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기 대행 · 강흥복 감독께 드리는 공개 질문서
입력 : 2011년 08월 09일 (화) 11:11:55 / 최종편집 : 2011년 08월 09일 (화) 11:19:30 [조회수 : 867] 이필용pylee27@paran.com
지난 7월29일 오후 현역 감독들의 모임인 감독협의회가 감리회본부 감독회장실에서 백현기 감독회장직무대행을 만나 1시간 반에 걸쳐 감리회정상화 해법에 대하여 논의한 결과가 보도된 바에 의하면, 항소취하가 되지 않는 한 재선거는 어렵다고 판단되어 ‘선 총회’로 가닥 잡혔다 라는 요지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즉, 마치 ‘선 총회’개최방법이 유일하고도 불가피한 선택사항이라는 논리를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첫째, 2년10개월의 세월을 표류하며 시련을 겪어온 감리회정상화 해법이라고 할 수도 없을뿐더러 오히려 감리회를 혼란의 와중에 함몰시킬 개연성이 더욱 크기 때문입니다. (감리회정상화 해법의 정답은 새로운 감독회장을 선출하고 취임케 하는 일입니다.)
둘째, 항소취하가 되지 않은 한 재선거는 어렵다는 논리의 허구성 때문이라고 하겠습니다. 필자가 위에서 논리의 허구성이라고 단정하는 이유는 백현기 대행께서 직무대행자의 상무 외 행위 허가신청을 하실 때에 동 신청서의 신청취지에 ‘재투표형식에 의한 재선거실시방안을 반영하시면 일거에 해결될 수 있다는 논거에 의한 것입니다.(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후술하겠습니다.) 따라서 감리회사태해결방안의 최종안을 심의·결정해야 하는 이 중차대(重且大)한 시점(時點)에서 필자는 여기에 ’백현기 대행과 강흥복 감독께 드리는 공개질문서‘를 통해 감리회구성원모두가 중지(衆智)를 모으는데 기여하려는 뜻에서 이 질문을 드립니다. 본래 정책의 입안·채택과정은 일반적으로 본안(本案)에 대한 난상토론과 찬·반 의견을 수렴하는 보완·개정을 거쳐 첨(添)·삭(削)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범을 그리려다 고양이를 그리고, 고양이를 그리려 했으나 의외에 범을 그리기도 하며 난산인 듯 했으나 오히려 내실과 Win-Win정책을 산출해 내는 사례가 허다합니다. 共同善을 이룩하기 위하여 보다 유연하고 현실적인 대한을 채택하겠다는 답변을 기대합니다.
질문 1.(백현기 직무대행께 드리는 질문)
2011년 6월29일자로 백현기 직무대행께서는 “감리교회에 드리는 글”에서 “감리교회의 문제가···감리교회 스스로의 힘에 의하여 해결되기를 기대하면서···‘상무외 행위허가신청서를 제출하였다.”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분명 감리교회스스로의 자율적인 해결방법의 강구를 기대한다는 취지로 이해되는데, 최근 감리회 7개 평신도자치단체장들이 심혈을 기울여 마련한 “왜 先 행정총회를 하지 말아야 하는가?”라는 건의를 외면한다거나, 필자가 “백현기 대행의 결단을 촉구하는 공개청원서”를 제출한데 대하여 일언반구의 반응조차 보이지 않는 사실은 위의 “감리교회에 드리는 글”의 취지와는 상반되는 것이 아닙니까?
우리 감리교회 7개 평신도자치단체장의 건의는 어떤 의미와 비중이 있다고 평가하십니까? 필자는 민의(民意)의 반영을 통해 국정 Agenda가 마련되듯, 우리 성도들이 물질과 몸을 바쳐 교회를 섬기고, 세상의 생활현장에서 체험한 신앙적 고백을 담아 제안한 건의에 대해 의당 적극적이고도 성의 있는 수렴(收斂)과정을 거쳐야 하는 당위성은 너무도 상식화된 일이 아니겠습니까?
