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평양노회 분립 추진 불법”
총회 임원회…“기독신문사 사태 조속한 수습 시급”
제13차 총회 임원회가 6월 9일 총회회의실에서 열려 임원수련회와 총회100년사 발간, 동평양노회 분립과 기독신문사 건 등을 집중 논의했다.
임원회는 먼저 6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북유럽으로 예정된 임원수련회를 점검한 뒤 비용지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임원은 개인비용과 총회 지원으로 충당하고 동참하는 사모와 비임원은 전액 개인비용으로 충당키로 했다. 이미 시제품까지 나온 총회100년사 출판 건은 보급비용 등 거액의 비용이 소요되므로 전국 교회에 판매키로 하되 총회 출판국에 맡겨 추진키로 했다.
최근 분립이 추진 중인 동평양노회 건에 대해서는 (가칭)동평양ㆍ평양노회 측과 분립반대 측이 상정한 문서를 검토하고, 총회분립위원회에 의하지 않은 불법 노회 분립이라는데 인식을 함께 했다. 이에 임원회는 동평양노회를 사고노회로 보고 천서위원(서기 부서기 회록서기)에 일임하여 처리키로 했다.
또 울산노회가 질의한 임시목사 청빙에 대해서는 헌법 정치 15장 12조에 근거, 노회결의 자체가 불법이며 노회 결의보다 헌법이 우선이라는 법 정신에 따라 무임목사라는 답변서를 해 노회에 발송키로 했다.
기타안건에서는 기독신문사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임원들은 5월 25일 발생한 기독신문사 내홍을 교단 위상을 실추시킨 심각한 ‘사태’로 언급하면서 조속한 수습과 대처가 필요하다는데 깊이 공감했다. 총회장은 제89회 총회가 사장 선출을 받은 것과 총회 본부 및 산하 주요 직책의 순환 보직이라는 결의를 했으므로 이에 대한 신문사의 실행 여부에만 주목해야한다며 그 외 발생한 모든 일들은 90회 총회가 할 일이라고 못을 박았다. 총회장은 또 25일 발생한 이사회의가 사고였음을 지적하면서도 총회 결의 이행을 신문사에 통고할 것을 제시했다. 그러나 기독신문사를 바라보는 임원들의 시각은 매우 상이했다. 임원들은 89총회가 받은 사장 선거는 개표과정에서 하자가 입증된 불법선거였으므로 이를 받은 89총회가 불명예를 안게 됐다며 ‘불법이 개입된 선거까지도 유효하느냐’는 질의를 개진키도 했다. 또 일부 여론을 의식하며 총회장이 기독신문과 관련해 편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의문을 던지기도 했다.
이에 총회장은 “일반법정에 고소하지 말라는 것이 총회 결의”라면서 “총회장과 발행인으로서 총회 결의에만 관심이 있을 뿐, 재선거 결과에 대해선 상관하지 않는다”며 의문을 일축했다. 이처럼 총회장이 기독신문의 총회 결의 준수를 거듭 강조하자 임원회는 2차에 걸친 이행공문에도 이렇다할 답변이 없었던 것은 문제가 된다며 총회 결의를 6월까지 시행하라는 3차 공문을 기독신문에 발송키로 결의했다. 이 외에도 임원들은 목사장로기도회 헌금이 작년에 비해 50%가 증가한 1386만7010원임을 보고 받았다.
김희돈 기자 등록일 2005-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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