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선거문화 이대론 안된다
남·여선교회·장로회 등 깨끗한 선거 결의… 예비후보자들 동참 이끌어
조민우 기자 mwj42@kmctimes.com
오는 9월 치러질 각 연회의 감독선거를 앞두고 선거관리위원회가 예년보다 일찍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가운데, 각 평신도 선교단체들을 중심으로 투명하고 깨끗한 선거풍토를 정착시키자는 의지가 표출되고 있다.
이같은 평신도 선교단체들의 움직임에 따라 각 연회에서 감독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예비후보들도 선거풍토를 개선하자는 합의에 이르는 등 그 어느 때보다도 금권과 학연으로 물든 선거풍토를 바로잡자는 움직임이 활발해 지고 있다.
▲ 지난 1월 열린 제27회 전국 평신도지도자 동계수련회 행사장 입구에 선거관리위원회가 설치한 깨끗한 선거문화 바로서는 감리교회라는 현수막. <기독교타임즈 자료사진>
평신도 선교단체 중 가장 먼저 물꼬를 튼 것은 남선교회전국연합회(회장 안충수 장로). 남선교회전국연합회는 지난 1월 20일 각 연회연합회 회장단 공동명의의 결의문을 채택해 왜곡된 선거풍토의 개선과 투명하고 깨끗한 선거문화 정착해 앞장설 것을 선언했다.
남선교회전국연합회는 결의문에서 “선거법을 준수함으로써 감독선거가 주님의 뜻과 명령에 따라 공명정대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또 “부정선거를 배격하고 불법선거운동을 감시함으로써 선거 자체가 우리 모두가 함께 승리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선교회에 이어 여선교회전국연합회(회장 최은영 장로)와 장로회전국연합회(회장 최규식 장로)도 지난달 9일과 23일 각각 같은 내용의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같은 각 평신도 선교단체들의 선거풍토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는 선거관리위원회의 뒷받침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제26회 총회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위원장 박기창 목사)는 지난 1월 12일 출범 직후부터 각 평신도 선교단체 지도부를 잇따라 면담, 교회공동체다운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문화 정착에 적극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선관위는 또 평신도 선교단체들이 결의문을 발표하기 전인 지난 1월 12일 전체 위원 명의로 “감리교회가 깨끗한 선거문화를 통해서 사회와 교회에 신뢰를 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내용의 결의문을 발표했다.
선관위는 이 결의문에서 “선거법을 공명정대하게 집행하되, 지혜롭게 운영함으로써 이번 선거가 감리교회의 축제로 승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합법적인 선거운동의 폭은 최대한 넓히되 불법선거운동에 대해서는 철저히 엄단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각 연회의 불법선거운동 고발센터전화를 함께 공개했다.
한편, 선거풍토 개선을 위한 선관위와 평신도 선교단체 주도의 움직임이 이어지자, 감독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각 연회의 예비후보자들도 이에 동참했다.
예부후보자들은 최근 선관위가 마련한 '깨끗한 선거문화 정착을 위한 모임'에 참석해 공명선거를 위한 결의문 서명을 요청 받고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 이날 서명에 동참한 예비후보자들은 김기택 이희준(이상 서울연회) 김승현 이신교 최성봉(이상 중부연회) 손귀하 최승일(이상 경기연회) 박영준(중앙연회) 김남철(동부연회) 김일고 문성대(이상 충북연회) 한양수(남부연회) 강환호 조대해(이상 충청연회) 피정식(삼남연회) 목사 등이다.
특히 예년과 다르게 감독선거의 직접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예비후보자들이 선관위와 평신도 선교단체 주도 하의 결의문에 합의 서명한 것은 바람직한 선거문화의 정착 가능성을 그만큼 높여준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그러나 동시에 선거풍토의 개선이 말잔치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당사자들의 실천적 노력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향후 예비후보자들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입력 : 2006년 02월 26일 21:23:48 / 수정 : 2006년 03월 04일 10: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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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네티즌 의견
박광재
[2006-03-05]
감리교회의 선거가 깨끗해지기를 기원합니다.
그러나 확신이 서지는 않는군요. 왜냐하면 감리교단이 진정으로 깨끗한 선거를 치루기를 원했다면 지난해 제주도에서 개최한 바 있는 제26회 입법의회에 상정했던 감독과 감독회장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채택했어야 했는데 그러지를 안았기 때문입니다. 제비뽑기 선거제도의 채택을 거부한 것은 공명선거의 의지가 없음을 이미 고백하고 선포한 것이나 다름이 없는 까닭입니다.
제비뽑기 선거를 외면하는 이상 깨끗한 선거가 이루어 지리라고 기대하지는 마십시요. 다수결선거의 속성상으로나 그동안의 경험상으로 미루어 보아서 그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전적으로 부패하고 전적으로 타락한 인간의 속성이 거룩하게 변하기 전과 성경의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채택하기 전에는 공명선거는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오직 성경대로 제비뽑는 방법외에는 깨끗한 공명선거를 기대하는 것은 하늘의 별을 따려는 어리석음과 헛수고 일 뿐입니다. 감리교회에서 다시금 제비뽑기 선거제도로의 개혁운동과 실천운동이 불일듯 일어나기를 기도드릴 뿐입니다. 선을 행하다 낙심하지 말라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시고 내년에 열리는 제27회 입법의회에서는 기필코 제비뽑기 선거제도가 채택되기 기원합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박광재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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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 사역세미나 