우리 성도들이 오늘의 한국기독교가 특히 우리 감리회가 심각한 위기에 봉착해 있다는 진단을 하는 이유는 바로 다음과 같은 우리 사회의 현실적인 시각과 평가 때문입니다. 2009년 8월‘시사저널’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직업군별신뢰도(職業群別信賴度)를 조사한 바에 의하면, 총 33개 직업군(職業群) 중 신부 11위, 승려 18위에 이어 목회자의 신뢰도는 하위권인 25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된바가 있으며,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로도 여론조사’결과에 있어서도 ‘한국교회를 신뢰한다.’는 응답이 18.4%인 반면,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8.3%에 달할뿐더러 종교기관의 신뢰도평가에 있어서도 가톨릭 35.2%, 불교 31.1%에 이어 개신교는 최하위인 18.4%를 보이고 있다는 한국교회의 자화상(自畵像)이 보도된데 따른 심각한 위기감 때문입니다. 물을 떠난 고기가 살 수 없듯이 사회적 신뢰도가 최하위인 한국교회가 그리고 우리 감리회가 더욱 새롭게 변화하지 않고서 어찌 우리의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겠습니까?
감독회장의 입후보 결격사유해당자에 대한 처리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는 감리교회를 향한 사회적인 질타나 조롱의 소리를 듣지 못하십니까? 이는 교회보다 훨씬 먼저 선거풍토가 개혁되고 깨끗해진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 성도들이 가장 정확하게 진단하며 체험하고 있는 현실(점심 한 끼 접대 받고 50배의 과징금을 부과 받는 사례 등)입니다. 따라서 백현기 대행의 말씀이 한낱 의례적수사(儀禮的修辭)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 7개평신도자치단체장이 제안한 건의를 겸허하고 진지하게 재차 검증하고 수용할 용의는 없으신지 질문하며 답변을 구합니다.
질문 2.(백현기대행께 드리는 질문)
백현기 대행께서는 필자가 ‘재투표형식의 재선거’실시를 통해 감리회사태해결을 하자는 건의에 대하여, 교리와 장정 〔1041〕감독 및 감독회장선거법 제30조제6항의 규정에 의거 “당선자가 선거일 현재 피선거권 자격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이 발견된 때에는 당선을 무효로 한다.”는 조문에 따라 설사, 당선자의 당선무효가 확정됐다고 할지라도 선거형식에 있어서 ‘재투표형식의 재선거를 실시해야 할 것인가?’ 또는 ‘당선자무효로 인한 재선거를 실시해야 할 것인가?’를 구분한 명문상 규정이 없는 관계로 받아드릴 수 없다고 주장하셨습니다. 그런데, 지난 7월30일자 당당뉴스보도에 의하면, 인터뷰의 질문답변과정에서 분명 “어떤 총회를 할 것인가? 에 대해서는 행정복원 총회를 하고···”라고 반복 언급하셨는데 어떻게 명문상 근거도 없는 행정복원 총회(장정 어디에 근거가 있습니까?)를 하겠다는 주장이 성립될 수 있겠습니까? 선하심후하심(先何心後何心)을 묻는 바입니다.
이렇게 그때그때 편리한 대로 자의적(恣意的)주장을 반복한다면, 백현기 대행자로 인하여 향후 혼란은 더욱 가중될 것입니다. 이 같은 자가당착은 ‘재투표형식에 의한 재선거’주장을 무리하게 거부하기 위한 다분히 정략적 주장에서 발생한 자가당착이라고 사료됩니다.
재투표형식의 재선거를 실시해야하는 근거는 2009.11.02. 선거무효청구사건의 조정결정문에서 “재투표형식의 재선거를 실시”한다는 결정문(서울중앙지방법원 제37민사부 2009재가합115호 선거무효청구사건 결정사항 3.참조)에 그 근거가 있었던 것을 비롯하여 수다한 근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일체 외면한 반면, 총회의 소집은 2년에 1회 10월 중에 감독회장이 소집한다(411단 제117조)는 근거규정에 따라 총회소집은 짝수 년도에만 당해 연도 10월중에 소집할 수 있고, 입법의회는 홀 수 년도에 감독회장이 소집하도록 제도가 정착된 현 상황아래에서 어찌 “명문상 근거도 없는 행정복원총회를 한다.”는 논리가 성립될 수 있습니까?
