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신문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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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안형식 ( http://lovelord.org)
Subject [제비뽑기의 필요성과 한계]
매년 송구영신 때마다 성경구절을 제비뽑기 해서 가정의 일년 동안의 축복으로 간직합니다. 적어도 100명 이상의 교인이 있는 교회는 제비뽑기로 갑니다.
만약에 교인의 수가 50 명 이하라면, 목사님이 기도로 잘 준비해서 각 가정을 위한 송구영신의 축복을 해 줄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일단 백명이 넘어가게 되면, 다른 목사님들이야 문제가 없겠으나, 저 처럼 머리가 좀 우민한 목사는 한계를 느끼게 되더군요.
일일이 외워서 말씀을 준비해 드릴 수가 없다는 머리의 한계. 그래서 말씀뽑기로 가는데요. 참으로 지혜로운 방법입니다.
하나님께서 내어 주신 3만여개의 언약, 그 중에서 단 하나라도 붙잡고 한 해를 기다리고 인내하며 살아 나간다는 것. 얼마나 멋진 일입니까. 교인들에게 목사가 줄 수 있는 최고의 것이 있다면 말씀이며 축복이지요. 말씀 없는 축복이란 칼빈주의가 아닙니다. 말씀을 통해 축복하는 것. 이것이 칼빈주의 입니다.
100명 이상의 교인이 있는 교회의 담임목사의 고민은 송구영신 때마다 어떤 말씀으로 축복을 해 주느냐? 여기에서 머리가 지끈 거리게 아파 왔으나, 말씀제비뽑기를 통해 각 성도의 가정에 복을 끼쳐 준다는 이 놀라운 발상으로 인하여 대교회 목사님들의 고민이 사라졌습니다.
그동안 고민하던 고민을 접고 그 고민에서 해방되었고, 고민하던 시간에 노회를 위하여 총회를 위하여 더욱 열심히 일하게 되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거룩한 제비뽑기에 대하여는 반대를 해도, 송구영신 때에 제비뽑은 말씀에 대하여는 말씀의 사역이라는 이름으로 [넘어가는 것]이지요.
다른 대안이 있는가요? 일일이 다 외우고 혹은 심방 카드, 혹은 자신이 만든 말씀카드를 나누어 주실 것인가요? 한 해, 두 해, 좀 길면 수 삼년은 그렇게 하실 수도 있겠지요.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도 이유가 되겠으나, 무엇보다도 교인들이 송구영신 때에 뽑은 성경 한 구절을 외우며 가슴에 담고 비비면서 기도하게 되었다는 것으로도 말씀뽑기 이상의 결실이 있더이다. 손목에 매고 미간에 붙이고 등등의 신명기서가 지시하는 [말씀의 지지]도 받고 있구요.
하나님의 말씀 한 구절로 인하여 생애가 변화된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어거스틴, 마틴루터, 웨슬레 등등 말이지요.
송구영신 때에 뽑은 말씀 한 구절 때문에, 절에 안가고 점집에 안간다고 하면 그것으로도 이미 효과가 충분하다고 믿습니다.
제비뽑기의 사역을 현실의 정치권에까지 비약하는 것은 아직은 무리가 있다 하는 지적 정도는 경우에 맞는 말이 되겠으나, 송구영신 때에 말씀카드를 뽑는 것은 제비뽑기 사역 중에서 가장 추천할 만한 사역이라고 믿어집니다. 물론 제 견해와 달리 하실 분들도 많겠지요.
제가 볼 때에는 송구영신에 있어서 말씀카드뽑기는 적극 추천할만하다고 믿습니다.
송구영신 때에 말씀제비뽑기를 하고 있는 교회에서는 적어도 거룩한 제비뽑기가 [선거의 방편]이라는데에는 동의를 하고 있을 것입니다.
거룩한 제비뽑기를 선거의 방편으로 확정하여 시행하는 교단에서는 적군이 안생기더군요. 부작용이 없는 방법이라는 것에서 적극 추천할만한 선거의 방편이겠다 싶고, 앞으로는 선거의 중요한 방편으로 자리 매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계라면, 적용의 범위와 선거의 방법에 있어서 좀 더 연구하고 보완해야 한다는 점이 되겠는데요. 박광재 목사님께서 잘 연구하고 보완해서 내어 놓으신다면 아주 탁월한 선거의 방법이라고 믿어집니다.
[주님의 사랑]
DATE: 2003.01.04 -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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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를 위하여 미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