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로서 나느니라 (잠16:33)
제비 뽑는 것은 다툼을 그치게 하여 강한 자 사이에 해결케 하느니라 (잠18:18)
오직 제비뽑아 나누라.
(민 26:55-56)
박광재목사(영광교회)
"오직 제비뽑아 나누라" 이 말씀은 가나안 정복을 앞에 두고 있는 이스라엘 국가공동체에게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말씀입니다. 40년 동안의 광야생활을 끝마치고 가나안 땅을 점령한 후 그 땅을 12지파에게 분배하게 될 때에 하나님의 주권과 왕권을 행사하셔서 기업을 공평하고 차등 없이 분배하기 위하여 그리고 땅을 분배하는 과정에서 야기될 수 있는 개인적인 이기주의에서 오는 이해관계와 집단적인 이기주의에 빠져서 일어 날 수 있는 동족 간에 분쟁과 분열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하여, 오직 그 땅을 제비뽑아 나눌 것을 명령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 국가공동체는 제비를 뽑을 때 복불복이나 요행이나 사행으로 제비를 뽑은 것이 아니라 '코람데오' 하나님 앞에서 신전의식으로 제비를 뽑았습니다(여호수아 18:6,8,10). 비단 가나안 땅을 분배하는 과정에서만 제비를 뽑은 것이 아니고 정치적으로 국가공동체를 세우고 국정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제비를 뽑았습니다. 실례로 이스라엘의 초대 왕을 세우기 위하여 제비를 뽑았고(삼상 10:19-24), 종교적으로 제사장들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기 위하여 제사장들이 입고 있는 에봇 속에 들어있는 우림과 둠밈으로 제비를 뽑아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출 28:15, 레8:8, 16:8-10, 레 10:34)
또한 사법적으로 백성들 간에 일어나는 송사를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 전지하신 하나님께서만 알고 계시는 은밀한 죄를 들어내어 공의로운 재판을 하기 위하여 '우림의 판결법' 즉 제비를 뽑았습니다.(출 28:29-30, 민 27:21, 수 7:14-18, 삼상14:36-42, 욘 1:7) 뿐만 아니라 국가를 방위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방국가들과 또는 동족 간에 전쟁을 수행하기 위하여 열두지파 중에서 어느 지파가 우선적으로 앞장서 나아가야 할지를 놓고 왕 되시며 군대 장관되시는 전쟁에 능하신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제비를 뽑아서 전쟁하였습니다.(삿 1:1-3, 29:9-10, 18,23,28)
성군 다윗의 경우는 제비뽑기를 재정규화 하여 제사장들의 사역분담을 위하여 24번 제비뽑았고(대상 24장) 노래를 배워서 익숙한 성가대원 288명을 각 파트별로 선출하기 위하여 24번 제비뽑았으며(삼상 25장), 심지어는 문지기들을 선출하기 위하여서까지 제비를 뽑았습니다.(삼상 26장) 다윗 왕이 40년 동안 이스라엘 국가공동체를 다스리는 동안에 자신의 삶과 사역에서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를 적용하였음은 만왕의 왕이시며 만주의 주이신 성삼위 하나님께 선택과 결정의 절대주권과 왕권을 돌려드리고 주께서 통치하시는 신본주의, 신주주의, 신정정치를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구약시대의 거룩한 제사장들이 사역의 분담을 위하여 제비뽑은 사례는 초대 대제사장인 아론으로부터 시작하여 사사시대와 사무엘 선지자가 통치하던 시대와 성군 다윗과 그의 지혜로운 아들 솔로몬 시대에도 적용하였고 구약시대의 마지막 제사장인(제78대) 세례요한의 아버지 사가랴까지 1400년 동안 전승되고 계승되었습니다.(눅 1:9)
이와 같은 구약성경의 전승을 신약교회인 초대교회의 11사도들과 120문도들이 마가의 다락방에서 적용한 이후 2000년 기독교역사의 현장에서 계승하였습니다.(행 1:20-26) 신구약 성경과 이스라엘 국가공동체에서 그리고 초대교회의 11사도들과 120문도들이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를 전승하고 계승하였음은 성삼위 하나님을 주와 왕으로 삼고 그의 통치를 받는 하나님의 나라인 그리스도의 왕국을 건설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성경을 우리에게 기록으로 남겨주셨음은 성경대로 믿고 성경대로 행하라고 즉 신앙과 생활의 표준으로 삼으라고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도 성경대로 믿고 자신의 삶과 사역에 적용하게 될 때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와 복을 받아 승리하는 삶과 사역을 전개할 수 있음을 확신합니다. 오늘날 한국 교회는 영적인 리더십을 세우는 과정에서 아직도 세속적인 금권불법 타락선거와 중세교회적인 성직매매 행위를 답습하고 있어서 세상으로부터 부끄러움과 수치를 당하고 있는 현실이 너무 나도 가슴 아픕니다.