따라서 이 부분은 마땅히 다음과 같이 정리가 되어야 한다고 사료됩니다. 향후 시행하게 될 재선거는 법리상 ‘재투표형식의 재선거’가 되어야 하고, 행정총회개최문제는 비록 장정상(章程上) 임시행정총회소집근거는 없다할지라도 감리회사태의 종국적 해결방안으로 필요불가피할 경우, 백현기 감독회장직무대행은 감리회내부의 동의와 법원의 허가를 받아 단 1회에 한해서 행정총회를 열게 해야 한다고 사료됩니다. 이 질문에 대한 백현기 대행의 답변을 청합니다.
질문 3 (백현기 대행께 드리는 질문)
백현기 직무대행께서 구상하시는 대로 심각한 위험부담과 반대를 무릅쓰고 임시행정총회를 소집해서 설사 일부 행정복원을 예정했던 대로 마쳤다 할지라도 그것을 감리회정상화해법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종국적 해결을 위해서는 다시 재선거가 불가피하고, 새로운 감독회장이 선출된 연후에는 또다시 행정총회를 소집해서 감독회장취임식을 거행해야 하는 중복적이고, 우회적이며, 예산낭비적(豫算浪費的)일뿐더러 비생산적이고, 불합리하며, 비효율적인 절차를 반복해야할 정도로 우리의 형편이 한가롭지도 못할 뿐더러 백해무익(百害無益)한 모험을 감행해야할 이유 또한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감리회는 4년 임기의 專任감독회장제도를 도입한 후에 이미 제28대 감독회장 임기 4년 중 2년10개월을 소진하는 동안 감리회는 만신창이(滿身瘡痍)가 되었고 허다한 문제점을 잉태했습니다. 새롭고 건강하게 그 기능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1~2개월 이내에 새로운 감독회장을 선출해서 체제상 회복을 성취하고, 잔여 1년 동안에는 專任감독회장제도를 종전과 같은 兼任감독회장제도로 환원시키는 문제를 비롯하여 금번사태를 통해서 뼈아픈 교훈을 받게 한 감독 및 감독회장선거법의 보완개정, 총회대표 선출방식 등 긴급하고도 필요불가피한 개혁과제들을 반듯이 28대감독회장 잔여임기 1년 이내에 성공시킴으로써 적어도 제29대 감독회장 임기개시이후시대에는 건강하고 성숙한 감리회로 성장·부흥케 하는 일이 절대적이고 필수적인 소명이고 명제(命題)로 정착·실현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만일, 아무런 대비책도 없이 오늘의 후유증이 제29대 이후까지 이월(移越)된다면, 그 여파는 상상외로 길어지고 심각해질뿐더러 감리회의 쇠락을 부채질하는 악재로 작용할 소지는 도처에 산재해 있음을 간과해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감리회역사상 제28대 감독회장임기를 어떻게 기록할 것입니까? 우리는 총력을 기울여 28대감독회장임기중의 문제발단에서부터 과정을 거쳐 마무리까지의 매듭을 일단락지어야 할 공동책임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따라서 지금이 바로 ‘재투표형식의 재선거’를 통해 하루바삐 감독회장을 선출함으로써 법치교단의 위상을 회복하고, 뼈아픈 상흔(傷痕)을 치유하며, 당면한 개혁 작업에 專念케 함으로써 건강하고 성숙한 감리회의 재탄생에 대비해야 할 엄숙한 시점이라는 질문에 대하여 백현기 대행의 답변을 구합니다.
