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번 총회의 핫이슈는 총회선관위에서 올린 지역예선 제비뽑기 폐지를 위한 개정안이었다. 이 개정안이 상정되었을 때 열띤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대립되어 긴장감이 더해갔다.
제비뽑기 선거를 반대하는 이들은 후보자들이 난립하는 지역예선 제비뽑기는 폐지해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그러는 중에 평소에 제비뽑기 제도에 대하여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오시다가 금번 제88총회에서 목사 부총회장님으로 제비뽑히신 서기행 목사님께서 "자신의 경험을 말씀드리며 지역예선 제비뽑기제도를 폐지하면 안된다"는 발언을 하셨다.
서기행 목사 부총회장님의 말씀을 대략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우리 교인들에게 대구에 한 사람도 오지 말라고 권면하였으나 축하사절들이 왔습니다. 지역예선 제비뽑기제도를 폐지하게 된다면 본선 제비뽑기에 최소한 후보자들이 10여명에서 20여명을 초과하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수많은 축하사절들이 몰려올 것이고 교통혼잡이 예상됩니다. 그러나 그 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당선자는 한 분 뿐이고 탈락자는 여러명인데 그렇게 된다면 당선자와 그 축하객들은 기쁘겠지만 탈락한 후보자를 비롯한 그 분들의 축하객들은 얼마나 낙심이되고 슬프겠습니까 ?
총회를 기쁨가운데 치루어야 하는데 총회 첫날부터 울음바다가 될 것입니다. 그런 까닭에 지역예선 제비뽑기 선거는 폐지해서는 안되며 계속 시행해야합니다."
이와같은 서기행 목사님의 신상발언을 경청한 총대들은 그 말씀에 동의와 제청을 하였고 임태득 총회장 목사님께서 가부를 물으니 한사람의 반대도 없이 "총대전원 만장일치"로 재결의되었다.
21세기의 원년인 2001년도 충현교회당에서 거행된 제86회 총회에서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폐지하기 위한 극심한 저항에 부딛쳐서 재 상정하고 재 결의한 이후 두번째로 제비뽑기 선거제도가 재 결의되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평소에 제비뽑기 제도를 반대하시던 서기행 목사님을 부총회장님으로 제비뽑아 세우시고 그분의 신상발언을 통하여 지역예선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폐지하려던 선관위의 개정안을 기각시키시며 지역예선 제비뽑기 선거를 계속 실시하도록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에 깊은 감사와 존귀와 찬송과 영광을 돌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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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양칼럼 >'제비뽑기' 이렇게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