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개위, 권역감독·제비뽑기 제도 채택키로
2007년 09월 06일 (목) 09:36:02 기독교타임즈 webmaster@kmctimes.com
찬반여론 팽팽 … 오는 10월 입법의회에서 논란 불가피할 듯
전직 감독에 감독회장 출마 허용·자격규정 완화 “없던 일로”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는 선거권자가 3명을 기표해 상위 득표자 3인을 선출한 후 입후보자가 제비뽑기로 최종 결정한다.’
장정개정위원회(위원장 김진호 감독, 이하 장개위)는 지난 3-5일 온양 팔레스호텔에서 제10차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
장개위는 이날 회의에서 직접 투표를 거쳐 상위 3명을 뽑은 뒤 이들을 상대로 제비뽑기 방식을 통해 감독 및 감독회장을 선출하는 선거법 개정안을 확정했다. 이와 함께 장개위는 전국 10개 연회마다 감독을 각각 선출하는 현재의 감독제도를 2-3개 연회를 1개의 권역으로 묶어 1인의 감독을 선출하는 ‘권역 감독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장개위의 이같은 안에 따르면, 감독제도는 현행 2년 겸임제에서 4년 전임제로 바뀌고 감독 수도 11명에서 5-6명으로 대폭 줄어들게 된다.
장개위가 직접투표로 이뤄졌던 기존의 감독 및 감독회장 선출 방식을 뿌리 채 바꾼 제비뽑기 제도를 전격적으로 도입함으로써 오는 10월 정기입법의회에서의 찬반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금권·조직 선거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면서 여론은 일단 ‘최선의 대안을 찾기 어렵다면 제비뽑기 방식이 차선이 될 수 있다’는 쪽이 다소 많지만, 다른 한편에서 ‘제비뽑기 제도는 대의민주주의 선거제도와는 완전히 배치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여론을 왜곡시킬 우려가 있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장개위가 이날 확정안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법 개정안의 핵심 내용은 ‘직접선거 방식을 가미한 결선 제비뽑기’로 요약된다.
감독 선거의 경우 먼저 장정에서 정한 자격요건에 부합하는 입후보자가 소정의 등록금(5천만원)을 납입한 후 각 권역별로 입후보한다. 이때 입후보자의 숫자에는 제한이 없으며, 선거일 두 달 전부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인정하는 방식에 따른 선거운동이 허용된다.
선거일이 되면 선거인단은 투표 장소에 모여 등록한 입후보자 가운데 자신이 마음에 둔 3인을 준비된 투표용지에 기표한다. 이때 선거인은 후보자의 이름을 직접 기명하는 것이 아니라, 후보자의 이름이 인쇄된 용지에 표시하는 기표방식으로 의사를 표명한다. 1차 투표로 선출된 상위득표자 3인은 자신이 직접 제비뽑기를 해서 해당 권역의 감독으로 선출되는 방식이다.
만약 입후보자가 3명 이하일 때는 선거권자의 기표 없이 바로 입후보자가 제비뽑기에 들어간다. 즉 후보자 자격규정을 통해 1차 검증을 하고 유권자가 투표로 2차 검증을 한 후, 검증된 후보 가운데 감독으로 선출되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맡긴다는 취지다.
감독회장 선거 역시 상위득표자 3인을 추려 본인이 제비를 뽑는 기본적인 선출방식은 권역 감독과 같고, 각 권역별로 감독 선출을 위한 투표와 감독회장 선출을 위한 투표가 한 장소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유권자들은 감독 입후보자에 대한 투표와 함께 감독회장 입후보한 후보자들에 대해서도 1인당 3명씩 기표하게 된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감독회장은 연회감독을 지낸 이도 피선거권이 있다’는 조항의 신설, 감독 및 감독회장 자격규정 상 ‘교회재판법이나 사회 재판법에 의하여 처벌받는 사실이 없는 이’ 조항 삭제 등 2가지 안건은 투표결과 모두 부결됐다.
▲ 지난 3-5일 장정개정위원회(위원장 김진호 감독)가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
|
0
17852
1191
1091 
장개위 개정안 시안 주요 내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