질문 4(백현기 대행·강흥복 감독 두 분께 드리는 질문)
先 행정복원총회개최를 주장하는 측의 저의가 지난 6·3총회의 사례에서 시사(示唆)하는 바와 같이 감독회장입후보자에 대한 결격사유규정을 입법의회에서 개정하게 하려는데 있다거나 유권해석형식을 통해 입후보자격을 부여하게 하려는 등 저의가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의구심이 불식되지 못하고 있을뿐더러,
심지어 2011.6.3. 서울중앙지방법원제17민사부가 김은성·김학균이 제기한 2010가합81518재선거무효확인(본안)사건에 대하여 “2010. 7.13.실시한 감독회장재선거는 무효임을 확인한다.”라는 판결이 내려졌고 동 사건은 현재 서울고등법원에 항소 중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제소자와 강흥복 감독과의 협상여하에 따라서는 쌍방 간의 비슷한 혜택이 보장되게 하는 형식의 이른바 Big Deal이 될 수도 있다는 등의 허무맹랑한 유언비어(이것이 사실에 근거한 루머라고 하더라고 성사될 리는 없겠으나 당사자는 역사의 죄인이 될 수밖에 없을 것임.)마저 난무하고 있는 현 상황아래에서 이와 유사한 음해성 유언비어가 더욱 더 재생산되는 부작용이 접종(接踵)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 우리는 8.15해방 후 3년 동안 무주공산과 같았던 美軍政體制하에서 방황하고 표류했던 뼈아픈 역사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행정복원을 위한 행정총회가 설사 나름대로 일부 성과를 거둔다 할지라도 오히려 감리회사태해결의 최종목적지를 향한 도전에는 태만하고, 소성(小成)에 안주하여 무익하고 무의미한 대립과 백가쟁명(百家爭鳴)식 개혁과제의 쇄도, 봇물처럼 터져 나올 쟁송사건을 비롯한 감독회장선거법개정 등의 개혁입법을 시도하는 등의 사유로 인하여 내홍이 가열되는 와중에서 2~3개월만 세월을 허송한다고 가정하더라도, 그 연장선상에서 2012년 즉 내년 10월 제28대 감독회장임기종료기(監督會長任期終了期)까지 우리 감리회는 계속 표류할 확률이 너무도 큽니다. 지금까지 누가 진정 사리사욕(私利私慾)과 집단이기주의를 배제하고 오로지 감리교회공동체의 회복만을 위해 헌신했다는 감동을 우리에게 준 사례가 있었습니까? 특히 우리가 존경하던 지도자들이 집단이기주의에 눈이 어두워 각자도생(各自圖生)에 함몰해 있었던 지난 2년10개월의 金 쪽 같았던 세월이 우리를 이렇게 허탈하게 만들었습니다.
따라서 비록 늦기는 했으나 우리 평신도자치단체장이라도 초지일관 157만 감리회공동체가 최우선적으로 추구해야 할 초미의 급선무인 ‘새로운 감독회장선출을 통한 감리회의 교권회복(敎權回復: 국가의 主權이나 기업체의 經營權回復과 그 절실함이 어찌 다르겠습니까?)을 하는 일’에 전심전력할 때라고 호소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자주독립국가가 신탁통치를 받아드릴 수 없는 것과 동일한 논리로 자주적이고 자립적이며 자치적 교회(Autonomous church)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을 보유한 기독교 대한감리회가 자주·자립·자치적교단(自治的敎團)으로서의 명예와 자존(自尊)을 지킬뿐더러 유지·계승해야 할 막중한 책임과 소명이 바로 우리에게 있음을 어찌 외면하겠습니까?
따라서 이 같은 이념과 정신을 바탕으로 우리의 교리와 장정 중 ‘감독회장입후보자에 대한 결격사유규정의 개정’절차도 다음과 같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즉,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법의 개정절차’는 교리와 장정 제4편 의회법 제136조(입법의회의 의결 정족수)제1항 및 재2항의 규정에 의거, 일반의결정족수 즉, 재적입법의회 회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입법의회 회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할 수 있게 되어 있으나 이 보다 더욱 엄격한 절차와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국회에서도 선거법의 개정은 일반의안의 개정절차에 따라 의결정족수가 규정되어 있으나 비록 의석수가 열세에 처해 있는 야당이라 할지라도 선거법개정은 여·야간(與·野間)의 완전합의가 성립되지 못한다면, 개정하지 못하는 불문율이 정착돼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그 정도로 선거절차는 마치 경기규칙을 정하는 것과 동일하게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공평하고 자유로운 경쟁이 보장되게 하는 규범이라는 점을 깊이 양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위에서 본바와 같은 감리교회의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법’에 규정된 ‘결격사유규정을 원상으로 환원시키느냐 여부’는 신앙적이고 영적인 문제를 비롯하여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문제와 그 사회에 있어서의 교회가 감당해야 할 사명과 위상에 걸맞게 법과 제도가 마련돼야 하는 당위성 등을 157만 감리회구성원모두의 신앙적 고백과 중지를 바탕으로 하여 성안되어야 할 사안이라는 점을 외면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타 교단소속 장로이고 법조인인 감독회장직무대행자 또는 임시감독회장의 지위를 가진 분의 개입을 허용할 수 없는 우리 고유의 자치적이고 자립적이며 자존적인 영역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바입니다.
