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의 제네바교회처럼 '목회자윤리규정' 제정하자
박광재 목사(영광교회)
한국교회의 성직자윤리 실종과 그에 따른 성직자 및 한국교회 신뢰추락 문제가 끊임없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 때문에 기독교 안티들과 이에 동조하는 언론들로부터 한국교회와 성직자들은 난도질을 당하고 있다.
까닭에 해를 거듭할수록 한국교회와 성직자들의 신뢰회복 차원에서 성직자윤리규정 제정에 대한 요청과 열망이 거세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 총회는 마이동풍이고 우이독경이다.
필자와 남평양노회는 제96회 총회부터 제103회 총회시까지 8번에 걸쳐서 끊임없이 “성직자윤리규정을 제정하자”는 헌의안과 긴급동의안을 올리고 있다.
이제는 그만하지고 권면한다 그러나 관철될 때까지 해야한다. 그 이유는 이렇다.
첫째,부도덕한 이들에게 경종을 울려야 하기 때문이다. 둘째, 이는 시대적인 요구이기 때문이다. 셋째, 영적대각성과 참회하는 차원에서 해야한다. 넷째, 한국교회의 신뢰회복을 위하여서 이다. 다섯째, 총대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함이다. 성총회에서 헌의안이 통과되고 헌법이나 규칙이 새롭게 제정된다고 하는 것을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총회와 노회의 위상을 위하여서 이다. 노회의 헌으안은 매년 총회보고서에 기록이 된다. 그렇게 될 경우 후대의 우리 후손들이 총회역사속에서 우리 남평양노회가 이렇게 했구나 하고 자부심을 갖게될 것이다.
관철될 때까지 채택될 때까지 낙심치 말고 꾸준히 해야한다. 여러 차례 총회에서 기각 당하고 있지만 그러나 본회원은 당시 불가능해 보였던 영국의 노예제도 폐지를 위하여 월보포스는 낙심치 않고 계속적으로 제안하고 운동을 버렸다. 마침내 그가 죽기 전에 영국의 노예제도는 폐지되었다.
본회원이 매년100만원의 노회발전기금을 내고 남평양노회의 총대로 총회로 나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러므로 노회는 노회를 대표하여 총대로 나가서 헌의하고자 하는 헌의안 건에 대하여 힘을 실어 주는 것이 도리이다.
일부 목회자들은 “그렇지 않아도 목회하기가 어려운데 목회자윤리규정을 제정하자고 헌의안과 긴급동의안을 올려서 입장을 난처하게 만드느냐?”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다. 그리고 “성경 이상 더 좋은 윤리규정이 어디 있느냐? 성경의 규례와 법을 따라 윤리를 잘 지키며 목회하면 되지 목회자윤리규정까지 제정해야 하느냐?”고 비토하며 기각시켰다.
이제 목회자윤리규정 제정을 이번 제104회 총회에 9번째 긴급동의안으로 헌의할 것이다.
성경의 법도를 따라 윤리를 잘 지키며 목회를 한다면 목회자윤리규정을 제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 우리가 간과하면 안 될 분명한 사실 하나가 밝혀졌다.
< 칼뱅과 제네바교회 이야기>를 펴낸 임종구 목사(푸른초장교회)는 “교회개혁자이며 장로교회의 창시자인 칼빈 선생이 제네바에 개혁교회를 세울 때 ‘목회자윤리규정’이라는 교회법령을 제정하여 공포하고 엄격하게 시행했다”고 밝혀졌다.
“제네바 시민권조차 없었던 칼빈과 개혁파목사들이 반대파들의 훼방과 박해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고 마침내 수구파와의 경쟁에서 이기고 개혁파가 주도적으로 개혁을 이끌 수 있었으며 제네바 교회를 견고히 세우고 교회개혁을 완성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임종구 목사가 연구하여 밝힌 칼빈의 ‘목회자윤리규정’ 때문이다. 칼빈이 ‘목회자윤리규정’을 제정하여 공포하고 엄격히 시행한 까닭에 수구파 목사들 보다 개혁파 목사들이 윤리적 우위에 설 수 있었다. 칼빈이 성경보다 더 좋은 윤리규정이 없다고 하는 사실을 몰라서 목회자윤리규정을 제정하여 엄격하게 시행 하였겠는가?
칼빈의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의 전통을 따르고 있는 우리 총회와 총대들도 이제 결단해야 한다. 우리 교단 총회와 목회자들의 추락한 신뢰를 회복하고, 한국교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거룩한 교회로 개혁하기 위하여, 우리 총회도 ‘성직자윤리규정’을 제정하여 공포하고 엄격하게 시행해야 한다.
“교회는 항상 개혁해야 한다.” “개혁을 멈추는 교회는 이미 개혁교회가 아니다.” 칼빈의 신앙과 신학을 최고의 개혁주의 신앙과 신학으로 여기는 우리 총회는 104회 총회에서 제2의 종교개혁적인 결단을 내리기를 촉구한다.
제102회 총회에서 장로교회 창시자이며 개혁자인 칼빈의 교회개혁 정신을 본받아서 금번에는 기필코 ‘성직자윤리규정’뿐만 아니라, 총회임원 선출방식을 비롯한 각 기관장들과 21개 상비부장 선거제도를 ‘사도행전1장에서 주님의 11사도들이 모범으로 보여준 맛디아 선출방식’으로 개정되길 바라고 ㅇ아울러 "총신300만장학재단"설립을 위한 헌의안도 채택되길 소망한다.
그렇게 하여 한국교회와 사회와 국가와 만 천하 열방에 공포하고 실천하므로, 밑바닥까지 추락한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의 신뢰를 다시금 회복하고 비상하기를 간곡히 청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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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칼빈의 제네바 교회처럼 목회자 윤리규정을 제정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