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신문 게시판 14,270 101190
Name 박광재 ( http://www.holylot.com)
Subject 이단의 정의
얼마전에 교계적으로 이단을 규정하는 책이 발간됨으로 하여 교단간에 잡음이 일어나고 있는 판에 지금 우리 게시판에서도 이단논쟁으로 시끌벅적하다. 이단이라는 말의 의미는 "끝이 다르다 "는 말이고 한편으로는 마귀의 자식 지옥의 자식이라는 정죄의 뜻을 내포하고 있는 말이기도하다. 그런 까닭에 이단이라고 하는 말을 함부러 규정하거나 남발해서는 안 될 것이다.
성경이 말하고 있는 이단의 규정은 예수그리스도의 동정녀 탄생과, 십자가에 죽으심과, 사흘만에 부활하심과, 하늘로 승천하심과, 다시오실 재림을 부인하는 이들에 해당한다. 초대교회의 교부들은 기독교의 기본교리를 부정하는 이들 외에도 또한 부류의 이단을 지적하였는데 그 부류들이란 곧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갈기 갈기 찢는 자들과 성직매매자들이다.
이와 같은 기본적인 기독교의 진리를 중심으로 부정하지 않고 인정하고 고백한다면 이단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성경 해석의 차이와 자신의 주장과 다르다고 하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단이라고 정죄하고 규정한다면 이 세상에 이단 아닌 사람이 어디있겠는가 ?
인간의 감정대립을 억제하지 못하고 이단이라고 남발하는 행태는 사라져야 할 것이다. 어떤 분이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나는 이단이 아니다, 왜 ? 나는 고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잘못 된 것을 고칠 수 있는 사람은 이단이 될 가능성이 희박하다. 그러나 잘못 된 것을 고칠 수 없는 사람이라면 그는 이단이 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다.
초대교회에서도 이단논쟁은 치열하였다.
교리적인 논쟁으로 말미암아 얼마나 많은 이단정죄가 있었는 줄 모른다. 내가 알고 있는 미국의 한 이단 연구가 목사님은 이런 말을 하였다. 이단을 연구하고 정죄하는 것도 신중히 해야지 그렇치 못할 때 이단 연구가들이 하나님께 받을 책망도 잊지말아야 한다고...
이단을 연구하고 이단을 배격하고 이단을 용납해서는 안된다. 이단이 교회와 교계를 어지럽히거나 오염시키는 것을 경계하고 경종을 울리는 것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러나 나와 다르다고 함부로 이단을 규정하고 정죄하는 일은 조심하고 신중히 해야 할 것이다. 만에 하나라도 그가 하나님 앞에서 이단이 아니라면 그 책임은 정죄한 사람이 져야할 것이기 때문이다.
박광재
DATE: 2004.08.24 - 08:33
LAST UPDATE: 2004.08.24 -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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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태득이는 삯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