즉, 지난 2년10개월간 치열한 내홍을 겪어온 결격사유규정을 입법의회 회원의 의결정족수 충족만으로는 감리회구성원이 이를 수용할리도 없고 수용해서도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우리 교단의 신학자·법조인·법제가(法制家)를 비롯한 사계(斯界)의 고증(考證)을 받아야 함은 물론, 각계각층의 난상토론과 심사숙려(深思熟廬)를 거쳐서 개정하는 것이 너무도 당연지사(當然之事)입니다.
백현기 대행께서는 이 한계를 깊이 양지하시고 自意던 他意던 여기에 개입하거나 관여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는 고언(苦言)을 드립니다. 이에 대하여 백현기 대행과 강흥복 감독의 진정성 있는 답변을 先 총회개최냐? 先 재투표형식의 재선거 시행이냐? 에 대한 정책선택을 하기에 앞서서 답변해주시기를 첨언합니다.
질문 5 (백현기 대행·강흥복 감독 두 분께 드리는 질문)
백현기 대행께서는 지난 7월30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행정복원총회는 직무대행으로써 법원의 허락을 받아서 할 것이다.”라고 천명하셨고, 이어서 “편의상 2년에 한번 열리는 총회를 행정총회라고 한다. 그리고 총회를 하는 목적을 말하다보니 이번에 계획하는 총회를 행정복원총회라라고 지칭하는 것이다. 감리교 총회는 그냥 총회이지만 구분하기 위해 편하게 표현하는 것이다.”라고도 말씀하셨습니다. 이어서 “재선거를 먼저 한다고 한들 합법일수도 불법일수도 없는 것이다.”라고도 말씀하셨습니다. 바로 이 말씀에 근거해서 “先 재투표형식에 의한 재선거”시행을 통해서 감리회사태를 일거에 해결하는 방안을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
우선 강흥복 감독은 지난, 6월 4일자로 “감리교회를 위한 책임을 다 하겠습니다.”라는 제하의 성명서에서 “오늘의 감리회 현실과 이번 판결(7.13재선거 무효판결)이 주는 의미를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자랑스러운 감리교회의 역사 앞에서 제가 선택해야 할 책임 있는 행동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고 감히 겟세마네의 고뇌에 찬 기도를 할 것이다.”라고 전제하고, “저의 일관된 입장은 정상적인 재투표실시가 보장된다면, 언제라도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희생하겠다는 입장은 조금도 변함이 없다”고 그의 의지를 밝히셨습니다.
그렇다면 백현기 대행께서 강흥복 감독의 이 의지를 받아들여 ‘직무대행자의 상무外행위 허가신천서’를 작성·제안할 때 그 의지를 반영한 허가신청서를 작성·신청하신다면 해결되지 않겠습니까? 즉, 동 허가신청서의 신청취지를 ‘재투표형식의 재선거시행’이라는 Agenda를 설정하고 그 취지를 간략히 첨부하신 연후에, 신청이유에서 재투표형식의 재선거를 시행하는데 필요한 모든 요건을 포괄적으로 수용·반영하는 허가신청서를 성안·신청하고 허가를 취득한다면 해결될 수 있겠다는 제안입니다.