최근에 한국감리교단의 수장인 감독과 감독회장 선거와 관련하여 금권선거를 자행했다고 하는 증언으로 말미암아 감독회장으로 취임한지 2개월 만에 당선무효를 당하였고 한국감리교회가 지나간 7년 동안 감독회장을 세우지 못하는 맨붕 상태에 빠졌 있다가 겨우 세상법정에 의하여서 회복되는 상황을 바라보면서 참담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현행 민주주의 다수결선거는 그동안의 경험상으로 보거나 제도의 속성상으로 볼 때 전적으로 무능하고, 전적으로 부패하고, 전적으로 타락한 인간들이 행사하는 주권하에서는 돈을 안 쓸래야 안 쓸 수 없는, 돈을 써야지만 당선될 수 있는 제도적 또는 구조적인 모순과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금권선거법 임을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부인하는 사람이 있다고 할 것이면 이는 손바닥으로 태양을 가리려는 어리석은 자나 다름없습니다.
삼척동자도 다 알고 있는 현실을 애써 외면 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이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성경의 사역과 제도를 재발견하고 실천에 옮기는 방법만이 획기적인 해결의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할 것이면 과연 그러한 선거제도와 방법은 존재하는 것일까요? 그렇습니다. 신구약 성경역사 1500년 동안 전승되고 기독교 교회역사 2000년 동안 계승된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 선거제도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다수결 선거제도는 현대를 살아가는 민주 시민들에게는 민주주의라고 하는 미명하에 절대화 내지는 신봉화 되고 맹신되다 시피하고 있는 현행 민주주의 선거제도입니다. 그러나 이 제도는 그 동안의 경험상으로 보거나 속성상으로 볼 때 세속적인 금권불법 타락선거와 중세교회적인 성직매매 행위를 자행하지 아니하면 당선될 수 없는 구조적 모순을 지니고 있는 선거제도임이 입증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선거제도를 계속 고집하며 선거를 실시하다 보니 한국교회나 국가의 선거가 금권불법 타락선거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망 교회병과 망국병에 걸려서 사경을 헤매고 있으며 거룩하고도 깨끗해야 할 교회와 국가의 선거판이 이전투구 즉 개판이 되었고 온갖 부정과 부패의 온상이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교회와 국가의 지도자들을 선출하는 선거풍토와 선거문화가 이 지경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어찌하여 민주주의 선거제도는 다수결 선거제도 밖에 없다고 하는 고정관념에 사로 잡혀 있는지 모릅니다. 교인들과 국민들이 원한다면 선거법과 선거제도를 얼마든지 새롭게 바꿀 수 있는 것이며 교인들과 국민들의 동의와 합의에 의하여 채택된 선거법과 선거제도라면 그것이 어떤 방법과 어떤 선거제도이든지 간에 민주주의 선거법과 선거제도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민주주의란 직접 민주주의만 있는 것이 아니고 간접 민주주의도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흔히들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주장하면 그것은 민주주의 제도가 아니기 때문에 오늘날 현대 민주주의 시대에 적용하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제도라고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해 아래 새것이 없나니 무엇을 가르쳐 이르기를 이것이 새것이라 할 것이 있으랴 우리 오래 전 시대에도 있었느니라"(전 1:9-10)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 까닭에 비록 제비뽑기가 구약시대의 제도였었고 그것이 신본주의 신주주의 신정정치 시대에 적용되었던 제도였다고 할지라도 그 제도가 오늘날의 교계와 국가의 금권불법 타락선거를 개혁할 성경의 사역과 선거제도라고 하는 공감대가 형성되어서 그것을 이 시대의 교회와 국가의 선거법과 선거제도로 채택한다면 그것 역시도 얼마든지 이 시대의 민주주의 선거제도와 선거법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실상 제비뽑기 선거제도의 근본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제비뽑기 선거제도는 이스라엘 국가공동체에서 이스라엘 초대 왕인 사울을 세울 때 적용했던 최초의 신본주의 신주주의 신정정치 선거제도였을 뿐만 아니라 동시에 최초의 민주주의 발상국가였던 고대 그리스 헬라에서 적용했던 최초의 민주주의 선거제도였었습니다. 고대그리스 헬라에서는 해마다 평의회 의원 500명을 제비로 뽑아 세웠고 사법부의 배심원과 30세 이상의 헬라 국민 모두에게 공무원이 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고 제비를 뽑아서 공무원으로 채용하기도 하였습니다.
