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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환님의 고백이 신선하다
33526번 글을 탈레반? 님이 남겨주셨습니다.
2003-08-29 오전 11:29:27에 작성된 이 글은 22번 조회되었습니다.
성령충만이 퇴락함에 구약의 제비뽑기를 끌어다 쓰는 것이지, 제비뽑기가 최선은 아니라는 말씀, 신선하다.
국외자의 입장에서 개신교인들의 주장을 들어보면, 개신교는 성령이 작용하여야만 하며 또 그리 되어야만 구원에 이를 수 있는 종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문제는 개신교인이 너 나 할 것 없이 다 성령의 임재를 체험했다고 주장하는 와중에, 참으로 어떤 자가 성령이 임재한 자인지를 알 도리가 없게 된 것이 오늘의 현실이란 것이다.
개신교 내에서 임직자를 선발하는 모든 과정에서 소위 민주적 투표방식을 택하여 시행하는데에 있어 돈봉투가 난무한다는 소문을 듣고 보면, 그로써 선발된 임직자들이 성령의 이끌림으로 자신이 피택되었다고 할 때에는 실소를 흘릴 수 밖에는 없게 된다.
돈봉투가 곧 성령이란 얘기를 스스로 하고 있는 것이니 말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사두환님의 글은 그러한 현실에 바탕한 통탄하는 마음의 글이기도 하며, 개신교에서 입버릇처럼 되뇌는 성령의 인도라는 것이 얼마나 허위적이고 가식적인 것인가를 고백하는 글이기도 하다.
대개의 개신교인 관련 사회적 사건이 바로 이러한 허위적이고 가식적인 성령 인도에 따라 벌어지고 있는 것이니, 개신교인에게 진정으로 성령이 임재하여 그들을 이끈다면 오늘날 벌어지는 개신교인들의 작태는 사라지리라 믿는다.
요는, 제비뽑기가 능사가 아니라 성령에 충만하기를 진심으로 기도하라는 사두환님의 말씀, 예수쟁이는 아니라도 마음에 와 닿는다.
하지만,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는 문제가 있으니, 뉘라서 성령의 이끌림에 의하여 행하는 자에게 던져지는 돌멩이를 막을 수 있는가 하는 문제다.
그저 제비뽑기에 성령이 임재하여 성령의 뜻대로 모든 일이 이루어지길 바랄 뿐.
진정으로 성령이 작용한다면, 제비뽑기에 의하여 선발되는 임직자는 성령이 이끄는 자가 분명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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