예컨대 우리 평신도자치단체장들이 이미 앞장서서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백현기 대행을 임시감독회장으로 추대하려는 추천서를 첨부해서 임시감독회장 선임이 동시에 실현되게 하는 사항을 비롯하여 강흥복 감독과 백현기 대행의 항소취하서 첨부, 재투표형식의 재선거를 시행함에 있어 행여나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하기 위하여 이미 조직되어 있는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중 고의적으로 출석을 기피하는 등의 유고자발생시에는 임시감독회장에게 당해 연회감독의 추천을 받아 보선권(補選權) 행사를 하게 하는 사항, 선거를 마치고 당선된 신임감독회장의 취임식 거행을 위한 임시행정총회소집권의 부여 등 필요한 모든 사항을 두루 반영한 신청이유를 열거·포함시켜서 일괄 타결하는 방법이 법적으로 금지되거나 법원으로부터 거부당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필자는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감리회사태해결이라는 이 크고도 막중한 사안을 단세포적 사고방식으로만 해결을 도모한단 말입니까? 정부부처에서도 사안의 중요도에 따라서는 수개부처 또는 거정부적차원(擧政府的次元)에서 정책을 입안·추진하는 사례는 다반사로 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특정인의 이해득실을 도모하지 아니하고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풍토의 기본이념을 훼손하지 아니하는 정책사항일뿐더러 157만여 명에 달하는 감리회구성원이 지난 2년10개월의 기나긴 세월동안 일구월심(日久月深)으로 갈망하고 고대하던 감리회사태회복안에 대하여 어찌 외면할 수 있겠습니까? 입후보자격 실격자 측의 일부저항이 예견된다 할지라도 대법원확정판결에 기초한 법치교단회복이라는 대의명분을 어찌 외면할 수 있겠습니까?
감리교회의 향후 진로는 결국 떼 법을 거부하고 법치주의를 회복하고자하는 터전위에서 마치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7천명과 같이 건강한 감리회구성원에 의하여 진전될 수밖에, 어찌 달리 대안이 있겠습니까? 우리 7개 평신도단체장을 비롯한 온 성도는 물론 擧 교단적인 화해운동과 기도운동을 전개하면서 이 시련의 십자가를 감당해야 하리라고 사료됩니다. 백현기 대행과 강흥복 감독을 비롯한 연회감독님의 지도와 편달을 간구 드리는 우리 성도들의 충정어린 신앙적 고백을 열납(悅納)하여 주시라고 확신합니다.
필자는 백현기 대행께서 지난 7월30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천명하신바와 같이 “재선거를 먼저 한다고 한들 합법일수도 불법일수도 없는 것이다.”라고 천명하심으로써 ‘先 재선거’가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될 바가 없다는 의미로 해석하며, “행정복원총회는 직무대행으로써 법원의 허락을 받아서 할 것이다.”라고 하신 이상 “先 재투표형식의 재선거”역시 법원의 허락을 받아서 할 수 있다는 뜻을 천명하신 것으로 해석합니다. “편의상 2년에 한번 열리는 총회를 행정총회라고 한다. 그리고 총회를 하는 목적을 말하다보니 이번에 계획하는 총회를 행정복원총회라고 지칭하는 것이다. 감리교 총회는 그냥 총회이지만 구분하기 위해 편하게 표현하는 것이다.”라는 말씀은 ‘행정총회’대신에 ‘재투표형식의 재선거’를 대입(代入)한다면, ‘비록 장정의 규정은 재선거라고만 규정되어 있으나 이번에 시행하는 재선거는 2008.09.25.자로 시행된 당초의 선거에 대한 재선거(再選擧)일뿐더러 법리상 구분해볼 때 재투표형식의 재선거라고 지칭하는 것이다.’라는 논리가 또한 성립된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재투표형식의 재선거 시행을 Agenda로 정한 ‘직무대행자의 상무外행위 허가신청서’를 법원이 불허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확신합니다. 아울러 강흥복 감독이 우려했던 대로 백현기 대행이 감독회장직무대행의 지위에서 물러나면, 감리회는 또다시 임시감독회장선임문제로 혼란을 초래하는 현상은 ‘감독회장직무대행자’의 지위에서 ‘임시감독회장의 지위’가 위의 허가신청서에 의한 법원허가가 내려질 때 동시에 승계현상이 발생할 것이므로 하등의 문제가 발생할 소지는 전무하다고 판단됩니다. 이에 기초한 질문에 대하여 두 분의 답변을 구합니다.
