거나 또 폄하하거나 할 목적이 아닌 순수한 학술적 의미가 있는 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몇몇곳에 올려진 이 글을 읽은 많은 분들이 저에게 답신을 보내와 우리의 위대한 장로주의가 훼손되어 간다는점에 동감을 하면서 안타까워 했습니다.
그러나 유독 우리의 기독신문 게시판에서 몇몇분들은 심한 인신공격을 시작했습니다.
내 주장에 반대 한다면 이론적인 근거를 들어 반박하면 될일인데 인신공격부터 시작한 분들의 글에서 심한 인격모독의 심정을 느끼게 된것입니다.
결국 인신공격은 또다른 인신공격을 부르게 되고 본의 아니게 많은 분들의 눈쌀을 찌쁘리게 했던 것입니다.
그분이 자주 공격의 빌미로 삼는 난지도 쓰레기장은 내가 과거 그곳에서 소외된 분들과 고통과 애환을 함께 해왔던 나의 선교의 현장이었습니다.
영적으로 또 현실적으로 버려진 쓰레기와 분진과 오수의 땅 난지도.....나는 누구든 그곳에서 3일을 견딜수 있다면 대단한 인내력을 가진분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나는 어느날 난지도에 위로 행사를 위해 들렸다 은혜를 사모하는 그들을 보며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곳에 눌러 있게 되었고 그곳의 소외된 분들과 함께 난지도가 패쇠될때까지 누구의 표현같이 쓰레기처럼 딩굴었습니다.
멀쩡한 집을 놔두고 쓰레기속에서 먹고 잠을자는 나를 보신 나의 노모께서는 피눈물을 흘리며 나의 옷소매를 끌곤 했습니다.
나는 내 목회인생중에서 그곳에서 지낸 몇년을 가장 보람있고 하나님앞에 떳떳한 시간들이었다고 자부 합니다.
난지도의 생활은 미국의 좋은 호텔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대우를 받아가며 하는 목회와는 차원이 다른 말할수 없이 누추한 목회였습니다.
그러나 나는 그 때의 그 생활이 지금도 부끄럽지 않습니다.
나의 난지도의 섬김의 생활속에서 참목회가 무엇이며 배고픔과 추위와 싸우면서 바울이 말한 주림과 헐벗음의 의미를 깨닳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순수한 섬김의 생활이었던 그 난지도의 헌신이 어떻게 그분으로 부터 비난과 조롱을 받아야 할 일인것입니까?
한분은 인신공격을 하고 또 다른분은 그분의 인신공격성 댓글에는 분투하라고 부추기는 글을 올리고 나의 글 뒤에는 눈꼴이셔서 못보겠다고 염장을 지르는 글을 써서 때리는 시어미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고전이 실감나게 하는것입니다.
저는 이후로 인신공격을 하지 않을것입니다.
묵묵히 내가 가지고 있는 견해를 이곳에 올릴것입니다.
제비뽑기 반대론자인 나는 내 뜻을 총회와 동역자들에게 알릴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이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나의 견해에 반대하시는분들은 누구든지 자신의 견해를 마음대로 올리시기 바랍니다.
단 인신공격은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분들이 조소하는것처럼 나는 법에 호소하는것을 좋아 합니다.
힘없는 내가 내 권리를 찾을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그것뿐이기 때문입니다.
나의 이런 소신은 앞으로도 쉽게 변할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제 곧 총회가 다가오게 됩니다.
이번 총회에서는 누군가가 꼭 제비뽑기제도를 페지하자는 헌의를 올려주기를 기대 합니다.
그것을위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장로주의와 보수적인 우리 교단의 정체성의 확립을 위해 노력을 할것입니다.
그동안 심려를 드린점에 사과를 드리며....
주일 아침 전활성 목사 올림......
DATE: 2004.07.18 - 06:22
LAST UPDATE: 2004.07.18 -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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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리석은 자랑을 용납하라.(고후11:16~18)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