헬라 철학의 대부인 아리스토텔레스는 가장 이상적인 선거제도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파하였습니다. “신주정이며 민주정인 제비뽑기와 귀족정이며 과두정인 다수결선거를 융합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실제로 고대 그리스 헬라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스승인 소크라테스가 평의회 의장으로 제비 뽑힌 역사적인 사실도 있습니다. 이와 같이 가장 평등하고 공평한 선거제도를 채택하여 실시한 까닭에 헬라 국민들 가운데 한사람도 소외되지 않고 모든 국민들이 국정에 참여하여 헌신하고 봉사한 까닭에 그 찬란한 헬라의 문화와 문명을 발전시키게 된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현대 민주주의 종주국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의 경우 국무성에서 해마다 5만5천명에게 제비를 뽑아서 영주권을 부여하는 추첨영주권 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사법부의 재판 과정에서도 배심원 선출을 제비 뽑아 세우고 있고 국방부에서도 예비군 동원령과 보직 배정을 위하여 제비뽑기 제도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합중국의 연방정부 및 주정부의 선거법은 다수결 선거를 치룬 결과 동수가 나왔을 경우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국고낭비를 줄이기 위하여 최종 결정은 제비로 뽑는 것을 명문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선거법에 따라서 솔트레이크 시티와 뉴-멕시코시티와 플로리다 주에서 시장선거 결과 동점자가 나와서 제비 뽑은 사례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제비뽑기 선거제도는 현대 민주주의 선거 제도라고 해서 틀린 말은 아닙니다. 이런 사례뿐만 아니라 문화 인류학적 측면에서 연구해 보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전 세계적으로 시공을 초월하여 모든 국가와 국민과 종교와 종족과 사상과 주의와 이념과 체제와 문화와 문명을 초월하여 다 방면에서 제비뽑기가 적용되어 왔습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서 지구촌 전 세계 인류의 대 축제인 올림픽 게임에서와 월드컵 축구경기 등에서 조 편성이라든지 경기대진표 작성을 위하여 추첨 곧 제비뽑기를 실시하고 있으며 그 결과에 대하여는 동서양의 모든 나라들 즉 민주국가와 공산국가들이 사상과 주의를 초월하여 동의하고 합의하고 있는 공통분모를 지닌 제도이기도 합니다.
그 까닭은 제비뽑기 제도란 인류를 사랑하시는 전지전능 하신 창조주 하나님께서 인류 공동체의 분쟁과 분열을 종식시키고 화해와 일치와 연합과 평화로운 공동체를 이룩하기 위하여 친히 제정하신 성경의 제도로서 가장 공평하고 투명하며 차등이 없는 제도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의 제비뽑기 선거제도는 숫자가 많다고 해서 유리하지도 않으며 반면에 숫자가 적다고 해서 불리하지도 않는 가장 공평하고도 이상적이며 완전한 제도입니다.
그러므로 다수결 선거제도만이 민주주의 원칙이요 유일한 선거방법이다 라는 고정관념을 깨어야 할 것입니다. 이 고정관념을 깨지 못하고 다수결 선거제도만을 신봉하다 시피 고집하는 이상 한국 교회는 세속적인 금권불법 타락선거와 중세교회적인 성직매매 행위로 망 교회 병을 앓게 되고, 국가정치 역시도 금권불법 타락선거의 늪에서 빠져 나올 수 없고 망국병을 앓게 되어 결국은 교회도 국가도 쇠퇴하고 말 것입니다.
우리의 삶과 사역 속에서 성삼위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왕권이 행사되어지고 교회의 거룩성 회복을 위한 갱신과 개혁을 이루고 국가의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성경의 원안(原案)과 매스터키는 신구약 성경과 초대교회의 11사도들과 120문도들이 모범으로 보여 준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 선거제도 밖에 없음을 깨닫고 교회나 국가의 리더십을 선출하는 선거제도를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 선거제도로 개선하는 선거법 개정운동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오직 제비 뽑아 나누라"(민 26:55-56, 27:21, 33:54, 34:13 )는 성삼위 하나님의 명령은 비단 가나안 땅 분배뿐만이 아니라 오늘날도 교회공동체의 영적인 리더십과 국가공동체의 리더십을 세우는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세속적인 금권불법 타락선거와 중세교회적인 성직매매 행위를 근원적으로 차단하고 치유하기 위하여 반드시 적용해야할 성경의 사역과 제도로서 성삼위 하나님의 주권적인 사역과 선택방법이며 전지하신 하나님의 지혜인 동시에 솔로몬의 지혜입니다(잠 16:33, 잠 18:18). 아멘 ! 할렐루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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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나의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오게하라. 이사야4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