존경하는 백현기 대행님! 강흥복 감독님께 끝으로 본고의 결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2년10개월 동안 우리 감리회가 겪어온 고난의 행보는 당초에 서울중앙비방법원에서 내려진 ‘감독회장 후보자등록효력정지가처분 결정문’의 취지와 내용이 일관되게 반영되고 유지되어 (善)과 악(惡), 정(正)과 사(邪)가 명약관화하게 결정되고 판결되었습니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은 다시는 동일한 죄과를 반복하지 아니하고 건강하고 성숙한 감리회로 거듭나는 회복·개혁·자정활동만이 남아있는 명제(命題)라고 사료됩니다. 그 시간은 늦어도 오는 2011년 총회개최이전에 신임감독회장을 선출하여 체제상 회복을 성취하고, 4년제 전임감독회장제도(專任監督會長制度)를 과거와 같은 2년제 겸임감독회장제도(兼任監督會長制度)로 환원시키는 문제를 비롯한 현행 감독 및 감독회장선거법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개혁입법 등 당면한 장정개정과 더불어 총회 회원권개혁 등 당면한 개혁과제를 심의·처리하는 한편, 감리회가 본래의 경건·성결·도덕적 사회생활의 수범자(垂範者)가 되게 하기 위한 자정활동의 추진을 통해 결실을 맺으려면, 이 시점에서 시간을 낭비해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당면한 이 과제 들을 강력하고 과감하게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잃어버린 2년10개월의 세월을 회복하는 문자 그대로 전화위복(轉禍爲福)의 전기(轉機)가 마련될 수 있도록 늦어도 2011년 10월 중순 이내로 신임감독회장선출이 성취될 수 있는 감리회정상화방안을 성안(成案)·추진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합니다. 따라서 그 유일한 방안이 ‘재투표형식의 재선거’라는 당위성에 대해서도 답변을 구합니다.
필자는 본고를 읽게 되실 존경하는 157만 감리회구성원께 특별히 “왜 先 행정총회를 하지 말아야 하는가?”라는 제하의 7개평신도자치단체장의 공동성명에 대하여 전적으로 찬성과 지지의 뜻을 표하며 치하와 경의를 표합니다. 우리는 1738년 5월24일 올더스게잇 모라비안 교회에 참석했던 웨슬리(Jone Wesley)목사님의 회심 체험을 자랑스럽게 간직하고 성령께서 뜨겁게 역사하시는 감리회가 되기를 위해 힘써 기도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1739년 4월부터 옥외집회를 시작한 이래, 탄광촌·공장지대 등 소외계층의 거주 지역에서 우리 평신도사역자들이 중심이 되어 경건·성결·도덕운동을 펼쳐서 1784년에 비로소 100인 회원으로 “메도디스트라 불리는 사람들의 연회(Yearly Conference of the People called Methodist)”를 통해 우리 감리회가 창립된 연원(淵源)에 큰 긍지를 느끼며 그 사명의 지엄함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금번 우리 7개 평신도자치단체장들이 이와 같은 신앙적 고백위에서 우리가 세상 속에서 호흡하고 체험한 바를 반영한 공동성명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고 감히 자부하는 바입니다. 우리 사회의 선거문화는 얼마나 깨끗하고 공정하게 선진화되었는가를 우리 성도들은 체험을 통해 절감하고 있으며 우리 감리회가 하루속히 회개하고 개혁하지 못한다면 사회적 신뢰도는 더욱 추락을 면치 못할뿐더러 물을 잃은 고기의 생명력이 더욱 쇠잔(衰殘)해 질 수밖에 없다는 진리 또한 불변이라는 사실도 뼈 속 깊이 명감(銘感)하고 있습니다.
우리 평신도자치단체장과 모든 소속회원은 일치단결해서 그간 실족했던 이탈자들을 대오각성(大悟覺醒)시키고, 규합하며, 바른 길로 인도하면서 ‘규칙주의자’라는 Methodist가 되고자 뜨겁게 결단하고 당당히 우리의 先재투표형식의 재선거 수습방안을 관철시키는데 기도하며 정진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필자는 남선교회전국연합회 회장을 역임(제16대,17대)하였고 원로장로회전국연합회 회장도 역임(제10대 회장)한 외에 우리 장정의 전면개정에 깊이 관여했던 책임의 막중함을 통감하고 우리 7개평신도자치단체장의 결단과 활동대열의 뒤와 앞에서 묵묵히 기도하며 적극적으로 동참하고자 합니다. 감리회 구성원의 지도와 편달을 간구 드리며, 이에 대한 백현기 대행과 강흥복 감독의 각별하신 배려와 편달을 간망하며 고견도 아울러 피력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사회 있는 곳에 법이 있다.”, “법은 도덕의 최소한이다.”라는 여러 법언(法諺)이 말해 주듯 우리 기독교대한감리회도 교리와 장정이라는 영적·신앙적인 법 규범(法 規範)아래에서 ‘윤리와 도덕의 최소한을 보호받고 있는 현실’을 외면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현행 장정의 규정이하로는 절대로 더 이상 추락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아니 되는 최소한의 한계가 있는 까닭에 우리는 그 한계를 굳게 지켜야 하는 당위가 있고, 가치가 있다고 확신합니다.
우리는 이 터전위에 세워진 질서위에서 건강하고 성숙한 기독교대한감리회의 부흥과 성숙을 기약하고 다짐하는 우리 성도들과 더불어 그간의 '떼 法'의 폐습(弊習)을 극복하고 '법치교단'으로 회복해야 하겠다는 당위와 소이(所以)가 여기에 있다는 주장에 대하여 두 분의 답변을 청하면서 이 글을 맺고자 합니다.
2011. 8. 9
질문자: 427-803 경기도과천시부림동33-2
이 필 용(李 弼 鎔)장로
최종편집 : 2011년 08월 09일 (화) 11:19:30
촉구합니다. (121.190.163.38)
2011-08-09 11:38:06
백현기 대행님과 강흥복 감독님은 이필용 장로님의 충정을 깊이 헤아려서 하루속히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을 촉구합니다.
박광재목사 (14.36.36.108)
2011-08-12 11:37:29
< 이필용 원로 장로님께 >
이장로님께서 지난 번에 이어서 재차 한국감리교회의 문제가 신속히 바른방향으로 해결되기를 바라시는 공개질의서를 읽고 구구 절절히 지당하신 말씀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장로님께서 지난 번에 감리교회 감독회장 직무대행이신 백현기 장로님께 공개질의하신 글을 읽고 저의 소견을 담은 글을 어제 장로님댁으로 보내 드렸습니다. 장로님께서 이렇게 또 다시 공개질의서를 하실 줄알았더라면 좀 더 빨리 편지를 보내드릴 것을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감리교회의 문제가 신속히 해결되기를 바라는 충정에서 장로님께 저의 소견을 말씀드린 글이오니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국감리교회의 문제가 하루속히 회복되어 거룩한 교회로 거듭나기를 바라시는 이필용 원로 장로님의 충정어린 말씀들이 속히 이루어지기를 기도드립니다.
< 감독회장 직무대행 백현기 장로님께 >
백현기 감독회장 직무대행께서는 한국감리교회의 회복과 정상화를 위한 길이 무엇인지를 인식하시고 신속히 결단을 내리시면 좋겠습니다.
시간이 지체되면 될 수록 한국감리교회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 것이며 그렇게된 1차적인 책임은 감독회장 입후보자들과 그에 연루된 사람들이 질 것이기는 하지만 제2차 책임은 감독회장 직무대행이신 백장로님께서 지시게 될 것이 염려됩니다.
물론 백현기 장로님께서는 법원으로부터 임명을 받은 소임을 잘감당하셔서 감리교회의 문제를 공평하게 잘 해결하시기를 원하고 애쓰고 힘을 쓰고 계시겠습니다만 시간이 지날 수록 그러한 수고와 애씀을 기억하기보다는 오해를 받을 소지가 있음을 유념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감리교회의 7개 평신도단체장들이 행정복원총회를 개최하면 안된다고 하는 성명서를 냈을 뿐만 아니라 한국감리교도들로하여금 존경을 받고 계시는 이필용 원로 장로님께서 이처럼 법리적으로 또는 현실적으로 도 공감이 가는 말씀으로 지적하고 계시는 현실을 참고하셔서 감리교회의 문제를 바르고도 신속하게 해결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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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선거제도 "제비뽑기로 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